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약 혁신전략은 해외시장 진출"
- 최은택
- 2005-12-09 06:20:36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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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석관 박사(과학기술정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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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가 주최한 정책발표회에서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김석관(38) 박사는 “선진화위원회가 발표한 의제를 보면 의약품 산업이 발전하기 위한 전략적 초점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특히 실현 가능성이나 실효성에서도 고민이 없어 보인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10조원 내외의 국내시장 상황에서는 지속적인 성장에 한계가 있고, 국내 기업간 M&A를 통한 몸집 키우기도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제약산업의 혁신전략으로 무엇보다 해외시장 진출이 필수과제인데, 이는 그동안 여러 제약기업을 인터뷰한 결과 모든 제약사들이 동의했던 사항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해외시장 진출과정에서 제네릭은 시기와 마케팅 싸움이 주요관건이다. 그러나 인도에 대한 경쟁우위를 갖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방법은 전임상이나 임상초기 단계에서 후보물질을 발굴해 라이센스하는 게 유일하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제네릭보다는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훨씬 좋은 방법이지만 신약 개발의 전과정을 개발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여건에서 후보물질 발굴 후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을 라이센스하는 것이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
LG생명과학의 ‘팩티브’도 이 같은 방법을 택했는데, 임상초기까지 집중 공략하는 일명 ‘2A 전략’이 그것이다.
김 박사는 “마침 글로벌 제약산업에서는 최근 연구개발 생산성이 저하되고 블록버스터의 특허만료로 인해 위기감을 갖는 속에서 신규 후보물질에 대한 라이선싱에 적극적이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글로벌 제약산업에서 분업구조가 정착돼 가고 있다는 것.
그는 “2A 전략을 택했을 때 가장 중요한 질문은 바로 국내 제약사들이 미국 벤처기업에 비해 약물 발견에서 경쟁우위를 가지고 있느냐는 것인데, 답은 'NO'"라면서 ”현재로써는 기업의 발견연구 역량을 강화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핵심과제“라고 주장했다.
국내 제약기업 중 연구비가 300억이 넘는 곳은 단 한 곳에 불과하고, 연구원이 200명이 넘는 곳은 두 곳밖에 안된다. 그나마 연구비 중 상당부분은 일상적인 제품출시에 관련된 비용들이고 신약개발에 할애되는 것은 수십억에 불과하다는 게 김 박사의 현실인식.
그는 “결론적으로 거의 유일한 대안은 출연연구기관이나 대학의 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것, 다시 말해 2A까지의 과정에서 국내 대학, 출연연구기관, 벤처기업과 제약사 사이의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좋은 물질을 얻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박사는 “국내 제약산업은 2A 전략에 의해 블록버스터가 나와서 연간 수천억원대의 로열티 수입이 10여년간 안정적으로 보장되는 것이 실현될 때, 비로소 글로벌 제약회사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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