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린 협상 2차명령 집행정지도 최종 기각...제약사 '완패'[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이 제기한 콜린알포세레이트(콜린제제) 환수협상 집행정지 청구가 최종 기각됐다. 제약사들은 환수협상 1·2차 명령에 대한 집행정지 사건에서 모두 고배를 들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법원 특별3부는 지난 17일 종근당 등 25개사가 청구한 콜린제제 환수협상 명령 집행정지 재항고심에서 심리불속행 기각판결을 내렸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상고심에서 원심 판결에 위법 등 특정 사유가 없다고 판단되면 본안 심리를 하지 않고 상고를 받아들이지 않는 제도다. 이 사건은 보건당국의 콜린제제 2번째 환수협상 명령에 대한 집행정지 청구다. 지난해 말 복지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콜린제제에 대한 요양급여계약을 명령했다. '임상시험에 실패할 경우 식약처에 임상계획서를 제출한 날부터 삭제일까지 건강보험 처방액 전액을 건강보험공단에 반환한다'라는 내용이 담긴 환수협상을 진행하라는 의미다. 제약사들이 협상을 거부하자 복지부는 지난 6월 2차 협상 명령을 내렸다. 이에 종근당 등 26개사와 대웅바이오 등 26개사로 나눠 취소소송과 집행정지가 제기됐다. 지난 7월 종근당 등이 제기한 환수협상 집행정지 1심에서 기각 결정이 내려졌다. 7월 항고심에서도 기각 판결이 나왔다. 종근당 등은 재항고했지만 이번에 최종적으로 기각 판결을 받았다. 종근당 등의 2차 환수협상 명령 집행정지 사건은 지난 10일 동국제약과 위더스제약이 취하 결정을 내린 상태다. 대웅바이오그룹의 경우 지난 7월 집행정지 사건이 각하 판결이 나왔고 최종적으로 기각이 확정됐다. 이로써 제약사들은 환수협상 집행정지 사건 모두 고배를 들었다. 제약사들은 첫 환수협상 명령에 대해서도 일제히 행정소송과 집행정지를 청구했다. 소송은 대웅바이오 등 28개사와 종근당 등 28개사로 나눠 진행됐다. 2개 그룹의 집행정지 사건 모두 대법원에서 기각 판결이 나왔다. 종근당 등이 제기한 환수협상 명령 집행정지는 지난 1월 기각 판결이 내려진데 이어 5월 항소심에서도 기각 결정이 나왔다. 종근당 등은 재항고를 청구했는데 지난 8월 다시 기각 판결을 받았다. 대웅바이오 등이 제기한 집행정지 사건은 1·2심 기각 결정이 나온데 이어 지난 7월 대법원에서 심리불속행 기각 결정이 내려졌다. 제약사들은 소송전과는 별도로 건보공단과의 협상에 합의한 상황이다. 제약사들과 보건당국간 소송과는 별도로 양 측은 협상 명령 8개월만인 지난 8월 환수율 20%에 합의했다. 제약사들은 콜린제제의 재평가 임상 실패로 최종적으로 적응증이 삭제될 경우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 계획서를 승인받은 날부터 삭제일까지 처방액의 20%를 건보공단에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콜린제제 환수협상의 부당함을 따지는 본안소송은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종근당그룹의 사건은 변론을 마치고 내년 1월7일 선고가 예고됐다. 대웅바이오그룹의 사건은 내년 1월13일 선고 공판이 열린다. 2차 명령에 대한 본안소송도 대웅바이오그룹의 사건이 내년 2월 선고가 예정됐다. 다만 최근 보건당국의 소송 취하 업체들에 환수금액의 경감 조건을 제시하는 회유책을 제시한 이후 제약사들이 소송 취하가 증가하는 추세다. 대웅바이오그룹 소송의 경우 1차명령 본안소송은 대웅바이오, 경동제약, 삼진제약, 한미약품, 구주제약, 에이프로젠제약, 넥스팜코리아, 대웅제약 등이 소송을 취하했다. 대웅바이오그룹의 2차명령 본안소송은 28곳 중 26곳이 소송 취하로 이탈했다. 종근당그룹의 소송은 제약사 2~3곳이 취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2021-12-21 06:19:34천승현 -
