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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상은 변해도 인재는 안 변한다"제약업종은 전통적으로 의사, 약사 등 전문가 집단이 핵심 인재로 자리잡고 있는 분야다. 최근에는 약가 인하 정책, 쌍벌제 등 마케팅이 상당 부분이 제한되면서 인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핵심 인재 영입은 기업이 항상 관심을 갖고 있지만 요즘 같은 시기에 핵심 인재에 대한 갈증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신약 개발 및 해외 진출에 필요한 경쟁력 있는 핵심 인재 채용에 기업들이 너도나도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상당수 제약사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인재 채용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 데일리팜은 헤드헌터기업 HRKorea 최경숙 부사장을 만나 제약업종 인재 채용 트렌드와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에 대해 들어봤다. -제약업종 핵심 인재 트렌드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나 =예전에는 영업, 마케팅 분야를 강화하려는 제약사가 많았다. 하지만 요즘 들어 임상과 연구쪽을 강화하기 위해 헤드헌터를 이용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또 핵심 인재로 판단되면 업종을 불문하고 스카웃 경쟁이 벌어지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다.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나 =예를 들어 과거에는 개발부서 인재를 뽑을 때 연구 분야에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인재가 필요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연구 뿐 아니라 정부에 정책 건의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이제는 정책을 따라가는 수준이 아닌 똑똑한 정책을 제시할 수 있을 정도의 인재가 필요한 시기가 됐다. -헤드헌터를 이용하는 기업들도 많이 늘고 있는 추세인가 =헤드헌터는 검증된 방법을 통해 인재를 인터뷰를 하고 기업과 인재 사이에서 객관화되고 적정한 패키지를 만들어 채용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작은 규모의 중소제약사부터 대형제약사까지 핵심 인재가 필요한 곳에서는 헤드헌터에 의뢰한다고 보면 된다. -기업이 핵심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염두해야 할 점은 =핵심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종래 정기적 구매 개념에서 상시적 마케팅 개념으로 전환하고 채용 대상이나 채널 등을 명확히 해 외부인력 확보를 위해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 -기업에서 핵심 인재들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 =핵심 인재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고액 연봉 , 높은 직급, 금전적 인센티브로 유인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인센티브로 미끼를 확보한 인재는 언젠가는 같은 이유로 떠날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살아있는 비전을 제시해 인재들로 하여금 자신의 직무와 조직 내 역할에 대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또 성과에 걸맞는 적절한 보상책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 -핵심 인재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한 명의 인재가 10만명, 20만명을 먹여 살린다는 이건희 회장의 인재론처럼 핵심 인재의 역할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제약업종에서도 핵심인재가 되기 위해 창의적인 생각과 역발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생각의 다양성이 있고 남들은 가지고 있지 않은 아이디어와 잠재력을 발현할 수 있는 사람만이 핵심 인재가 될 수 있다.2011-02-24 12:12:58최봉영 -
"탭댄스가 궁금하다면 망설이지 마세요"지난해 합창 공연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KBS 예능프로 '남자의 자격'은 최근 탭댄스를 새로운 미션으로 꺼내 들었다. 전국적으로 동호회 인구가 1000명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직접 탠댄스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남자의 자격'의 선택은 탭댄스의 저변 확대에 기여를 할 것이라는 의견들이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대구 북구 세계로약국의 최철 약사(영남대약대, 58)도 '남자의 자격'의 새로운 미션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최 약사는 지역 약사 사회에서 탭댄스 전도사를 자청하며 약사들과 함께 하는 탭댄스 공연을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최 약사가 탭댄스를 처음 접한 것은 지난 2008년. 