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려면 '토스트'라도 구워라?
- 최은택
- 2009-01-12 06: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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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사회 A부회장이 지난 10일 서울의 한 지역약사회(분회) 총회에서 꺼낸 말이다.
그는 이렇게 말을 이어갔다. “고민 끝에 약국 2평을 쪼개 토스트 가게를 냈는데, 사람이 많이 들어 제법 수입이 짭짤하다. 관심 있는 분은 연락 달라. 성심껏 상담해주겠다.”
그는 분업이후, 그리고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약국 살림살이가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의료기관과 더불어 살지 않고서는 도무지 배겨낼 힘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문지들이 ‘숍인숍’ 사례를 쏟아내면서 경영다각화를 외치는 것도 같은 맥락일터.
A부회장은 '용기 있게'(?) 토스트가게를 차린 이야기를 스스로 세상에 알리고, 컨설턴트를 자청한 셈이다.
그의 이런 말들은 분업이후 의료기관에 종속되고, 양극화된 약국환경의 일면을 보여주는 일종의 자화상이다.
A부회장은 다행히 병원이 떠난 자리에 학원이 들어서고, 인근에 직장인들이 많아 토스트가게가 수입에 단단히 한몫 했나보다.
하지만 진솔한 말을 듣고도 돌 씹은 것처럼 심기가 편치않은 이유는 왜일까.
아마도 단체에 속한 임원들은 더 많은 도덕성과 정책적인 관심, 고민들이 필요하다는 기자의 경직된 사고 때문일 것이다.
A부회장은 지금은 국회에 입성한 원희목 전 대한약사회장 재직당시 상근이사로 일한 적이 있었다.
또 얼마 전까지는 서울의 한 지역약사회장(분회장)을 역임한 데다, 서울시약사회 부회장으로 있으면서 이날도 조찬휘 회장을 대신에 구약사회 총회장에 참석했다.
민초약사의 성공사례 중 하나로 이 이야기를 A부회장이 약사회원들에게 소개하면서 어렵더라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위기를 헤쳐나가자고 했다면 공감할 만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스스로가 정책입안이나 정책을 실천한 당사자가 아닌 토스트가게 주인을 자처하면서 꺼내든 ‘경영 활성화 방안’은 새해 벽두 약사사회에 많은 상념을 불러일으킬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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