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소아 RSV 시장 출격 예고…가격 허들은 관건
- 황병우
- 2024-12-03 12: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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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초 첫 번째 RSV 계절 신생아·영유아 대상 국내 상용화
- 윤기욱 서울대 교수 "RSV 예방 미충족수요 존재, 베이포투스 등장 의미 커"
- 사노피 RSV 질환 인지도 개선 집중…NIP 진입 장기과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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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사노피가 국내 최초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이하 RSV) 예방항체주사 베이포투스 발매를 예고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임상현장의 요구도가 높았던 질환인 만큼 내년 초 베이포투스 출시와 함께 적극적인 RSV 예방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베이포투스는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RSV 예방항체주사로, 생후 첫 번째 RSV 계절을 맞은 모든 신생아 및 영아에게 투여가 가능하다.
또 두 번째 RSV 계절 동안 중증 RSV 질환에 대한 위험이 높은 생후 24개월 이하의 소아를 대상으로도 베이포투스를 투여할 수 있다.
이전까지 국내에서 사용되던 영유아 대상 RSV 예방 제품은 미숙아 등 중증 RSV 질환 위험이 큰 고위험군 영유아만 투여 대상이었다. 하지만 베이포투스는 모든 영유아에게 투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윤기욱 서울대 의대 교수는 "RSV는 모든 연령대가 감염될 수 있지만 2세 이하 영유아의 90%가 감염되며, 감염 시 경미한 감기 증상에서 폐 감염으로 인한 입원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기관지가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영유아가 RSV에 걸렸을 경우 증상이 더 심할 수 있고, 가족 구성원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적으로도 손실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에 따르면 기존의 RSV 예방법은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유일했다. RSV 예방에 대한 미충족수요가 존재했던 만큼 베이포투스의 등장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판단이다.
실제 베이포투스 허가의 근거가 된 MELODY 3상 연구를 살펴보면 첫 번째 RSV 시즌을 맞은 영유아 3012명을 대상으로 유효성을 평가한 결과 의학적 관리가 수반되는 RSV 하기도 감염은 7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포투스는 출시 이후 비급여 접종이 이뤄지지만, 영유아의 경우 비용이 아닌 요구도로 접종이 갈리는 시장 특성을 고려할 때 초기 접종률이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대해 윤 교수는 "현재 알려진 출시 가격을 기준으로 볼 때, RSV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선뜻 비용을 부담하기에는 허들이 낮지 않다. RSV가 유행할 경우 접종에 대한 요구가 있겠지만 초기에는 고위험 기저질환을 가진 경우에 보호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접종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사노피는 출시를 앞두고 RSV 질환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달 말 시작한 ‘알고보니 RSV 사연 공모전’으로 질환에 대한 경험담을 모으고 공유하는 것이 목적이다.
장기적으로는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진입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영유아 NIP 백신의 효과를 고려할 때, 베이포투투스의 질병 부담 감소 효과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윤 교수는 "RSV 감염시 영유아나 소아에서 가지는 질병 부담이 크고 매년 접종하는 폐렴구균 백신 등을 비교했을 때 베이포투스의 접종으로 파생되는 비용효과는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추후 NIP에 도입되서 많은 아이들이 접종을 받아야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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