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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기술료 200억 반영…남은 계약금 '750억'[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한양행이 올 3분기까지 '기술이전 4건' 합산 계약금 중 약 200억원을 회계 처리했다. 4건 중 1건은 일시, 나머지는 분할 인식을 통해서다. 남은 계약금은 750억원 정도다. 유한양행은 올 4분기와 내년까지 750억원 대부분을 장부에 반영할 계획이다. 올 4분기에 회계 처리될 100억원 정도를 빼면 내년에 650억원 정도가 보장 매출로 잡히는 셈이다. 매출이 커지면 영업이익 등 수익성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계약금은 반환 의무 없는 확정 금액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해 7월 스파인바이오파마(물질 퇴행성디스크질환치료제, 규모 2억1815만 달러), 11월 얀센(항암제 레이저티닙, 12억5500만 달러), 올 1월 길리어드(NASH1, 7억8500만 달러), 7월 베링거인겔하임(NASH2, 8억7000만 달러) 등 1년새 4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따냈다. 계약금으로 한정하면 스파인바이오파마 7억원(65만 달러), 얀센 336억원(3000만 달러), 길리어드 170억(1500만 달러), 베링거 437억원(3800만 달러) 규모다. 4건의 계약금 합계는 950억원이다. 얀센과 베링거는 유한양행이 물질을 가져온 원개발사에 배분된 금액을 뺀 수치다. 3분기까지 계약금 200억 장부 반영 유한양행은 사실상 올해부터 4건의 기술이전 계약금을 회계 처리하고 있다. 현재까지 올 1분기 94억원, 2분기 19억원, 3분기 87억원 등 총 200억원을 장부에 반영했다. 남은 계약금은 750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유한양행은 스파인바이오파마 계약을 빼고 모두 분할인식을 결정한 상태다. 이중 얀센과 베링거 계약은 2020년까지 모두 반영하기로 했다. 다만 균등 분할이 아니라서 분기별 정확한 금액은 파악하기 어렵다. 유한양행은 회계 기준에 따라 분기별 계약금을 배분한다는 계획이다. 계약금은 매출로 반영된다. 올 4분기에 회계 처리될 100억원 정도를 빼면 내년 650억원이 보장된 매출이 된다. 매출이 커지면 영업이익 향상도 기대된다. 영업이익은 매출에서 원가를 뺀 매출총이익에서 판관비를 제외한 금액이기 때문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유한양행은 지난해 4건의 기술수출로 발생한 계약금 등이 본업 부진에도 실적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한양행은 4건의 기술수출 계약금 외에도 임상 진전에 따른 마일스톤 수령도 가능하다. △길리어드로 선도물질과 백업 물질 도출 △상반기 얀센 병용투여 2상 진입 등에 따른 마일스톤이다. 장부에 미반영된 확정된 계약금은 750억원이지만 플러스 알파가 존재한다는 뜻이다. 한편, 유한양행은 3분기 누계 개별 기준 매출액 1조77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1조951억원) 대비 1.6% 줄은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540억원→234억원)과 순이익(671억원→492억원)은 각각 56.6%, 26.6% 줄었다.2019-11-11 12:25:57이석준 -
한미, '포지오티닙' 개발성공시 기술료 최대 4157억[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한미약품이 항암제 '포지오티닙' 계약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술료수익이 최초 공개됐다. 한미약품은 폐암, 유방암 등 다양한 암종 타깃으로 개발 중인 포지오티닙이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파트너사로부터 최대 4160억원에 육박하는 기술료를 받게 된다. 발매 이후에는 매출에 따라 매년 일정 비율의 수익이 추가 발생할 수 있다. 한미약품의 파트너사 스펙트럼파마슈티컬즈(Spectrum Pharmaceuticals)는 최근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분기보고서를 제출했다. 스펙트럼은 최신 보고서에서 "지난 7월 유럽과 캐나다, 미국에서 진행 중인 포지오티닙의 ZENITH20 글로벌 임상시험에서 3개의 코호트를 추가하면서 연구 범위를 확장했다. 코호트 1,2는 피험자 등록을 완료했고 코호트 3~7은 피험자모집을 진행 중이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다음달 ZENITH20 임상시험에 포함된 코호트1의 탑라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코호트 2 탑라인 결과는 내년에 공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포지오티닙은 지난 2015년 한미약품이 스펙트럼에 기술이전한 pan-HER2 저해제다. 스펙트럼은 한국,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에서 포지오티닙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소유한다. 