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라는 직업에 담긴 의미
- 박동준
- 2011-04-01 06: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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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실련은 전국 조직을 가동해 상비약 약국외 판매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사그라들던 슈퍼판매 논란에 다시금 불을 붙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 복지부는 일반약 약국외 판매 불가를 전제로 공공기관 의약품 판매 등 국민들의 공휴일 및 심야시간대 의약품 구매 불편 해소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그러나 복지부의 공공기관 의약품 판매는 심야응급약국이 그랬던 것처럼 약사 사회에 그리 환영받는 대안이 아닌 듯 하다.
공공기관 등을 장소로 약사들이 심야시간이나 야간시간대에 상주하면서 일반약을 판매하는 방안도 '결국은 약사들의 희생을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돌이켜 보면 지금까지 일반약 약국외 판매의 대안으로 제시됐던 모든 방안은 '약사들의 희생'을 전제로 하고 있다. 그만큼 약사 사회에서는 '왜 약사들에게만 희생을 강요하느냐'는 불만이 높아졌던 것도 사실이다.
물론 약사도 사람이고, 생활인이다. 그러나 한 가지 우려스러운 점은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다는 불만이 지나치게 높아질 경우 국민들이 또 다시 약사를 '이기주의적인 직능'으로 여기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약사는 생활인임과 동시에 약에 대한 전문가임을 주장하는 전문가 직능이기 때문이다. 국가가 다른 누구에게도 허용하지 않은 의약품에 대한 독점권을 가지는 직업이라는 것이다.
국민들은 슈퍼판매를 통해 의약품에 대한 독점적 권리 가운데 일부를 내놓으라고 하고 있다. 그것이 싫다면 그에 상응하는 무언가를 보여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왜 우리만 희생해야 하느냐'에 대한 대답은 '생활인임과 동시에 약의 전문가이자 독점권을 부여받은 약사이기 때문'일 것이다.
국민들의 안전한 의약품 복용을 위해 일반약 약국외 판매를 반대한다면 이를 지키기 위한 노력도 약사들의 몫일 수 밖에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것이 힘들고 희생으로 느껴진다면 일반약 약국외 판매를 주장하는 측에서는 당장 약에 대한 독점권을 포기하라고 할 것이다.
일반약 약국외 판매를 반대하면서도 의약품 구매 불편 해소를 위해 노력하지 않는 것은 국민들에게는 약에 대한 독점권은 유지하면서도 약사가 아닌 생활인으로 살겠다는 '투정'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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