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M&A 움직임…"수익성 낮아 영업포기"
- 이현주
- 2007-11-16 07: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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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도매까지 매물로 나와…인수능력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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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열악해지는 환경으로 인해 도매업을 포기하는 업소들이 있어 도매업계에 M&A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소형 도매에서 매출 2000억원 이상 대형 도매에 이르기까지 몇몇 도매가 인수합병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움직임은 2010년 유통일원화 폐지, 저가구매인센티브제도 도입 등 도매에 닥친 악재들과 갈수록 축소되는 유통마진에 반해 늘어나는 백마진 부담이 수익성 저하를 초래해 경영 포기 수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또한 작은 매출규모에 비해 수익성이 높았던 품목도매도 영업 한계에 부딪혔다는 평가다.
도매협회가 조사한 1개 업소당 평균 순이익율 1.1%(조마진율7.6%-(물류비 2.5%+기타비용 4%))라는 수치도 외형적인 매출에 비해 수익성이 낮은 현실을 반증해 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를 바라보는 업계 관계자는 "크고 작은 도매들이 M&A를 시도하려고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앞날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라며 "제도가 변화고 이에 맞춰 도매업도 재정비 되겠지만 당장 지금을 버티지 못하는 도매가 많다"고 설명했다.
도매업체 한 관계자는 "좀처럼 나아질 것 같이 보이지 않는 산적한 과제들로 도매 앞날이 불투명하다"며 "2000억원이 넘는 대형 도매까지 M&A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을 보면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도매 간부는 "난립한 도매업소들 사이에서 경쟁하다보니 백마진 부담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제 도매에서 백마진 없이는 영업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백마진을 포기하면 매출이 줄고, 매출 증대를 노리면 남는게 없는 상황"이라며 "차라리 속편하게 인수합병하는 것이 낫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도매 M&A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예상했다. 자산가치 100억~200억원인 것으로 알려진 이들 도매를 인수할 능력이 있는 도매가 존재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표한 것.
제약사들에 제공하는 담보도 한계에 이르렀으며 도매 마진 축소에, 백마진 부담으로 큰 금액을 융통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유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도매들 위주로 M&A 가능성을 타진하겠지만 이들 역시 경영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팔겠다는 도매는 있지만 사겠다는 임자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어 도매 M&A가 쉽게 성사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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