양사는 계약 당시 선계약금(upfront fee)을 포함한 포지오티닙 기술수출 관련 총 계약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스펙트럼에 따르면 2015년 2월 최초 계약체결 당시 한미약품에 소정의 계약금을 지불했다. 2016년 3월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 대상의 2상임상에 착수했는데, 새로운 잠재력을 확인하면서 유방암과 비소세포폐암(NSCLC) 등 다양한 암종에 대한 평가를 시도 중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스펙트럼은 포지오티닙 상업화 성과에 따라 한미약품에 최대 3억5800만달러(약 4157억원)의 마일스톤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FDA 등 주요 규제당국의 허가를 획득할 경우 마일스톤 명목으로 3300만달러(약 383억원), 이후 성과에 따라 마일스톤 규모가 3억2500만달러까지 늘어난다. 발매 이후에는 최대 두자릿수의 로열티를 지불하게 된다. 아직까지는 선계약금 외에 마일스톤이 발생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다음달 발표가 예고된 ZENITH20 임상의 코호트1 연구 결과에 대한 관심이 높다. 과거 치료경험이 있는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한 포지오티닙 반응률을 확인할 수 있어 향후 폐암 치료제로서 시장성을 파악하기에 용이하다는 분석이다. 지난 7일(현지시각) 콘퍼런스콜에 참석한 조 터전(Joseph W. Turgeon) 스펙트럼 최고경영자(CEO)는 "12월에는 폐암 치료제로서 포지오티닙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ZENITH20 글로벌임상의 코호트1 연구 탑라인 결과를 발표할 것이다. 피험자 모집을 완료한 코호트 1,2를 제외한 나머지 5개 코호트도 피험자 모집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했다.2019-11-11 12:20:06안경진 -
조아, 수능응원 이벤트…맨유-토트넘 경기 관람권 증정[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기억력 개선 건강기능식품 조아바이톤을 판매하는 조아제약(대표 조성환, 조성배)이 2019년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 응원 이벤트를 실시했다. 총 6명의 당첨자에게 오는 12월 3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개최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토트넘 핫스퍼’ 경기 관람 티켓을 증정했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 10월 14일, 수능 D-30일을 앞두고 조아바이톤 공식 페이스북 계정(www.facebook.com/choabitone)을 통해 진행됐다. 본 계정의 이벤트 게시물에 지인이나 가족 그리고 친구 등 2019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이벤트 당첨자 중 3명에게는 각 두 장씩 맨유와 토트넘 경기 관람권을 증정해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 대한민국대표 공격수 박지성 선수가 뛰었던 명문축구클럽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토트넘 구단에서 맹활약 중인 손흥민 선수의 경기를 영국에서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조아제약은 경기 관람권 외에도 27명에게 기억력 개선과 지구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조아바이톤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아바이톤은 홍삼, 옥타코사놀, 로얄젤리, 화분추출물, 밀배아유, 벌꿀 등 천연 성분들을 함유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다.2019-11-11 11:39:47노병철 -
명인제약, 2020년 겨냥한 '이가탄' 신규 CF 제작[데일리팜=정혜진 기자] 명인제약(회장 이행명)이 새로운 '이가탄' CF촬영을 마치고, 곧 집행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2020년에 진행할 공격적인 마케팅의 일환으로, 명인제약은 이번 CF에서 이가탄이 차별화된 제품력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명인제약은 실제로 최근 이가탄의 임상시험이 영국 국제 저명 학술지 BMC Oral Health(SCI)에 신규 게재(2019년 3월)된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BMC Oral Health'는 세계적인 과학·기술·의학 학술 전문 출판사인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에서 발행하는 학술지로, 명인제약은 해당 연구가 만성 치주염 환자를 대상으로 비타민C, 비타민E, 리소짐, 카르바조크롬을 포함한 복합 제제의 잇몸염증 효과에 관한 임상시험 결과를 담았다고 밝혔다. 이번 CF에는 유동근, 이선균, 김지호 이가탄 3인방 모델들이 출연해 콘셉트에 맞춰 절제된 연기와 스마트한 이미지를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명인제약 관계자는 "이가탄의 2018년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4.9% 상승하는 등 매년 꾸준한 매출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명인제약을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로 선정되는 등 30년 가까이 국민 잇몸건강에 이바지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고 말했다.2019-11-11 10:08:50정혜진 -