그 동안에도 현란한 스텝과 경쾌한 발소리의 매력에 끌려왔던 최 약사는 4년전 추석 당번약국을 지키며 우연하게 TV로 탭댄스 영화를 접하게 됐다. 이는 탭댄스에 대한 최 약사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일반 댄스 교습소와 달리 탭댄스 전문 교습소는 찾기도 쉽지 않았다. 수소문 끝에 대구·경북지역에서 유일한 탭댄스 교습소인 '탭댄스 컴퍼니'(Http://cafe.daum.net/tapworks)를 찾은 최 약사는 그 때부터 탭댄스에 매달리기 시작했다. "대구에도 탭댄스 교습소는 딱 1군데가 있더라구요. 아무래도 일반 댄스와 달리 보급이 잘 안되 있어서 교습소를 찾기도 쉽지 않더군요. 탭댄스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약국에서도 손님이 없을 때는 조제실에서 혼자 스텝을 연마하는 등 개인연습도 했죠. 그러다 보니 이제는 함께 공연에도 참가할 정도는 된 것 같습니다." 최 약사는 탭댄스를 배우는 이유를 '심장박동과 같은 베이스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정리했다. 평소 활발한 성격에 학창시절 밴드부 활동으로 음악적 감각을 키워온 최 약사에게 경쾌한 리듬에 몸을 맞기는 탭댄스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취미생활이었다. 여기에 하체건강을 비롯한 건강관리는 보너스라는 것이 최약사의 설명이다. 한때 89kg에 이르던 최 약사의 몸무게는 탭댄스를 시작한 이후 72kg까지 줄어들었다. "처음 탭댄스를 배우겠다는 말에 의아해 하던 아내도 남녀 간의 신체접촉도 없고 운동량도 뛰어난 탭댄스를 인정해 주더군요. 탭댄스로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관리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약국에 있어도 빨리 마치고 탭댄스를 즐기러 가야겠다는 생각까지 들러라구요. 아마 탭댄스는 평생 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다만 최 약사에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다른 약사들과 함께 탭댄스를 즐기지 못한다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최 약사는 대구시약사회나 각 구약사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함께 탠댄스를 배울 약사들을 모으고 있지만 선뜻 배우겠다고 나서는 약사들을 찾기는 힘들다는 설명이다. 최 약사가 예능 프로를 통해서라도 탭댄스 붐이 일기를 바라는 것도 이 때문이다. 최 약사는 다른 약사들도 탭댄스를 어렵게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우선 한번 접해보기를 권유한다. 대구 ‘탭댄스컴퍼니’에서도 한 달에 한번, 일요일을 이용해 무료강습을 실시하고 있다. "취미생활로는 더할 수 없이 좋은 탭댄스를 다른 약사들과 함께 즐기지 못한다는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친구들이 붙여준 저의 별명이 호기심입니다. 궁금한 것은 꼭 해봐야 직성이 풀리기 때문이죠. 다른 약사님들도 혹시 탭댄스에 관심이 간다면 절대 망설이지 마세요. 한번 접해보고 맞지 않다고 생각되면 그 때 그만두면 되지 않겠습니까?"2011-02-24 06:32:23박동준 -
"어린시절 15소년표류기, 마음 흔들어"햇수로 6년째 대웅제약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는 이종욱 사장(62)의 마음을 흔들어 놓은 책은 대체 뭘까? 명사들이라면 꼭 그런 책 한 권쯤은 있어야 할 것같다. 이 사장에게 그 책은 바로 '15소년 표류기'다. 최고경영자라는 자리와 어울려 보이는 경영학 관련 서적이나 삶의 성찰을 안내하는 인문서적이 아니라는 점이 얼핏 낯설다. 그는 "예측하지 못한 난관을 소년들이 마음을 모아 헤쳐 나가는 장면, 장면에서 아주 짜릿했었는데 어린시절 읽어 그런지 지금도 선명하게 마음에 남아있다"고 상기했다. 그러면서 "지금 놓여진 이 시간과 공간이나 사회가 소년들이 도착했던 무인도에서의 상황과 근본적으로 무엇이 다르겠느냐"고 말한다. 소년들이 보여줬던 슬기로움은 2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다. 실제 이 책에서 소년들은 지도자를 뽑고, 스스로 식탁을 차리며, 배움의 시기에 맞춰 학습시간표까지 만들어 공부를 하고, 위기에 닥친 순간 갈등했던 경쟁자를 도우면서 인간이 완벽한 사회적 동물임을 실천적으로 보여준다. 일어나는 것부터 양치질까지 부모에게서 일일이 간섭을 받았던 소년들은 무인도라는 막막한 공간이 제공하는 한계 상황에서 뭐든 '자발적'으로 해냈다. "자발적 동기부여형 성격"이라고 자신을 바라보는 그는 연구자에서 경영인으로의 변신을 묻자 "연구든, 영업이든, 생산이든 일맥상통한다"면서 자신은 경영인으로의 변신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무엇인가 집중적으로 해결해야할 일이 있을 때면 책상에 앉아 꼼짝않고 골똘히 생각한다는 그는 화이트 보드(일명 칠판)를 좋아한다. 직접 자신의 생각을 적어가면서 상대방이 완전하게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설명하기 때문이다. 한 직원은 "사장님은 대웅제약 전 직원의 멘토"라면서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을 때 사장님께 메일을 보내면 아주 빠르며 성실하게 큰 그림을 보여주신다"고 말했다. 고기를 잡아주지는 않지만 고기잡는 방법을 꼼꼼하게 알려준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지식전파형이다. 어느 흥겨운 날이라면 '초동급부'들도 한번 쯤은 누군가의 멘토가 되어줄 수 있으나 꾸준히 하기는 힘들다. 