'넥스트 졸레어' 꿈꾼 노바티스 신약, 우월성 입증 실패[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노바티스가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를 뛰어넘는 후속 신약을 준비 중이지만 3상 임상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신약은 위약 대비 우월성을 입증했으나 졸레어와의 비교에서는 우월한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 20일 노바티스는 항IgE 항체 신약 '리겔리주맙'이 3상 임상시험인 PEARL1, PEALR2 연구에서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 대비 우월성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리겔리주맙은 노바티스가 졸레어 후속으로 개발 중인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다. 두 연구는 동일한 디자인으로 설계된 쌍둥이 임상으로 H1 항히스타민제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12세 이상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위약과 졸레어 대비 리겔리주맙의 우월한 효능과 안전성을 확립하는 것이 목표다. 리겔리주맙은 투여 12주 시점에서 위약 대비 우월성을 입증했다. 하지만 졸레어 대비 우월성을 입증하는 것에는 실패했다. PEARL1,2 임상의 전체 데이터는 임상이 종료되는 내년 하반기께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실시한 2상과는 상반된 결과다. 노바티스가 지난해 발표한 2b상 연구에서는 치료 12주 차에 증상이 완전히 조절된 비율이 졸레어군보다 리겔리주맙군이 더 높았다. 이어 공개된 2b상 확장연구에서도 졸레어군을 리겔리주맙으로 변경해 치료한 결과 두드러기 증상 개선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티스는 특허가 만료된 졸레어를 대신할 후속 신약으로 리겔리주맙을 기대했으나 3상에서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졸레어는 IgE 기반의 치료제로 지난해 기준 글로벌 매출 약 4조원을 올린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하지만 졸레어 특허 만료가 2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노바티스는 졸레어를 뛰어넘는 약물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존 차이 노바티스 글로벌 의약품 개발 책임 겸 최고의료책임자는 "만성 두드러기에서 표준치료 대비 리겔리주맙의 우수한 효능을 입증하지 못해 실망스럽다"라며 "미충족 수요가 있는 만성 두드러기에서 리겔리주맙이 혜택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을 계속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겔리주맙보다 속도는 늦지만 노바티스는 또 다른 대안을 갖고 있다. 졸레어나 리겔리주맙과는 다른 기전으로 만성 두드러기를 치료할 수 있는 BTK 저해제 '레미브루티닙'이다. 현재 노바티스는 레미브루티닙 3상을 시작한 상태다. 리겔리주맙보다 속도가 늦지만 노바티스는 또 다른 만성 두드러기 신약 개발에 한창이다. 경구용 BTK 억제제 '레미브루티닙'으로 노바티스는 현재 2상을 마치고 3상을 시작했다.2021-12-21 06:17:39정새임 -
"MET 항암제 등장…폐암 관리의 새 맞춤형 출구"[데일리팜=어윤호 기자] HER2, ALK, EGFR, ROS1, NTRK. 항암제 관련 기사에서 등장 빈도가 높아지는 키워드들이다. 환자가 어떤 유전자 변이가 있는지에 따라 환자에게 맞는 효과적인 치료제가 달라진다. 이에 개인 맞춤형 유전자를 타깃으로 하는 치료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정밀의학의 발전은 이제 '질환'에서 '유전자'로 약물의 처방기준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얼마전 또 하나의 기대감 속에 최초로 MET 유전자를 타깃하는 항암제가 국내 허가됐다. 주인공은 노바티스의 '타브렉타(카프마티닙)'로, 첫 적응증은 'MET 엑손14 변이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Non-small Cell Lung Cancer)'이다. MET 돌연변이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에서 약 3%~4%를 차지하는 희귀 유형으로 그동안 치료제가 없었던 만큼, 전문의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실로 다가왔지만 아직 낯선 개인 맞춤형 치료분야. 한지연 국립암센터 교수를 만나 MET 항암제의 활용과 가능성에 대해 들어 봤다. -MET 변이를 표적하는 치료제가 국내에 상륙했다. 어떤 의미가 있는가? =MET 엑손 14 결손은 폐암에서 아주 희귀한 돌연변이다. 여러 MET 변이 중에서도 엑손 14 결손이 폐암의 발암 유전자라는 점은 이미 임상 연구를 통해서 확실히 밝혀졌다. 