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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0%에 고유가 지원금 지급…약국에 얼마나 유입될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지급이 오는 18일부터 7월 3일까지 시행된다. 대상은 소득 하위 70% 국민으로 수도권은 10만원, 비수도권 15만원, 인구감소지역 최대 25만원까지 차등지급된다. 정부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지급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기간에는 1차 신청 기간에 지원금을 신청하지 못한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1차 지급 대상자도 신청 가능하다. 2차 지급의 경우 1차 지급 당시 보다 대상자가 많은 만큼 약국에서도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약국' 포스터 부착 등 준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지급된다고 해서 안 쓰던 지출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약국을 찾은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해 할 만한 부분이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이기 때문이다. 약국이 알아둬야 할 사항들로는 어떤 게 있을까? ◆지급 대상자-예외 대상자 어떻게? 지급 대상은 2026년 3월 부과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 기준으로 선정한다. 외벌이 직장가입자는 1인 가구 월 보험료 13만원 이하, 2인 가구 14만원 이하인 경우 대상이다. 지역가입자는 1인 가구 8만원 이하, 2인 가구 12만원 이하가 기준이다. 맞벌이 등 다소득원 가구는 불이익을 줄이기 위해 외벌이 기준보다 가구원 수를 1명 추가한 기준을 적용한다. 예를 들어 직장가입자 2인이 포함된 4인 가구는 일반 4인 가구 기준 32만원이 아니라 5인 가구 기준인 39만원 이하이면 지급 대상이 된다. 약사 역시 신청 가능하다. '내가 대상에 해당되는지' 여부는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로 16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앱·카카오톡·토스·국민비서 누리집 등을 통해 신청하면 지급 금액과 신청 기간, 사용 기한 등을 5월 16일부터 사전 안내받을 수 있다. 5월 18일 오전 9시부터 카드사 앱·지역사랑상품권 앱·건강보험공단 누리집과 앱 등을 통해 대상 여부를 직접 조회할 수 있다. ◆신청-지급 방식은? 신청은 신용·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방식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의 경우 신청 익일 충전되며 문자메시지 등으로 안내된다. 온라인 신청은 24시간 가능하지만 신청 첫날은 오전 9시부터, 마지막 날은 오후 6시까지만 운영된다. 신청 첫 주에는 혼잡 방지를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제가 적용된다. 18일은 1·6, 19일은 2·7, 20일은 3·8, 21일은 4·9, 22일은 5·0 출생자가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 사용은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로 제한되며, 지급된 지원금은 모두 8월 31일 자정까지 사용해야 한다. 사용처는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을 중심으로 설정했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고, 신용·체크카드 및 선불카드 역시 일부 업종을 제외한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 가능하다. ◆조제약값·일반약 결제에 사용…1차 체감도는 '글쎄' 기초수급자와 차상위·한부모 가정이 대상이 됐던 1차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사용은 4월 27일부터 시행됐다. 기초수급자, 차상위·한부모 가정의 경우 2차 지급(10~25만원) 보다 많은 45만원에서 최대 60만원까지 지급이 이뤄졌다. 약국에서도 조제 약값이나 일반약 결제에 피해지원금을 사용했지만, 체감상 매출 증가는 크지 않았다는 반응이다. 써야 할 지출에 피해지원금을 사용한 사례가 대부분이다 보니 추가적인 매출 증대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2차 지급의 경우 대상자가 1차 지급 대상 대비 많다는 데서 고무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앞서 지급됐던 민생쿠폰 등의 병의원·약국 사용률은 9% 수준으로, 비교적 상위 사용처에 병의원과 약국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지역의 약사는 "1차 지급 당시 별도 포스터 등을 부착해 두지 않았더니, '약국에서 사용가능하냐'는 문의가 상당수 있었다"면서 "2차 지급에는 미리 포스터를 부착해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약사는 "보통 조제약값 결제나 감기약·소화제 결제 등에 지원금을 사용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2차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고유가·고물가·고환율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의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라며 "국민께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신청하고 사용하는 과정에 불편함이 없도록 사전 준비와 점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2026-05-12 06:00:49강혜경 기자 -
