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터스 한국MSD 대표 "몰누피라비르, 승인 당일 공급 가능"[데일리팜=정새임 기자] "MSD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는데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몰누피라비르' 허가가 떨어지는 순간 당일 공급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케빈 피터스 한국MSD 대표는 1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MSD는 지난해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를 개발해 그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화이자 '팍스로비드'에 이은 두 번째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다. 이어 영국과 일본, 호주, 대만 등 13개 국가가 몰누피라비르 사용을 승인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치료 가이드라인 개정판에서 몰누피라비르를 치료 옵션으로 포함한 바 있다. MSD는 지난해 11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몰누피라비르 긴급사용신청을 넣었다. 하지만 약 3개월이 지났는데도 승인이 나지 않고 있다. 같은 시기 신청을 낸 팍스로비드를 약 한 달 만에 승인한 것과 대조적이다. 임상 결과 몰누피라비르의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MSD가 실시한 2/3상에서 몰누피라비르는 입원 및 사망위험을 30% 정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팍스로비드는 자체 임상에서 최대 89% 효과를 냈다. 이 때문에 FDA 자문위원회도 몰누피라비르의 승인 여부를 고심했다. 가까스로 승인 권고를 내렸지만 40%에 달하는 10명은 반대 의견을 낸 바 있다. 몰누피라비르 허가 진척에 대해 피터스 대표는 "효과적으로 팬데믹을 극복하려면 백신과 치료제 모두 최대한 많은 옵션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몰누피라비르는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어서 치료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몰누피라비르가 빠르게 사용될 수 있게 MSD는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며 "약속할 수 있는 부분은 승인이 떨어지는 순간 즉시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승인 당일부터 공급할 수 있게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강조했다.2022-03-16 16:04:46정새임 -
유나이티드제약 로민콤프시럽, 필리핀 특허 등록결정[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국내 최초로 '펠라고니움 시도이데스' 성분과 '황련'을 더한 급성기관지염 복합제 '로민콤프시럽' 관련 특허를 최근 필리핀 특허청으로부터 등록결정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특허 등록결정으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로민콤프시럽 관련 제제 기술을 해당 특허 존속기간 동안 국내는 물론 필리핀에서도 독점, 배타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특허는 황련(Coptidis rhizome) 추출물 및 설폰산(sulfonic acid) 기를 가지고 양이온교환수지를 포함하는 경구용 제제에 대한 발명이다. 설폰산 기를 가지는 양이온교환수지로 인해 황련 추출물의 쓴맛을 현저히 감소시켜 어린이와 노약자 및 쓴맛에 민감한 사람에게 복용이 용이하다. 현재 로민콤프시럽 제제 기술과 관련된 특허 2건이 국내에 등록돼 있다. 이번에 등록결정된 특허는 러시아와 베트남에도 등록돼 있으며 각국에서 2034년까지 제제 관련 기술의 독점적 권리를 보장받는다. 중국, 유럽, 멕시코 등에도 출원되어 심사 중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염증성기도질환의 원인을 치료할 수 있는 펠라고니움 시도이데스 성분과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는 황련을 병용할 경우 급성기관지염 치료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에 7년 연구개발 끝에 2020년 로민콤프시럽 허가를 받았다. 로민콤프시럽은 항염증, 거담, 진해 등 효력 시험으로 두 생약 최적 조성비를 확인하고 반복투여 독성시험과 3상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 및 유효성을 입증했다.2022-03-16 15:54:25이석준 -