또한 ME T증폭 또는 과발현이 있는 환자들도 예후가 굉장히 불량하다. MET억제제가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상황에서, MET 엑손 14 결손 변이에 한해서는 분명한 효과를 증명한 타브렉타 등 약제가 허가된 점은 큰 의미가 있다. -타깃 환자가 많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어느정도인지, 또 다른 특성은 없는지 궁금하다. =서양에서는 전체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MET 엑손 14 결손 변이 환자가 약 3%를 차지한다. 국내에서는 2~3% 수준으로 보고된 바 있다. 환자들의 임상적 특징은 젊은 환자보단 고령 환자에서 많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임상 연구에 따르면 연령 중간값이 70세 정도 된다. -나이 외에 별다른 특징은 없나? =MET 엑손 14 결손 변이에서 흥미로운 점은 흡연을 하지 않더라도 발생할 수 있고 고령과 여성에서도 많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흡연 남성의 비율도 높다. -같은 MET이라 하더라도, 변이의 종류가 다양하다.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 =MET 엑손 14 결손은 염색체 중 MET 유전자의 14번째 엑손이 통째로 결손된 채 13번과 15번 염색체가 결합된 변이를 말하는데, MET 단백질의 과조절로 이어져 암 세포 증식을 유발하게 된다. MET 엑손 14 결손은 유전자 검사를 할 때 발견되는 시퀀스의 차이로 확인할 수 있는데, 매우 다양한 유전적 변이의 결과로 나타나기 때문에 진단적으로 어려운 문제가 될 수 있다. 진단 방법에 있어, MET 증폭은 조금 다르다. 주로 '형광(fluorescence)'을 활용해 MET 유전자가 일반 증폭 신호보다 얼마나 과도하게 발현됐는지 체크한다. -진단이 쉽지 않다는 얘기로 들린다. 국내에서 MET 진단 환경은 어떠한가? =2017년 NGS 패널 검사에 보험 선별급여가 적용되면서 여러 병원이 NGS 검사 기기를 보유하게 됐다. MET 유전자는 중요한 발암 유전자로 대부분의 NGS 패널에 포함돼 있지만 MET 엑손 14결손 확인은 진단적이 어려워 추가적인 고려가 필요하다. 또 유전자 변이의 특징에 따라 DNA가 아닌 RNA 기반의 NGS 검사가 더 적합한 유전자 변이도 있다. 특히 MET 엑손 14 결손을 DNA 기반의 NGS 검사로 확인할 경우 엑손 14 결손을 유발할 수 있는 수백개의 변이를 확인하는 세밀한 진단이 필요하다. 반면, RNA 기반의 NGS검사는 엑손 14의 결손 유무를 쉽게 판별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RNA 기반의 NGS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다만 현실적으로 RNA 기반의 NGS 검사는 DNA 기반의 검사보다 덜 활용되고 있다. -타브렉타를 놓고 봤을때 진단 면에서 특징이 있는가? =타브렉타는 미국 및 일본 허가 시 FoundationOne CDx 검사로 진단하도록 허가됐는데, 이는 'Hybrid capture' 방식으로 DNA 기반의 NGS 검사 중에 가장 검증된 방법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이 검사는 비급여 해외 유전자 검사로, 국내 모든 의료기관에 적용하기 어렵다. 우리나라 일부 기관들도 Hybrid capture, 혹은 Amplicon 방식의 NGS 검사를 활용하고 있는데, Amplicon 방식은 거짓 음성(False negative)으로 판별돼 환자를 놓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MET 엑손 14 결손 변이의 경우 진단 경험은 물론, 병리과 전문의들을 중심으로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현재 상용화가 임박한 MET억제제는 또 있다. '테포티닙'이 대표적인데, 타브렉타와 임상 디자인을 비교해 보면 치료 전력에 따라 환자군을 분류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임상 2상 GEOMETRY mono-1 연구에 따르면 타브렉타를 1차치료제로 사용했을 때 환자들의 객관적반응률(ORR)이 더 높았다. 테포티닙은 치료 전력에 관계없이 환자들의 반응률이 비슷했다. 임상 연구 결과로는 두 약제의 효과와 안전성은 비슷한 수준이다. In vitro 연구에서 확인된 암세포 증식을 50% 억제시키는 농도, 즉 IC50값은 타브렉타가 조금 더 좋았다. 다만 대부분의 항암제는 적합한 환자에게 이르게 처방할수록 더 효과적이다. 