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블럭내 밀집약국 10곳 분업예외 '해제'
- 정웅종
- 2006-03-29 12:18:16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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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강동동 일대, 병원 입주...하반기부터 이전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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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로변을 따라 약국 10곳이 모여 있는 이 지역은 의료기관과 약국이 1km 이상 떨어져 있어 처방전 없이 의약품 조제와 구입이 가능한 예외지역으로 지정돼 왔다.
그러나 최근 병원건물이 완공을 앞두고 분업예외 지역에서 해제될 전망이어서 이 지역 약국들의 대규모 이전이 불가피해졌다.
강서구 예외지정 약국은 14곳으로 대부분 강동동에 몰려있다. 의약분업 전인 2000년까지 3곳에 불과했던 강서구 약국수는 분업이후에 11곳이나 늘었다. 2005년 한해에만 5곳이 신규개설했다.
강서구 전체 약국수가 고작 21곳인 점에 비춰보면 비정상적인 증가세다.
분업예외 지역이라는 특성상 인접한 김해나 부산 시내 지역민들이 처방전 없이 약을 구입하기 위해 이곳 예외 약국들을 이용하기 때문에 일종의 '시장'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분업예외 약국시장'이라는 특수성도 의료기관 개설로 사라지게 됐다.
강서구 보건담당자는 "병원 건축물이 인테리어 공사만 끝나면 되는 완공단계에 접어들었다"며 "해당 의료기관이 개설신고를 하면 90일간의 유예기간을 주고 분업예외 지역에서 해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강동동 분업예외 지역에 밀집한 약국들의 무더기 이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설신고 후 90일간의 유예기간을 감안하면 늦어도 하반기부터 의약분업 지역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약사회 관계자는 "의약분업 이후 급격히 약국이 늘어난 지역이다보니 예외지정이 풀리면 자연스럽게 약국들이 빠져나갈 것"이라며 "약국 이전을 고민하는 약국들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국회 복지위 이기우 의원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요청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약국 10곳 중 심사청구를 하는 약국은 고작 2곳에 그쳤다.
4곳은 아예 심평원에 요양기호마저 등록되지 않았고, 나머지 4곳은 2004년 동안 단 한차례도 청구실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강동동 일대 약국밀집지역은 의약품 오남용 지역으로 지목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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