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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60km 자전거운동, 1석 3조 효과"자건거타기가 생활운동으로 깊숙히 자리잡으면서 도심 곳곳에서도 마니아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영래(45) 정보통신실 과장도 출퇴근 자전거를 이용해 도심을 달리는 자전거 마니아 중 한 명이다. 매일 출퇴근을 자전거로 하다보니 그 거리만 해도 상당하다. 조 과장이 일산 집에서 서울 서초동 심평원 본원까지 출근하는 거리가 30km이니 도합 60km를 매일 자전거로 운동하는 셈이다. "처음 시작했을 당시에는 출근만 2시간30분 가량 걸렸었죠. 이제는 숙달이 돼서 2시간 정도로 단축됐어요." 햇수로 3년차에 접어드는 조 과장의 자전거 출퇴근의 시작은 매우 단순했다. 운동은 해야겠는데 심평원이 마포로 이전해 시간이 없어 고민하던 차에 자전거 경품에 당첨된 것. "자전거가 생긴 차에 '한 번 도전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휴일에 집에서 심평원까지 자전거로 와 본 후 시작하게 됐죠. 처음 일주일은 익숙치 않아 엉덩이가 아프고 힘들었지만 곧 익숙해졌어요." 이른 오전인 6시15분에 집을 나선다는 조 과장의 출근 길은 자전거 최적 코스인 한강이다. "행주대교를 거쳐 올림픽대로를 지나 반포로를 경유하면 7시40분 내외로 심평원에 도착해요. 강 바람이 시원하고 좋지만 12월부터 석달은 바람이 매서워 탈 수 없어서 아쉽답니다." 이렇게 쉬지않고 출퇴근 자전거타기를 한 결과 조 과장은 6개월만에 10kg를 감량하는 성과도 얻었다고.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면서 가장 큰 변화는 건강이죠. 자전거운동은 다리의 근력이 붙고 무릎 관절이 좋아져 등산 등 여러 운동에도 도움을 줍니다." 주말에도 한강과 구리 코스 일대에서 자전거를 탄다는 조 과장은 모든 근육을 다 사용하는 자전거운동 덕분에 마라톤까지 병행해 기록 단축 효과까지 보고 있다. 건강이 좋아지고 퇴근 후 술 자리가 줄어드니 가족도 모두 자전거를 함께 즐긴다고. 경제적 효과도 쏠쏠하다. 지하철과 버스, 택시 등을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료만 놓고 봐도 한 달 10만원 가량의 교통비가 절약되는 셈. 하지만 원거리 출퇴근이다 보니 돌발사고 에피소드도 흔치 않게 발생한다는 조 과장은 배낭에 항상 펑크 등 사고에 대비하는 물품을 구비하고 다닌다. "몇주 전 퇴근 길에 타이어 바람이 빠진 것 같아 살펴보니 펑크가 났더군요. 응급조치를 해도 또 다시 펑크가 나고…. 결국 임시조치 해 지하철역까지 끌고 가 퇴근했답니다." 자전거운동이 이제 일상이 됐다는 조 과장은 자전거 출퇴근은 마음만 먹어서는 힘들다며 시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변에 권유해도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고 싶어도 자전거 길을 모르거나 지칠까봐 망설이는 분들이 많죠. 하지만 시작이 중요해요. 휴일이라도 시험삼아 한 번 도전해 보면 자신감을 갖게 될 겁니다."2010-07-19 06:30:35김정주 -
"월급 적립해서 소외된 이웃 도와요""제가 내는 돈은 매달 몇 천원에 불과하지만, 직원들이 함께 모으면 백혈병 어린이들의 1년 치 치료비가 된데요." 일동제약 인사총무팀 김삼승 과장은 지난 2005년 8월부터 직원들이 진행하고 있는 이웃돕기 적립금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 활동을 처음 시작하던 달부터 참여했으니 이 달로 만 5년을 참가한 셈이다. 이웃돕기 적립금 활동은 임직원들 중 희망자의 신청을 받아 매달 급여의 0.1%를 적립, 소외된 이웃을 돕는 일동제약 직원들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직원들은 적립금으로 매달 7~8곳의 복지시설에 총 150여만원을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있고, 정기적인 기부 외에도 2007년에는 화상환자후원회에 2천만원, 2008년에는 백혈병소아암협회에 1천만원, 그리고 지난해에는 '생명을 나누는 사람들' 측에 1천만원을 기부했다. 지난 5년간 이렇게 기부한 총 금액은 1억원을 넘어섰다. "사실 제가 매달 적립하는 금액이 커피한잔 값도 되지 않는 부담없는 금액이어서 그다지 신경 쓰지 않고 신청했었고, 그 의미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연말에 기부한 성금의 사용 내역이 사내 게시판에 공지된 것을 보고 크게 놀랐죠." 직원들이 지난 연말 생명을 나누는 사람들 측에 기부한 1천만원이 백혈병으로 고생하는 어린이 3명의 1년치 치료비로 사용되고 있다는 안내였다. 