김영균·정희순 교수, 41회 유한결핵호흡기학술상 수상[데일리팜=안경진 기자] 김영균 가톨릭의대 교수와 정희순 서울의대 교수가 '제41회 유한결핵및호흡기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한양행과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회장 장준)는 지난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소재의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28차 추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시상식을 진행했다. 수상자인 김 교수와 정 교수는 탁월한 연구성과로 호흡기분야 의학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에서는 각각 상패와 상금, 메달이 전달됐다. 유한결핵및호흡기학술상은 지난 1979년 유한양행과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제정한 상이다. 40년간 결핵, 호흡기 분야 발전에 공적이 두드러진 의학자에게 시상하면서 호흡기 학술 발전에 기여해 왔다고 평가받는다.2019-11-11 09:58:39안경진 -
동아제약, 어린이 목감기약 '챔프코프' 시럽 출시[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최호진)은 어린이 목감기약 '챔프 코프' 시럽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챔프 코프는 티페피딘시트르산염과 메틸에페드린염산염, 구아이페네신 성분으로 구성돼 기침, 가래, 천식 등의 감기 증상을 완화한다. 만 2세부터 복용 가능한 제품으로, 연령별 권장용량을 복용량하면 된다. 가령 나이가 만 3세 이상 만 5세 미만인 아이라면 1회 복용 시 계량컵이나 스푼 등 별도의 투약 도구없이 5mL 한 포를 먹이면 된다. 회사 측은 색소와 보존제를 첨가하지 않은 데다 포도맛이어서 기존 약보다 소아 환자들의 거부감이 줄어들 수 있다는 입장이다. 5mL씩 1회용 스틱 파우치 형태로 개별 포장돼 있어 복용과 휴대가 간편하고, 대용량 병 포장 형태보다 위생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컷 기술을 적용해 가위 없이 쉽게 뜯을 수 있다. 동아제약은 2012년 아세트아미노펜이 주성분인 어린이 해열제 '챔프' 시럽을 처음 발매했다. 2016년 챔프 시럽을 지금과 같은 스틱 파우치 형태로 리뉴얼 출시한 데 이어 감기로 인한 발열, 통증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챔프 이부펜' 시럽을 선보였다. 지난해 콧물과 코막힘, 재채기 등을 완화하는 '챔프 노즈' 시럽에 이어 이번 '챔프 코프' 시럽을 선보이면서 어린이 토탈케어 의약품 브랜드를 구축하게 됐다.2019-11-11 09:41:20안경진 -
일동제약 아로나민 '2019 대한민국상품대상' 우수상[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의 종합비타민 브랜드 아로나민이 '2019 제19회 대한민국상품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일동은 9일 한성대학교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한국상품학회(학회장 이동일) 추계학술대회에서 아로나민의 수상 소식을 전했다. 소비자 중심 브랜드 철학과 품질의 우수함 등을 인정받아 이번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받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19회 대한민국상품대상의 심사 위원장을 맡은 단국대학교 경영학부 정연승 교수는 "아로나민은 1963년 발매된 이후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아로나민은 최근 3년 연속 일반의약품 판매 1위(아이큐비아 기준), 6년 연속 '한국 산업의 브랜드파워 1위(한국능률협회컨설팅 종합영양제 부문)' 약사 1000명이 수상 브랜드 선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코리아팜어워드 굿브랜드 대상' 등을 수상했다. 그는 "특히 최근 출시한 아로나민 케어 시리즈는 만성 질환자들이 매일 복용하는 특정 약물이 체내의 영양소를 고갈시키는 '약물에 의한 영양소 고갈(DIND, Drug Induced Nutrient Depletion)'을 방어하기 위한 환자 맞춤형 일반의약품으로 출시, 2달 만에 20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날 수상자로 나선 OTC CM팀의 안정혁 팀장은 "아로나민의 브랜드 철학은 복용자의 특성에 따라 필요한 성분을 적정한 용량을 제공,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안전히 복용할 수 있도록 해 국민건강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다양한 소비자들의 특성을 고려하고 제품을 연구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동시에 약사들의 건강과 영양상담, 복약지도 등 직능에 기여할 수 있는 유용한 제품을 계속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민국 상품대상은 '사단법인 한국상품학회'에서 주관하고 있다. 