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사원, 경쟁사제품 '양다리 영업' 횡행
- 강신국
- 2006-07-06 06: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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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사 과립제·OEM제품 판촉...약국가 '어리둥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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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C약사는 얼마전 황당한 경험을 했다. 평소 친분이 있던 영업사원이 타 업체 팸플릿을 보여주며 제품 구매를 요청한 것.
중견 제약사 J사 영업사원은 "S사제품과 D사제품이 약국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생각 있으면 연락을 달라"는 말을 남기고 유유히 사라졌다.
C약사는 "제품에 신뢰가 가지 않고 향후 반품에도 문제가 있을 것 같아 취급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구매를 안하면 그만이지만 석연찮은 구석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자사제품 외에 타사 경쟁제품으로 판촉활동에 나서는 영업사원들이 늘고 있다.
5일 약국가에 따르면 영업사원들이 경쟁사 한방과립제나 유명제약사 OEM제품 판촉활동을 벌여 약사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
이른바 부업에 나선 영업사원들은 소속 회사의 처우에 불만을 품고 궁여지책으로 타사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중 일부 영업사원들은 기존에 다니던 회사에서 사직한 사실을 속인 채 재입사한 업체 제품을 판촉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무자료 거래나 높은 마진이 가능하다는 말에 현혹돼, 제품을 취급했다가 반품거부 등 낭패를 본 약사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천의 P약사는 "심지어 회사에서도 이같은 영업행태를 알면서 묵인해 주는 경우도 있다"며 "대형 제약사보다는 중소업체 직원들이 많이 사용하는 수법"이라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제약사 관계자는 "자사제품 외에 타사 제품을 취급을 통한 부수입 창출을 노린 일부 영업사원들이 있는 것 같다"며 "대게 건강기능식품이나 중소 업체의 오더메이드 일반약을 취급하는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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