희귀질환의 하나인 자가면역질환으로 입원했을 때도 의료진에게 도움이 될 만한 논문을 밤새 찾아 제공했던 그였기에 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15소년들처럼 그는 자신의 병마와 자발적 투쟁을 선택한 셈이다. 서울약대 출신으로 학술논문을 47편 쓰고, 특허를 45건이나 등록한 그는 바둑(아마 3단)과 걷기, 자전거 타기가 취미다. "어서 날이 풀려 걷고 자전거를 타면 좋겠다"는 그를 만나 대웅제약의 비전과 글로칼라이제이션에 대해 들어봤다.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파트너십을 갖고 싶어하는 1순위 회사가 대웅이라고들 합니다. "우리 회사 문화가 워낙 다이나믹하죠. 임직원 모두 일을 할 때 열정적으로 하다보니까 도입 제품의 성장 속도가 빠릅니다. 고혈압치료제 올메텍이나 위장관 약 가스모틴을 리딩품목으로 끌어 올리는데 4~5년 밖에 안 걸렸습니다. 당연히 다국적사 입장에서 보면 '대웅제약의 마케팅이 강하구나'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신약의 중요성을 강조하다보니까 도입 신약이 많은 회사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은 분위기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 자리에 계속해 머물러 있다면 모를까, 그런 시각에 동의할 수 없어요. 우리나라 기업들이 성장하려면, 그래서 R&D 중심의 회사로 이행하려면 과정상 어쩔 수 없는 겁니다. 화이자의 세계적 블록버스터 리피토만해도 원래 와이어스 것입니다. 세계를 주름잡는 메이저들도 52%가 자체 개발, 나머지가 외부 도입품목이예요. 대웅도 상대적으로 도입 비중이 높은데 점진적으로 자체개발 비중을 높이고 있습니다." -자체개발 비중을 높이기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우리의 목표는 대한민국 넘버 원이자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하는 겁니다. 글로벌을 이야기 하려면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신약이 필요합니다. 당연히 글로벌 R&D가 필요한데 우리는 국내연구소를 주축으로 중국연구소(2008년), 인도연구소 및 미국연구소(2009)를 설립해 각 연구소간 연구개발 시너지를 만들어 메이저 시장으로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인도연구소는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입니다. 국내연구소만 해도 신경병증성통증치료제와 아데노표적 항암제의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어요. 또 알츠하이머 치료제, 항궤양제 등 화합물 신약 6개, 바이오의약품 7개, 개량신약 7개 등 20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가동중입니다." -대웅이 내세우는 C&D 전략은 뭡니까. "C&D는 Connect &Development의 줄임말인데 이는 내부 역량을 바탕으로 외부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적극적으로 접목, 활용하는 개방형 혁신전략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하는 사람들도 상생하는 것으로 단순한 기술이전이나 도입이 아니라 연구개발 초기부터 성공까지 파트너와 함께해 성공의 열매를 공유하고 같이 성장해 나가는 겁니다. 최근 2년동안 100여건의 외부 아이디어와 기술을 검토해 이중 10건의 협력 모델을 만들어냈습니다." -글로벌은 국내 제약계의 공통 화두입니다. "일본 제약기업들을 보세요. 그들도 동남아시아부터 시작해 유럽, 미국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했습니다. 다케다, 아스텔라스, 다이치산쿄가 세계 20위권 기업이예요. 우리도 이들을 벤치마킹하고 있습니다. 일본기업이 했는데 한국기업이 못할리 없잖습니까. 그래도 역시 관건은 신약이에요. 그래서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겁니다." -대웅 스스로는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밖에서는 '대웅은 빡세다'고 합니다. 그 만큼 업무강도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겠죠. "윤영환 회장님부터 공유하고 있는 직원들에 대한 비전은 모두가 CEO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겁니다. 솔직히 인정하자면 대웅 전직원들에게 부여된 목표는 작년대비 10% 성장 같은게 아닙니다. 100% 입니다. 황당하게 들리겠지만 목표를 부여받은 사람들이 100%를 생각해야 새로운 생각과 방법론을 찾으려 합니다. 100%를 하려면 지금하고 있는 방식에 노력을 좀 더 보태는 식으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그러려면 기획이 남달라야하고 실행방식이 스마트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작업을 삽으로 했다면 100%를 위해서는 포크레인을 데려와야 합니다. 그런데요, 실제 100%를 더 해내는 괴물들이 꽤 있다는 겁니다." -대웅제약 안에는 또다른 공장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바로 성공공장인데요. "팀장급들 이상 임원 앞에서 자신의 업무에 대해 목표를 제시하고, 방법론을 프리젠테이션 합니다. 그러면 회장님 등 임원진은 '이렇게 해보면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아이디어를 제시해 줍니다. 우리는 '이렇게 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200%를 못했다고 해서 책임을 묻는 것은 아닙니다. 또다른 방법을 찾아내도록 다시 새로운 길을 제안해 줍니다. 목표를 잃지 않고 집중하도록 이끌어 주는 게 성공공장이라고 보면 됩니다."2011-02-23 06:49:41조광연 -
