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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제약, ESG 플리마켓 수익금 전액 기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경동제약은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ESG 문화 확산과 자원순환 실천을 위해 진행한 친환경 나눔 기부 캠페인 '함께 나누는 그날엔!' 플리마켓 수익금 전액을 과천시 갈현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플리마켓은 임직원들이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의류와 생활용품, 잡화 등을 자발적으로 기부하고 판매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원 재사용을 통한 환경 보호와 지역사회 나눔 실천을 동시에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8일 경동제약 과천 사옥에서 열린 행사에는 다수의 임직원이 참여했으며, 총 312만4000원의 수익금이 조성됐다. 기부금은 과천시 갈현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지역사회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경동제약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나눔이 지역사회에 의미 있는 도움으로 이어져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 실천과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동제약은 임직원 봉사활동과 폐전기·전자제품 수거 활동 등 다양한 ESG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환경 보호와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2026-06-22 09:56:24이석준 기자 -
아주약품, 7월 기관지 증상 개선제 '아이스판F시럽' 출시[데일리팜=황병우 기자]아주약품은 아이비엽30%에탄올건조엑스를 주성분으로 한 기관지 증상 개선 치료제 '아이스판F시럽'을 오는 7월 1일부터 순차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아이스판F시럽'은 만성 염증성 기관지 질환의 증상 개선과 기침을 동반한 호흡기 급성 염증 완화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주성분인 아이비엽30%에탄올건조엑스는 기침과 가래 등 기관지 증상 개선에 쓰이는 생약성분이다. 제품은 병 제형과 포 제형으로 출시된다. 병 제형은 500mL 용량으로 7월 1일 출시 예정이며, 포 제형은 1포당 7.5mL 용량으로 8월 1일 출시될 예정이다. 포 제형은 1회 복용 단위로 개별 포장돼 휴대와 보관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아주약품 관계자는 "아이스판F시럽은 아이비엽30%에탄올건조엑스를 주성분으로 한 기관지 증상 개선 치료제"라며 "기침과 가래를 동반한 급성 호흡기 염증 및 만성 염증성 기관지 질환 치료 환경에서 의료진의 처방 선택지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병 제형과 포 제형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호흡기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026-06-22 09:48:23황병우 기자 -
[특별기고] 'PDRN' 의심하던 약사가 두 눈으로 본 것요즘 약국에서 PDRN을 찾는 손님이 부쩍 늘었다. 연어에서 온 성분이 피부 재생에 좋다더라, 시술 후에 바르면 좋다더라 하는 이야기가 돌면서다. 처방전을 들고 온 손님도, 피부에 바를 것을 고르러 온 손님도 "PDRN 들어간 거 있어요?"라고 먼저 묻는다. 약국 안에서 이 네 글자가 차지하는 자리는 눈에 띄게 넓어졌다. 그리고 그 흐름은 이제 국내에만 머물지 않는다. PDRN은 K-뷰티의 한복판에서 주목받는 핵심 성분이 됐고, 그 변화는 숫자보다 약국 현장에서 먼저 느껴진다. 동료 약사들을 만나면, 번역기를 켜 든 외국인 손님이 PDRN 성분의 약국화장품을 콕 집어 찾는다는 이야기가 부쩍 늘었다. 'K-약국 투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약국이 K-뷰티 쇼핑의 한 코스가 된 것이다. 과거 우리가 파리의 몽쥬약국을 순례하던 풍경이, 이제는 거꾸로 한국의 약국에서 펼쳐지고 있다. 약사가 곁에서 고성분·고기능 제품을 직접 골라 주는 공간이라는 점이 그 인기의 한 축일 것이다. 사실 PDRN은 내게도 낯선 성분이 아니다. 나는 진작부터 약국을 방문한 손님에게 PDRN 재생 크림을 권해 왔다. 레이저나 시술 뒤 예민해진 피부를 빠르게 회복시키고 싶을 때, 화상이나 쉽게 아물지 않는 상처가 흉터 없이 아물길 바랄 때, 또 항생제 연고를 쓸 만큼 감염이 걱정되진 않지만 깨끗한 재생을 바라는 상처에 나는 PDRN을 먼저 떠올린다. 그런데 약사인 나는 이런 성분일수록 효능 설명보다 먼저 따지는 게 있다. 원료가 어디서, 어떻게 왔는가. 같은 이름을 달고 있어도 그 뒤에 어떤 원료와 공정이 있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물건이 되기 때문이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PDRN 함유'라는 한 줄만으로는 제품을 권하지 않는다. 시장에는 함량을 부풀리거나 시험성적서를 흐릿하게 내세우는 제품이 적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성분표에는 그저 '연어 DNA'나 '소듐 DNA'만 적어두고 PDRN인 양 파는 경우도 흔하다. 그래서 누군가 좋은 성분이라고 말할 때마다, 나는 한 발 물러서서 그 출처를 의심하는 버릇이 있다. 직업병이라면 직업병이다. 그런 내게 제대로 확인할 기회가 생겼다. 파마리서치가 강릉에서 연 'RE:BORN RTM(라운드테이블 미팅)'에 초청을 받은 것이다.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공개 행사가 아니었다. 약사 여덟 명을 포함해 임직원 등 관계자까지 모두 열여섯 명 남짓이 모인 소규모 좌담 자리였다. 첫날은 강릉에 모여 팜뷰티 시장과 약국 채널 전략, PDRN 제품 차별화를 두고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고, 둘째 날 오전에 공장을 둘러보는 일정이었다. 사실 가는 길부터 만만치 않았다. 내가 사는 광주에서 강릉까지는 열차를 두 번 갈아타고도 여섯 시간이 넘게 걸린다. 게다가 나는 365일 문을 여는 약국을 지키는 약사이고, 일곱 살 아이를 키우는 엄마다. 