입랜스에 도전 버제니오 "검증된 데이터로 승부수"[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가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DK4/6 억제제 후발주자이지만 개발사인 릴리는 앞선 치료제와는 다르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실제 버제니오는 강력한 데이터를 무기로 전이성 유방암에서 조기 유방암까지 CDK4/6 억제제의 저변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CDK4/6 억제제는 세포분열과 성장을 조절하는 사이클린 의존성 키나아제(CDK)4/6을 선별적으로 억제해 암세포 증식을 막는다. 전체 유방암 환자 60%에 달하는 호르몬수용체(HR) 양성 및 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HER2) 음성인 전이성·진행성 유방암을 타깃으로 한다. 이 시장의 포문을 연 약제는 화이자의 '입랜스(성분명 팔보시클립)'다. 2016년 8월 등장한 뒤 명실상부한 유방암 치료제로 자리하고 있다. 2019년 5월 허가 받은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로서는 부담스러운 경쟁이다. 입랜스가 3년간 독주하며 쌓아 온 공고한 위치를 허물기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 같은 CDK4/6 억제제 아니냐"는 오해도 많았다. 여기에 세 번째 CDK4/6 억제제 '키스칼리(리보시클립)'까지 나오면서 경쟁 구도가 더욱 치열해졌다. 하지만 릴리는 버제니오에 남다른 자신감을 보였다. 김지희 한국릴리 버제니오 마케팅 차장은 데일리팜과의 인터뷰에서 "버제니오는 폐경 여부와 관계없이 일관성 있는 효과를 보였고, 상대적으로 예후가 좋지 않다고 알려진 환자에서도 전체생존기간(OS) 연장 효과를 입증했다"며 "다른 두 약제와 분자구조가 약간 달라 효능, 부작용, 복용 주기에 차이를 보인다. 버제니오는 예후가 좋지 않은 환자를 치료할 때 더 손이 가는 약제"라고 강조했다. 실제 버제니오의 허가 임상인 MONARCH-2 연구 결과, 버제니오+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46.7개월로 풀베스트란트 단독요법군 37.3개월 대비 유의하게 길었다. 1차평가변수인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 역시 16.4개월 대 9.3개월로 유의하게 연장했다. 하위분석에서도 의미있는 결과를 얻었다. 유방암 환자 중 예후가 좋지 않다고 알려진 간 전이 환자, 높은 종양 등급의 환자,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음성 환자, 뼈 이외 전이 환자군에서도 일관된 연장 효과를 보였다. 임상 현장에서도 이 같은 데이터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버제니오는 지난 2020년 6월 급여 등재 후 매출(아이큐비아 기준)이 급상승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112억원 매출액을 올렸다. 전년 대비 136% 오른 수치다. 아직 입랜스 매출 656억원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순조로운 출발이라는 평가다. 여기엔 버제니오를 알리기 위한 마케팅의 숨은 노력이 자리한다. 김 차장은 "후발주자인 버제니오를 잘 모르는 의료진이 많았고, CDK4/6 억제제는 다 같은 약이라 여겨 처방 패턴을 바꾸는 일이 상당히 어려웠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심포지엄, 제품설명회를 적극적으로 진행했다"며 "설명회를 들은 의료진 중 적합 환자를 대상으로 처방을 고려해보겠다는 피드백을 주고 실제로 처방해 준 사례들도 있었다. 버제니오의 가치를 전달하고 환자가 이 약제로 치료를 받았다는 점에서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CDK4/6 억제제 중 유일하게 휴약기가 없다는 점도 버제니오만의 특징이다. CDK4/6 억제제는 길게는 2년까지 복용하는 경우가 있어 초반 부작용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복용 초기 주기적인 독성 모니터링도 필수다. 다른 약제들은 3주 복용 후 1주 휴약기를 두기 때문에 부작용으로 약제를 잠시 중단하게 되면 휴약기간이 늘어나 독성 관리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반면 매일 먹는 버제니오는 관리가 훨씬 단순하다. 