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서가 재활용 폐지? 환자정보 샌다
- 영상뉴스팀
- 2012-03-27 06: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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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보훈병원, 문서 파쇄 규정 무용지물…외부에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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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 환자 개인정보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운영하는 서울보훈병원입니다.
하루 외래환자 수만 1000여명이 넘는 대형병원입니다.
병원 규모와 달리 환자의 개인정보 관리 수준은 엉망 입니다.
새로 지은 병동 뒷편에서 종이박스, 신문 등 재활용을 한 곳에 모아 두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진단서, 소견서, 진료기록 등 환자의 개인정보 문서를 재활용 폐지 속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의사 소견서, 시술 동의서, 진단서에는 환자의 이름 뿐만 아니라 성별, 주민번호, 주소, 휴대전화 번호까지 담겨 있습니다.
몇개월 전 기록부터 당일 진료를 받은 내역이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진료기록에 적혀 있는 휴대전화로 기자가 직접 전화를 걸었습니다.
[녹취 : 이OO(67) 환자]
(기자) : 조직 부종이 있어서 2008년도에 치료를 받았다. 맞습니까? (이OO 환자) : 아, 네 맞아요.
병원 측에서는 보존기간이 지난 환자기록을 규정에 따라 파쇄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 서울보훈병원 관계자]
"파쇄기 달린 차가 (병원에)들어오면 감독자 2명이 입회해서 물건을 싣고 가서 파쇄하는 과정을 봐요."
병원의 해명은 사실이 아닙니다.
환자 개인정보가 담긴 재활용 종이는 폐지 업체에 팔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 병원 관계자]
"재활용으로 파는 것 같던데요. 이틀에 한 번씩…."
병원측은 취재가 시작 되자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인정 했습니다.
[녹취 : 서울보훈병원 관계자]
(기자) : 폐기 하시는 게 규정상 맞는 거죠? (관계자) : 네 그렇죠. (개인정보 유출되는)부분은 적지만 관리가 잘 안됐다는 그런 점이 있네요.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보호는 법률로 엄격히 규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병원 현장에서는 무용지물입니다.
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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