"도매, 약국 주문 줄자 단칼에 거래 중단"
- 홍대업
- 2007-08-22 06: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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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O약국 "분통 터진다"...K도매 "수익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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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거래해오던 도매상이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약국과의 거래중단을 통보해 해당 약사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전남 곡성군에 위치한 O약국은 지난 1999년부터 광주시 소재 K도매상과 거래를 해오다 6∼7개월 전부터 처방이 적어지면서 의약품 주문량이 줄고 상대적으로 반품은 많아졌다는 것.
O약국 L약사는 도매상에 반품정리를 하자고 요구했더니, 반품약 일부를 가져가고 잔고가 없자 일방적으로 거래중단을 통보해 왔다는 것이다.
L약사는 K도매상에 약을 교환해 주던가 반품을 받던가 하라고 요구했지만, 별다른 답변을 듣지 못했다.
얼마 후 도매상 담당자는 L약사에게 전화를 걸어와 "O약국과의 거래는 반품이 많아 손해만 봤고, 이득이 없어 거래할 수 없다"고 했다는 것.
L약사는 21일 데일리팜과의 전화통화에서 "처방약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도 없고, 각 도매상들은 해당 회사에서 사입한 약이 아니면 반품을 받아주지도 않는다"면서 "더욱이 K도매상과 거래가 끊기면서 유효기간이 다가오는 약들도 있는데,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초창기 거래할 때는 500만원씩 사입하고 늘 현금으로 결재를 해주다가 이제는 주문량이 줄어들어 100만원 정도밖에 거래를 못한다고 해서 이럴 수 있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L약사는 이같은 내용을 대한약사회에 알려 도움을 요청했으며, ▲도매상의 낱알 반품 수용 ▲유효기간과 무관한 반품수용 ▲제약사의 적극적인 반품 수용 ▲성분명처방 실시 등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K도매상측은 "판매하는 약보다 반품이 더 많아 수익성이 없었다"면서 "도매상이 수익을 목표로 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거래중단은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L약사의 민원을 접수하고, 먼저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도매상에서 무리한 측면이 있다면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책을 요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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