"플룻 오케스트라에 한 번 와 보실래요?""업무로 인해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음악만한 것이 또 있을까요? 그게 제가 플룻을 하는 이유입니다." 플룻은 오케스트라에서 연주되는 수 많은 관악기 중 유일하게 세로가 아닌 가로로 연주되기 때문에 단연 눈에 띄는 악기다. 또 목관 악기 중 최고 음역대를 소화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악기 하나로 다양한 음역을 소화할 수 있는만큼 악기 하나로 오케스트라를 구성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도 플룻만으로 구성된 많은 플룻 오케스트라 동호회가 운영되고 있다. 한국화이자제약에도 플룻 오케스트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이가 있다. 그 주인공은 의학부 임상팀 김경진(28세)씨다. "플룻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배우기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플룻의 가장 큰 매력은 배우기 쉽다는 것입니다." 그가 처음 플룻을 접하게 된 것은 초등학교 때다. 초등학교 때 취미로 시작한 플룻을 고등학교 때까지 이어갔지만, 대학교에 입학한 이후 플룻 연주에서 손을 놨다. 그러다가 플룻을 다시 시작하게 된 것은 회사에 입사한 이후다. 회사 업무를 하면서 취미 활동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승마, 스킨스쿠버 등 다양한 취미를 가져봤지만, 최종적으로 선택한 것은 플룻 레슨 동호회였다. "플룻 동호회를 하다가 레슨보다는 오케스트라에 들어와 보지 않겠냐는 주위 사람의 권유에 따라 플룻 오케스트라 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어렸을 때 5년동안 해 왔던 플룻이지만 고등학교 때 이후로 손을 놨던터라 플룻 연주는 쉽사리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일주일에 한 번 2~3시간의 연습을 통해 예전 기량을 점점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오케스트라를 하다보니 혼자 연주할 때보다 좋은 점을 많이 발견하게 된다"며 "합주를 통해 어려운 곡도 거뜬히 소화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의 연주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입니다." 아직 그가 맡은 부분이 오케스트라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모두가 어우러져야 완성된 곡이 나온다는 점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런 그가 지난해 구로 아트홀 센터에서 처음으로 오케스트라 공연에 참여를 해 봤다. "오케스트라가 아니었으면 못 해 봤을 어려운 곡들을 6개월 이상 준비를 해 무대에 올랐습니다. 그 때 생각을 하면 아직도 뿌듯합니다." 이제 그의 목표는 회사 내 다른 사람과 함께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연주를 하는 것이다. "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오케스트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플룻, 바이올린, 첼로 등 악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직원이라면 누구나 환영합니다. 아직은 악기도 없는 생초보자들이지만 언젠가는 꼭 공연도 하고 싶습니다."2011-02-21 06:33:51최봉영 -
"노래열공 위해 약사 11명이 뭉쳤죠""취미생활도하고 불우이웃도 돕고, 한마디로 일석이조죠." 노래를 좋아하는 여약사 11명이 한데 모였다. 인천시약사회 여약사위원회 노래 교실 '팜트리'가 화제다. 시약사회 여약사 담당 부회장인 이성인 약사(삼성약국·61)는 오는 20일 첫 공연 앞둔 팜트리의 멤버다. "한중 문화관에서 약사들로 구성된 시나브로 밴드와 첫 공연을 합니다. 지금도 맹연습 중이죠." 지난해 5월 출범한 팜트리는 노래교실 전문강사를 선정해, 음정과 화음 등을 갈고 닦아왔다. 이번 공연은 공식 무대에서 펼치는 사실상의 데뷔무대다. 특히 공연 수익금은 전액을 모자공동 생활가정 단체인 빈첸시아의 집에 기탁하기로 해 그 의미가 남다르다. 현재 티켓도 많이 팔렸다고 한다. 팜트리는 '남행열차', '당신이 좋아', '오동동타령' 등 우리에게 친숙한 가요, 민요와 재즈댄스 공연도 펼쳐 보일 예정이다. "재미있는 무대가 될 것 같아요. 여약사들이 노래하는 모습을 통해 시민들도 약사와 더 친숙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약국을 운영하는 여약사들이 짬을 내 노래연습을 하고 공연을 준비하다보니 좋은 점이 하나둘이 아니라고 한다. 약국에서 쌓인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친목도모에도 그만이라고. 팜트리 멤버는 70대 원로 여약사부터 40대 약사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됐다. "더 많은 약사님들이 참여했으면 좋겠어요. 노래를 좋아하는 약사님이면 누구나 환영입니다. 음치도 상관없어요. 같이 하는 게 중요하니까요." 팜트리는 불우이웃돕기와 연계해 다양한 공연을 준비 중이다. 이번 공연에는 스카프 하나만 맞췄지만 앞으로는 유니폼도 맞출 계획이라고. 이 약사는 40대부터 70대까지 약사들의 연령도 제각각이지만 노래로 만난 약사들이라 더 젊고 아름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노래를 잘하든 못하든 1주일의 피로를 속 시원히 풀고 갈 수 있어요. 노래방가서도 이제는 당당히 실력을 발휘할 수 있고 참석한 약사들끼리도 돈독해져 더할 나위 없이 좋아요."2011-02-17 06:31:31강신국 -
