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신약이 몰려온다" 국내 상륙 초읽기
- 정현용
- 2006-04-28 06: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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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적치료제' 4종...외자사, 마케팅조직 구성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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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신약을 앞세운 다국적제약사들이 올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항암제 시장 공략에 나선다.
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출시되는 머크의 대장암 치료제 ‘얼비툭스’를 필두로 내년까지 알림타(릴리), 넥사바(바이엘), 수텐(화이자) 등 항암 신약 출시가 잇따를 전망이다.
이들 치료제는 모두 암종양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 표적치료제’로 부작용 발생률이 낮고 종양 억제 효과가 높기 때문에 기존 치료제와 비교해 장점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제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다국적제약사들은 본격적으로 마케팅 조직을 구성하는 등 국내 시장 공략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얼비툭스(머크)=머크는 이달부터 대장암 및 두경부암 치료제 ‘얼비툭스’를 출시한다.
이 치료제는 선행요법에서 방사선 요법과 병행시 두경부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20개월 연장시키고 사망위험을 26%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해에는 수술이 불가능한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전이부위를 감소시켜 생존 기간을 개선시키는 효과도 입증됐다.
머크는 현재 전이성 대장암, 전이성 두경부 편평세포암종, 진행형 비소세포성폐암 등 3개 적응증에 대한 3상 임상을 진행 중이다.
머크 관계자는 “최근 항암제 사업부 총괄 책임자로 화이자 의학부 오용호 이사를 영입하는 등 출시 전부터 마케팅 조직 강화를 준비해왔다”며 “항암효과가 뛰어난 제품이기 때문에 본사입장에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알림타(릴리)=비소세포성폐암 치료제 ‘알림타’는 올 하반기 국내에 상륙할 예정이다.
지난 2004년 악성흉막중피종 치료제로 추가 적응증이 승인됐으며 회사측은 이 치료제가 전세계적으로 6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선행임상에서 알림타와 시스플라틴을 병용한 악성흉막중피종 환자의 경우 시스플라틴을 단독 투여한 환자에 비해 생존기간이 42%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릴리는 지난 3월 항암제 총괄책임자로 관련 분야 10년 경력의 남상호 상무를 영입하는 등 국내 출시에 대비해 마케팅 조직 구성에 착수했다.
회사 관계자는 “악성흉막중피종 치료에 유일하게 사용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성장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같은 비소세포성폐암 치료제 젬자와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넥사바(바이엘)=바이엘은 신장암 치료제 ‘넥사바’의 출시 시기를 올해 말로 앞당겼다.
이 치료제는 위약대비 임상에서 신장암 환자의 생존률을 39% 이상 높였으며 최근 진행된 3상 임상에서 84%의 환자에게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신장암 치료제인 ‘인터페론’이 독성 부작용이 높고 치료 효과가 30%에도 못미친다는 점을 들어 회사측은 제품의 국내 출시 후 급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바이엘코리아 관계자는 “제품 출시 시기를 맞추기 위해 앞으로 1~2개월 안에 마케팅 조직을 구성할 계획”이라며 “외부에서 MD(메디컬디렉터)를 영입해 항암제 사업부를 강화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텐(화이자)=종양의 성장과 혈액 공급을 동시에 억제하는 표적치료제 ‘수텐’은 내년에 국내 시장에서 선보인다.
이 치료제는 지난 1월 FDA에 글리벡에 내성이 있는 위장관기저종양(GIST) 및 진행성 신세포암 치료제로 정식 승인됐다.
GIST 환자의 5% 이상이 1년 후 글리벡에 내성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대체 치료제가 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한국화이자 관계자는 “해외에서 3상 임상이 진행중이고 국내에서는 약효에 대한 테스트가 이뤄진 상태”라며 “기존 캠푸토 마케팅팀을 통해 국내 영업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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