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직접 유통에 협조 말아야"…유통협회의 당부
- 정새임
- 2023-02-10 06:15:41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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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호영 서울시협회장 "피코몰 참여는 소탐대실" 지적
- 피코몰 입점했던 의약품유통업체 3곳 모두 결정 철회
- 중앙회 이사장단 회의서도 회원사 공동 대응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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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의약품유통협회가 제약사들의 의약품 직접 유통 사업에 유통업체가 협력해선 안 된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피코몰은 중소·중견 제약사들이 설립한 공동 물류·유통 기업 '피코이노베이션'이 만든 온라인몰이다. '제약업계 최초의 제약사 직거래 쇼핑몰'이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다. 그간 의약품유통업체에 위탁했던 약국과 병·의원으로의 의약품 배송을 피코이노베이션을 통해 함으로써 물류·배송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목적이다.
이는 의약품 유통업체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어 업계는 피코몰의 등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 최소 16개 제약사가 피코이노베이션에 출자한 상태여서 피코몰 입점 제약사가 많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최근 3곳 의약품유통업체들이 피코몰에 입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유통협회가 발칵 뒤집혔다. 3곳 중 2곳이 협회 회원사였고, 그 중 한 곳의 대표가 현재 협회 집행부에 몸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의약품 유통업체의 피코몰 합류는 자사 매출을 올리기 위한 선택이므로 협회가 관여할 사항은 아니다. 하지만 대표이사가 협회 집행부 임원 타이틀을 달고 있는 상황에서 피코몰에 입점한 것은 부적절한 행보라는 의견이 내부에서 나왔다.
결국 3개사는 "제약사 직거래 쇼핑몰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며 피코몰 입점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 회장은 "오늘 열린 협회 이사장단 회의에서 한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것에 공감대를 이뤘다"며 "일각에서 '다른 제약사 온라인몰과 피코몰이 다른 점이 뭐냐, 왜 피코몰에만 반대하냐'는 의견도 나왔지만, 우리가 업계 전체의 이익을 위해 소탐대실해서는 안 된다고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에도 회원사마다 각기 사업분야가 다양하고 이들 사업을 모두 존중한다"면서도 "다만 피코몰 만큼은 우리 회원사가 협력하는 것에 반대하며, 만약 협력 업체가 나타난다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재선을 통해 지난 5년 간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장을 이끌었다. 올해를 끝으로 서울시협회장에서 물러난다. 그는 남은 1년간 회원사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박 회장은 "분열보다는 통합에 방점을 두고 회원사들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듣겠다. 남은 1년 간 회무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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