"9만9700원 거슬러준 약사가 스승"녹십자 조순태 사장(57)은 입사 28년 만에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1981년 당시 故 목암 허영섭 사장 앞에서 "(사장님이) 후회하지 않는 선택의 증거가 되겠습니다"고 호기를 부렸던 27세의 젊은이는 그 약속을 지켰고, 높아진 자리만큼 약속의 몸집은 부풀려져 지금도 진행중이다. 그의 부담도 늘어났을 터이다. 영업인생에서 늘 1등을 했던 그는 회사가 전략적으로 투입하는 곳에서 어김없이 승전고를 울렸고 덕분에 9번의 승진을 모두 특진으로 이뤄냈다. 그는 저돌적 열정으로 무장한 전사같은 삶을 살았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20여년 전 경기도 과천의 13평 아파트에 거주할 때의 일이다. 이른 새벽 출근하려고 나섰는데 현관문이 고장나 열리지 않았다. 경비가 따로 있을리 없는 소형아파트에다, 요즘처럼 119 출동도 갖춰져 있지 않은 시절 그가 문제해결을 위해 선택한 것은 망치였다. 문을 부숴버리고서야 그는 출근에 성공했다. 매우 과격해 보인다. 그렇지만 그 문은 누군가 열지 않으면 안될 문이자, 수리를 해야 할 문이었다. 콜럼버스 달걀 세우기와 같은 이 문제 앞에서 '장삼이사'들은 과연 망치를 들 수 있을까? 대부분, 집과 현관을 오가며 종종걸음치다가 회사에 전화걸어 '오늘 좀 늦을 것같습니다'라 하지 않았을까. 뚜렷한 목표의식에다 망치로 상징되는 열정으로 똘똘 무장한 그였지만, 그 역시도 갈등하는 인간이었다. "우연히 대학 써클 후배가 운영하는 약국에 들렀는데 스스로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실연은 또다른 사랑에 빠짐으로써 극복할 수 있다고 했던가. 그에게 힘을 준 것은 또다른 갑, 약사였다. "회사 뱃지를 떼고 다른 약국에 들어갔어요. 10만원짜리 수표 내고 박카스 한병을 산거죠. 그런데 그 약사님 표정하나 안 바뀌며 9만9천 몇백원을 거슬러 주는 겁니다. 그러면서 잘 가라고 인사까지 하더군요. 무릎을 쳤어요. 이런게 프로정신이구나. 더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녹십자가 그리는 미래의 모습은 어떤가요. "세계속의 그린 크로스입니다. 영문명이 그래서 예전 KGC에서 지금은 GCC로 바뀌었습니다. 한국을 상징하는 K를 뺐어요. K에 갇히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허일섭 회장님부터 직원까지 우리는 같은 꿈을 꾸고 있어요. 삼성전자가 일본 소니를 앞설 것으로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요. 세계의 문턱을 한번 넘기가 어렵지 넘기만 한다면 봇물터지는 현상이 국내 제약업계에도 나타날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롤모델을 제시하는 기업이되기를 희망합니다." -M&A 이야기만 나오면 녹십자는 늘 플러스 효과를 낼 수있는 파트너로 분류됩니다. 그 만큼 뚜렷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겠죠. 글로벌 전략을 듣고 싶습니다. "아시다시피 녹십자는 혈액제제와 백신연구분야에서 40년 이상 공들이면서 특화시켜왔어요. 인플루엔자 백신이나 수두백신 부문에서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세계 두번째 개발한 수두백신은 3조원대 시장으로 30% 점유율만 확보해도 지금 회사의 매출액을 뛰어 넘습니다. 올해도 글로벌 일류화 프로젝트가 진행되는데 유전자 재조합 혈우병치료제 그린진F를 비롯해 아이비글로블린 SN, 헤파빅-진, 독감백신, 수두백신 등을 앞세워 완제품 1억달러 수출 기반을 구축할 겁니다." -녹십자는 신종플루 백신으로 일약 국민기업이 됐으며 백신주권, 다시말해 의약품 주권을 웅변했다고 봅니다. 조류독감 1상 임상도 끝난 상황이고 보면 구제역에 대해서도 녹십자가 뭔가 해줄 것같은 기대감이 듭니다. "그렇게 평가해준다면 감사한 일이지만, 구제역 백신은 동물백신으로 회사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만약 사람으로 전염된다면 그 때는 책임있는 제약회사로서 나서야겠지요. 그래도 그런 엄청난 일은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최고경영자로서 생각하는 좋은 회사는 어떤 곳인가요. "매출이 많고, 이익을 많이내는 기업이 곧 사랑받는 기업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회사는 제약회사 고유의 역할을 통해 사회, 파트너, 투자자, 고객, 직원들로부터 사랑 받는 기업을 꿈꾸고 있습니다. 회사에는 파트별로 50개 봉사단체가 활동하고 있고, 회사도 매칭그랜트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 -매출기준으로 녹십자는 국내 2위입니다. "제 머릿속을 채우고 있는 관심사는 올해, 3년 후, 5년후, 10년후 회사의 지속성장일 따름입니다. 국내 빗장이 다풀린 상황에서 국내 기업간 순위경쟁은 큰 의미없습니다. 순위보다 더 중요시하는 것은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입사하고 싶은 기업 1위에 오르는 겁니다. 입사하고 싶은 기업에는 많은 의미가 함축돼 있습니다. 그러기위해서 미래의 매출액으로 불리는 R&D투자를 늘리고 있는데 작년과 대비해 23% 증가한 703억원을 올해 쓸 겁니다. 올해부터 2016년까지 20여종의 자체개발 신제품을 우리나라에서 출시하고 경쟁력을 갖춘 품목은 미국 유럽과 중국 등 이머징(파머징)마켓을 적극 공략할 계획입니다." -사원 채용 면접에서 주로 하시는 질문은 무엇인가요? "사고의 틀을 살펴볼 수 있는 질문을 해요. 긴장된 자리에서 예상치 못했던 돈이 생겼다. 어떻게 쓸거죠?라는 식의 돌발질문 말이죠. 창의적인 답변을 좋아합니다. 사실 창의적인 답변을 하려면 평소 다양한 문제를 놓고 다양한 각도에서 사고하고 고민해야 가능할 것입니다." -최고경영자의 압박감을 풀어주는 취미는. "책읽기를 좋아합니다. 요즘 잘 안 읽어지기는 합니다. 운동삼아 골프를 치기는 하는데 보기플레이어쯤 돼요. 골프가 자기만의 플레이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내가 잘치면 동반 플레이어가 무너지고, 내가 무너지면 동반자가 잘하는...그 뭐 묘한게 있어요. 성격하고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도 도전하게 만드는 독특함이 있는 것같습니다."2011-02-16 06:57:35조광연 -