이 상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상품을 발굴,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고 학문적 체계화를 통해 국제적 경쟁력을 가진 상품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수여하고 있다.2019-11-11 09:35:05김진구 -
셀트리온, 고용량 휴미라 시밀러 1상 유사성 입증[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셀트리온이 개발중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CT-P17)가 1상에서 오리지널과 유사성(비열등성)을 확인했다. CT-P17은 투여량을 줄인 고농도 제형으로 휴미라와 차별성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휴미라는 지난해 약 23조원 매출을 올린 글로벌 1위 의약품이다. 바이오시밀러는 신약 등과 달리 우월성 확인을 하지 않고 비열등성을 관찰한다. 셀트리온은 10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애틀란타에서 개최된 2019 미국류마티스학회(ACR)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T-P17' 1상 결과를 최초 공개했다. 임상은 휴미라와 안전성 및 약동학을 직접 비교하기 위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휴미라 및 CT-P17을 처방하고 투약 후 120일 간의 안전성과 약동학을 비교했고 양쪽 투여군 모두 유사한 결과를 도출했다. CT-P17은 투여량을 줄여 환자 편의성을 강조한 고농도 제형으로 기존 바이오시밀러와는 차별화됐다. 고농도 제형은 셀트리온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셀트리온 임상 개발 및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했고 기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와 달리 주사 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구연산염을 제거한 CF(Citrate Free) 제형으로 개발 중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3상이 완료되는 내년 초 유럽EMA(European Medicines Agency)에 CT-P17 시판허가 신청 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2019-11-11 09:13:19이석준 -
경구용 GLP-1 경쟁력...가격·복약편의성에 달려[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최근 FDA 허가를 받은 경구용 GLP-1 ‘리벨서스(당뇨치료제)’가 해당 시장에서 높은 주목을 받고 있지만 불편한 복용법, 고용량 투여, 비싼 약값 등은 극복 과제로 평가받고 있다. 주1회 주사제 대비 100배 가량 높은 용량을 7일간 매일 복용해도 혈당조절 및 체중감소 효과가 주1회 주사제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물론, 기존 경구제와 비교해 환자들이 부담해야 할 약제비도 높을 것을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개발사인 노보노디스크도 최근 진행한 올해 3분기 투자설명회 등에서 리벨서스의 경쟁자가 주1회 투여 주사제가 아닌 기존의 경구용 당뇨치료제나 자사 제품인 매일 맞는 주사제(빅토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벨서스는 노보노디스크가 GLP-1 주사제인 오젬픽(주1회 투여)을 경구용으로 전환한 제품으로, 지난 9월 FDA로부터 식단조절이나 운동 등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 용도로 7mg과 14mg 2가지 제형의 시판허가를 받았다. 리벨서스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은 약효 문제다. 당뇨병 환자들의 치료 효과를 가늠하는 당화혈색소 감소율을 보면, 리벨서스는 노보 자사 제품인 매일 맞는 주사제(빅토자)와 효과가 비슷하다. 자사 주1회 주사제(오젬픽) 보다는 효과가 떨어진다. 노보노디스크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리벨서스는 52주(1년) 투여 시(14.0mg/일) 1.3%의 감소율에 불과해, 26주 투여후 1.3%가 나온 빅토자(1.8mg/일)와 비슷했고, 40주 투여 후 1.8%의 감소율을 나타낸 오젬픽(1.0mg/주)보다 떨어졌다. 무엇보다 GLP-1 계열 치료제는 대표적인 부작용인 위장관계 이상반응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정 용량을 찾는 기간을 거치는데, 리벨서스는 약 8주가 소요된다. 