한창 꿈을 키우며 신나게 뛰어놀아야 할 어린 아이들이 장기간의 항암치료나 호르몬치료로 지쳐가고 있고, 치료비도 만만치 않아 가족들까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내용도 있었다. "치료비도 치료비지만, 아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선물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기뻤습니다." 그는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하고 있지만, 회사원 신분으로 큰 금액의 성금을 선뜻 내놓기는 어려울 것"라며 "지만 직원들이 합심하여 조금씩 모으면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적립금 활동 외에 자원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일동제약 본사 직원들은 약 20명씩 조를 짜서 매달 새빛맹인선교원을 방문, 시각장애인들의 보행 도우미 봉사를 하고 있는데, 김 과장은 자신의 순서가 아닌 달에도, 시간이 생기면 참여하곤 한다. "봉사활동 과정에서 오히려 제가 배울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늘 희망을 잃지 않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제 자신을 반성할 수 있으니까요."2010-07-15 06:30:50가인호 -
"체력은 차두리, 지구력은 박지성 선수가 최고""월드컵 국가대표 선수 가운데 단연 체력 1위는 차두리 선수지요. 대부분 운동선수들이 심비대칭인데 차두리 선수는 아니었어요. 차범근 감독으로 부터 물려 받은 탁월한 심장 때문인 것 같아요." 딱 48일 간의 여정이었다. 남아공 월드컵 국가대표 '팀닥터'로 잘 알려진 송준섭(41.유나이티드병원) 원장은 사상 첫 원정 16강을 진출한 23인의 태극전사들과 48일 간 울고 웃었다. 한국팀 분위기 메이커이자 부동의 스트라이커인 박주영 선수가 자책골을 넣었던 순간, 조커인 안정환 선수가 '저질 체력'이라는 루머에 휩쌓였던 순간, 이동국 선수의 부상, '차바타'로 불리며 '무한 체력'을 선보인 차두리 선수까지…. 송 원장은 대표팀의 '희노애락' 등 모든 순간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며 너스레를 떠는 송 원장. 귀국 이후 진료 및 업무 파악 등으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그가 9일 데일리팜과 만난 자리에서 '남아공 월드컵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리스,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전이 진행될 수록 온라인은 '차바타'로 인한 열풍으로 뜨거웠다. 국민들이 열광한 차두리 선수는 정말 무한 체력이었을까? 송 원장은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선수들은 모두 건강검진을 받는다"며 "검진 결과 나 뿐 아니라 심장, 초음파 전문의까지 모두가 놀랬다"고 귀띔했다. 대부분 축구선수가 좌심실 내경이 큰 '심비대칭'이나 차두리 선수의 경우 좌심실, 우심실 크기가 동일했던 것. 따라서 남들보다 2배 이상 기능이 좋은 심장으로 '무한체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쉬지 않고 뛰어도 힘이 넘치는 차두리 선수 이외 송 원장은 순발력은 이청용 선수, 민첩성은 기성용과 박주영 선수, 지구력은 박지성 선수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 이슈를 불러일으키는 곳에 항상 존재하는 루머. 월드컵도 예외는 아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큰 부상자가 배출되지 않으면서 대표팀 '팀닥터'인 송 원장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해 아쉬워 한다는 소문이 흘러 나왔다. 송 원장은 "말도 안되는 소문"이라며 "주치의는 선수가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을 최우선으로 모든 관리를 하고 있는데 어떻게 그런 말이 나올 수 있을 수 있냐"며 반문했다. 또한 과거 월드컵과 달리 남아공 월드컵에서 모든 선수가 부상없이 귀국할 수 있었던 이유로 '선수 본인들의 관리가 철저하다'는 점을 손꼽았다. 특히 조용형 선수의 경우 월드컵 출전 이전 "벌레에 물린 것 같은데 아프다"며 송 원장을 찾았다. 검사 결과 이 선수는 대상포진이 발병된 것. 송 원장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았다면 대표팀 '수비수의 핵심' 조용형 선수의 최종 엔트리 선발은 물건너 갔을 '아찔'한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안정환 선수를 둘러싼 루머에 대한 해명도 잊지 않았다. 