이틀을 통째로 비운다는 건 솔직히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갔다. 추천을 하려면 내가 먼저 봐야 한다는 생각이, 그 모든 번거로움을 이겼기 때문이다. 가는 날, 전국적으로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두 번째 열차의 차창에 빗줄기가 길게 그어지는 걸 보며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좋은 말은 누구나 한다. 나는 그 말이 어디에 발을 딛고 있는지, 이 비를 뚫고 가서라도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 좌담회 자리부터 인상적이었다. 회사가 설명하고 약사가 듣는 구도가 아니라, 약사가 의문을 던지면 회사가 받아내는 방식이었다. 좌담회 화제는 자연스레 약국 현장의 고민으로 모였다. 손님이 재생 크림이나 PDRN을 찾을 때, 약사는 무엇을 기준으로 '좋은 제품'을 가려내야 하는가. 원료의 출처와 순도, 의약품과 화장품의 구분, 믿을 만한 시험 근거와 같은 잣대를 약사가 쥐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책임 있는 권유가 가능하다는 데 생각이 모였다. 나아가 그 상담 역량이야말로 K-뷰티 흐름 속에서 약국이라는 채널을 한 단계 넓힐 기회라는, 솔직하고 기대 섞인 이야기도 오갔다. 그리고 다음 날, 회사는 공장을 통째로 열어 보였다. 공장 이야기로 들어가기 전에 짚어둘 게 하나 있다. 같은 'PDRN'을 표방해도 원료 출처와 분자량, 제조공정이 다르면 다른 물건이 된다. 약리학의 표준 리뷰(Squadrito, 2017)가 짚는 사실이자, 약사인 나에게는 익숙한 이야기였다. 그렇다면 그 원료는 왜 하필 연어 계열 어류일까. 어류 같은 척추동물의 DNA는 사람의 유전 서열과 상동성이 높아 면역 반응 가능성이 낮고, 식물성 원료와는 이 지점에서 갈린다. 여기서 더 중요한 건 '어떻게 다듬었나'다. 같은 연어에서 출발해도 분자량이 어긋나거나 불순물이 남으면 A2A 결합 같은 핵심 작용과 안전성이 흔들리기 때문이다. 파마리서치는 PDRN을 분자량과 순도 기준으로 정제·규격화하는 자사 기술을 'DOT(DNA Optimizing Technology)'라 부른다. 다만 여기까지는 발표 자료에 적힌 이야기다. 그래서 나는 DOT가 자료 속 이름인지, 라인 위에서 실제로 도는 시스템인지 확인하고 싶었다. 이 마음이 나를 빗속을 뚫고 공장까지 이끌었다. 둘째 날, 공장에 들어서려면 먼저 옷을 갈아입어야 했다. 우리가 오염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특수복을 갖춰 입고, 절차를 거친 뒤에야 문이 열렸다. 안내하는 분이 말했다. 이렇게 공장을 외부에 여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고. 보안 문제도 있고, 무엇보다 내부를 통째로 보여준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그 말이 묘하게 마음에 남았다. 떳떳하지 않으면 굳이 약사를 불러 다 열어 보일 이유가 없다. 가운을 입고 문턱을 넘는 그 순간, 보여준다는 행위 자체가 이미 하나의 메시지처럼 느껴졌다. 공장 안에 발을 들이자 처음 든 생각은 '생각보다 훨씬 깔끔하다'였다. 막연히 떠올렸던 분주함이나 어수선함은 없었다. 작업하는 분들은 각자 맡은 역할이 또렷이 나뉘어 동선이 겹치지 않았고, 누가 무엇을 책임지는지 한눈에 들어왔다. 큰 소리 하나 없이 공정이 막힘없이 흘렀다. 잘 굴러가는 시스템은 시끄럽지 않다는 걸, 그 차분한 공기가 말해주는 듯했다. 그날 가장 인상 깊었던 건 검수 공정이었다. 완성된 원료에 이물질이 섞이지 않았는지, 첨단 검사 장비가 먼저 원료를 훑었다. 사람이라면 놓칠 수 있는 미세한 불순물까지 잡아내도록 설계된 단계였다. 그런데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기계가 한 번 걸러낸 것을, 작업자가 다시 눈으로 하나하나 확인하고 있었다. 자동화가 당연해진 시대에, 굳이 사람 손을 한 번 더 거친다. 비효율처럼 보일 수도 있는 그 한 단계가 나에게는 오히려 신뢰의 증거로 보였다. 생각해보라. 이건 DNA 수준의 의약품 원료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한 톨의 불순물이 분자량 규격과 최종 품질을 흔들 수 있는 영역이다. 순도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태도가 그 이중·삼중의 확인 공정에 고스란히 묻어 있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원료가 약국 전용 브랜드 리쥬비의 제품으로 이어진다. 리쥬비넥스크림과 리쥬비-에스 앰플, 공장에서 본 그 공정의 끝에 있는 이름이다. 흥미로웠던 건 담당자의 설명이었다. 사람 눈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고 했다. 아무리 숙련된 작업자라도 집중력에는 끝이 있고, 미세한 차이를 사람이 끝까지 다 잡아낼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도 검사 장비를 최대한 늘리고, 더 정밀하게 고도화하려 계속 애쓰고 있다고 했다. '사람 손맛'을 자랑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 못 보는 영역을 기계로 메우겠다는 쪽이었다. 사람과 기계가 서로의 빈틈을 덮고, 그 위에서 다시 기계의 비중을 높여간다. 이 태도는 말로만 그치지 않았다. 파마리서치는 지금 강릉에 제5공장을 짓고 있다고 했다. 더 큰 생산 능력과 더 정밀한 설비를 갖춘 GMP 공장이라고 한다. 완성형을 자랑하는 게 아니라 더 나아질 여지를 인정하고 거기에 투자하는 셈이다. 오늘 본 깐깐함이 도착점이 아니라 방향이라는 뜻으로 들렸고, 나는 그 솔직함에 오히려 마음이 놓였다. 견학 중 한 약사님이 던진 질문 하나가 기억에 남는다. PDRN 원료를 어떻게 마련하고, 왜 그렇게 품질 관리에 공을 들이느냐는 것이었다. 돌아온 답은 단순하지 않았다. 원료를 확보하고 다듬는 일에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갔다. 연어는 정해진 시기에만 돌아오고, 그렇게 얻은 것도 곧장 제품이 되는 게 아니라 분자량과 순도 기준에 맞을 때까지 여러 번 정제하고 골라내는 과정을 거친다고 했다. 원료를 다루는 방식도, 앞서 라인에서 본 검수 공정과 다르지 않았다. 결국 그 까다로움이 품질로 이어지는 셈이다. 연어 원료에 대해 약사라면 한 번쯤 던질 법한 질문이 또 있다. 회귀 연어를 쓴다는 게 실무적으로 무슨 의미냐는 것이다. 파마리서치의 연어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동해생명자원센터와 맺은 협력 관계를 통해 확보된다. 우리나라는 오래전부터 연어를 인공 부화시켜 동해안 하천에 방류하고, 산란을 위해 회귀하는 어미연어를 국가 기관이 포획해 채란하는 자원조성 체계를 갖추고 있다. 