특히, PD-L1 발현율이 높게 나타나는 MET 엑손 14 결손 환자들이 있는데, 이들에게 면역항암제를 투여하더라도 모든 분들이 반응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1차치료로 면역항암제-화학요법을 병용하면 환자의 경제적인 부담이 커질 수 있고, 치료 효과가 타브렉타 보다 낮을 수도 있다. 따라서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는 환자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조직 검사는 물론, 액체 생검까지 동원해 철저하게 MET 엑손 14 결손 변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MET 억제제와 EGFR TKI 병용요법 연구도 활발하다. 특히 3세대 약물의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는데? =EGFR 변이 폐암의 약 10% 정도는 MET 때문에 발생한다. EGFR TKI의 내성을 잡기 위해선 똑똑한 MET억제제라는 파트너가 필요한 것이 맞다. 과거에 타브렉타와 EGFR TKI를 병용하는 임상 연구가 있었는데, MET 증폭과 과발현 중 무엇이 EGFR 변이 폐암을 유발하는 지는 밝혀지지 않아, 연구에는 두 변이에 해당하는 환자들이 모두 연구에 참여했다. 그때 1차 저항을 겪은 EGFR 엑손 19 결손 변이 환자가 연구에 참여해 완전관해(CR)에 도달하기도 했다. 다만, 병용요법 시도에서 EGFR TKI가 반드시 '타그리소(오시머티닙)' 등 3세대 약물이 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가격이 비싼 것도 문제지만, 1세대와 2세대 약물도 파트너로써 충분하다. 참고로, 현재 EGFR 내성 환자에서 타브렉타와 타그리소 병용요법 연구가 진행중이며, 해당 연구에도 국내 의료기관도 참여할 예정이다.2021-12-21 06:10:11어윤호 -
"제약사 직원들 필독서...영업 이렇게 하면 성공합니다"[데일리팜=가인호 기자] "반세기 동안 한 직장에서 제약영업을 했습니다. 수많은 에피소드와 영업 노하우가 이 책에 담겨 있어 제약사 임직원들이 자서전에 관심을 보이는 듯 합니다." 정연진 일동제약 고문(73)이 최근 출간한 '반백년 영업외길'이 제약산업계의 영업 필독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 고문은 최근 출간한 자서전이 제약사 임직원들은 물론 일반인들의 구매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정 고문에 따르면 자신이 몸담은 일동제약 전 직원들이 책을 구매해 자서전을 읽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제약사 임직원들의 선택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정 고문의 자서전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자신의 영업인생을 집대성한 서적이라는 점 때문이다. 이 책에는 그의 50년 영업 에피소드가 오롯이 녹아있다. 그는 "을(영업사원)이 어떻게 당당할 수 있느냐고 반문할지 모르겠지만 제약영업 현장에 있는 많은 후배들은 당당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책을 집필 하면서 소개하고 있는 많은 에피소드를 통해서 제약사에 몸담고 있는 임직원들이 자신의 일을 사랑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정 고문은 1975년 입사 당시 회사의 병원 매출이 전체 실적의 1%를 기록하고 있는 등 척박한 환경이었지만 사력을 다해 병원영업을 진행한 결과 병원 영업의 달인으로 성장했다. 이 책에서는 지난 50년간 정 고문이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과의 에피소드는 물론 오리지널 품목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렸던 큐란을 비롯해 후루마린, 사미온 등 주력품목 매출이 천억원을 돌파하게 된 배경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 고문은 "자서전이 제약산업계는 물론 일반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며 "앞으로 다양한 ‘소통의 경험'을 무기로 후배들에게 강의를 진행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일부 제약 기업들도 단체 구매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자서전을 접하지 못한 많은 산업계 임직원들이 이 책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간접 경험을 체험하기를 바란다" 덧붙였다.2021-12-21 05:47:58가인호 -