송 원장은 "그동안 안정환 선수가 저질체력이다 뭐다 체력을 둘러싼 루머가 너무 많았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대표팀 주치의로서 살펴본 안정환 선수는 국가대표팀 '조커'의 역할을 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선수'라고 강조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주전이 아닌 예비후보로 자리를 지켜야 했던 안 선수에 대해 송 원장은 "후배 선수들이 잘 뛰었기 때문에 감독의 판단 상 '조커'가 투입되지 않아도 됐으리라 생각 했을 것"이라며 "절대 체력에 문제가 있는 선수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동국 선수는 오른쪽 허벅지 근육 파열 문제로 인해 이번 월드컵 출전하지 못할 뻔 했다. 근육 피로도가 쌓인 상태에서 무리한 이 선수는 월드컵 출전 직전 3주~5주간 재활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 결과가 나온 것. 하지만 송 원장은 "MRI 촬영 결과 근육 파열 부위가 심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스전은 조금 힘들어도 아르헨티나전에서 뛸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하지만 재활의지가 강한 이동국 선수는 빠른 회복력을 보였다"고 밝혔다. ◆남아공에서 잊지 못할 한 달 국가대표팀 '부동의 스트라이커'인 박주영 선수가 아르헨티나전에서 자책골을 넣었을 때 송 원장은 걱정부터 앞섰다고 전했다. 박주영 선수는 대표팀 내에서 '부동의 스트라이커' 뿐 아니라 팀의 사기를 올리는데 큰 역할을 하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 특히 박 선수는 자신으로 인해 팀의 분위기가 저하될까봐 '아프지 않은 척'하는 일이 너무 익숙했던 사실을 잘 아는 송 원장은 그날 온통 박 선수가 스스로 자책하면 힘들어하지는 않을까 우려했다. 박 선수의 경우 경기 도중 부상을 입으면 팀원들이 걱정할까봐 아픈티를 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송 원장은 "핵심 포인트에 위치한 선수가 다치면 팀내 사기가 저하된다"며 "다행히 다음 경기를 통해 만회하면서 부담을 덜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모든 선수들의 체력 점검은 본선 경기가 끝날 때마다 일제히 진행된다. 하지만 부상 정도는 당일 바로 알기 보다 다음 날 통증을 통해 치료 방법이 달라지기도 한다. 송 원장은 "지난 2006년 월드컵 당시 김현철(48.유나이티드병원) 원장을 어시스트하면서 국가대표팀 건강을 책임졌다"며 "2006년 때보다 의무시스템이 크게 변화하면서 선수들을 치료하기 수월했다"고 말했다. 특히 선수 개인의 병력 데이터 시스템이 구축돼 체계적으로 체력 관리를 하는데 도움을 얻었다. ◆'축구 전문병원'을 표방한 유나이티드병원 유나이티드병원을 방문하면 10층 접수 창구 맞은편에서 다양한 트로피와 사인볼, 스포츠 선수와 송 원장이 함께 찍은 사진을 접할 수 있다. 유나이티드병원은 지난 2007년 초 6월 '축구 전문병원'을 표방하며 개원한 이래 현재까지 2만 5천여명의 환자들이 오갔다. 송 원장은 "2002년과 2006년 월드컵 국가대표 팀닥터를 맡았던 김현철 원장은 조선의대, 을지병원 의국 선배이고 2006년 월드컵 때는 김 원장을 보조하면서 스포츠의학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국내에서 부상당한 스포츠 선수가 외국 유명 병원에서 수술, 재활치료 등을 받는 일이 허다했고, 이에 송 원장과 김 원장은 국내 재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축구전문병원'을 개원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송 원장은 "꼭 축구 선수가 아니더라도 스포츠 의학 전문병원이기 때문에 다양한 스포츠 선수도 치료를 받고 간다"며 "골프, 농구, 배구, 스케이트 선수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다"고 말했다. 특히 김미현 골프 선수와 이원희 유도 선수의 인연이 맺어지게 된 것도 유나이트병원에서라고. 김미현 선수가 유나이트병원에서 무릎수술을 하고 재활 치료를 받을 당시 이원희 선수도 재활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한다. 결국 두 선수가 결혼에 골인하기까지 병원이 징검다리 역할을 해줬다고 보면 된다. 송 원장은 "스포츠 선수들은 부상을 입지 않는 것이 최고"라며 "하지만 부상을 입었을 경우 국내에서도 수술부터 재활까지 원스톱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2014년 월드컵 국가대표 팀 닥터의 기회가 또 다시 주어질 경우 의무병력측정 데이터를 체계적이고 진화된 모습으로 구축해 선수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싶다고 기대했다.2010-07-12 06:30:46이혜경 -