멸종을 걱정해야 하는 야생 자원을 무분별하게 잡아 쓰는 구조가 아니라, 방류와 회귀로 순환·보충되는 국내 관리 자원을 기반으로 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 연어가 어디서 왔는지 거슬러 추적할 수 있다는 점, 약사 입장에서 보면 이 '추적 가능성'이야말로 원료를 신뢰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축이다. 그렇게 한 바퀴를 돌고 나오며 받은 인상은 '우리는 이걸 약사들 앞에 다 열어 보일 수 있을 만큼 떳떳하다.' 였다. 원료의 출발점부터 정제, 검수, 생산까지 통째로 보여주는 자신감은 발표 자료의 문구로는 흉내 낼 수 없는 종류의 메시지였다. 신뢰가 갔다고 해서 모든 걸 뭉뚱그려 권할 수는 없다. 오히려 약사가 할 일은 분류와 허가 범위를 정확히 구분해 안내하는 것이다. 파마리서치는 같은 PDRN 계열 기술을 의약품과 화장품으로 모두 상업화했기에, 제품마다 성격이 다르다는 걸 더더욱 짚어줘야 한다. 공장을 다녀온 뒤 가장 오래 곱씹은 건 제품이 아니라 약사의 자리였다. 특히 기계가 한 번 거른 원료를 작업자가 다시 눈으로 확인하던 검수 장면이 오래 머릿속에 남았다. 아무리 정교한 시스템도 마지막엔 사람이 한 번 더 본다 - 팜뷰티 시장에서 그 마지막 한 번을 약사가 맡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가 기술과 근거를 투명하게 열어 보이는 만큼, 약사는 그것을 끝까지 따져 소비자에게 건네야 한다. 약사는 단순한 판매 창구가 아니라, 성분과 소비자 사이에 선 마지막 눈이어야 한다. 정리하면, 내가 파마리서치 PDRN에 신뢰를 갖게 된 근거는 화려한 광고가 아니었다. 첫째, PDRN을 분자량과 순도 기준으로 정제·규격화하는 DOT 기술. 둘째, 사람과 기계가 서로를 보완하며 끊임없이 고도화하는 정제·검수 시스템. 셋째,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동해생명자원센터와 연결된, 추적 가능한 국내 원료 수급. 넷째, 의약품과 화장품의 분류를 명확히 구분해 책임지는 구조. 좌담에서 묻고, 공장에서 보고, 직접 확인했기에 할 수 있는 이야기다. 물론 공장이 잘 관리된다고 효능이 곧장 입증되는 건 아니다. 그 둘은 다른 이야기다. 의약품인 리쥬비넥스크림은 허가된 적응증 범위에서 쓰고, 호전되지 않는 상처라면 진료를 권해야 한다. 화장품 라인은 어디까지나 피부 컨디션 관리 목적임을 분명히 안내하는 것이 좋다. 어떤 성분도 만능은 아니니까. 이런 전제를 또렷이 세워두는 것이야말로, 비판적으로 훈련된 약사 동료들에게는 약점이 아니라 신뢰의 근거가 된다. 돌아오는 길에도 비는 그치지 않았다. 그런데 들어올 때와는 기분이 달랐다. 성분의 출처를 두 눈으로 보고 나니 권하는 말의 무게가 달라졌다. 광주에서 강릉까지 빗속에 여섯 시간을 달려 들어갔던 그 이틀이 나에게 남긴 건, 바로 그 차이였다. 필자 약력 -전남대학교 약학대학 졸업 -조선대학교 임상약학대학원 졸업 - 출간2026-06-22 09:43:43최다은 기자 -
아주약품, '스마트오피스' 3년차 운영 안착[데일리팜=황병우 기자]아주약품은 공유오피스와 유연근무제를 결합한 '스마트오피스' 제도를 3년째 운영하며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을 정착시키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아주약품은 본사와 사업장을 기반으로 한 거점 오피스에 공유오피스를 결합한 스마트오피스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구로, 선릉, 방배 등 주요 거점 오피스를 비롯해 전국 패스트파이브와 제휴한 공유오피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제조공장을 제외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직원들은 업무 특성과 상황에 따라 근무 장소를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시차출퇴근제를 포함한 유연근무제를 더해 근로시간 운영의 자율성도 높였다. 아주약품은 스마트오피스가 단순히 근무 장소를 다양화하는 데 그치지 않도록 디지털 협업 인프라도 함께 구축했다. 회사는 노트북 기반 업무 환경을 통해 고정 좌석에 의존하지 않고 본사, 공유오피스, 외부 근무지 등 다양한 장소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Microsoft 365 기반의 메일, 일정 관리, 문서 공유, 메신저, 화상회의 등 디지털 협업 도구를 활용해 부서 간 소통과 자료 공유, 보고 및 회의가 실시간으로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분산 근무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보안 체계도 강화했다. 사용자 인증과 접근 권한 관리, 네트워크 접속 통제, 백신 및 보안 솔루션 등을 운영해 외부 환경에서도 업무 자료와 시스템 접근이 통제된 방식으로 이뤄지도록 관리하고 있다. 아주약품에 따르면 사내 만족도 조사에서 스마트오피스 제도에 대한 만족도는 94%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직원들이 업무 집중도와 근무 자율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 직원은 "협업이 필요한 업무는 대면과 비대면 방식을 병행하고, 집중이 필요한 업무는 가까운 공유오피스를 활용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과 만족도가 모두 높아졌다"며 "어느 장소에서든 동일한 시스템과 협업 도구를 사용할 수 있어 업무 연속성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아주약품은 스마트오피스를 근무 공간 변화가 아닌 일하는 방식의 변화로 보고, 임직원 의견을 반영해 유연성과 협업을 강화하는 근무 환경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아주약품 관계자는 "스마트오피스는 자율성과 책임을 기반으로 직원 만족도 향상과 조직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는 제도"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과 업무 환경 혁신을 통해 미래형 업무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2026-06-22 09:41:44황병우 기자 -