약사회 "상품명 처방, 접근성 저하…시민단체도 성분명 공감"[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국민 캠페인과 더불어 시민단체들과의 접점을 넓히며 약사회가 약사 정책에 대한 국민 눈높이 소통 강화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그간 약사사회 내부 이슈로만 여겨졌던 현안들을 소비자 관점에서 다시 들여다보며 정책 공감대 확산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대한약사회는 최근 시민단체들과의 연쇄 간담회를 통해 성분명처방과 의약품 접근성 문제 등에 대해 예상보다 높은 소비자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노수진 총무·홍보이사는 11일 전문언론 브리핑을 통해 “권영희 집행부는 서울시약사회 시절부터 시민단체와의 소통 창구를 넓혀왔고 대한약사회에서도 그 연장선상에서 협업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노 이사에 따르면 약사회는 올해 상반기 중 소비자시민모임, 한국소비자연맹,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 4개 시민단체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약사회는 이 자리에서 ▲창고형약국 문제 ▲성분명처방 ▲한약사 문제 ▲공공심야약국 등을 주요 정책 과제로 설명하고 소비자단체 측 의견과 민원 사례 등을 청취했다. 노 이사는 “질문도 굉장히 많았고 실제 소비자 민원이나 불편 사례를 들으며 약사회도 많은 부분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국민과 소비자 입장에서 약사 정책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성분명처방과 관련해서는 시민단체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긍정적이었다는 것이 약사회 설명이다. 노 이사는 “병·의원 리베이트 문제뿐 아니라 약국과 병원 간 담합 구조에 대해서도 시민단체들이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며 “무엇보다 ‘약국에 갔는데 약이 없더라’, ‘멀리 갔는데 조제가 안돼 불편했다’는 민원이 생각보다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상품명처방이 결국 소비자의 약국 접근성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성분명처방은 건강보험 재정 측면뿐 아니라 소비자 알권리와 접근성 차원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제도라는 점에 공감하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약사 문제에 대해서도 시민단체들의 반응은 적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노 이사는 “한약사 문제 자체를 처음 접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약국이고 약사인 줄 알고 상담과 의약품 구매를 했는데 실제로는 한약사일 수 있다는 점에 놀라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소비자가 인지하거나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불합리하다는 의견이 나왔고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 필요성에도 공감대가 있었다”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약사·한약국 인식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건강기능식품 문제를 둘러싼 협업 가능성도 논의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의 경우 올해 주요 사업 중 하나로 건기식 과대광고 문제를 다룰 예정으로 약사회는 건기식이 의약품처럼 혼용되도록 광고되는 부분 등에 대한 자문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약사회는 이번 상반기 시민단체 간담회를 계기로 향후에도 시민사회와의 정책 협업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노 이사는 “상반기 시민단체 간담회는 일단 마무리됐지만 건강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 등과도 지속적으로 협업하고 자문을 구하고 있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담은 약사 정책이 더 널리 전달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만남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약사회는 한약사 문제와 관련 릴레이 시위를 넘어 대국민 캠페인으로 외연을 넓힐 계획이다. 그 첫 번째로 오는 17일 서울역 광장에서 약물운전 예방 캠페인과 한약사 문제를 연계한 가두 홍보전을 진행한다. 더불어 대국민 홍보 수단으로는 TBS 라디오 광고도 추진할 예정이다. 약사회는 40초 분량 광고를 3개월간 월 20회 송출해 ‘약사는 약국, 한약사는 한약국’이라는 메시지와 소비자 알권리를 국민들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2026-05-12 06:00:44김지은 기자 -