주사제인 삭센다(노보노디스크)나 트룰리시티(일라이릴리), 에페글레나타이드(사노피)는 절반인 4주 또는 그 이하이다. 한국과는 달리 미국을 포함한 서구의 당뇨병 환자들이 펜 형태의 주사 디바이스에 큰 거부감이 없다는 점도 리벨서스의 시장 기대감을 낮추는 요소다. 일라이릴리가 최근 진행한 단회 투여용 프리필드 주사제(바늘이 부착되어 있는 펜형 디바이스) 임상 연구에 따르면, 임상에 참여한 환자 99%가 목표치인 4주 동안 끝까지 투여를 완료했으며, 환자의 97%는 앞으로도 주사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또 다른 문제는, 리벨서스의 경우 GLP-1의 고용량인 14mg을 매일 복용해야 한다는 점인데 이는 원료 비용 증가에 따른 환자들의 약값 부담으로 고스란히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 리벨서스의 주1회 주사제인 오젬픽의 치료 용량은 주당 1mg인데 반해, 리벨서스는 동일한 물질을 1주에 98mg(14mg x 7회)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에게 같은 기간 투여되는 주성분은 약 100배에 달한다. 이로 인해 환자의 약값 부담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 예측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리벨서스는 ‘또 하나의 경구용 당뇨치료제’로서 그 나름의 시장 영역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1회 투여 주사제 대비 극복해야 할 난제도 많다. 리벨서스의 경쟁자는 기존 당뇨 경구치료제나 매일 맞는 주사제(빅토자)가 될 것이고, 시장의 우위를 차지할 제품은 주1회 투여 주사제들 중 효능과 효과, 편의성, 안전성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2019-11-11 07:36:21노병철 -
'불순물의 기습'...의약품 안전관리 패러다임 바꾸다[데일리팜=천승현·김진구 기자] 1. 유럽의약품청(EMA)이 의약품 불순물 안전관리를 위해 강도 높은 대책을 꺼내들었다. 지난달 29일 제약사들에게 "니트로사민 계열 불순물의 오염평가를 수행하라"고 지시했다. 결과는 내년 4월 26일까지로 '6개월'만 주어졌다. 점검 대상은 모든 의약품이다. 2. 미국 식품의약품국(FDA)는 지난 4일 공식 성명서를 내고 "불순물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민간의 위해작용 보고를 근거로 불순물 위협을 자체 평가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3.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는 의약품의 불순물 관련 가이드라인을 전면 개정키로 했다. 현재 14종에 그치는 불순물의 종류와 하루 섭취허용량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의약품에 예상치 못한 불순물도 사전에 관리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기존에는 규격 기준에 제시된 유해물질을 관리하면 허가와 판매에 문제가 없었지만, 의약품 화학구조와 연관된 유해물질이라면 정부와 제약기업 모두 예상하지 못했더라도 미리 관리해야 한다는 의미다.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해 허가받은 의약품은 허가 이후에도 효능과 부작용 여부만 점검하면 판매를 지속할 수 있었지만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안전관리 수준을 더욱 높여야 하는 상황이다. 이미 국내에서도 예측하지 못한 불순물의 안전관리가 강화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3월 의약품 안전관리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의약품의 품목허가·신고·심사 규정’ 일부개정고시를 공포했다. 내년 9월부터 제약사가 의약품의 허가를 신청할 때 유전 독성 또는 발암불순물, 금속불순물 등에 대한 안전성 입증자료 제출을 의무화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제약사들은 자체적으로 발생 가능한 유해물질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안전성을 입증해야만 허가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추후에 예측하지 못한 불순물이 검출되면 제약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 벤조피렌부터 NDMA까지...예측하지 못한 불순물 의약품 시대 도래 지난해 7월 불거진 발사르탄 파동이 ‘불순물 관리 시대’의 본격적인 신호탄이었다. 불순물 의약품 파동은 중국 제지앙화하이가 제조한 발사르탄 원료의약품에서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되면서 발생했다. 식약처는 발사르탄 함유 의약품 175개 품목의 판매중지를 결정했다. 지난 9월말 항궤양제 라니티딘에도 불순물 불똥이 튀었다. 식약처는 라니티딘 성분 원료의약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NDMA가 초과 검출됐다는 이유로 유통 중인 라니티닌 함유 완제의약품 269개 품목 전체에 대해 잠정적으로 제조·수입 및 판매를 중지하고 처방 제한 결정을 내렸다. 사실상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의 퇴출을 선언했다. 