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돕는데 나이가 상관있나요"
- 강신국
- 2006-12-18 06: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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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Start운동 펼치는 김종채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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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님! 옆 약국은 세금 덜 내는데, 우리 약국은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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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의 원로약사가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훈훈한 봉사활동을 펼쳐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경기 군포시에서 최고령 개국약사이기도 한 김종채 약사(70·21세기제일약국)는 군포시 We-Start운동에 가장 적극적이다.
전국 각지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We-Start운동의 주제는 ‘가난의 대물림을 끊어주자’로 요약된다.
즉 각계각층의 자원 봉사자들이 참여해 저소득층 가족 및 어린이들에게 보건, 교육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김종채 약사의 역할은 시청에서 선정한 어린이 2명에게 무료로 건강 상담을 하고 의약품을 투약하는 일이다.
“아토피, 천식, 오줌싸개, 다한증, 코피를 자주 흘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돈이 없어 약을 못 먹는 다는 게 말이 됩니까? 한 달에 2명이지만 여력이 되는 되 까지 도와야죠.”
김 약사는 We-Start운동에 뒤늦게 합류했다. “이렇게 좋은 일을 하는데 왜 날 부르지 않았냐”며 오히려 군포시약에 역정을 냈다고.
이에 김 약사는 군포시장이 수여하는 자원봉사자 감사패로 받았다. 군포시약사회에 주는 상이지만 시약사회는 만장일치로 김종채 약사를 대표 수상자로 선정했다.
“제가 뭐 한 게 있나요. 나이가 가장 많으니까 대표로 상을 받은 거죠. 저 말고도 13명의 약사가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모두의 영광이죠.”
약국만큼 지역사회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 곳도 없다며 빈부를 떠나 약국의 문턱이 어느 누구에게도 부담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게 김 약사의 지론이다.
“앞으로 지역사회에 기반한 자원봉사 활동이 약사사회 전체로 확산됐으면 좋겠어요. 나누면 행복이 배가 됩니다.”
들뜨는 연말연시, 이웃과 함께 나누는 즐거움이 뭔지를 아는 김 약사의 얼굴에 어느 때보다 즐거움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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