건강도 챙기고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고…마포구약 걷기대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마포구약사회(회장 김은주)가 건강도 챙기고, 회원들간 못다한 얘기도 나눌 수 있는 전회원 한마음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10일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진행된 걷기대회에는 회원 50여명과 약업협의회, 마포신협 임직원 등이 함께해 친목을 다지고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김은주 회장은 "오늘 만큼은 치열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에서 건강도 챙기고 서로를 챙기는 돈독한 시간이 되시길 기대한다"며 "바쁜 시간을 쪼개 대회에 참여해 주신 데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는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과 최선영 국민건강보험공단 마포지사장, 김영용 마포신협 이사장, 조영미 마포구보건소 팀장 등도 참석했다.2026-05-11 14:30:42강혜경 기자 -
전기료 밤에 더 비싸진다…야간약국 운영 부담 커질 듯[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정부의 전기요금 체계 개편이 심야 시간대까지 운영 중인 약국들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약국가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특히 공공심야약국과 야간 운영 약국 확대를 추진 중인 정부 정책과 엇박자를 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에 대한 계절·시간대별 전기요금 개편안이 시행됐다. 핵심은 낮 시간대 전기요금을 낮추는 대신 저녁 피크 시간대 요금을 인상하는 것이다. 기존 평일 오전 11시~낮 12시, 오후 1~3시에 적용되던 최고요금(최대부하) 구간은 중간요금 구간으로 조정됐고, 오후 6~9시는 중간요금에서 최고요금 구간으로 상향됐다. 산업용 고압B 요금제를 기준으로 보면 최고요금 구간은 중간요금 대비 kWh당 봄·가을에는 약 11%, 여름철에는 최대 36%까지 비싼 수준이다. 문제는 다음달부터 자영업자와 상업시설이 주로 사용하는 일반용 전기요금 체계에도 이 같은 개편안이 확대 적용될 예정이라는 점이다. 약국가에서는 특히 밤 9~10시까지 운영하는 약국이나 공공심야약국 등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저녁 운영 시간대가 최고요금 구간과 겹치기 때문이다. 약국의 경우 일반 소매업과 달리 냉장 의약품 보관을 위한 냉장고와 쇼케이스, 조제기기, 전산장비, 냉난방 시설 등을 장시간 가동해야 하는 특성이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냉방 수요까지 겹치며 전력 사용량이 크게 늘어난다. 서울 지역의 한 약사는 “직장인 환자들이 몰리는 저녁 시간 이후까지 문을 여는 약국들은 사실상 전기료 부담 증가를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심야공공약국의 경우 공공성을 감안해 운영 중인 곳이 적지 않은데 추가 부담이 생기면 운영 지속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자영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개편 이후 저녁 시간대 전기료 부담 증가를 이유로 영업시간 단축을 검토하는 사례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국가 역시 향후 일반용 전기요금 적용 이후 실제 부담 증가 폭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약사사회 내부에서는 공공심야약국 등 공공성이 큰 약국 운영에 대해서는 별도 지원이나 보완책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단순 민간 영업장이 아닌 공공의료 인프라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는 만큼 일반 자영업과 동일한 기준으로 접근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공공심야약국 확대와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야간 운영에 따른 비용 부담은 계속 커지고 있는 셈”이라며 “전기료 체계 개편이 현실화될 경우 약국 운영시간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한 약사회 차원 일정 부분 대응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2026-05-11 12:07:18김지은 기자 -
