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국내 상위제약에도 생동자금 요청
- 박찬하
- 2006-06-27 07:02:09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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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금운동 동참 공문발송...제약업계 "검토가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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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업체는 생동파문 명단에서 제외된 곳이나 도입신약 및 자체개발 오리지널 제품을 확보하고 있는 제약사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제약사를 대상으로 발송한 공문 역시 KRPIA와 같은 날인 6월 13일자(대의협 제750-○○○호)였으며 ' 생동성 시험 인정품목 재검증 시험을 위한 범국민적 기금마련 운동에 따른 협조 요청의 건'이란 제목으로 작성됐다.
의협은 이 공문에서 '많은 수의 생동성 인정품목에 대한 재검증을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며 '(범국민적) 모금운동에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한다고 적시했다.
소요비용 지원을 요청받은 A사 관계자는 "국가가 인정한 생동품목에 대해 의협이 재검증하겠다고 나서는 취지 자체를 이해하지 못한다"며 "공문은 받았지만 '검토 가치가 없다'는 것이 내부적 결론"이라고 말했다.
공문을 받은 B사 관계자는 "생동시험 자체가 일단 우리 회사와는 관련없는 일인데 의협이 보낸 공문이라 내부적으로 검토는 하고 있다"며 "지원을 받은 상위 제약사 몇 군데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정해진 바는 없지만 만약 지원을 하더라도 단독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약사 대관업무 담당자인 J씨는 "의협이 생동품목 재검증을 하겠다고 나서는 것도 아이러니지만 더 큰 문제는 이런 방식이라면 재검증 자체의 신뢰성도 확보할 수 없다는 점"이라며 "생동시험의 이해 당사자격인 외자사와 국내 상위사로부터 돈을 받아서 어떻게 객관성 있는 결과를 이끌어 내겠다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기획업무 담당인 L씨는 "외자사는 그렇다치더라도 국내사에까지 자금지원을 요청한 것은 코메디"라며 "대체조제나 성분명처방과의 연장선상에서 생동 재검증 시도가 이해되는 마당에 어떤 업체가 악용 소지가 높은 사안에 돈을 내놓겠느냐"고 주장했다.
어쨌든 외자사에 이어 국내 상위 제약사에도 자금지원 요청이 이루어진 사실이 드러남으로써 의협은 이에따른 도덕성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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