"소외계층과 함께 살려는 노력이 '약'""착한 이미지로 포장해주지 마세요" 인물 인터뷰를 하다보면 예쁘게 써달라는 부탁이 대부분이지만 이번엔 좀 달랐다. 쪽방촌을 돌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의약품 나눠주기 봉사활동을 펼친다해서 기획된 인터뷰인지라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아가씨의 선행이야기'가 중심이 되겠구나 싶었다. 하지만 이 아가씨는 봉사라는 착한 이미지 대신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쪽방촌 사람들의 현실을 더 부각하길 원했다. 흑석동 중앙대학교병원 약제과에서 일하고 있는 최진혜 약사(27)는 지난 2007년부터 동대문 쪽방촌을 한달에 한번씩 방문해 그곳 주민들을 위해 의약품 전달과 건강상담을 해주고 있다. "원래는 종교 단체 노숙자 진료소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어요. 그런데 좋은 마음에서 하는 봉사가 현상 유지에 오히려 기여를 하는 건 아닌가, 왜 봉사해야 할 대상들은 늘어나기만 할까 하는 고민이 들었죠" 이런 고민들은 도움을 주는 것 이상에서 서로 관계를 맺어 현실을 배우자는 뜻에서 '더불어 건강한 사회를 위한 약대연합 동아리 '늘픔'' 탄생의 원동력이 됐다. 늘픔 멤버들은 현재 약사가 되어 쪽방촌 방문뿐만 아니라 일주일에 한번씩 빈곤층의 건강권이라던지 의료민영화에 대한 세미나 모임도 갖고 있다. "건강이란 단순히 의료서비스를 잘 받는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주거, 교육 수준, 생활 환경, 식습관, 보건의료정책 등이 복합적 영향을 미치죠. 실제 쪽방 활동을 하면서 느낀 부분이기도 합니다" "쪽방촌 사람들은 돈 없어서 아프고 아파서 일 못하고 일 못해서 돈 없는 악순환이 계속되죠. 봉사도 필요하지만 근본적인 변화가 절실합니다" 최 약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데 더 절망한다. "만남을 지속적으로 가지면서 돌아가신 분들도 많이 봤어요. 쪽방촌에서는 '죽음'도 무미건조한 일상이 되버렸죠" 처음에 쪽방촌을 방문했을 때는 그곳 주민들의 환영을 받지 못했다. 일회성 봉사에 그치는 경우가 허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랜 만남이 이어지면서 주민들도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요즘에는 애인은 생겼는지 등 소소한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즐겨요. 약보다는 서로 함께 나누는 시간이 더 '약'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달에 한번 방문이 허전함만 안겨주는 것 같아 안타까움은 사라지지 않는다. 이에 최 약사는 쪽방촌 내 공동체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소망을 전한다. "매일 술 마시고 놀기만 하는데 사물놀이를 가르쳐드린다던지 함께 할 수 있는 소일거리들을 알려주는 활동들로 넓혀갈 생각인데 다른 일에 치이다 보니 쉽지 않네요" 아쉬운 점은 늘픔 활동인원이 10명 안팎의 소수라는 점. 경제적인 이유로 의약품 전달도 제한되고 있다. "파스를 많이 원하시는데 재정상 부담이 큽니다. 적은 인원으로는 한계가 있어요" 마지막으로 그녀는 약사들이 어려운 현실과 직접 맞닿뜨리길 권한다. "소외받는 사람들과 실제로 '관계'를 맺어본 적이 있는가와 아닌가는 그 결과에서 큰 차이가 납니다. 사람을 건강하게 하는 약사들로서는 소외계층과 저소득층을 들여다보는 일이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2010-07-08 06:30:18이탁순 -
"자연과 벗삼는 캠핑, 일상의 탈출""이번 여름에는 호화로운 실내장식과 시원한 에어컨이 있는 유명호텔보다 청풍명월을 벗삼아 계곡에서의 하룻밤을 만끽해 보시는 것은 어떠세요?" 정재호(36) 차장은 바캉스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주저없이 이렇게 말한다. 캠핑의 매력은 그에게도 한낮의 소나기처럼 몰려왔다. “2006년이었죠. 호주 멜번에서 MBA 과정을 공부하던 때였는데, 자연에서 얼마나 편해질수 있는 지를 처음 느꼈어요.” 2008년 귀국 이후 멜번의 추억은 기억저편으로 꺼져갔다. 쳇바퀴 속에서 가픈 숨을 내쉬는 그를 캠핑으로 이끈 것은 전 직장 선배였던 김민영씨였다. “몇차례 캠핑을 따라갔더니 서울을 조금만 벗어나도 맑은 계곡물 소리와 새소리, 자연의 풍경소리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됐죠.” 그 순간 먼 기억 속에서 형해화됐던 멜번의 추억. 나무와 계곡, 숲의 재잘거림이 귓바퀴를 맴돌았다. 온몸을 어루만져 주는 속살은 금수강산의 자연이라고 다르지 않았다. “일상에서 찌든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다는 것이 캠핑의 장점이죠. 