건기식, 특허출원 급증…다이어트 넘어 정신건강까지 확장[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국내 식품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맛’을 넘어 ‘건강’으로 옮겨가고 있다. 최근 10년간 국내 식품 분야 특허 출원이 꾸준히 증가한 가운데, 특히 건강기능식품 분야가 압도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K-식품’ 특허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 지식재산처가 11일 발표한 최근 10년간(2016~2025년) 식품 분야 특허 출원 동향에 따르면, 총 4만 6000여 건의 출원 중 건강기능식품 관련 특허는 811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식품 특허의 17.5%를 차지하는 비중으로, 모든 세부 분야 중 가장 높다. 성장 속도는 더욱 눈에 띈다. 건강기능식품 특허 출원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14.2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제빵(5.99%), K-소스(4.82%) 등 타 분야와 비교해도 높은 성장세다. 최근 10년간의 특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건기식 시장의 연구 개발은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며 변화해 왔다. 가장 활발하게 출원된 주요 기능 및 소재를 보면 면역력 증진(홍삼, 유산균류)이 부동의 1위로, 전통적 소재인 홍삼에 더해 최근에는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접목한 특정 균주의 면역 조절 기능 연구가 급증했다. 이어 체지방 감소(가르시니아, 시서스 추출물)인데 다이어트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로 인해 체내 지방 흡수를 억제하거나 분해를 돕는 천연물 소재 특허가 꾸준히 출원되고 있다. 또한 항산화 및 노화 방지(폴리페놀, 베리류 추출물)도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세포 손상을 막고 노화를 늦추는 항산화 기능성 소재가 핵심 분야로 꼽혔다. 정신 건강 및 스트레스 완화(넓패, 테아닌)도 최근 눈에 띄게 성장한 분야다. 특히 제주 해조류인 ‘넓패’를 활용한 우울증 개선 특허처럼, 정신적 웰빙을 위한 소재 발굴이 활발하다. 장 건강 및 소화 기능(프로바이오틱스, 식이섬유) 분야도 단순 소화 보조를 넘어 장내 환경 개선을 통한 전신 건강 관리 차원의 특허 출원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식품 특허의 또 다른 특징은 개인과 중소기업의 활약이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전체 식품 특허 출원 중 개인과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2.4%에 달한다. 이는 대기업 중심의 고도 기술 산업과 달리, 식품 분야는 일상 속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생활 밀착형’ 특허가 활발히 창출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2026-05-11 09:37:46강신국 기자 -
경남도약,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와 정책 협약[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오는 6월 3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약사회와 후보들 간의 약사 정책 협약이 이어지고 있다. 경상남도약사회(회장 최종석)는 지난 9일 아시아레이크사이드호텔 목련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와 6.3 지방선거 정책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경수 후보와 더불어 경남약사회 전, 현직 임원들,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등이 참석했다. 도약사회와 김 후보 측은 “보건의료시스템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통해 국민건강 증짐, 안전을 확립하기 위해 공동정책협약으로 체결하고 임기 동안 성실히 이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양측은 7개 정책 과제에 대해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 내용에는 ▲약사‧한약사 간 업무범위 명확화 ▲불법‧편법적 창고형 약국 확산방지 ▲공공심야약국 지원 확대 ▲명절‧휴일 운영 약국 지원 ▲지역 공공의료기관 성분명처방 실시 약사 지역사회 통합돌봄 참여 협력 ▲의료취약지 의약품 접근성 향상 위한 방문약사제도 도입, 약료서비스 확대 등이 포함됐다.2026-05-11 09:23:54김지은 기자 -