심평원 RWE 심포지엄 300명 참석...성과평가 활용 논의[데일리팜=정흥준 기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홍승권, 이하 심평원)은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소재 aT센터 그랜드홀에서 ‘임상 현장의 근거, 희귀·중증질환 치료의 미래를 열다’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심평원이 지난 11일에 제정·공개한 ‘약제성과평가를 위한 실제근거(RWE) 생성 가이드라인’ 발표와 희귀·중증질환 약제 레지스트리를 활용한 RWE 생성 체계와 미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에는 보건의료 전문가 산업계, 환자단체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홍승권 심평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정은경 보건복지부장관,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의 축사가 이어졌다. 심평원 희귀·중증질환성과평가실 이소영 실장은 기조발제에서 희귀·중증질환 치료제의 고비용과 근거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국제적 흐름인 ‘RWE 기반의 통합적 평가체계’를 제안했다. 이 실장은 “이를 통해 환자의 치료 접근성과 안전, 건강보험 지속가능성이라는 핵심 가치들이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약제성과평가를 위한 RWE 생성 가이드라인’의 개발 연구를 맡았던 연세대학교 약학대학 한은아 교수가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과 취지를 소개했다. 이어서 심평원 강라원 약제성과평가운영부장이 RWE 기반 보험급여 의사결정에 대해 발표하며 신뢰도 높은 RWE 생성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RWE 생성 체계와 미래: 희귀·중증질환 약제 레지스트리’를 주제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조안나 교수, 심평원 조도연 약제성과평가개발부 부연구위원, 목원대학교 보건안전대학 권혜영 교수가 각각 임상적·정책적·학술적 관점에서 국가 단위 희귀·중증질환 레지스트리의 필요성을 발표했다. 종합 토론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임상의학연구소 반준우 소장을 좌장으로 학계, 환우회, 정부, 산업계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RWE를 활용한 희귀·중증질환 관리와 환자의 치료 접근성 향상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홍승권 심평원장은 “임상 현장에서 축적된 데이터는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보다 충실히 확인할 수 있는 근거가 되며, 환자의 치료를 뒷받침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이 희귀·중증질환 환자의 삶에 희망을 더하고 지속 가능한 건강보험 체계를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2026-06-22 09:38:41정흥준 기자 -
의협 범대위, 28일 관리급여 반대 궐기대회[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의사협회 범의료계 국민건강보호 대책특별위원회(이하 범대위)는 오는 28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국민의 치료권, 의사의 진료권을 침해하는 관리급여 반대' 궐기대회를 개최한다. 궐기대회는 정부가 추진 중인 관리급여 제도의 문제점을 국민에게 알리고, 국민의 치료 선택권과 의사의 전문적 진료권을 침해하는 정책 추진에 반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의협 범대위가 주최하고 대한정형외과의사회, 대한신경외과의사회, 대한마취통증의학과의사회,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대한의사협회 범대위 위원들을 비롯해 관련 학회 및 의사회 회원, 관리급여 저지에 뜻을 함께하는 의사회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의료계는 관리급여 제도가 의학적 판단보다 행정적 통제를 우선시함으로써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제한하고, 결과적으로 국민의 치료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또한 의료인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진료 행위가 과도한 규제와 통제 아래 놓이게 될 경우 환자 중심 의료가 위축되고 의료현장의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궐기대회에서는 관리급여 제도의 문제점과 의료현장에 미칠 영향을 알리는 대회사와 격려사, 연대사, 결의문 낭독 등이 진행될 예정이며, 국민 건강권 보호와 의료전문성 존중을 위한 제도 개선을 촉구할 계획이다. 의협 범대위는 “도수치료 통제로 시작된 관리급여는 단순한 급여체계 개편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치료 선택권과 의료인의 전문적 판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국민 건강과 의료체계의 지속가능성을 훼손하는 정책 추진을 중단하고 의료계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2026-06-22 09:29:00강신국 기자 -
약가개편 이어 '공동생동 폐지론' 부상…제네릭 난립 해법은[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정부여당이 현재 운영중인 제네릭 '위탁(공동)생물학적동등성 시험 1+3' 제도의 선진화 필요성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공동생동 1+3 허용 기준을 지금보다 축소하거나 아예 폐지하는 게 고민 방향성인데, 1개 성분 당 적게는 10여개 많게는 100여개를 초과하는 제네릭이 품목허가를 유지중인 기형적인 의약품 생태계를 쇄신하는 게 배경이다. 더욱이 보건복지부가 국내 제약산업 체질 개선과 건강보험재정 지속 가능성 강화를 목표로 약가제도 개편안을 확정·시행중인 상황에서 공동생동 규제 강화는 개편안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정부여당의 방편으로도 꼽힌다. 기허가 제네릭들의 전반적인 약가인하가 불가피해진 만큼 불필요하게 많이 허가돼 건전한 의약품 유통질서를 훼손하는 단일 성분 다품목 제네릭 허가 환경을 규제 강화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서렸다. 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정부여당은 약가제도 개편안 후속 조치로 제네릭 난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 모색을 검토중이다. 정부, 1개 성분 당 적정 제네릭 개수 연구 완료…약가인하 후속 규제 가능성 제약업계는 정부가 제네릭 약가제도 인하 개편안과 공동생동 1+3 제도 축소·폐지를 패키지로 기획, 추진을 검토해왔다고 바라보고 있다. 