또 맑은 물소리를 들으면서 책을 읽고 인터넷 서핑을 하다보면 예상치 못한 좋은 전략들이 떠오르는 때도 많습니다.” 캠핑장은 이런 점에서 그에게는 아이디어 토론장이자, 가족들과 얘기꽃을 피우는 사랑방같은 장소다. 땅거미가 지면 손수 장작에 불을 붙이고 준비한 삼겹살을 구워 먹으면서 가족들과 정담을 나눈다. 평소 야근이다, 회식이다 쫓겨다니다보면 얼굴조차 마주하기 힘들었던 식구들도 이 순간만큼은 자연속의 한 풍경이 된다. 정 차장이 캠핑을 기술문명의 노예로 사는 현대인들의 탈출구라고 정의하는 이유도 이런 위안 때문이다. “주말에 특별한 스케쥴이 없으면 매주 캠핑을 계획합니다. 요즘은 제약업계에서 인연을 맺은 지인들과도 자주 캠핑을 즐기죠.” 그는 좋은 캠핑장 추천도 마다하지 않았다. “최근 트렌드를 보면 너무 편리함을 찾다보니 비싼 장비가 난무하고 가정집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처럼 TV나 전기밥솥을 가져오는 분들도 많습니다. 캠핑의 참맛을 모르는 거죠. 조금은 불편하게, 자연에 가장 가까이 가서 있는 듯 없는 듯 함께 호흡하는 것이 진정한 캠팽입니다.” 가평 유명산휴양림에 위치한 ‘합소’캠핑장은 이런 점에서 ‘초캠’(초보캠핑)자들의 성지로 불릴만하다고 그는 추천사를 달았다.2010-07-05 06:30:38최은택 -
"아시아권 간암 치료지침 확립이 목표"한국, 중국, 일본의 간암 전문가들이 아시아 맞춤형 간암치료 가이드라인 확립을 위해 전문가 회의체( APPLE)를 새롭게 조직했다. 간암은 이미 서구권을 능가하는 아시아지역의 중대 질병 과제로 대두됐지만, 서구형 치료 가이드라인에 의존해 아시아 환경과 환자 특성에 부합하는 가이드라인 확립이 시급한 실정이다. 환자 수가 증가할수록 신약개발 시도 또한 늘어나고 있지만, 보험재정의 한계상황이 적절한 치료대안을 제약할 수 밖에 없는 한계상황도 논란거리다. 이 가운데 국제 간암학회(ILCA)에서 아시아 대표 자격으로 초대 집행이사를 역임한 한·중·일 전문가 3인방이 APPLE 결성에 의기투합했다. 한국측 한광협 연세의대 교수가 초대 조직위원장(공동위원장)을 맡은 점도 시선을 끄는 대목. 국내 간암 분야의 권위자이면서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간암 치료의 새 지평을 모색하는 한 위원장(대한간암연구회장)에게 회의체 발족의 의미와 향후 활동 계획을 들었다. 한 위원장은 "전세계 간암 환자의 2/3가 아시아 지역에 분포한다는 점에서 간암은 엄밀히 말하면 아시아의 문제가 됐다"며 "하지만 발생원인과 경향이 다른 서구의 치료가이드라인을 따르고 있어 아시아 관점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비 지출에 대한 정부의 고민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하지만 고가라 하더라도 그만한 효과를 입증한 것은 암 보장의 형평성 차원에서 환자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다음은 한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아태 간암 전문가 회의(APPLE)는 어떻게 조직됐나. 아시아측 대표로 국제 간암학회(ILCA) 초대 집행이사를 맡을 때 함께 활동했던 일본, 중국 인사와 뜻을 모았다. 많은 간암 관련 학회가 있지만 대부분 서구권이 중심이다. 때문에 치료가이드라인도 서구권을 따라가는데 의료보장제도, 수가, 환자 발생 등 여러가지 면에서 상황이 다른 아시아 현실과 동떨어질 수 밖에 없다. 국내에서도 대한간암연구회와 국립암센터가 2009년 진료지침을 업그레이드했다. 하지만 현행 지침은 조기간암의 치료지침을 세부적으로 제시하는 데 비해 실제 아시아권 환자들은 중기와 말기가 2/3를 차지한다. 중기 이상일 경우 간동맥색전술과 표적치료제 '넥사바'를 권하고 있지만, 보험급여 제한 때문에 충분히 사용하지 못한다. 아시아 현실에 맞는 치료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이유다. - 오는 주말 첫 회의가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논제들이 다뤄지나. 3~4일과 4일 이틀간 인천 쉐라톤 호텔에서 열리는 첫 회의에 한국, 중국, 일본 등 아태지역 간암 전문가 300명이 참석한다. 이날 ▲아태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간암 치료 가이드라인 제정 ▲ 만성B형, C형 간염이 간세포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 ▲간암 발생 방지를 위한 간염 관리방안 ▲간암 초기부터 말기까지 각 단계별 최적의 관리법 및 치료법 등 간암 관리법 ▲표적치료제의 현황 및 향후 활용 전망 ▲ 발생 위험 인자, 간암 예방 및 조기 검진 관련 조사 결과 등을 다룰 예정이다. - 임상적 관점에서 아시아와 서구권의 주목할만한 차이점은 뭔가. 서구권은 비교임상을 비교적 무리없이 수용하는 반면 아시아에서는 문화적 저항이 커 의사 주도 임상이 어려운 형편이다. 