챗-GPT로 예습하고 온 환자들..."약사 역량을 증강하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AI가 약사의 역할을 대체한다.' 2014년 세계적인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Futurist Thomas Frey)가 2030년 AI에 의해 위협받는 101가지 직업 중 하나로 약사를 꼽으면서 약업계가 혼란에 휩싸였다. 그렇다면 2026년 현재 AI는 정말 약사들의 직능을 위협하고 있을까? 경기도약사회가 10일 킨텍스에서 진행한 약사학술제 기조강연과 심포지엄에서 AI를 '보조적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사례가 제시됐다. 내게 필요한 앱을 만들어 주는 바이브 코딩부터 다제약물 포괄 관리 사업 등까지 아는 만큼 보이고, 배우는 만큼 쓰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얘기다. 하지만 약국의 경우 환자 민감정보를 다루고 있고, 환자 안전은 물론 생명까지도 직결되는 부분이다 보니 윤리나 책임 등에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되는 것도 사실이다. AI를 비서로…왜 AI는 약사를 능가할 수 없을까 김명규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는 AI가 대체하는 것은 직업이 아닌 '기계적 업무'라며 "AI가 약사를 대체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환자는 데이터가 아닌 '사람'으로, 같은 증상을 보이더라도 환자마다 생활습관·식이·심리상태 등이 각각 다르며 같은 약을 처방받아도 반응은 사람마다 제각각이라는 것. 또한 AI는 스스로 상황을 해석하거나 문제를 능동적으로 정의하기 보다는 사용자가 입력한 질문, 즉 '프롬프트'의 질과 범위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어 질문이 불완전하거나 중요한 정보가 빠져 있는 경우 불완전한 답을 낼 가능성이 현저히 높다는 설명이다. 특히 사실이 아니거나 근거가 없는 내용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그럴듯하게 생성하는 '할루시네이션(환각현상)'은 AI의 한계로 꼽히고 있다. 또한 법적·윤리적 책임의 주체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김 교수는 "AI는 단순 정보를 전달하고, '약을 드세요'에서 끝나지만 약사의 역할 중 하나는 '환자가 약을 잘 먹도록 하는 데' 있다"며 "왜 약을 먹어야 하는지, 부작용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행동에 변화를 주고 신뢰감을 형성하는 것은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감정 공감 능력, 문화적 이해, 윤리적 판단, 인간적 관계 형성 등은 알고리즘으로 코딩하기 어려운 인간의 영역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데이터 분석과 디지털 헬스 이해, AI와 기술 활용 능력 장착, 환자 중심 커뮤니케이션 강화, 멈추지 않는 평생 학습이라는 준비과정이 약사들에게 필요하다"며 "AI로 대체되지 않기 위한 노력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정래 약문약답 대표는 이미 환자들은 AI에게 약과 건강 관련 질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헬스케어 특화 서비스가 출시되는가 하면, 약국에서도 '챗GPT한테 물어봤더니~'라고 운을 떼는 환자들 역시 늘어났음을 체감한다는 것. 이 같은 변화는 AI에게 1차적으로 질문을 한 뒤 전문가에게 검증받으려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예습을 하고 온 환자들의 경우 복약지도를 귀 기울여 듣고, 질문 역시 구체적이다. 하지만 질문 수준에 따라 답변이 달라지다 보니 잘못된 답변을 진실로 이해하거나, 경우의 수가 매우 낮은 부작용 등을 과도하게 우려해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는 문제도 생긴다"면서 "결국 약사의 역할이 AI 답변을 검증하고,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안전한 복약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외국의 사례에서도 AI는 약사의 역량을 증강하는 다양한 솔루션으로 사용되고 있다. 'Stanford Medic'은 아마존 파마시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친화적 복약지도를 자동 생성, 약사가 AI 결과를 검증-확정하는 협업 모델로 사용되고 있으며 상담 대화를 자동 기록·요약하는 'Ambient AI Scribe', 노인 환자의 잠재적 부적절 약물을 탐지하고 처방 정리 후보를 제안하는 'MedSafer'도 있다. 포괄적 약물관리 AI인 PhAI(파이) 역시 10종 이상 약물검토를 5분 내 수행하는 AI로, 다제약물 관리사업에서도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다. "AI의 한계를 알아야" 약사가 알아야 할 법적 책임 범위는? 우종식 법무법인 규원 변호사(약사)는 약국이 AI의 분명한 한계를 인식하고, 사용할 때 법적 리스크를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1월 인공지능기본법이 시행되면서 약국 역시 핵심 의무를 사전에 인지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이 '개인정보 침해'와 'AI환각에 의한 조제·복약지도 오류'다. 그는 "환자 동의 없이 민감정보를 외부 AI 서비스에 제공하는 것은 명백한 위반으로 매출액의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이나 형사처벌이 부과될 수 있다. 또한 AI환각에 의한 조제·복약지도 오류 역시 약사법 위반, 민형사상 책임이 부과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챗GPT가 존재하지 않는 판례를 인용한 변호사가 징계조치를 받는 미국 사례 등을 감안할 때 약국 현장에서도 유사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 우 변호사는 "법적 의무를 인지하고, AI를 동반자로서 활용하는 것은 증강이라는 차원에서 의미를 가진다"며 "검증, 환자고지, 지속적 역량 개발 등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전했다. 