발사르탄과 라니티딘에서 검출된 NDMA는 제조과정에서 의도적으로 넣은 불순물이 아닌 사전에 예측하지 못한 유해물질이다. 발사르탄과 라니티딘 성분의 규격기준에 없는 유해물질이어서 사전에 걸러낼 방법이 없었다는 얘기다. 식약처는 발사르탄의 NDMA 검출 소식 이후 ICH가 권고하는 가이드라인(ICH M7), 국내외 자료 및 전문가 자문 등을 검토해 기준치를 설정했다. 발사르탄과 라니티딘의 NDMA 검출과 같은 불순물 파동은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초유의 사건으로 평가된다. 사실 국내에서는 유사한 사례가 있었다. 한때 천연물의약품의 벤조피렌 검출로 업계가 시끄러웠던 적이 있다. 지난 2013년 대한한의사협회가 일부 천연물신약에서 벤조피렌이 검출됐다며 판매금지를 요구했다. 당초 식약처는 벤조피렌과 같이 제조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넣지 않고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물질에 대해서는 별도의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해외에서도 판매 중인 천연물의약품의 벤조피렌 검출 여부는 규제하지 않는다. 하지만 2015년 7월 감사원이 "국민 건강에 위해가 없도록 조속히 벤조피렌 저감화 등 적정한 조치를 하고 벤조피렌의 잔류허용기준 설정을 검토하는 등 관리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하자 식약처는 규제 강화로 선회했다. 식약처는 쑥을 원료로 만든 위염치료제 ‘스티렌’과 제네릭 90여개 품목을 대상으로 2016년 6월부터 벤조피렌 검출량을 일정 수준으로 줄인 제품만 출하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 때 벤조피렌의 규격기준이 신설됐다. 당시 식약처는 벤조피렌 노출안전역(MOE)이라는 계산식을 적용해 매일 해당 의약품을 평생 복용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위해 가능성을 무시할 수 있음’(1일 최대 복용량 기준 벤조피렌 노출안전역 10& 8310; 이상 확보될 수 있는 수준에 해당하는 수준)까지 낮추라고 지시했다. 이후 다른 천연물의약품에도 엄격한 벤조피렌 관리기준을 적용했다. NDMA, 의약품 불안정한 화학구조가 생성 원인 벤조피렌과 NDMA 사례를 뜯어보면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다. 공통점은 모두 '고의성'이 없었다는 것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각각의 발생 원인이다. 우선 벤조피렌은 원료의 문제였다. 벤조피렌은 발암물질의 일종으로 주로 300~600℃ 온도에서 유기물이 불완전 연소될 때 생성된다. 즉, 한약재를 고온으로 가열하는 과정에서 일종의 그을음처럼 생성된 것이다. 오염된 원료생약으로부터 주성분을 추출했으니, 당연히 의약품에서도 벤조피렌이 검출될 수밖에 없었다. 발사르탄은 제조공정의 문제였다. 정확히는 발사르탄을 만들기 위한 ‘중간체’의 제조공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비페닐테트라졸’이라는 중간체를 고온에서 ‘디메틸포름아미드(DMF)’라는 용매로 녹였는데, 이때 ‘디메틸아민’이라는 물질이 떨어져 나와 ‘아질산염’과 반응한 끝에 NDMA가 생성됐다. 라니티딘은 분자구조 자체의 원인이 유력하다. 식약처는 라니티딘에 포함돼 있는 ‘아질산염’과 ‘디메틸아민기’가 특정 조건에서 자체적으로 분해·결합해 생성되거나 제조과정 중 아질산염이 비의도적으로 혼입돼 생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불안정한 분자구조가 안정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NDMA가 생성됐다고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설명대로라면 ‘가만히 둬도’ NDMA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존재 자체가 원인인 셈이다. 정리하면 원료에서도, 제조공정에서도, 분자구조 자체에서도 ‘의도치 않은’ 불순물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상 어디서 불순물이 생길지 예측할 방법이 현재로선 알기 힘든 상황이다. NDMA는 과거에도 의약품에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었지만, 미처 확인하지 못했을 공산이 크다.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기존에 몰랐던 유해물질을 인지하게 된 셈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벤조피렌은 제조공정만 잘 관리하면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유해물질이지만 NDMA는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새롭게 존재를 알아낸 유해물질이라는 점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과거에도 의약품 NDMA 위험성 징후 감지 라니티딘에서의 NDMA 검출 위험은 징후가 있었다. 가깝게는 이번 사태의 촉발점이 된 ‘밸리슈어(Valisure)’가 있다. 미국의 온라인약국인 밸리슈어는 “자체 실험결과 잔탁을 비롯한 라니티딘 제제에서 1정당 최대 327만ng(나노그램)의 NDMA를 검출했다”고 밝혔다. 