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약 PM, 연봉 7천 줘도 구하기 어렵다"
- 박찬하
- 2007-05-11 12: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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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 일반약 재건조짐에 구인난...경력자 채용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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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7,000만원을 제시해도 일반의약품 PM을 구하기 힘들다."
복지부의 약제비 통제가 강화되면서 제약업계에서는 일반의약품을 포함한 비급여 시장 확대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이같은 바람을 타고 그동안 등한시했던 일반약 시장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서서히 고조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반약 영업·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인재영입을 추진했던 업체들은 한결같이 구인난을 호소하는 실정이다.
의약외품 약국 영업력을 갖춘 모 업체 일반약 팀장은 "30대 후반의 일반약 PM 경력자를 구하는 한 업체가 연봉 7,000만원을 제시하며 마땅한 인물을 찾아달라고 부탁해오기도 했었다"며 "분업 이후 일반약 시장이 죽으면서 관련분야 인재들도 동시에 축소됐기 때문에 입맛에 맞는 경력자를 찾는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업체들은 경력자 채용을 통해 일반약 사업에 진출하거나 사업규모를 확장하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으나, 인력채용 자체에 막히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경력자 채용 자체를 포기하고 신입사원을 뽑아 교육시키는 사례도 눈에 띄었다. 작년 말 일반약 사업에 진출한 대기업 계열 C사나 병의원 영업에 치중했던 중소업체 U사, 첩부제 전문업체인 J사 등이 경력자 채용을 포기하고 신입사원으로 일반약 조직을 꾸린 경우에 해당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타 업종의 소비재 마케팅 경력자를 채용하는 곳도 생겨났다. 비타민 브랜드를 보유한 한 다국적업체의 경우 연봉 7,000만원에 대형할인점 마케팅 경력자를 뽑아 일반약을 전담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소비자를 직접 움직여야 한다는 공통점이 있긴 하지만 일반 소비재와 의약품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업무 적응이 쉽지만은 않다는 불만도 나온다.
한 다국적사 일반약 PM은 "처방약과 달리 소비자를 직접 움직여야하기 때문에 노하우가 필수지만 일반 소비재 방식으로 접근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며 "특히 다국적사의 경우 일반약 경력에 영어능력까지 갖춰야 하기 때문에 구인난이 더 심각하다"고 털어놨다.
신입사원으로 일반약 조직을 꾸린 모 업체 영업담당 임원은 "의약분업 이후 잘 하는 사람은 모두 전문약 조직으로 갔고 회사 차원에서도 일반약 라인을 축소했었다"며 "전문약 보다 창조성이 더 요구되는 일반약 PM의 경우 경력자가 절대적인데 사람도 없지만 하겠다고 나서는 사람도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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