유상준 약학정보원장 역시 무엇이 사용자에게 진정으로 유용한 AI서비스인지, 안전성과 책임윤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특정 기술에 종속되지 않고 어떻게 열린 생태계를 유지할 것인지 등은 해결돼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다. 강재현 마이팜 대표(열린온누리약국)는 열린 생태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약사 개발자인 그는 다양한 영역에서 오픈API를 활용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맞춤화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약국의 경우 비즈니스 모델의 폐쇄성, 제도적 경직성, 데이터 소유권의 모호함 등으로 인해 관련 데이터 등을 연구나 업무에 활용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 쉽게 말해 스마트폰을 가졌는데 앱스토어가 없는 상태가 펼쳐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AI가 약사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약사가 성장할 환경이 있어야 한다"며 "약국에 필요한 것은 더 똑똑한 AI 보다도 열린 생태계"라고 주문했다.2026-05-11 06:00:48강혜경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 "불법 창고형약국 단속 약속"[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예비후보와 경상남도약사회가 정책협약을 맺었다. 김 후보는 9일 진주에서 열린 ‘경상남도약사회 분회장 연석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최종석 경상남도약사회장 등 30여 명이 함께했다. 김 후보와 경남약사회 정책협약에는 ▲불법 창고형 약국 단속 ▲공공 심야약국 지원 확대 ▲명절·휴일 운영 약국 지원 확대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 확대 ▲방문약사제 도입·약료 서비스 확대 등이 담겼다. 최종석 회장은 “16개 시도지사 선거에서 친약사적인 지방분권이 돼 약사들의 현안이 국민 중심으로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최대한 빨리 만나 시간이 좀 걸리는 문제들은 하나하나 풀어나가면서 투명하게 공개하고 또 하나하나 단계들을 여러분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026-05-10 22:30:53강신국 기자 -
"AI 툴 약사가 직접 만들어라"...바이브코딩에 답이 있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인공지능(AI)이 의료 현장의 근본적인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가운데, 약사가 직접 인공지능을 제어해 업무 도구를 제작하는 ‘바이브코딩(Vibe Coding)’이 약사 직역의 차별화된 생존 전략으로 제시됐다. 10일 고양 킨테스에서 열린 경기약사학술대회에서 장동인 KAIST AI 대학원 책임교수(AIBB LAB 대표)는 ‘AI가 가져올 미래의 모습과 약사의 준비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에 따른 의료·헬스케어의 미래상과 약사가 마주한 위기 및 기회를 정밀하게 분석했다. 장 교수는 AI가 신약 개발 기간을 10년에서 7년 이내로 단축시키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신약 출시 속도가 빨라지고 약사가 학습해야 할 정보량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기존의 ‘표준 처방’이 유전형과 생활습관을 고려한 ‘정밀 처방’으로 전환되면서, 약사는 단순 정보 전달자가 아닌 ‘해석과 맥락’ 중심의 전문가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는 조제 업무의 자동화와 처방 검증의 고도화(약사 검증 정확도 향상 보조)를 이끄는 동시에, 환자들이 생성형 AI를 통해 직접 약물 정보를 검색하면서 약사의 ‘단순 정보 제공 가치’를 압박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또한 비대면 진료의 제도화는 약국의 위치적 우위를 약화시키고 매출 구조의 변화를 강요하고 있다. 장 교수는 이러한 변화를 ‘위기’가 아닌 ‘재정의의 기회’로 보았다. 약사의 역할을 ‘정보 제공자’에서 환자의 건강 여정을 총체적으로 디자인하는 ‘경험 설계자(Experience Designer)’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초고령 사회 진입에 따른 다제 복용 환자 관리와 방문약료 사업은 AI가 온전히 대체할 수 없는 ‘휴먼 터치’ 영역으로서 약사의 새로운 활동 무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응 전략으로는 PACT(팩트) 프레임워크가 제시되었다. 즉 ▲P(Proficiency)는 단계별 AI 도구 활용 역량 확보 ▲A(Adaptation)는 단순 업무는 AI에 위임하고 환자 심층 상담 등 가치 있는 일에 시간을 재설계하는 적응 ▲C(Connection)는 신뢰와 공감을 바탕으로 환자와의 관계를 질적으로 강화하는 연결 ▲T(Trust)는 면허 소지자로서 법적 책임을 지는 최종 판단과 검증 수행 등이다. 