하지만 서구 의사들은 대규모 비교임상을 거친 제한적 근거만을 진료현장에 수용하는 반면 아시아 의사들은 많은 수의 암 환자를 진료하면서 다양한 임상경험을 가지고 있다. 실제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 개선에 유용한 임상경험과 정보를 근거로 축적하는 데 APPL의 역할이 필요하리라 본다. - 아시아권 치료 가이드라인이 제정될 경우 국내 적용 전망은.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접점을 찾아야 할 부분이지만, 국내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기 이상 환자들이 보험적용의 한계로 충분한 치료효과를 보지 못하는 실정이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만 표적치료제의 보험급여를 인정하고 있는데 조속한 도입이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 환자의 1/3을 차지하는 중증 간암 환자들에게 검증된 치료제는 '넥사바'가 유일한데, 100/100 본인부담이 적용돼 월평균 300만원 가량을 환자가 부담한다. 장기투약을 통해 암 진행을 억제해야 하지만 급여혜택을 받지 못해 경제적 부담을 방치하는 점은 유감스러운 대목이다. 정부는 기존 90% 수준이던 암 환자 보장성을 95%로 확대했는데, 간암 환자 수가 늘어나 재정부담이 크다고 해서 배제하는 것은 근시안적이다. 의료비 지출증가를 정부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할만하지만, 암 환자들의 보장 형평성도 고려해야 하리라 본다. 입원비용을 발생시키는 불확실한 치료방법을 효과적인 치료제로 대체할 경우 보험재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도 있다. 예를 들어 95%까지 혜택을 주기 어렵다면 재정상황이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50%를 급여하고 치료 결과에 따라 보험적용을 유보하거나 확대하는 것도 방법이다. - 향후 APPLE의 활동 계획은. 내년에는 APPLE 회의가 일본에서 열린다.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분야별 전문가들의 교류와 학술활동을 활성화해 아시아 간암 진료를 위한 정책 제안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낼 계획이다.2010-07-02 06:45:33허현아 -
"남성도 임신 준비해야 하는 것 아시나요?""외국에서는 가임기 남성용 비타민제가 따로 있을 정도였어요. 산부인과 전문의인 저 조차도 몰랐죠." 한양대병원 산부인과 박문일(58)교수의 철학은 독특하다. '슈퍼베이비' 출산을 위해서는 임신 6개월 전부터 여성보다 남성이 먼저 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 8월 한국모자보건학회를 통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자연임신'을 주제로 한 강의를 준비하면서 많은 남성들이 임신을 준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했다. "여성은 한 달에 한 번 새로운 난자를 생성하지만 남성은 수정 능력을 갖춘 정자를 만들기 위해선 최소 3개월이란 시간이 필요하죠." 건강한 정자 생성을 위해서 남성들은 임신 6개월 전부터 환경, 영양 등 생활습관을 바꾸는 등 여성이 '몸 가꾸기'보다 더 많은 공을 들여야 한다는 얘기다. 박 교수는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들에게 이 같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6월 초 ' 베이비플랜'을 발간했다. 이미 초판 3천 부가 날개 돋 듯 팔리면서 출판사는 2판 인쇄에 들어갔다. '베이비플랜'은 청와대로도 전달됐다. 책을 전달 받은 이명박 대통령은 6월 29일 박문일 교수 앞으로 감사 카드를 한 장 보냈다. 박 교수는 "베이비플랜은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들에게 필독서가 될 만큼 중요한 내용이 많다"며 "전국 보건소와 보건지소에 비치돼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필독서로 지정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귀띔했다. '베이비플랜'은 임신에 관한 재미있는 해외토픽, 뉴스, 최신 연구 자료, 수많은 환자들과의 진솔한 Q&A 등 부부가 함께 준비하는 계획임신의 모든 것에 관한 내용이 실려있다. '슈퍼베이비'를 출산할 수 있도록 가임기 남·녀가 고쳐야 할 환경, 영양, 운동 등 생활습관의 중요성 또한 담았다. 