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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유니온제약 이사회 전면 교체…성광현 대표 선임

  • 차지현 기자
  • 2026-07-21 14:58:29
  • 요약
  • 부광 측 사내·사외이사 4명 신규 선임…기존 이사진 7명 사임
  • 22일 법원에 회생절차 종결 신청…7월 내 정상기업 복귀 목표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부광약품이 한국유니온제약 이사회를 자사 인사 중심으로 전면 재편했다. 지분 확보에 이어 대표이사와 이사진까지 교체하면서 인수 후 통합과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유니온제약은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부광약품 측이 추천한 신규 이사 4명을 선임했다. 성광현 부광약품 유니온제약인수기획단 부사장과 김성수 부광약품 사업총괄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임정수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정교수와 민병환 법무법인 지평 고문이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됐다. 신규 이사의 임기는 모두 1년이다.

성광현 사내이사는 선임과 동시에 한국유니온제약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김성수 사내이사는 한국유니온제약 부사장으로 임명됐다.

성 신임 대표는 부광약품 최대주주인 OCI홀딩스 출신이다. 한국외대 법학과 졸업 후 OCI에서 인사·총무 업무를 담당했으며 OCI홀딩스 인사담당 최고인사책임자(CHRO)와 OCI 테라서스 전무 등을 거쳤다. 현재는 부광약품 유니온제약인수기획단 부사장으로 인수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 부광약품 유니온제약인수기획단은 한국유니온제약 인수 절차와 인수 후 통합 작업을 총괄하기 위해 지난 2월 신설한 조직이다.

김 부사장은 삼일회계법인·EY한영·삼정KPMG 등을 거친 재무·경영컨설팅 전문가다. 김 부사장은 2024년부터 부광약품 사업총괄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어 왔다.

기존 사내이사 정근호·임수근·임승희·안동식 씨와 사외이사 이영덕·양재식·김호민 씨 등 7명은 임시주총에 앞서 모두 사임했다. 이에 따라 이들에 대한 해임 안건은 표결 없이 폐기됐다. 

이번 이사회 교체는 부광약품이 한국유니온제약 지분 인수에 이어 실질적인 경영권까지 확보하는 단계다. 앞서 한국유니온제약은 지난해 9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뒤 지난 5월 12일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 인가를 받았다. 이후 인가된 회생계획에 따라 채무 조정을 위한 회생채권 출자전환과 자본금 적정화를 위한 3대 1 주식병합을 순차적으로 시행했다.

이어 지난 5월 부광약품이 3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금을 전액 납입하면서 한국유니온제약 지분 75.14%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한국유니온제약의 최대주주는 부광약품으로 변경됐다. 지분 확보에 이어 대표이사와 이사진까지 부광약품 측 인사로 교체하면서 경영권 인수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한 셈이다.

한국유니온제약은 22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종결을 신청할 예정이다. 부광약품 측은 법원 심사를 거쳐 이달 안에 회생절차가 종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회생절차의 공식 종결 여부는 법원의 종결 결정 이후 확정된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이번 임시주총에서 선임된 성광현 사내이사는 OCI그룹에서 오랜 기간 HR업무를 총괄한 PMI전문가"라며 "김성수 사내이사는 부광약품 사업총괄부사장으로서 한국유니온제약의성장은 물론 부광약품과 시너지창출을 위해서 합류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임시주총을 통한 이사회 전면 재편은 단순히 한 기업의 경영진을 교체하는 것을 넘어 부광약품과 한국유니온제약이 하나의공동체로서 미래를 향해 본격적으로 돛을 올리는 역사적인 첫걸음"이라며 "양사가 보유한 고유의 강점과 핵심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원 팀(One-Team)’으로서의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속하고 일원화된 의사결정 구조를 바탕으로 강력한 구조 개편과 경영 혁신을 이끌 것"이라며 "두회사가 하나의 지향점을 바라보고 나아가면서 주주 가치를 제고하고 국내시장을 선도하는 혁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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