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급여 780억 미지급, 동네약국 자금압박
- 정웅종
- 2006-11-01 12: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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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분부터 차질 빚어...인천·충남·제주 지급률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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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부터 의료급여비 지급이 늦어지면서 의료급여 환자가 많은 동네 병의원과 약국의 자금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10월기준으로 의료급여비용 미지급액이 4천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자체 예산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요즘 지역약사회마다 일선 약국들의 의료급여비 지급지연에 따른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
몇달치 지급액이 밀리면서 특히 의료급여 환자가 많은 지역의 약국들의 자금압박이 갈수록 가중되기 때문이다.
서울 용산구 G약국 S약사는 "6월분 의료급여비부터 한달씩 밀리더니 이제는 8월분마저 안나오고 있다"며 "건당 약제비가 유독 높은 의료급여환자가 많은 우리약국의 경우 죽을 맛"이라고 하소연 했다.
서울시약사회에도 조속한 의료급여비 지급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홈페이지에 '부도난 약사'라고 글을 남긴 한 약사는 "8월분부터 의료급여비 지급이 완전히 중단된 상태로 어음과 카드를 막지 못해 부도 직전"이라며 "여기저기 전화해도 돈없으니 기다려달라는 얘기 뿐"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강원도 태백시에서 약국을 하는 S약사는 "상습적으로 지연되고 있어 약국운영에 애를 먹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는 글을 신문에 기고까지 하고 나섰다.
지급업무를 맡고 있는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10월 현재까지 미지급된 의료급여비는 총 3,913억원.
이중 약국에 지급할 돈은 대략 780억원 가량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자체 예탁금이 부족해 전체 지급될 3조5,021억원 중에서 3조1,064억원만이 일선 요양기관에 지급돼 지급률이 88.9%에 그치고 있다.
인천, 충남, 제주 등이 지급률이 85% 수준에 그쳐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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