박 교수는 "불임 원인의 절반은 남성에게 있다"며 "여성이 임신을 위해 종합비타민을 복용할 때 남성도 함께 복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책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잠시 외국을 들린 박 교수는 외국에서는 가임기 남성용 비타민제를 따로 판매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산부인과 전문의인 저조차도 몰랐는데 일반 남성들은 오죽했겠느냐"며 혀를 찼다. 박 교수는 '베이비플랜'을 통해 우리나라 모든 남성들이 임신 6개월 전부터 '몸과 정신'을 건강하게 가꾸고 '슈퍼베이비' 출산에 힘을 보탤 수 있기를 희망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베이비플랜 저서가 모든 신혼부부의 필수 혼수 품복 1번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2010-07-01 08:31:36이혜경 -
"직원에겐 '복통', CEO엔 '보약'을 선물하죠""창(窓)넘어 창(創)을 발휘하는 창창(蒼蒼)한 오(5)기죠." 심평원 청년이사들이 직원 화합과 내부 문화 혁신을 위해 뭉쳤다. 새로운 조직문화 창출을 위해 아이디어 뱅크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는 심평원 청년이사회 갈민정(수가등재부·34) 의장은 "최근 한국과 아르헨티나 축구 경기 당일에도 직원간 화합과 대민 봉사 차원에서 응원의 장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 심평원 5기 청년이사회는 기존 기성세대의 생각과 젊은 직원간 의사소통 연결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지난 4월 출범한 청년이사회 5기의 핵심사업으로 직원간 활발한 의사소통을 꼽고 있는 것. 그 중심에는 통메시지와(블루-핑크레터)와 뉴스레터(경영리포터, 복도통신), 그리고 온라인 소통의 장 등이 있다고 한다. 그는 먼저 "통메시지는 직원들이 조직현안 및 정서(문화)에 대해 느끼는 진솔한 생각을 CEO에게 직접 편지를 통해 전달(Blue Letter)하고 CEO는 직원들의 의견을 취합, 검토한 후 답장(Pink Letter)을 발송하는 상·하간 소통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익명을 요구하는 사안이거나 조직문화 개선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내용등을 전달하는 소소한 활동이지만 오늘 하루도 분주하게 움직인다고. 그는 "최근 모 직원의 건의 사항이 담긴 블루레터(직원이 원장에게 보내는 편지)가 원장님에게 전달됐다"면서 "블루-핑크레터 캠페인이 상·하직원간 활발한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번거롭기는 하지만 IT를 활용한 편지보다는 자필 편지가 따뜻한 온정이 담긴다는 점과, 그리고 원장님과의 비밀스러운(?)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을 들면서 적극 참여했으면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름만 들어도 독특한 복통과 보약등 뉴스레터도 직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복통이란 조직내 근거없이 떠도는 소문에 대해 진실을 확인, 메일링 해주는 서비스이며, 보약이란 보고나면 약이 되는 칼럼의 약자로 경영에 도움이 되는 경영이론이나 경영진의 메시지 등을 정리한 것을 말한다. 그는 "복통의 경우 각종 소문이 나돌 수밖에 없는 인사시즌, 사내연애 등에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할 것 같다"며 "복도통신, 복통은 복도를 중간매개체로 오가는 이야기를 조사하기 때문에 직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청년이사회는 온라인 소통의 장으로 인터넷 카페와 전략 CoP(窓·創·蒼)를 개설, 활발한 교류를 유도하고 있다.2010-06-28 06:30:44이상훈 -
"약사들이 국악 대중화에 앞장 섭니다""왕초보 약사들이 국악 대중화를 위해 국립국악원에 무대에 섭니다." 지난해 2월 국악에 관심 있는 약사들이 모여 서울 구로구약사회 여야사위원회 산하 국악동호회가 결성됐다. 문윤옥 약사(자명약국·65)를 중심으로 강응구 전 구로구약사회장과 여약사 6명이 의기투합하면서 국악동호회 설립은 급물살을 탔다. "전국여약사대회 중 장기자랑에 코너에 구로구 여약사회가 10년간 출전을 하지 못했어요. 이에 국악으로 약사들의 재능을 뽐내자는 취지에서 동호회가 결성됐지요." 하지만 국악에 문외한인 약사들을 이끌기는 쉽지 않았다. 이때 문 약사의 부군인 인간문화재 정화영 명인이 결정적인 역할은 하게 된다. 정화영 명인은 장구, 민요, 판소리 등 초보약사들의 국악 기초 잡기에 상당한 도움을 줬다고 한다. 문 약사의 부군이 국악동호회의 든든한 후원인 겸 사실상의 스승이 된 것. 여기에 살풀이, 가야금, 민요, 장고 등을 다룰 줄 아는 문 약사의 재주도 동호회에는 큰 힘이 됐다. "장구채도 못 잡아본 약사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이미 지난 4월 구로구약사회 자선다과회에서 초연을 했지요. 