"야구공 하나로 스트레스를 날려라!""푸른 창공으로 공이 날아가는 게 아니라 스트레스가 날아간다." 치열한 영업 현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야구 한 게임으로 모두 해소한다는 부산 사나이들. 지난 2009년에 결성된 유한양행 부산지점 야구동호회 감독을 맡고 있는 김재현 주임은 야구를 통해 스트레스를 통쾌하게 해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한양행 부산지점 야구동호회는 2009년 가을 직원들이 우연히 주말에 모여 캐치볼을 한 게 계기가 됐다. 구도(球都) 부산답게 야구에 관심을 보이는 직원들이 많아 현재 지점장을 포함해 23명이 활동하고 있다는 것. 현재 유한 야구동호회는 CCBL(Coca-Cola Baseball League)이라는 사회인 리그에 소속돼 있다. 생활체육대회 대표팀이 배출된 리그답게 수준도 높다. 김 감독은 "동호회 모임은 주말에 이뤄지며 한달에 2~3회 정도 모인다"며 "연습장은 리그에 등록이 돼 있어 부산 지역내 경기장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야구동호회는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단다. 김 감독은 "모든 회원들이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 해소"'라며 "야구 경기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쾌감과 짜릿함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주말에 동호회 모임을 가진 그 다음주는 영업실적도 좋은 것 같다고 김 감독은 덧붙였다. 야구가 스트레스 해소에 왜 좋으냐는 질문에는 3가지를 자랑한다. 첫째, 날아오는 공을 쳐내는 스포츠 중에 야구만큼 강하고 멀리 쳐내는 운동을 없다는 점에서 그 때 느끼는 짜릿함과 통쾌함은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릴수 있다거 설명이다. 두 번째는 상대편이 친 공을 끝까지 쫓아가 잡아냈을 때의 쾌감이라는 것. 그리고 마지막은 단체경기로 내가 아니라 우리가 해냈다는 성취감을 느끼게 해 준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유한양행 부산지점 야구동호회는 활동을 하면서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야구 덕분에 자연스럽게 업무에도 집중력이 높아졌다고 말한다. 그리고 영업사원뿐만 아니라 물류직원들도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두 파트 교류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업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야구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은 야구를 처음 시작한 신입회원이 마지막 경기에서 시원한 홈런을 쳤을 때, 모두 한마음으로 기뻐한 것"이라고 말했다. "업무 스트레스는 누구나 있지만, 그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하냐는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는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 등의 취미생활과 직장동료와의 허물없는 교류가 스트레스 해소에는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말하고 나니, 해답은 야구동호회네요."2011-02-14 06:33:39가인호 -
"보덕 사태, 도매자본 편법적 투입"11일 대한약사회는 도매자본의 약국개설 차단을 위해 김대업 부회장을 팀장으로 하는 도매자본 약국개설 척결 대책팀을 구성, 발표했다. 이는 보덕메디팜 임맹호 대표와 성동구약사회의 갈등으로 촉발된 도매자본의 약국개설 논란에 약사회가 공식 개입하겠다는 뜻을 밝힌 지 하루 만의 일로 이례적으로 신속한 대응이라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여기에는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약사회의 의지와 협회의 위상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동시에 반영된 것으로 실제 약사회가 도매자본의 약국개설 차단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움직임을 보여줄 것인지 전 약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책팀 팀장을 맡은 김대업 부회장으로부터 팀 구성의 의미와 향후 활동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도매자본 약국개설 척결 대책팀 구성의 의미는 무엇인가? 의약분업 10년 과정에서 벌어진 비정상적인 부분에 대한 정리의 일환이다. 