더브릿지 이민구, 씨티씨바이오 대표 자리도 꿰찼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이민구 더브릿지 대표가 씨티씨바이오 대표이사와 사내이사 자리도 꿰찼다. 9월 최대주주 등극에 이어 씨티씨바이오 경영권을 장악하고 있다. 씨티씨바이오 창업주 조호연 회장과 성기홍 전 대표는 사내이사 자리에서 내려왔다. 사실상 씨티씨바이오에서 손을 떼려는 움직임이다. 창업주 일가의 제약업 포기 사례가 될 전망이다. 씨티씨바이오는 20일 임시총회를 열고 전홍열 단독대표이사에서 이민구, 전홍열 공동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임총에서 이민구 대표 사내이사 안건도 통과됐다. 사내이사는 회사에 상근하며 경영 등 사내 의사 결정을 수행하는 이사(이사회 일원)를 뜻한다. 사내이사 신규 선임은 등기임원 반열에 오른다는 뜻이다. 회사 관계자는 "경영전문성 및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민구 사내이사를 공동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이민구 대표는 씨티씨바이오 경영권 장악 퍼즐을 사실상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9월 최대주주 등극, 10월 경영참여 선언, 12월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 등극 등 3박자가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여기에 창업주 조호연 씨티씨바이오 회장 지분율이 5% 이하로 줄고 또 다른 창업주 성기홍 대표가 중도사임하면서 이민구 대표의 더브릿지 영향력이 확대됐다. 조 회장과 성 전 대표는 임총 이후 사내이사직도 사임하며 사실상 씨티씨바이오 경영에서 손을 떼는 수순을 밟게 됐다. 경영권 장악 속도전 이민구 더브릿지 대표와 씨티씨바이오의 인연은 올 3월부터다. 당시 이 대표가 100% 지분을 보유한 개인 회사 더브릿지는 씨티씨바이오 1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약 40억원을 참여해 65만1359주를 확보했다. 신주는 4월 19일 상장됐다. 8월에는 이 대표가 직접 나섰다. 8월 9~11일 장내매수를 통해 126만2671주를 취득했다. 이에 이 대표 측근의 씨티씨바이오 지분율은 3.96%가 됐다. 이후 이 대표는 잇단 대규모 장내매수로 9월 15일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에 등극한다. 9.98%(226만2897주)로 전 최대주주이자 창업주 조호연 씨티씨바이오 회장 외 3인 지분율 9.93%를 뛰어넘었다. 조 회장은 9월 24일 이 대표에 보유주식 30만주를 넘겼다. 이 대표는 여기에 수차례 장내매수를 더해 현 지분율은 12.82%(301만4549주)까지 확보했다. 10월 28일에는 씨티씨바이오 성기홍, 전홍열 체제가 전홍열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 성 대표의 중도 사임에 따른 변화다. 성 대표는 현 조호연 씨티씨바이오 회장 등과 4인 공동창업자 중 한명이다. 조 회장의 특수관계자 3인 중 한명이기도 하다. 보유 지분율은 3.01%(71만479주)로 특수관계인 중 가장 높다. 29일에는 이민구 대표의 경영참여 소식이 전해졌다. 기존까지는 단순투자였다. 결국 이 대표는 올 4월 유증 참여 신주 상장으로 첫 씨티씨바이오 지분을 보유하고 6개월여만에 최대주주 등극, 경영참여, 사내이사 등극에 따른 주요 경영진 변화(성기홍 대표 사임) 등 변화를 이끌어냈다. 이 대표의 씨티씨바이오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창업주 조 회장이 경영에서 손을 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대표에 지분을 넘긴 블록딜 후 조 회장 지분율이 4.34%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민구 대표 측근은 현재 12%대 지분율을 20%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임총서 조호연 회장, 성기홍 전 대표가 사내이사직에서 사임하면서 이민구 대표의 씨티씨바이오 경영권 장악을 사실상 완성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 측근은 씨티씨바이오 지분 5% 정도를 쥐고 있다. 한때 경영참여를 선언하면서 적대적 M&A설이 돌았지만 현재는 이민구 더브릿지·씨티씨바이오 대표와 우호적인 관계로 알려지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비뇨기과 사업에 두각을 보이고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조루+발기부전 복합제(실데나필+클로미프라민, CDFR0812-15/50mg) 800명 규모 국내 3상 환자 모집을 마친 상태다.2021-12-20 15:25:35이석준 -
