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배양했다는 화장품에 줄기세포가 없다"
- 최은택
- 2014-10-09 18: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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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승 식약처장 "기능성 인정받은 제품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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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은 주름개선, 피부미백 등 기능성 효과를 내세우고 있는 고가의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이른바 '줄기세포 화장품'이 광고와 달리 특별한 효능, 효과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9일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7일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줄기세포 배양액을 넣은 화장품의 효능, 효과를 질의했다.
이에 대해 식약처 김진석 바이오생약국장은 "특별한 효능효과를 인정하고 있지 않다. (배양액은) 안전기준을 지키면 화장품 원료로는 사용할 수 있지만 특별한 기능성을 부여하고 있지는 않는다"고 답변했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특히 김 의원이 "줄기세포, 배양액, 식물줄기세포 등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냐"며 재차 묻자, 정승 식약처장은 "인체조직이나 줄기세포를 화장품 제조에는 사용할 수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줄기세포 화장품이라는 것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결국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줄기세포 화장품'이라고 광고하는 것은 줄기세포가 들어있지 않아 허위광고이며, 식약처에 기능성을 인정받은 제품이 단 1건도 없어서 '줄기세포 배양액을 첨가해 미백 주름개선 등의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고 있는 것은 과장광고"라고 풀이했다.
김 의원은 "인터넷만 검색하면 수백가지 줄기세포 화장품이 쏟아져 나오고 270만원을 호가하는 제품도 있는 데, 특히 주름개선 인증, 미백 기능을 표시한 것은 사기 아니냐. 이런 행태를 감시해야 할 식약처가 단속, 적발한 건은 지난 3년간 17건에 불과했다"며 식약처의 관리 부족을 질책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승 처장은 "허위·과장광고 점검을 강화하고, 식품위생법처럼 허위·과장 광고를 할 경우 형량하한제를 도입해 일벌백계 하겠다"고 밝혔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한편, 줄기세포 배양액을 원료로 화장품을 제조한 국내 업체는 31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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