반응도 좋았고 약사들 자신감도 생긴 것 같아요." 국악동호회의 이후 더 큰 목표를 잡고 맹연습 중이다. 바로 7월4일 오후 5시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리는 '국악을 대중속으로' 행사에 출연, 경기민요와 장구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동호회원들은 매주 토요일마다 모여 공연 준비에 한창이다. "국악에는 우리의 한과 얼이 있습니다. 민요 가사 하나에도 의미가 있지요. 장단을 알면 국악도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바로 국악의 대중화죠." 문 약사는 이날 동호회에 소속된 약사들 가족부터 국악을 보며 즐기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작은 바람을 나타냈다. 문 약사는 일반 약사들도 7월4일 행사장에서 약사회에서 왔다고 말하면 표를 배부 받을 수 있다며 이날 국악을 한 번 느껴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동호회는 문 약사를 주축으로 청일점인 강응구 약사, 최명신, 심재정, 이수경, 윤재희, 정명숙, 전애현 약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 모두 국악원 무대에 같이 선다.2010-06-24 06:20:31강신국 -
"어려운 이웃과 함께한 25년 뿌듯하죠"수원 영통구 매탄동에는 날개없는 기부천사가 있다. 약국을 개국하고 얼마 지나지않아 봉사를 실천한 중앙메디칼약국 권세형 약사(중대약대·53)는 25여년의 세월동안 꾸준히 기부를 해오고 있다. 기부천사로 추켜세우자 보다 훌륭한 약사들이 많다며 손사레를 치면서 연신 쑥스러운 웃음을 짓는다. "봉사의 개념을 떠나 수원 원천동 극빈자촌을 방문해 놀다온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이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다보니 의약분업 이전에는 무료투약도 하고, 건강도 보살펴드리고 했던거죠." 약국을 매탄동으로 옮기면서 권 약사는 명절때마다 저소득층에게 쌀을 나눠주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왕 같은 값이면 더 많은 이웃들에게 혜택이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생필품 세트로 변경해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다. 또 설과 추석사이 하절기에는 모기향과 에프킬러 등을 지원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을 맞아 방충제를 전달했다. 주민센터는 이를 전달받아 기초생활수급자, 저소득 한부모가정, 무한돌봄가정 등 200세대에 고루 나눠줬다. "워낙 사람을 믿는성격이기 때문에 수중에 돈이 생기면 사기를 당하거나, 생산적이지 못한 일로 허무하게 없어져버리는 경우가 많았어요. 기부를 하면 이웃들도 도울수 있고 결국 저한테도 좋은 일인거죠." 인터뷰가 한창일때 한 할아버지가 약국을 찾았다. 권 약사가 함박웃음을 지으면서 맞이한 그분은 수원 영통구 시니어자원봉사대 대장인 탁두훈 할아버지다. 원천동 극빈자촌에 있을때 만남을 가졌던 할아버지와는 봉사대 대장과 후원인으로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탁 할아버지는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를정도로 항상 감사하고 있다"면서 "사후세계에 천당이 있다면 열두번도 더 갔을 사람"이라고 자랑을 늘어놓으신다. "약국을 하다보면 시간에 쫓겨 봉사를 실천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봉사대가 저 대신 나서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죠. 후원할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입니다." 이처럼 권 약사의 선행이 소문이 나자 약국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는 것은 당연지사. 일부러 먼 길을 돌아 약국을 찾아오는 단골들도 많은데다 단골이 또다른 고객을 데리고 온다. "수입이 더 발생하는 만큼 더 많이 기부할 수 있으니 상부상조하는 것 아니겠어요? 기부보다는 동네분들의 따뜻한 사랑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할수 있을때까지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약사로서 또다른 보람이죠."2010-06-21 06:26:41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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