부작용이 생기면 잠시 복용을 중단한 뒤 필요에 따라 용량을 변경하거나 유지해 재개하면 된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주로 나타나는 설사 부작용은 충분히 관리 가능한 정도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 차장은 "버제니오의 활약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버제니오가 적합한 환자군을 의료진에 전달하고, 처방 경험을 쌓으며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올해 4회의 국내 심포지엄과 글로벌 웨비나 심포지엄을 계획 중이다. 국내 심포지엄에선 그간 의료진이 궁금해했던 버제니오의 실제 사용 사례를 공유한다. 글로벌 심포지엄에서는 유럽·미국 등 해외 연구자로부터 버제니오 처방 사례, 최신 치료 등 의견을 듣고 실시간으로 질문과 답변을 공유하는 자리를 갖는다. 김 차장은 "올해는 버제니오팀이 의료진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활발히 활동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의료진이 실제 버제니오의 효과를 느끼게 된다면 시간이 걸려도 시장 점유율이 점차 늘어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2022-03-16 12:10:35정새임 -
한국파마, 이현종·백형근 상무 영입…품질·개발 담당[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국파마는 최근 이현종 품질관리부 상무이사, 백형근 개발본부장 상무이사, 최판길 재경본부 이사를 신규로 영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신임 이현종 품질관리부 상무이사는 경희대 약학과와 동 대학원, 서강대 경제대학원을 졸업했다. 보령제약 개발부와 마케팅 PM, 한독약품 의학실, 위더스제약 품질 제조관리 책임자와 공장장을 역임했다. 한국파마에서는 품질관리 향상과 품질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한다. 백형근 개발본부장 상무이사는 성균관대 약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약품화학을 전공했다. 종근당 개발팀을 거쳐 녹십자 사업개발팀장, (주)국동 바이오사업부(신사업부) 개발 전략 이사를 역임했다. 한국파마에서는 차별화된 개량신약과 다양한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최판길 재경본부 이사는 경희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웅제약·풀무원·원익그룹을 거쳐 한올바이오파마에서 재무기획실장으로 일했다. 한국파마에서는 지속성장을 위해 재무 전반의 변화와 혁신을 책임지게 된다.2022-03-16 11:16:46김진구 -
조수민 이유엔-메디통 대표, 의료질향상학회 홍보위원 위촉[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한국의료질향상학회는 지난달 28일 조수민 이유엔 메디통 대표를 홍보위원으로 위촉했다고 16일 밝혔다. 1994년 창립된 한국의료질향상학회는 환자안전관리 및 의료 질 향상에 공헌하고 있으며, 전국적 규모의 학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매년 두차례 진행 되는 연수교육은 춘계 기초과정, 추계 심화과정으로 진행되며, 주요 프로그램은 임상질지표와 CP, 질향상 활동, 환자안전, 통계(SPSS), 경영자QI 과정으로 구성된다. 또한 최근 의료계의 쟁점/이슈들을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 강의와 토론 등을 주관하고 있다. 조수민 대표는 “한국의료질향상학회 홍보위원으로 중소병원의 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통은 Helathcare Safety Plaform 회사로 환자안전/감염관리시스템 큐피스(QPIS), 의료기관 소통과 협업을 위한 엠웍스(Mworks), 의료인력 교육을 위한엘비티(LBT)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약 600여개 병원들이 메디통 가입, 14만명의 의료인력 회원이 활동 중이다.2022-03-16 11:10:45노병철 -
바이오리더스 자회사, 美 AACR서 항암제 발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바이오리더스 자회사 퀸트리젠은 4월8~13일(현지시간) 개최되는 '2022 미국암학회 연례학술회의(AACR)서 'p53 항암제'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고 16일 밝혔다. 발표는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 최고 석학인 바르다 로터(Varda Rotter) 교수와 모셔 오렌(Moshe Oren) 교수가 나선다. p53은 암세포로 변이될 수 있는 DNA를 고치거나 없애는 역할을 하는 인체가 지닌 가장 강력한 암 억제 유전자로 알려져 있다. 다만 p53 유전자가 변이(Mutation) 될 경우 그 고유의 항암기능을 상실하게 되어 매우 높은 암 발생 위험인자가 된다. 