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한 다국적사 제품 모시기 열풍
- 이상훈
- 2011-09-21 06:35:00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PR
- 전국 지역별 의원·약국 매출&상권&입지를 무료로 검색하세요!!
- 데일리팜맵 바로가기

"모 다국적사와 계약이 만료됐다. 그 품목 마케팅 제휴 입찰에서 국내 제약사들이 경쟁적으로 뛰어 들었다는 후문이다. 결국 경쟁사에 판매권이 넘어갔다."
"국내사들로부터 마케팅 제휴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고 한다. 실제 대형 국내 제약사들이 거의 원가 수준의 마진을 제시했다는 말도 나온다."
이처럼 국내 제약사들이 자존심(?)을 내팽겨치고 다국적사 판매대리점 역할을 자청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단순하다. 8.12약가인하에 따른 매출 손실이 강력하게 작용했다. 기업공개를 하고 있는 상장기업들에게 있어 매출 감소는 주가하락으로 이어지는 치명적 악재가 될 수있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의 매출 손실 만큼은 막고보자는 식인 것이다.
하지만 마케팅 제휴는 100억원어치를 팔아도 10억원 남기기도 어려워 '빛 좋은 개살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마치 보약인줄 잘못 알고 독약을 먹는 것과 같은, 눈앞의 작은 이익에 현혹돼 본질을 망각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마케팅 제휴가 늘어나면 다국적사에 종속될 수도 있다는 점도 문제다.
국내사간 경쟁으로 워낙 저가 마진으로 제품을 받다보니 시장에서 융통성있는 마케팅 활동을 하지 못하고 영업활동도 다국적제약사로부터 일정부분 간섭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얼마전에는 국산 신약 17호가 식약청 허가를 받았다. 어느덧 국내 제약업계도 자체 개발 신약을 통해 자생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자칫 다국적사 제품 마케팅 제휴 열풍이 본궤도에 오르려는 제약업계에 찬물을 끼얹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오늘의 TOP 10
- 1작년 국산신약 생산액 8천억...케이캡·펙수클루·렉라자 최다
- 2셀트리온 ARB+CCB 시장 공략...이달디핀 1월 등재
- 3모기업 투자 부담됐나...롯데그룹, 호텔도 바이오 지원 가세
- 4[기자의 눈] 제네릭 옥죈다고 신약이 나오나
- 5[특별기고] 조제→환자 안전…미국서 확인한 약사 미래
- 6"14일 이내 심판청구 우판 요건, 실효성 약화 요인"
- 7정부, 보정심 가동...2027년 이후 의대 증원규모 논의
- 8'빔젤릭스' 염증질환 적응증 확대…생물의약품 경쟁 본격화
- 9AI보다 장비부터…스몰머신즈가 택한 진단의 출발점
- 10TYF Bio ‘워터라이트’, 경기도 수출프론티어기업 선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