약사들이 희생과 고통을 감내하며 분업 정착에 힘을 쏟는 과정에서 틈새를 이용해 비정상적인 행태를 보이는 사례도 많이 발생했다. 대표적인 것 가운데 하나가 도매자본의 약국개설이다. 이는 보덕메디팜 사태를 통해 외부로 드러났고 이제 이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시점이 됐다. 그 동안 곪아있던 부분이 밖으로 터졌다는 것이다. 이에 대책팀을 구성하게 됐고 약사회가 기존에 발표한 내용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대책팀 구성을 촉발한 보덕메디팜 사태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임맹호 대표의 이야기도 들을 것이고 당연히 들어야 된다고 본다. 최대한 사태를 신속하고 정상적으로 해결해 더 이상 소모적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 해결이라는 것은 돌려 말할 필요 없이 결국 약국 개설 의사를 포기하는 것이다.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지만 이를 충분히 검토해 빠른 시일 내에 해결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보덕메디팜을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불매운동 얘기도 들려오고 있는데? 그 부분까지 포함해서 검토를 하겠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 불매운동을 하겠다, 하지 않겠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 여러 방안들이 있다는 점에서 도매자본의 약국개설이 차단될 수 있도록 검토할 수 있는 부분은 전체적으로 검토하겠다. - 임 대표는 약사 출신 며느리들의 약국 개설에 하자가 없다는 입장인데? 이번 사태의 본질은 약사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도매자본의 편법적인 투입이다. 일반 약사가 수십억의 금액을 금방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핵심은 도매자본이 제도적 허점을 이용해 약국개설에 개입해 부당한 방식으로 이익을 얻어가는 것이다. - 도매 직영 의심약국을 조사해 리스트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는데? 리스트 발표 전에 필요한 단계들이 있다는 점에서 자체 조사를 통해 관련 내용들에 대해서 정상적인 체계로 개선하기 위한 정부 기관을 상대로 한 조사의뢰 등의 필요하다고 본다. 리스트가 마련되면 이 부분도 고려하고 있다. 약사회가 수사기관은 아니라는 점에서 복지부 등에 진상조사를 의뢰할 필요도 있다. 또한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도매업체 대표 친인척의 약국개설 금지 등) 필요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만들 것이다. 그 과정에서 비상적으로 직영약국을 운영하는 약국들은 버티지 못하게 할 것이다. - 6인에 불과한 대책팀 만으로는 전국적 조사가 이뤄지기는 힘들 것 같은데? 우선 1차로 위원 구성을 발표한 것이고 서울시약사회 등과 협의해 보덕메디팜 사태 해결을 위해 역할을 했던 인물들이 같이 참여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활동은 16개 시·도약사회와도 긴밀하게 연계돼 있다는 점에서 위원 수가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다. - 젊은 임원들 위주로 위원이 구성된 이유는 무엇인가? 우선 도매자본의 약국개설이라는 사안과 연관된 상임이사들 가운데 상대적으로 젊은 임원들로 위원을 구성했다. 실행력을 감안한 것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우선은 실행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 이번 사태 해결은 약사회의 위상과도 직결돼 있다고 보는데? 절대 흐지부지 끝나는 일은 없다. 회원들이 느끼는 부분을 담아간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회원들이 답답해 하고 있는 부분을 풀어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움직임이다. 회원들로부터 대한약사회가 잘했다는 얘기가 나올 수 있도록 확실하게 사태를 매듭지을 것이다.2011-02-12 07:49:31박동준 -
"클래식 기타 연주로 생기 되찾았어요"표주박 모양의 공명통에 달린 여섯 개의 줄로 사람의 마음에 울림을 주는 악기, 기타. 심평원 급여조사실 조사기획부 이수진 대리(32)는 사내 기타 동호회에서 총무로 활동하면서 기타의 참맛을 알아가고 있다. 심평원 기타 동호회는 관심 있는 본원 직원들이 뜻을 모아 지난해 6월 만든 '따끈한' 동아리로, 매주 정기적인 레슨과 연습으로 친목과 실력을 키워가는 모임이다. "음악과 기타에는 문외한이지만 열정이 넘치는 분들이 모였죠. 처음 모집할 때 서른명 가량이 가입해 현재까지도 꾸준히 회원 수를 유지하고 있어요." 이 동호회는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근무시간 이후 전문 강사를 초빙해 2시간에 걸쳐 레슨을 받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회원들이 초보임을 감안해 지난해 동안에는 기초를 닦았다면 현재는 쉬운 곡을 연습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처음에는 줄을 잡는 법과 코드 배우기부터 차근차근 배웠어요. 이제는 회원 각자 원하는 곡을 연습하고 있죠." 음악의 장르가 다채로운만큼 기타의 종류도 매우 많다. 동호회가 연주하는 기타는 클래식과 어쿠스틱으로 이 대리는 클래식 기타를 선택해 배우고 있다고. "기타 선택은 회원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달라요. 