실제 보건복지부는 지난 2023년 김동숙 공주대 교수 연구팀과 '제네릭 의약품 약가제도 개선 방안 마련' 연구과제를 시행하면서 동일성분 별 의약품 약가 차등 기준 개수를 20개에서 변경할 필요성과, 특허 만료 후 제네릭 약가인하율인 53.55%를 손질해야 할 타당성을 연구했었다. 특히 제네릭 등재 순서에 따른 평균 보험청구액 비중과 1개 성분 당 적정 제네릭 품목허가 개수에 대한 분석도 연구에 포함됐었다. 이 중 이번에 복지부가 시행을 확정한 약가인하 개편안은 제네릭 약가 차등 기준 개수 축소와 약가인하율 하향 조정이 포함되고 제네릭 품목허가 개수에 대한 규제는 명확하게 담기지 않았다. 이에 정부여당은 약가제도 개편안 시행 후 이어져야 할 규제로 공동생동 1+3 제도를 축소·폐지하는 방향의 행정이 필요할지 여부를 검토하는 표정이다. 공동생동 폐지는 과거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네릭 무제한 공동생동을 허용했던 규제 환경에서 1개 생동 수탁사 당 3개 위탁사까지만 허용하는 1+3 제도를 적용하며 공동생동 품목 허가 수 제한 정책을 확정했을 때 미리 예정됐던 결과다. 발사르탄 성분 고혈압제에서 불순물(NDMA)이 검출되는 문제가 촉발되면서 복지부, 식약처는 발사르탄 성분 함유 고혈압제 가운데 판매가 중지된 품목수를 분석했는데 영국 5개, 미국 10개, 캐나다 21개인 대비 우리나라는 무려 174개로 확인되면서 공동생동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타당성에 힘이 실렸다. 당시 식약처는 생동성시험과 관련해 1단계 규제로 위탁·공동 생동시험 품목 허가 수를 제한(1+3)하고, 3년이 지난 뒤에는 위탁·공동 생동시험을 전면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었다. 해당 타임라인대로라면 지난 2022년부터는 공동생동 제도가 종식됐어야 하는 셈인데 여러가지 정책적 배경으로 제자리에 머물러 있었던 격이다. 다품목 제네릭 난립 환경, 공동생동 폐지론 부상 배경…제약계 "산업 위축 우려" 멈춰섰던 공동생동 폐지론에 다시 탄력이 붙게 된 이유는 1개 성분 당 백여개가 넘는 제네릭이 허가되는 환경을 규제해 약가인하 개편안 목적인 제약산업 체질전환과 시너지 효과를 낼 필요성이 정치권에서 제기되면서다. 올해 복지부가 약가제도 개편안을 여당에 보고하는 당정협의 과정에서 '1+3 공동생동' 제도의 전면적인 점검과 폐지 필요성이 국회 측으로부터 흘러나왔다. 직접 생동시험을 진행하며 제네릭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제약사와, 다른 회사의 생동자료를 비용을 지불해 구매하는 방식으로 이름만 올리는 위탁 제약사가 동일한 약가를 보장받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논리가 작용했다. 나아가 국회 다수당인 여당을 비롯한 주요 정책 관계자들 역시 제약 생태계의 혁신적 재편을 위해 1+3 위탁생동 전격 폐지가 가야 할 길이란 입장을 개진하면서 제네릭 중심의 국내 제약사들은 정부여당의 규제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단 정부여당을 비롯한 국회 정치권은 22대 후반기 국회 원구성이 완료되는 대로 약가제도 개편한 효과를 극대화하고 국내 제네릭 환경을 선진화 하기 위한 다양한 입법안을 발의할 태세다. 조원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정책실장은 1곳의 제네릭 생동성시험을 수행하는 제약사에게 3곳의 공동위탁 제약사를 허용하는 현행 규제는 복지부 개편 약가제도와 상충지점이 크다며 1+3 공동생동을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조원준 실장은 "위탁생동 제도는 폐지해야 하는 시점에 도달했다. 앞서 정부(식약처)도 1+3 제도를 발표하면서 한시적이고 임시적으로 허용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일각에서 1+3 폐지가 일자리 축소로 이어진다는 주장을 하는데, 페이퍼컴퍼니 비중이 큰 위탁 제네릭사가 어떤 산업적·국가정 생산을 유발하는지, 고용 창출 효과를 보이는지 의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약가제도 개편안 확정으로 제네릭 약가인하가 기정사실화 한 상황에서 공동생동을 급격하게 축소하거나 폐지할 경우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해 제약사 경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제약업계 우려도 있다. 이에 정치권과 정부, 제약업계가 약가제도 개편안 세부 내용을 상호 조율하는데 우선 집중하고 공동생동 폐지 정책은 일부 시간을 두고 숙의를 거치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단일 성분, 다품목 허가로 제네릭이 난립하는 환경을 규제해 제네릭에 대한 제약사 책임을 강화하고 비용 투자 등 제약사별 노력에 따라 보상체계를 달리 적용하는 정책을 설계하기 위해 공동생동 폐지 논의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본다"면서도 "다만 일부 제약사들이 급격한 제도 변화로 발생할 수 있는 충격파를 우려하고 또 일자리 축소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권과 정부가 제약업계와 면밀히 상호 소통할 필요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2026-06-22 06:00:59이정환 기자 -
복지부, 탈모약 급여 '모든 경우 수' 세팅…"사회합의 관건"[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정부의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급여화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올해 하반기 집중할 과제로 이재명 대통령 공약인 탈모약 건보급여를 위한 대국민 의견수렴을 공표한 영향이다. 복지부는 사회적 합의 도출 시 행정적 지연 없이 즉각 제도를 시행할 수 있도록 대상과 방식, 재정 등 모든 시나리오에 대한 실무적 뼈대를 이미 어느정도 세워놓은 분위기다. 유정민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은 최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탈모약 건보급여 적용과 관련한 복지부의 준비 상황과 향후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은경 복지부 장관이 탈모약 급여 적용을 위한 대국민 의견 수렴을 예고한 가운데, 내달(7월) 4일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국민참여형 공론의 장 '모두의 토론회'가 탈모약 급여화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탈모, 단순 미용 아닌 질환"…건보료 세대 형평성 조준 이번 건보급여 논의 기저에는 이 대통령이 언급한 '건강보험료 납부의 세대적 형평성'과 탈모의 질환적 특성이 영향을 미쳤다. 