삼일제약, 웰니스 브랜드 '일일하우' 론칭…모델 신민아 발탁[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삼일제약은 20일 웰니스 브랜드 '일일하우'를 론칭하며 100% 비건 프로틴 음료 '일일하우프로틴밀' 광고모델로 배우 신민아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일일하우프로틴밀은 삼일제약이 새롭게 선보이는 일일하우의 대표 제품으로, 기존 프로틴 제품과 차별화되는 고함량의 단백질 및 18가지 비타민과 미네랄, 9가지의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한 100% 비건 프로틴밀이다. 단백질은 높이고 지방은 낮췄으며, GMO 프리 대두단백, 완두단백, 쌀단백이 적정비율로 혼합되어 필수 아미노산을 갖춰 먹기 어려운 기존 식물성단백질의 단점을 보완했다. 또 무(無)포화지방,무(無)트랜스지방,무(無)콜레스테롤로 칼로리 부담은 낮추고 풍부한 식이섬유와 무기질로 포만감을 느끼도록 설계했다. 1회 제공량(250ml) 당 22g의 단백질을 함유해 하루 한 팩만 섭취해도 식약처 일일 권장량의 40%를 충족시킴과 동시에 18가지의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 9가지의 필수 아미노산을 고르게 갖춘 100% 완전 단백질을 함유해 빈틈없는 영양을 채웠다. 또한 필수 아미노산의 3대 요소인 BCAA(분지쇄아미노산) 함량은 4800mg에 달한다. 일일하우는 배우 신민아의 건강하고 깨끗한 이미지가 소비자들의 건강한 하루하루를 응원하는 일일하우의 브랜드 방향성과 부합해 첫 광고모델로 발탁했다고 전했다. 일일하우는 건강미 넘치는 배우 신민아와 함께 건강한 하루하루(日日)를 위해 검증된 노하우(Know-how)를 찾아 누구나 쉽게 옳은 건강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브랜드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허승범 삼일제약 대표는 "건강하고 순수한 아름다움을 가진 신민아 배우가 안전하고 깨끗한 식품으로 건강한 하루하루를 실천하고자 하는 일일하우의 메시지와 잘 부합하여 일일하우프로틴밀의 첫 광고모델로 발탁했다"며 "앞으로 일일하우는 누구나 더욱 쉽게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배우 신민아와 함께 일일하우의 다양한 행보를 더욱 활발히 알릴 예정"이라고 전했다.2021-12-20 14:47:52정새임 -
HK이노엔 "케이캡, 장기복용 안전성·유효성 확인"[데일리팜=천승현 기자]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6개월 임상 결과 치료효과 유지와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임상 결과가 발표됐다. HK이노엔은 케이캡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 요법을 평가한 임상3상시험 결과를 20일 공시했다. 2019년 3월 발매된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라 불리는 새로운 계열의 항궤양제다. 위벽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분비를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나타낸다. 이번 임상시험은 국내 33개 의료기관에서 내시경을 통해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유가 확인된 35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최대 6개월 동안 케이캡을 복용한 결과 내시경상 미란 뿐만 아니라 가슴쓰림 및 위산역류 등 위식도역류질환의 주요 증상 치료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케이캡은 중등도 이상 환자의 유지요법에서 대조군인 PPI 투여군 대비 우월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캡은 CYP2C19 유전형에 상관없이 유사한 효과를 보인 점도 확인됐다. PPI계열 제품들은 CYP2C19 유전형에 따라 약효에 큰 차이를 보이는 한계가 있다고 알려졌다. 