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석측 "한미 M&A 시도땐 강 회장과 연대"
- 박찬하
- 2007-03-13 06: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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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 행보 예의주시" 밝혀...주총 전 변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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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대주주인 한미약품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경영권 분쟁의 당사자인 강문석 부회장측은 "제3자에 의한 적대적 M&A가 시도될 경우, 강신호 회장에게 의결권을 모두 몰아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강문석 부회장측 관계자는 12일 데일리팜과의 인터뷰에서 "강신호 회장을 중심으로 한 동아제약 경영권 구도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사외이사를 강화해 경영투명성을 확보함으로써 동아의 발전방안을 찾아나가자는 것이 주주제안의 취지"라며 "제3자에 의한 적대적 M&A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이같은 시도가 현실화될 경우 우리가 가진 지분은 모두 강 회장의 우호지분이 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강 부회장측이 언급한 '제3자'는 최근 블록딜 제안설과 주식 맞교환 제의설의 근원지인 한미약품도 포함돼 있다. 실제 강 부회장측은 한미에 대해 "M&A 의도를 숨기지 않는 것 같다"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다.
한때 한미(6.27%)는 동아의 대주주인 미래에셋자산운용(8.42%)에 블록딜(주식 대량매매)을 제안했다는 보도로 M&A 의도를 의심받았으며 최근에는 임성기 회장이 300억원어치의 양사 주식을 맞교환하자고 강신호 회장에게 제의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미의 투자목적을 '단순'하게 해석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 됐다.
따라서 공식적인 우호지분을 합해 14.7%를 확보한 강문석 부회장측 역시 한미약품에 의한 M&A 등 주총을 앞둔 돌발변수는 물론 동아의 경영권이 장기적으로 강씨 일가로부터 이탈되는 것을 막기위한 방어책을 고심해야 할 처지로 내몰리게 됐다.
업계 일각에서는 주총을 앞두고 터져나온 한미의 지분공세가 표면화된 것이 오히려 강씨 일가가 갈등의 접점을 찾아낼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강 부회장측이 제3자에 의한 M&A가 시도되면 강 회장과 연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 역시 이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어쨌든 12일 이사회를 통해 강 회장과 강 부회장측이 각각 제안한 19명의 이사선임안에 대한 주총 표대결이 2주일여 남은 29일로 확정됨으로써 양측의 위임장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이 "양측을 중재하겠다"는 입장을 취하며 이 과정에 적극 개입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지만, 한미와 관련된 또 다른 '제의설'이 터져나올 경우 한미약품의 M&A 시도를 막기위한 별개의 지분연대가 주총전 모색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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