유정민 과장은 "건보 급여에 대한 계층별 효능감이 다른 부분이 존재한다"며 "탈모는 완전히 미용의 영역이라기보다 상병코드가 잡혀있는 질환이며, 피부과 학회에서도 질환의 중증도를 평가할 수 있는 검사법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환적 성격이 분명한 만큼, 건보 재정 투입 여부에 대해 본격적인 사회적 공론화 결과에 따라 행정 가닥을 잡겠다는 취지다. 특히 유 과장은 "사회적 합의에서 어떤 방향으로 결론이 나오든 복지부 내부 검토 때문에 시간을 끌지 않도록 시뮬레이션 세팅을 할 것이란 점"이라며 "급여 대상과 방식이 정해지면 곧바로 추진할 수 있도록 여러 안과 재정에 대한 검토를 마친 상태"라고 부연했다. 최대 쟁점 '급여 대상·기준'…"실무 검토 완료" 그간 의료계 일각에서는 탈모약 급여화의 가장 큰 난관으로 '적용 대상과 기준 설정'을 꼽아왔다. 사회적 요구가 있어도 구체적인 본인부담금 규모나 치료 범위를 정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모호하고 어렵다는 우려가 컸다. 이에 대해 유 과장은 65세 이상으로 대상을 한정한 '임플란트 급여화'를 선례로 들며, 이미 작년 12월 이 대통령 지시 이후 관련 학회 등과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어느정도 방향성을 수립했음을 어필했다. 유 과장은 "안드로겐성 탈모는 상병 코드가 잡혀있고 학회가 보는 연령대별 유병률 데이터도 존재한다"며 "과거 대통령 공약 발표 당시보다 약값이 많이 인하됐고, 일부 탈모약은 이미 전립선 치료제로 등재된 점 등을 다각도로 고려해 실무적인 세팅을 마쳤다"고 피력했다. 재정 캡 없이 공론화…관건은 '제약사 급여 신청' 건보 재정 규모에 대해서는 '1조원 이내' 등 특정 금액을 미리 한정하는 꼼수를 쓰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복지부는 7월 행안부 토론회에서 진행될 사전·사후 설문조사와 심층 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적 공감대를 명확히 분석해 재정 투입 규모와 대상을 최종 조율할 계획이다. 다만, 약제 급여화 특성상 제약사의 적극적인 협조 역시 핵심 과제다. 행위 급여는 정부가 직권으로 결정할 수 있지만, 약제는 제약사가 적정 보험상한가를 산정해 등재 신청해야 후속 급여 평가 절차를 밟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 과장은 "절차 자체를 건너뛸 수는 없겠지만, 빠르면 좋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질 경우 제약사 신청 이후 약제과 논의 및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의결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복지부 검토 지연으로 정책 시행이 늦어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2026-06-22 06:00:58이정환 기자 -
약정협의체 재가동…한약사·창고형약국 문제 풀릴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와 보건복지부가 약 5년 만에 약정협의체를 재가동하면서 약사사회 주요 현안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협의체는 코로나19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정례 협의 채널이 복원됐다는 의미를 넘어 한약사 문제와 창고형약국, 성분명처방 등 굵직한 정책 현안을 논의하는 공식 창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약사회에 따르면 이번 협의체 운영은 복지부의 제안으로 진행됐다.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은 "한약사 릴레이 집회를 지속하는 등 약사회가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끝에 이뤄진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권 회장은 "약정협의체가 구성됐다고 해서 문제가 바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협의체는 한약사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아닌 해결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그 첫걸음을 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내 한약사 문제 해결 방향을 명확히 도출하는 것이 목표이며, 더 이상 한약사 문제가 약사사회의 현안으로 남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코로나 이후 멈춘 채널, 정례 협의체로 복원…한약사 문제 첫 아젠다 될까 이번 약정협의체는 코로나19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복지부와 대한약사회 간 공식 정책 협의 채널이 다시 가동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광민 정책담당 부회장은 "5년 전 운영됐던 협의체가 코로나로 인해 지속되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장관과 회장이 자주 만나자는 공감대를 형성했고 2주에 한 번씩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에서는 곽순헌 국장이 협의체 단장을 맡고, 대한약사회에서도 정책 담당 부회장급이 실무를 총괄하는 구조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례 협의체가 운영되면 일회성 간담회와 달리 현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추진 상황을 점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평가다. 협의체의 최우선 의제는 역시 한약사 문제일 것으로 예상된다. 약사회는 앞선 첫 회의에서도 장관에게 한약사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며, 서영석 의원이 발의한 관련 법안이 통과돼야 실질적인 해결이 가능하다는 점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장관도 어떻게든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인식에 공감한 것으로 본다"며 "상대가 있는 문제인 만큼 입법을 통한 해결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고형약국 방지법도 속도…성분명처방·일반약 안전관리도 논의 가능성 협의체에서는 한약사 문제 외에도 최근 약사사회의 주요 현안들이 폭넓게 논의될 전망이다. 