실제 암 환자 50% 이상에서 p53 유전자 이상이 발견되고 있다. 퀸트리젠 'p53 항암제'는 펩타이드 기반 약물로 항암 기능을 상실한 p53 변이 단백질에 특이적으로 작용한다. 즉 변이에 의해 뒤틀린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정상으로 전환시켜 항암기능을 회복시켜 암세포들을 사멸시키는 First-in-Class 약리기전이다. 퀸트리젠은 바이오리더스 70%, 와이즈만 연구소 기술 지주사 '예다'가 30% 지분을 보유한 이스라엘 현지 합작법인이다. 와이즈만 연구소는 p53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는 1934년에 설립된 세계 5대 기초과학 연구소다. 제약& 8729;바이오 분야에서 단일의약품으로 전세계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애브비(Abbvie)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휴미라, 테바(Teva)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코팍손, 머크(Merck) 두경부암 치료제 얼비툭스 등이 와이즈만 연구소 대표 기술이전 상용화 성과다. 퀸트리젠 관계자는 "p53의 항암 효능 발표에 다수의 다국적 제약업체 관계자 참석이 예정돼 있다. 기술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도가 매우 높아 글로벌 라이센싱도 이뤄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2022-03-16 11:04:20이석준 -
삼일제약, 비건 건강식품 출시…4조 시장 정조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일제약이 4조원 규모 건강식품시장 진입에 속도를 낸다. 의약품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식물성 원료 비건 건강식품을 선보여 기존 업체와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일제약은 최근 웰니스 푸드 브랜드 '일일하우'를 런칭하고 5종의 비건 건강식품을 선보였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2021년 12월 기준 국내 비건 인구가 250만명을 넘어섰다. 체질적 문제, 건강 및 다이어트, 환경 문제 등으로 비건 제품을 선호 인구가 늘고 있다. 삼일제약은 '일일하우'가 이같은 트랜드에 부합하는 차별화 된 브랜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 제품은 '일일하우 프로틴밀'과 '일일하우 오트리치' 2종이다. 이외도 스틱형 젤리 제품 '비건 파이토 골라겐 부스터 석류', '비건 히알루론산 코코넛', '비건 히알루로산 알로에'가 있다. 특히 '일일하우 프로틴밀'은 최근 다이어트 및 운동인구 증가, 고령층의 근력감소 방지 목적으로 단백질 식품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어 성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식품업계 추산에 따르면 단백질 식품 시장은 2018년 813억원 규모에서 2021년 3364억원으로 4배 가량 성장했다. '일일하우 프로틴밀'은 식물성 단백질 22g을 함유하고 있다. 국내 단백질 식품 중 단백질 함유량이 가장 높다. 삼일제약은 '일일하우' 제품 인지도 향상과 판매량 확대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일일하우' 5종 제품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비건 5종 하루 체험팩' 배송 서비스는 한달 만에 1만개의 체험팩이 판매됐다. 3월부터는 배우 신민아가 출연한 TV광고 캠페인 '비건이건 아니건'을 공개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일일하우' 제품으로 TV홈쇼핑 런칭을 준비중에 있다. 인터넷 쇼핑몰, TV 홈쇼핑 등 다양한 판매채널을 통해 매출을 확대하고 건강식품 사업이 삼일제약의 신성장동력으로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2-03-16 10:52:31이석준 -