연주와 함께 노래하는 것을 즐기는 회원들은 어쿠스틱 통기타를 선택하고 경음악을 즐기는 회원들은 클래식 기타를 배우고 있어요." 초창기 기본기를 다지는 시기까지만 해도 수강 위주로 진행됐지만 이제는 각자 서로의 곡을 듣고 연주하는 자유로운 분위기로 정착되고 있다. "곡 하나를 완주하기까지의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요. 하지만 자연스럽게 운율을 타면서 연주하려면 많은 연습량이 필요해요. 요새 짬이 잘 나지 않아 많이 못하고 있어 아쉬워요." 보통 한 곡을 손에 익히기 위해서는 하루 30분 이상의 연습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는 이 대리의 양 손가락은 '영광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묻어나 있다. "기타를 치기 시작하면서 왼손가락에 굳은살이 생기고 오른손 손톱은 갈라졌어요. 특히 여성들은 손톱이 약해 이런 경우가 많이 생기곤 하죠." 줄을 튕기는 손가락에 자국이 남기 때문에 네일아트도 잘 못한다는 이 대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타 연주를 설명하는 내내 얼굴에 미소가 가시지 않았다. 그만큼 기타를 배우기 전과 비교해 많은 변화를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이 대리는 기타 연주를 통해 얻은 변화가 교회에서 예배를 본 후 느끼는 마음의 정화와 견줄만 하다고 말한다. "스트레스가 많은 날 30분에서 1시간 가량 기타 연주를 하고 나면 놀랍게도 두통이 사라져요. '리프레시'되는 거죠. 어떤 날엔 동호회 강습이 끝난 후 다시 사무실로 복귀해 야근을 한 적도 있을 정도에요." 이제는 엄연한 자타공인 '기타 마니아'가 된 이 대리는 현재 맹연습 중인 음악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완곡이 목표다. 실력이 차곡차곡 쌓이면 음악 봉사로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울려볼 생각이란다. "한 2년쯤 지나면 우리 동호회도 사내 연주회를 열어 행사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더 실력이 쌓이면 병원들을 돌며 음악 봉사도 해보는 게 꿈이랍니다."2011-02-10 06:35:31김정주 -
"치즈봉원정대처럼 의미있는 산행하고파"그의 원정 산행 도전기는 1990년대 초반에 시작됐다. 겨울 스포츠 선수들의 동계훈련 대상지로 손꼽히는 일본의 북알프스(3180m)가 김충렬(44· 원주기독병원 진단검사의학과)씨가 접한 '큰 산' 이었다. 1989년 강원도 원주 산악 동호회인 '치악산악회'에 가입하면서 제대로 된 등산을 하게됐다는 김 씨. 고향인 충북 제천에서 학교를 다닐때면 항상 넘는 백운산 덕분에 산과 친해졌다고 한다. "시골생활을 해서인지 제가 산하고 무척 가깝게 지내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회에 나오면서 전문적인 등반을 하고 싶었고, 그래서 산악회에 가입했어요." 시내 산악회 활동에도 모자라 김 씨는 1990년대 초 원주기독병원 산악회까지 가입, 현재 등반대장을 맡고 있다. 등산의 묘미를 묻자 김 씨는 "누구에게나 등산은 힘들어요. 힘든건 기본이죠. 힘들다고 생각하다보면 등산이 매력인 자연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무언가를 찾을 수 없어요."라고 말한다. 커피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겐 언제나 첫 잔은 쓰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특유의 향과 단맛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커피와 등산은 매우 흡사하다는 비유를 했다. 등산에 푹 빠진 김 씨는 지난 2009년 원주기독병원 개원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행사로 마련된 티베트 니엔칭탕굴라산맥 치즈봉(6206m)원정대에 합류했다. 원주시 경계(195.3km)완주 훈련 등 약 10개월간의 훈련을 마친 원정대는 10월 12일부터 23일까지 9박 10일간 티베트에 머물면서 본격적인 등반을 시작했다. 하지만 산이 크고 높은 만큼 고소적응으로 인한 고통이 따랐다. 대원 대부분은 고소증으로 인해 식사를 하지 못했고, 결국 6명이 중도 포기 9명의 대원이 정상에 올랐다. 영하 20도의 추위에서 텐트없이 침낭으로만 취침을 청하는 비박부터 40m이상의 높이인 수직동굴 하강훈련까지, 어느하나 기억에 남지 않는게 없다는 치즈봉원정. "원정 등반의 목표는 절대 전 대원 정상 등반을 목표로 하지 않아요. 50명이 가서 단 1명이라도 정상 등반을 기원하는게 원정 등반이예요. 9명이나 정상 등반을 한 것은 엄청난 성과죠." 이렇게 등반을 사랑하는 김 씨지만, 원정 등반을 다녀오면 "다신 가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을 한다고 한다. "힘드니깐요. 고생을 했으니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잊혀질만하면 또 산으로 고개가 돌아갑니다." 어렸을 때는 에베레스트와 같은 '큰 산'을 가는게 목표였지만 지금은 치즈봉원정대와 같은 '의미있는 산행'을 하고 싶다는 김 씨. "제가 등반을 하는게 다른 사람, 그리고 병원을 위하는 일이라면 더할나위 없이 기쁘죠. 그런 의미있는 산행을 하는게 앞으로의 꿈입니다."2011-02-07 06:33:02이혜경
오늘의 TOP 10
- 1'약물운전' 칼 빼든 정부…복약지도 의무화에 약사들 반발
- 2미국-이란 전쟁에 약국 소모품 직격탄…투약병·약포지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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