대표적인 것이 창고형약국과 약국 개설 전 면허대여 방지를 위한 약사법 개정이다. 현재 약사회는 국회와 약국 개설 예정자가 임대차계약서나 자금조달계획서를 시·군·구청장에게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하고, 이를 사전 검토해 면허대여나 담합 등이 의심될 경우 개설을 반려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사후 적발 중심의 규제를 사전 심사 체계로 전환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약사회는 해당 법안이 이르면 조만간 공동발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분명처방 역시 협의체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높은 의제로 꼽힌다. 약사회는 수급 불균형 의약품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성분명처방 확대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으며, 복지부와도 방향성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졸음운전 등 사회적 문제가 제기되는 일반의약품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 방안 역시 내부 논의를 거쳐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 약정협의체 재가동은 약사회와 복지부가 대립보다는 정책 협의를 통해 현안을 풀어가겠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특히 협의체가 2주 단위 정례 운영을 예고한 만큼 단발성 논의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정책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향후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약사회도 "방법론에는 차이가 있지만 큰 방향성에서는 복지부와 공감대를 형성한 사안들이 적지 않다"며 “이번 협의체를 통해 한약사 문제를 비롯한 약사사회 주요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2026-06-22 06:00:56김지은 기자 -
05:02"100년보다 중요한 건 가치의 실천…유일한 정신 계승"제 할아버지는 늘 '이 일이 어떻게 나라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를 물었던 분입니다. 그렇다면 할아버지는 유한양행이 단지 100년 된 기업이라는 사실만으로 자랑스러워하셨을까요. 모든 아버지가 자녀가 어떤 사람이 되었는지를 더 중요하게 여기듯, 할아버지도 유한양행이 어떤 가치 위에 세워졌고 그 가치가 지금도 어떻게 지켜지고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보셨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유일링 유한학원 이사는 19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유한양행 창립 100주년 전야제 '감사의 밤'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 이사는 유한양행 창업주 고(故) 유일한 박사의 손녀로 현재 유한학원 이사로 활동 중이다. 유한재단에서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이사로 활동했으나 2022년 임기 만료 이후 이사직에서 물러난 상태다. 유 이사는 이날 영어 축사를 통해 유일한 박사의 경영철학을 자세히 되짚었다. 유 이사는 "할아버지는 윤리에 있어 확고한 원칙을 가진 분이었고 가장 중요하게 여긴 덕목은 정직(Integrity)이었다"면서 "할아버지에게 정직과 진실성은 자신의 삶을 이끄는 원칙일 뿐 아니라 어떤 조직이든 일을 해나갈 때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 이사는 "덕목과 원칙은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으면 빈말에 불과하다"며 "유한양행의 100주년을 기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가 존중해온 가치를 실제로 실천하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한양행이 다음 100년에도 할아버지가 꿈꿨던 비전을 향해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100년 여정 동반한 국내외 귀빈 300여명 집결 이번 행사는 유한양행 창립 100주년을 하루 앞두고 지난 한 세기 여정을 함께 돌아보고 회사 성장과 발전에 힘을 보탠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한양행은 1926년 6월 20일 창립해 지난 20일 창립 100주년을 맞았다. 유한양행은 '신뢰의 100년, 약속의 100년'이라는 창립 100주년 슬로건 아래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한양행 임직원과 창업주 가계 인사, 학계·의료계, 글로벌 파트너사, 국내 바이오벤처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과 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 사장, 이정희 유한양행 이사회 의장 등을 포함해 원희목 유한재단 이사장, 김홍기 유한공업고등학교 교장,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윤동섭 연세대학교 총장, 조병철 연세암병원 교수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창업주 가계 인사도 축하 행렬에 동참했다. 유일링 이사뿐만 아니라 유승필 유유제약 회장, 유승흠 전 연세대 보건대학원장, 유승삼 전 마이크로소프트코리아 대표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유승필 회장은 유일한 박사 동생 유특한 유유제약 창업주 장남으로 유일한 박사의 조카다. 유승흠 전 원장과 유승삼 전 대표는 유일한 박사의 동생 유동한 전 유한산업 공동설립자의 아들이다. 유한양행과 협력 관계를 맺어온 국내 바이오벤처 대표도 대거 현장을 찾았다. 문한림 메디라마 대표와 허남구 에임드바이오 대표, 서보광 유빅스테라퓨틱스 대표,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김하숙 코랩 대표, 인경수 프레이저테라퓨틱스 대표 등이 전야제에 동석, 유한양행 100주년을 축하했다. 이들은 모두 유한양행과 투자, 공동연구, 기술도입 등 다양한 방식으로 파트너십을 쌓아온 기업 대표다. 