현재 약사 사회의 AI 활용은 검색이나 문서 생성 수준(1~2단계)에 머물러 있으나, 장 교수는 4단계인 ‘바이브코딩’으로 나아갈 것을 주문했다. 바이브코딩은 코딩 지식 없이 한국어로 의도를 설명하면 AI가 앱을 제작해주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약사는 5분 만에 ▲고혈압 복약 캘린더 ▲OTC 추천 트리 ▲신약 정보 요약 카드 등 자기 약국만을 위한 맞춤형 도구를 직접 제작할 수 있게 된다. 장 교수는 강력한 보안 수칙을 당부했다. 환자의 이름, 주민번호, 전화번호, 상세 처방 정보 등 개인정보를 ChatGPT나 Claude 같은 외부 AI에 절대 입력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 한 가지만 지킨다면 AI는 약국 운영과 환자 교육을 위한 최고의 조력자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장 교수는 즉각적인 실천 방안도 제시했다. 무료 AI 계정 개설 후 환자 질문 1개를 입력해 AI의 능력 체감하기 바이브코딩 도구를 이용해 첫 번째 복약 캘린더 양식 제작하기 자신만의 약국용 특화 도구 1종을 완성하고 동료와 공유하기 등이다. 장 교수는 "AI를 단순히 사용하는 약사를 넘어, AI에게 시킬 줄 아는 ‘바이브코더’ 약사가 되는 것이 미래의 진정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2026-05-10 15:55:20강신국 기자 -
"AI와 함께하는 진화하는 약사"...경기약사학술대회 개막[데일리팜=강신국 기자] 'AI와 함께 진화하는 약사'를 주제로 10일 고양 킨텍스에서 제21회 경기약사학술대회가 약사, 약대생 등 2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막이 올랐다. 경기도약사회(회장 연제덕)가 주관한 학술대회에는 다양한 학술강좌와 업체홍보 부스. AI 체험관 등이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약사들은 이른 아침 행사장에 도착해 필요한 학술강의를 듣고 업체들이 마련한 부스에서 제품 설명과 홍보물을 받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학술대회에는 AI가 가져올 변화를 다각도에서 분석하는 강좌가 마련됐다. ‘AI 시대, 약사의 미래를 설계하다’를 주제로 메인 심포지엄에서는 약사 전문성, AI 개발, 법적 리스크 관리 등이 논의됐다. 이론뿐만 아니라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약국 현장에 적용 가능한 AI 기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인 AI Pharmacy Zone(AI 체험관)이 운영됐다. 연제덕 경기도약사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단순히 지식을 배우는 자리가 아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자리"라며 "다양한 학술강의와 심포지엄, 현장 중심 프로그램, 그리고 AI Pharmacy Zone은 우리가 앞으로 어떤 가능성을 만들 수 있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연 회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새로운 연결을 만들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시길 바란다"며 "회원의 권익을 지키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며, 미래 세대 약사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정근 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은 "이 자리는 단순히 새로운 지식을 배우기 위한 행사라기보다는 우리가 앞으로 어떤 존재로 남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자리"라며 "약사는 더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기술을 깊이 이해하고 올바르게 활용하는 사람, 더 나은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사람, 그리고 그 판단의 결과를 끝까지 책임지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행사 개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행사장에 참석한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은 "하반기에는 한약사 문제 해결과 성분명 처방 제도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현안이 해결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권 회장은 "AI 관련 강좌들이 많은데, 오늘 마련한 심포지엄을 다 듣고 갈 예정이다. 관련 내용이 대약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참석해 경기약사학술대회를 축하했다. 이어 도약사회는 논문공모전, 약사직능홍보 동영상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논문 공모전 대상은 부천시약사회와 가톨릭대 약대의 '경기도 방문약료 사업의 변화 분석'이, 동영상 공모전 대상은 고양시 유선춘 약사의 ‘약사의 약속’이 차지했다.2026-05-10 13:45:26강신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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