이번 임상연구에서도 PPI계열인 대조군에서는 CYP2C19 유전형에 따라 약효 차이를 보인 반면 케이캡은 CYP2C19 유전형에 상관없이 유사한 약효를 보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안전성 평가에서도 케이캡은 대조군 대비 약물 이상반응 발현율이 유의적으로 낮았다. 위산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인 ‘가스트린’ 상승 또는 영양 결핍의 우려없이 장기간 안전하게 투여 가능한 것으로 평가됐다. 송근석 HK이노엔 R&D총괄 전무는 "이번 임상시험은 P-CAB계열 신약 케이캡정의 장기 안전성과 유효성 확보를 넘어 PPI 대비 차별점을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2021-12-20 14:41:58천승현 -
하나제약, 조영제 신약 후보물질 30억 지원 받는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하나제약은 국가신약개발산업단 MRI 조영제 신약후보물질 'HNP-2006' 연구개발 협약을 맺고 30억원을 지원받는다고20일 밝혔다. 하나제약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에서 HNP-2006의 국내 2상 시험연구 및 임상 3상 IND 승인에 대한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HNP-2006은 가돌리늄 이온이 화합물에서 유리되지 않고 그대로 체외로 빠르게 배설돼 안정성이 증가된 차세대 조영제로 평가받는다. 회사 관계자는 "HNP-2006은 선형 가돌리늄 제제로 사용되던 기존 조영제 부작용인 신원성전신섬유증 등 유발 가능성을 낮추고 선명한 조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신약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MRI 조영제는 방사선, 초음파 및 MRI 등의 영상진단 검사나 시술 시 신체의 구조와 체액의 대조도를 높게해 특정 장기나 조직, 혈관을 선명하게 보여준다.2021-12-20 14:29:05이석준 -
JW중외제약 "통풍치료신약 기술제휴 논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JW중외제약이 글로벌 제약사와 URC102, JW2286 등 주요 신약 후보물질 기술제휴를 논의한다. JW중외제약은 내달 10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온라인 '2022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해 해외 제약사 및 글로벌 투자사와 화상 회의 방식으로 연구 과제에 대해 소개하고 일대일 제휴 상담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회사는 컨퍼런스에서 자체 개발한 주요 혁신신약 후보물질 기술제휴 사업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통풍치료제 URC102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 대상 기술수출을 추진한다. JW중외제약은 2019년 중국 심시어제약과 URC102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URC102는 지난 3월 종료된 국내 2b상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 최근 신장애 환자까지 투여 대상을 확대하기 위한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국내 3상은 내년 하반기 진입할 예정이다. STAT3 표적항암제 JW2286에 대한 기술제휴도 나선다. JW2286는 STAT3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삼중음성유방암, 위암, 대장암 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한다. 현재 임상시험 개시를 위한 비임상시험과 약물 생산 연구를 진행 중이다. STAT3은 세포 내에서 다양한 유전자의 발현을 촉진하는 단백질이다. STAT3의 비정상 활성화는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 전이, 약제 내성에 원인이 되지만, 현재까지 STAT3을 타깃으로 신약 개발에 성공한 제약사는 전무한 상황이다. 