주요 협력사 대표가 자리를 함께하면서 유한양행 오픈이노베이션 네트워크가 여전히 굳건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조욱제 사장 "100년 성취는 자기혁신의 결과…세계 무대 닿아" 조욱제 사장은 인사말에서 "1926년 창업주 유일한 박사는 국민 건강과 나라 사랑의 신념으로 유한양행을 세웠고 기업은 개인의 소유가 아닌 사회의 공기라고 생각했다"며 "한국 최초로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했으며 좋은 약을 만들어 국민 보건에 기여하고 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경영철학을 실천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사장은 "유한양행은 전쟁과 위기 속에서도 원칙에 꺾이지 않았고 아픈 사람을 향한 마음을 잃지 않았다"며 "1933년 안티푸라민에서 시작한 국민 건강의 염원이 2024년 국산 항암제 최초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렉라자'로 세계 무대에 닿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한양행의 100년을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스스로 변화를 시도해온 자기혁신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윤동섭 연세대학교 총장도 축사를 통해 유일한 박사의 정신을 강조했다. 윤 총장은 "유일한 박사는 기업의 존재 이유를 사회적 책임과 봉사에서 찾았고 기업의 성과는 다시 사회와 나누어야 한다고 믿었다"며 "기업은 특정 개인이나 가문의 소유가 아니라 사회의 자산으로 남아야 한다는 뜻이야말로 유 박사가 우리 사회에 남긴 가장 위대한 유산"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인공지능과 바이오 혁명의 시대에는 기술 자체보다 이를 어떤 가치와 철학으로 활용할지가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한양행이 지난 100년 동안 보여준 기업 윤리와 사회적 책임은 앞으로의 100년에도 우리 사회를 이끄는 소중한 지침이 될 것"이라고 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역시 유한양행의 글로벌 신약개발 성과에 의미를 부여했다. 노 회장은 "유한양행의 선진 시장 진출은 우리나라 신약 개발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면서 "오랜 연구개발 역량과 과감한 투자가 결실을 맺으며 우리 제약바이오 산업이 세계 무대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가능성을 분명하게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연세대·J&J 등 6곳 감사패…유일한 정신 문화 콘텐츠로 확장 유한양행의 한 세기 여정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준 글로벌 파트너사와 주요 기관 6곳에 대한 감사패 수여식도 거행됐다. 감사패는 연세대학교, 베링거인겔하임, 길리어드사이언스, 존슨앤드존슨, 킴벌리클라크, 더 클로락스 컴퍼니에 전달됐다. 조욱제 사장과 각 기관·기업 대표들은 무대 위에서 북을 함께 두드리는 세레머니를 펼치며 신뢰와 협력의 의미를 되새겼다. 연세대학교는 연구 협력과 의료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한양행과 협력해온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윤동섭 연세대학교 총장이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오랜 기간 신뢰와 협력을 이어온 글로벌 제약 파트너로 감사패를 받았으며 토르스텐 마우 베링거인겔하임 아시아태평양 대표가 수상했다. 길리어드사이언스에는 최재연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대표가 감사패를 받았다. 유한양행과 길리어드는 1996년부터 관계를 이어오며 전문의약품과 위탁생산(CMO) 분야 등에서 협력해왔다. 존슨앤드존슨 감사패는 크리스찬 로드세스 한국얀센 대표 겸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티브 메디슨 북아시아 총괄이 받았다. 존슨앤드존슨은 유한양행과 40년 넘게 협력해온 파트너로 최근에는 렉라자 글로벌 개발과 사업화를 함께 추진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킴벌리클라크 감사패는 이제훈 유한킴벌리 대표가 대리 수상했다. 유한양행과 킴벌리클라크는 1970년 유한킴벌리를 함께 설립한 이후 50여년간 생활용품과 위생문화 발전을 함께 이끌어왔다. 더 클로락스 컴퍼니 감사패는 김광호 유한클로락스 대표가 대리 수상했다. 유한양행과 클로락스는 유한클로락스를 통해 생활위생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행사의 대미는 뮤지컬 '스윙 데이즈_암호명 A' 미니 콘서트가 장식했다. 스윙 데이즈는 유한양행이 창업주 유일한 박사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제작을 지원한 창작 뮤지컬로 조국 독립을 위해 비밀 요원으로 활동했던 유일한 박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일제강점기 미군의 항일 독립작전 '냅코 프로젝트'에 참여한 유 박사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이날 무대에는 주연 배우 유준상과 여주인공 '베로니카' 역 배우 나하나가 올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공연을 선보였다. 참석자는 스윙 재즈 선율에 맞춰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유한양행이 걸어온 희생과 도전, 혁신의 역사를 공유했다. 창업주 정신을 문화 콘텐츠로 풀어내며 유한양행 100년의 역사적 의미를 생생하게 전했다는 평가다. 끝으로 원희목 유한재단 이사장은 유한양행 100년을 함께 지켜온 유가족과 역대 경영진, 임직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원 이사장은 "유일한 박사는 유한양행을 넘어 약업계와 대한민국 전체가 기려야 할 선배"라며 "기업의 모든 것을 사회에 환원하는 과정에서도 끝까지 뜻을 함께해 준 유가족과 유일한 박사의 뜻을 지키며 회사를 '모두가 주인인 회사'로 이끌어온 유한양행 가족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했다.2026-06-22 06:00:54영상편집팀, 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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