밸리슈어 보고서에선 2016년 미국 스탠포드대가 진행한 연구를 소개하고 있다. 건강한 성인 남녀 각 5명이 라니티딘을 섭취케 했더니, 소변의 NDMA 농도가 400배 높아졌다는 내용이다. 2017년엔 미국의 물질분석업체 애질런트(Agilent)가 일반에서 버려지는 의약품·화학물질이 수질오염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조사·발표했다. 여기서도 라니티딘의 이름이 등장했다. NDMA 형성 비율이 60~90%에 달한다는 결론이었다. 라니티딘 분자 100개 중에 60~90개는 NDMA로 변한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연구가 진행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물자원순환연구센터 홍석원 박사팀은 작년 8월 '라니티딘이 염소화 과정에서 쉽게 NDMA를 형성한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그는 데일리팜과의 통화에서 "라니티딘이 NDMA 생성에 영향을 끼치는 대표적인 물질로 학계에선 이미 알려져 있다"며 "특히 라니티딘은 염소와의 반응에 취약한데, 인체에 들어가면 세포 속 염소이온과 반응해 NDMA를 생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기존 라니티딘 NDMA 연구는 인체내 생성 여부에 대한 의구심에서 시작됐다. 의약품 화학구조상 문제로 NDMA가 만들어지는 것은 최근에서야 규명되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 비의도 불순물, 과연 NDMA가 끝일까 국내외 보고서에서 주목할 부분은 라니티딘이 아닌, 다른 물질들이다. 니자티딘 등 다른 물질도 안전하지 않다는 우려를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라니티딘 사태 이후 업계의 관심은 ‘과연 다른 의약품들은 안전한가’로 옮겨오고 있다. 다수 보고서에서 라니티딘뿐 아니라 다양한 의약품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현재까지 확인된 물질만 ▲니자티딘(H2블로커 계열 위염치료제) ▲독시라민(항히스타민제) ▲클로르페닐아민(항히스타민제) ▲딜티아젬(CCB 계열 고혈압치료제) ▲데스벤라팍신(항우울제) 등이다. 특히, 일부 니자티딘에선 NDMA가 공식 확인됐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23일 “오하라(大原)약품공업이 니자티딘캡슐 75mg과 150mg을 자진 회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니자티딘의 회수는 이번이 처음이다. FDA는 4일 라니티딘의 NDMA 유해성 결과를 발표하면서 2개 업체의 니자티딘제제 4개 제조번호에서 NDMA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니자티딘제제에서는 기준치 미만의 NDMA가 검출돼 자진 회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국내에서도 현재 니자티딘의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에 대한 NDMA 점검이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당뇨병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피오글리타존’에서도 발암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진다. 유럽의약품청(EMA)은 4월 26일(현지시간) 안전성서한을 배포했다. “인도의 헤테로랩스(HeteroLabs)가 제조한 피오글리타존에서 적은 수준의 NDMA가 검출됐다”는 내용이었다. 국내에서는 문제의 헤테로랩스를 원료제조소로 등록(DMF)한 곳은 확인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피오글리타존에서 NDMA가 검출됐다는 소식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언제라도 ‘제3의 불순물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업계에선 의도치 않은 불순물이 ‘과연 NDMA 뿐이냐’는 불안감이 팽배하다. 실제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해외에서 NDMA가 아닌 NDEA가 로사르탄·이베사르탄 등에서 검출됐다는 소식이 연이어 전해진 바 있다. FDA·EMA는 제지앙화하이·헤테로랩스·헤리티지파마슈티컬스 등 중국·인도계 원료의약품 제조업체를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외에도 NMBA, DIPNA, EIPNA 등의 발생 가능성을 업계에선 우려하고 있다. 모두 ‘니트로사민’ 계열이다. 니트로사민 계열이 아닌 불순물까지 범위를 확장하면, 이론적으론 사실상 무한대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발사르탄·라니티딘을 제외한 다른 의약품에서도 NDMA·NDEA를 비롯한 다양한 불순물이 언제든 검출될 수 있다"면서 "당장 내일 ‘비의도 불순물 사태’가 재발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우려했다.2019-11-11 06:30:59천승현·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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