이외도 세포 증식과 재생을 조절하는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모낭 줄기세포와 모발 형성에 관여하는 세포를 분화·증진시키는 탈모치료제 신약후보물질 JW0061, 아토피 피부염에 이어 노인성 황반변성,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 안과질환까지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는 JW1601에 대한 최신 연구 현황과 임상개발 전략도 컨퍼런스에서 공유한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매년 50여개국 1500여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여하는 행사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을 상대로 회사 파이프라인, 기술력 등을 소개할 수 있는 자리다. 세계적인 벤처캐피탈, 헤지펀드 및 PEF 등 펀드들과 파트너링 미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2021-12-20 10:10:35이석준 -
한국에자이, 갑상선암 환자 위한 요오드 조절식 출시[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한국에자이는 환자 맞춤형 식단 전문 기업 잇마플과 갑상선암 환자를 위한 요오드 조절 식단 '맛잇저요 식단'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맛있저요는 영양죽, 도시락, 밀키트 형태의 총 27가지 메뉴로 구성된다. 요오드 함량 제한에 엄격한 기준 두는 동시에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필수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해 저요오드 실천 과정에서 발생하기 쉬운 영양 불균형 상태를 관리할 수 있다. 실제 갑상선암으로 전절제술을 받은 한국에자이 임직원이 방사선 요오드 치료 전 2주간 필요한 저요오드식에 불편함을 느껴 사내혁신 공모전에 요오드제한 식단을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한국에자는 실질적인 솔루션 구축을 위해 파트너를 찾던 중 질환자별 맞춤 식단 브랜드 '맛있저염'을 보유한 잇마플과 2019년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방사선 요오드 치료 시 갑상선 내 축적을 막기 위해 환자들은 일정 기간 요오드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요오드는 해조류, 어패류, 달걀 노른자, 모든 유제품에 함유돼 있으며 소금이 들어간 염장식품도 제한돼 환자들이 식단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홍병 한국에자이 대표는 "방사성요오드 치료 기간 동안 식단 조절로 어려움을 겪는 갑상선암 환자들을 위해 hhc(human health care)기업철학에 기반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환자분들에게 많은 도움과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밝혔다. 아울러 한국에자이는 향후 기술력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있는 파트너들과 함께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통해 환자의 숨은 니즈를 충족하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잇마플은 요오드조절 식단을 1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내년 1월 16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 중이다.2021-12-20 10:08:04정새임
오늘의 TOP 10
- 1"변형된 주치의제"…의협, 일차의료 시범사업 중단 촉구
- 2뇌 MRI의 역설…검사 23% 줄어도 질환 발견건수는 그대로
- 32세대 BTK억제제 '브루킨사', CLL 전연령 급여 노린다
- 4정우신약, 회생절차 개시…재무 정상화 착수
- 5약가개편 회피 허가 품목 증가…최고가 노린 구강붕해정
- 6일본계 제약사, 국내 매출 '순항'…다이이찌·에자이 두각
- 7같은 마포인데 이렇게 다르네…홍대-공덕 의원·약국 매출 분석
- 8출산지원금에 첫돌 선물 지원…제약바이오 '파격 복지' 경쟁
- 9[기자의 눈] 보건의료 입법, 여야·직능 이익 쏠림 없어야
- 10"신약 이름도 전략 자산…상표·허가·안전성까지 검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