"감기약 더 생산해야 하나"...고심 깊은 제약사들[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이 감기약, 진해거담제 등 코로나19 증상 완화 치료제의 생산 확대를 두고 고심에 빠졌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수급 불안정으로 제약사들에 생산 확대를 독려하고 재고량 현황 보고 의무화를 지시했다. 하지만 이미 감기약 등을 많이 판매하는 업체들은 공장을 풀가동해도 추가 생산 여력이 없다는 반응이다. 현재 관련 의약품을 생산하지 않는 업체들은 현실적으로 단기간에 생산량을 늘릴 수 없을 뿐더러 추후 코로나19가 진정되면 판매되지 않은 제품에 대한 처리가 고민거리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1일 제약사들에 코로나19 증상 완화 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업무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감기약이나 진해거담제 같은 코로나19 증상 완화 의약품의 보유 현황 보고를 의무화하고 생산 확대를 독려하는 내용이다. 식약처는 제약사들에 매주 코로나19 증상 완화 의약품의 보유 현황을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코로나19 증상 완화 제품 생산·수입업체는 매주 월요일 11시까지 이전 주 월요일 0시부터 일요일 24시까지 생산·수입량, 판매량, 재고량을 보고해야 한다. 식약처는 제약사들에 코로나19 증상 완화 의약품의 생산 증대도 요청했다. 식약처는 품목허가는 있지만 생산을 중단한 제품에 대해서도 생산 재개를 검토하도록 요청했다. 제약사들이 생산 재개를 위해 변경 허가신청 접수 시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는 입장도 제시했다. 식약처가 지목한 코로나19 증상 완화 의약품은 179개 업체 1655개 품목이다. 이중 일반의약품은 1270개, 전문의약품은 385개 품목이다. 복합 성분 감기약부터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록소프로펜, 에르도스테인 등 해열소염진통제나 진해거담제 등이 대거 포함됐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6일 감기약 등을 많이 생산하는 업체 5~6곳의 실무자들과 만나 생산 확대를 주문하기도 했다. 제약업계에서는 공통적으로 식약처의 코로나19 증상 완화 의약품 생산 증대 요청의 실효성에 물음표를 제기한다. 이미 감기약 등을 많이 생산하는 업체들은 추가 생산 여력이 없다는 하소연을 펼친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현재 감기약 시럽제 수요가 쏟아지면서 공장을 24시간 풀가동하는데도 주문을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다”라면서 “추가로 더 생산하기 힘든 상황이다”라고 토로했다. 식약처 뿐만 아니라 질병관리청도 제약사들에 감기약 생산 확대를 직간접적으로 요청하고 있지만 이미 공장 가동률이 100%를 넘은 상태에서 생산량 증대가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반응이다. 더욱이 지난해 독감이나 감기 환자 급감으로 관련 치료제 수요가 감소해 올해 생산 계획을 예년보다 낮게 설정한 상황에서 주문량 급증으로 단기간에 생산을 늘리기는 쉽지 않다는 게 제약사들의 입장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관리 강화로 독감이나 감기와 같은 감염병 환자가 급감하면서 해당 의약품 시장도 크게 위축됐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거담제의 외래 처방금액은 1278억원으로 전년보다 29.8% 하락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1822억원과 비교하면 2년 새 40.8%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진해제의 처방실적은 551억원으로 전년보다 28.1% 감소했다. 2019년 1183억원에서 53.5% 축소됐다. 진해제 단일제와 복합제 모두 작년 처방액이 2년 전보다 각각 57.1%, 50.5% 떨어졌다. 수입업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한 다국적제약사 관계자는 “연간 본사로부터 수입하는 물량은 이미 정해진 상황에서 추가 주문을 요청하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한 다국적제약사의 인후염치료제는 최근 2주 간 매출이 지난해 전체 매출을 뛰어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코로나19 증상 완화 치료제를 취급하지 않는 업체들도 생산 재개는 어려운 선택이라는 반응을 내놓는다. 이미 연간 공장 가동 계획을 설정한 상황에서 다른 의약품의 생산 계획을 변경하면서 감기약 등을 새롭게 생산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이유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기존에 감기약 등을 취급하지 않은 상황에서 원료 확보부터 허가 변경, 생산준비 등까지 1,2달이 소요되는데 얼마나 많이 팔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생산을 계획하기는 어려운 결정이다”라고 전했다. 이미 시장에서는 유명 제품을 중심으로 지명 구매가 이뤄지고 있어 신제품을 내놓더라도 단기간에 매출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불안감도 팽배하다. 