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관광객, K-약국 돌풍…성수동 약국 매출 15000% 폭증
- 강신국 기자
- 2026-06-17 11: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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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과 시술 후 재생크림 '싹쓸이'
- 성수동·해운대 'K-약국' 외국인 쇼핑 성지 부상
- 한국관광공사, 외국인 카드 소비 빅데이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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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올해 5월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카드 소비 지출액이 사상 최초로 2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K-약국' 쇼핑이 새로운 외국인 핵심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17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외국인 카드 소비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외국인 관광객의 약국 업종 카드 소비는 전년 동월 대비 206.1%라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피부관리·마사지(153.9%), 피부과(85.5%) 업종의 높은 성장세와 맞물려 나타난 결과다.
주목할 만한 점은 한국인의 일상을 경험하려는 '라이프스타일형 소비'가 정착하면서 나타난 '연계형 소비' 패턴이다. 한국에서 피부과나 미용 시술을 받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인근 약국을 방문해 의약품 등급의 재생크림 등을 대거 구매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특정 지역 상권에서 기하급수적인 매출 증가로 직결되었다. 젊은 층의 핫플레이스인 서울 성수동 일대 프리미엄 약국들의 경우, 성수2가1동은 무려 1만 5249%, 성수2가 3동은 2877%라는 경이로운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K-약국' 소비 패턴은 수도권을 넘어 지방으로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부산 해운대구 우1동 소재 약국들의 매출 역시 1만 2828%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약국 및 K-뷰티 소비 트렌드에 힘입어 5월 외국인 관광객의 전체 국내 카드 소비 지출액은 2조 122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1조 2702억 원) 대비 67.1% 증가한 수치로, 2023년 이후 역대 최고 성장률이다.
업종별로 보면 지난해 5월에 비해 ▲쇼핑업(+77.8%) ▲운송업(+70.6%) ▲의료웰니스업 (+65.8%) ▲식음료업(+64.9%) 순으로 성장이 두드러졌다. 세부 업종에서는 ▲약국 (+206.1%) ▲장난감·오락기기(+191.4%) ▲피부관리·마사지(+153.9%) ▲백화점(+89.2%) ▲면세점(+87.6%) ▲액세서리(+87.0%) ▲피부과(+85.5%) ▲스포츠용품 및 의류 (+84.5%) 등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운송업에서는 철도가 79.9%, 숙박에서는 콘도미니엄이 72.2% 성장했다.
한국관광공사 이미숙 관광데이터허브팀장은 "이번 분석은 외국인 관광 소비가 단순 회복 국면을 넘어, 상권과 업종, 국가별로 세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업계가 변화를 조기에 포착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를 지속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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