현재 감기약 등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추가 생산이 어려운 실정이어서 위탁 방식의 생산 재개도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럼에도 식약처의 매주 생산량 현황 보고 지시에 "생산 계획이 없다"는 답을 내놓기도 부담이 큰 실정이다. 향후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일 경우 치료제 시장이 예년 수준으로 회귀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약사들의 공통된 고민이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마스크 품귀 현상 때 너도나도 마스크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손실을 입은 업체가 많다"라면서 "현재 수요가 급증한다는 이유로 신규 투자를 통해 감기약 등을 새롭게 만들 경우 향후 재고 축적에 따른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라고 토로했다.2022-03-16 06:20:07천승현 -
명문제약 씨앤유·에페신 재평가 '복병'에 매출 부심[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명문제약 유력 제품군이 임상·급여재평가 사정권에 들며, 향후 대안제시와 극복 방안에 관심이 쏠린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명문제약 이담제 씨앤유캡슐·골격근이완제 에페신정(SR)은 각각 임상재평가와 급여재평가 항목에 포함돼 임상적 유효성을 증명해야 한다. 씨앤유의 지난해 매출은 112억원으로 2017년 45억원 대비 145% 증가한 명문제약 리딩 제품이다. 에페신의 최근 5년 간 평균 외형은 9억4800만원이며, 에페신SR은 30억대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이들 3개 제품은 2020·2021년 133억8000만원·148억80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는 전체 매출(2020년 1278억)의 11%로 급여 삭제·삭감 시 뼈아픈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씨앤유가 임상재평가를 받는 이유는 최근 허가유지를 위한 갱신 심사에서 해외 실적 자료가 없어 이를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명문제약은 내달 22일까지 식약처에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하고, 임상재평가로 효능을 검증받아야 허가·보험약가(289원)를 유지할 수 있다. 1992년 국내 허가된 씨앤유의 주성분은 케노데옥시콜산-우르소데옥시콜산삼수화물마그네슘염 250mg으로 콜레스테롤담석증(방사선 투과성 담석증), 담낭기능이 정상인 환자의 담석, 담도수술 후 잔류 또는 재발하는 담석, 담즙성 소화불량 등에 효능효과를 가진다. 관건은 간판제품인 씨앤유 허가유지를 위한 회사 측의 임상시험 돌입 유무다. 소화기를 비롯한 간질환 임상은 비교적 대상 모집이 용이한 편이다. 환자 N수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CRO 업계 추정 씨앤유 적응증별 임상시험 비용은 20~3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진다. 이 제품은 4가지 효능효과를 갖고 있는데, 비용효과성을 고려할 때 담즙성 소화불량 적응증만을 타깃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적응증별로 4가지 임상을 모두 진행할 경우 연매출에 육박하는 임상비용은 명문제약 입장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N수·연령·성별 등의 디자인과 비용 대비 가장 효율적인 적응증 설정은 이번 씨앤유 임상재평가의 최대 화두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심평원 2022년도 급여재평가 대상에 포함된 에페신의 약가 유지 여부도 주목된다. 올해 진행되는 재평가는 선정기준을 충족하는 성분 중 ▲정책적·사회적 요구에 따라 등재연도가 오래된 성분 ▲기타 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로 작년 재평가 과정에서 평가 필요성이 제기된 성분을 기준으로 했다. 정부는 그간 진행해 온 재평가 기준과 방식에 따라, 임상적 유용성을 우선 평가하되 필요하면 비용효과성과 사회적 요구도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따라서 에페신은 오는 12월 예정된 건정심에서 급여퇴출, 축소, 유지 중 한 가지 결정이 도출될 것으로 전망된다.2022-03-16 06:20:01노병철 -
신일제약 주가 2년 새 82%↓…홍재현 시대 빨라질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오너 2세 홍재현 신일제약 대표(51) 시대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고점 대비 80% 넘게 주가가 빠진 상황에서 최대주주(홍성소 신일제약 회장)의 증여 작업이 재개됐기 때문이다. 홍성소 회장의 홍재현 대표 증여도 점쳐진다. 이 경우 홍재현 대표는 승계 마지막 퍼즐인 최대주주에 등극하게 된다. 곧 최대주주에 오를 홍재현 대표 숙제는 둔화된 실적 개선이 꼽힌다. 신일제약 매출은 최근 3년 600억원 초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5%가 넘던 영업이익률도 10% 언저리로 떨어졌다. 신일제약 최대주주이자 창업주 홍성소 회장이 잇단 증여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만 13만5000주를 자녀(홍염림 4만주, 홍청희·홍자윤 각 4만7500주)에게 나눠줬다. 홍성소 회장 동생 홍승통씨(전 신일제약 부회장)도 동참했다. 홍승통씨는 지난해 12월 27일 5만주(홍현기 현 영업총괄본부장), 올 1월 20일 4만주(김은정)를 증여했다. 홍성소 회장의 앞선 증여는 2년 6개월여 전인 2019년 5월이다. 당시 1만주(홍영림)와 3000주(홍서현)를 자녀에 증여했다. 홍승통씨도 2019년 8월 홍현기, 홍용석씨에 각각 2만주씩 나눠줬다. 업계는 신일제약 1세대들의 증여 작업 재개는 주가 하락과 무관치 않다고 본다. 신일제약 주가는 3월 14일 1만7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로나 이슈를 타고 5만8100원까지 종가를 찍었던 2020년 7월 24일과 비교해 82% 정도 빠진 수치다. 같은 시점 시총도 6334억원에서 1206억원으로 5분의 1 토막 났다. 신일제약 주가는 수개월째 1만원 안팎을 형성하고 있다. 3개월로 범위를 넓혀보면 8500원(2022년1월27일)에서 1만2400원(2021년12월15일) 사이 움직이고 있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고점과 비교했을 때 증여세 부담이 크게 낮아졌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상장 주식 증여시 증여일 이전& 8231;이후 각 2개월 동안 공표된 매일의 거래소 최종 시세가액의 평균액을 평가해 세금을 부과한다. 시장 관계자는 "신일제약 주가가 1만원을 오가고 있어 증여세를 고려할 때 증여 타이밍으로 보여진다"고 진단했다. 향후 홍성소 회장의 증여는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홍 회장이 84세 고령인데다 사실상 홍재현 대표에 가업을 물려준 만큼 경영일선에서 물러나지 않겠느냐는 진단이 나온다. 최근 증여도 이를 위한 전초작업으로 본다. 홍성소 회장은 잇단 증여로 지분율이 16.64%까지 낮아졌다. 9.76%를 갖고 있는 2대주주 홍재현 대표와는 7%p 정도 차이다. 홍재현 대표는 최근 수년 장내 매수 등을 통해 지분을 늘리고 있어 조만간 최대주주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홍성소 회장이 홍재현 대표에게 직접 증여할 경우 시기는 빨라질 수 있다. 홍재현의 숙제 조만간 최대주주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 홍재현 대표의 숙제는 둔화된 실적 개선이다. 신일제약 외형은 수년간 정체 중이다. 연 매출액이 3년째 600억원 초반에 머물고 있다. 25%가 넘던 영업이익률도 어느새 10% 초반대로 내려왔다. 신사업 등 모멘텀이 없으면 상장사 기업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회사는 오는 28일 주총에서 '임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 신사업으로 실적 정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메자닌 한도도 증액한다.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발행 한도는 각 50억원 이하에서 500억원 이하로 10배 늘린다. 사실상 자금조달을 예고했다.2022-03-16 06:19:17이석준
오늘의 TOP 10
- 1한미 대주주 갈등 재점화…지분율 초박빙·이사회 표심 촉각
- 2'깜깜이' 소아 적응증 삭제…스타빅·포타겔 얼마나 처방됐나
- 3달라진 트렌드 '올무다약'…외국인 고객 맞춰 약사들 열공
- 4릭시아나 제네릭 하반기 급여 진입…다품목 등재관리 적용
- 5"지사제 등 일반약, 편의점 판매 확대됐더라면 어쩔 뻔했나"
- 6휴온스·휴온스랩 합병, 왜 지금인가…IPO 대신 R&D 내재화
- 7검체·영상 2.6조 줄이고 제네릭 인하…지출 효율화 드라이브
- 8"케렌디아, 심장·콩팥 통합관리 중심으로…치료 전략 진화"
- 9동네의원의 진화…복지부,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 본격화
- 10클립스비엔씨, 베테랑 인재 품고 글로벌 신약 개발사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