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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또 들어온다…GSK, 젬펄리 허가 신청[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또 하나의 면역항암제가 국내 진입을 예고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GSK는 최근 PD-1저해제 '젬펄리(Jemperli, 도스탈리맙)'의 허가 신청을 제출, 논의를 진행중이다. 젬펄리가 승인되면 옵디보(니볼루맙),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에 이어 세 번째 PD-1저해제가 된다. 이 약은 흑색종 치료제로 첫 적응증을 가져갔던 두 약물과 달리, 미국에서 지난해 4월 '백금 기반 요법 치료중, 또는 이후 진행된 불일치 복구 결함을 나타내는 재발성 또는 진행성 자궁내막암' 치료제로 최초 승인됐다. 여기에 젬펄리는 같은 해 8월 기존 치료로 만족할 만한 결과에 도달하지 못한 성인 복제오류 복구 결함(dMMR) 재발성 또는 진행성 각종 고형암에 대한 추가 승인을 획득했다. GSK는 국내에서도 자궁내막암 이후 적응증을 추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젬펄리는 백금 기반 화학요법 도중 또는 이후 진행된 재발성 또는 진행성 dMMR/MSI-H 자궁내막암 환자가 포함된 다중 코호트 임상시험 GARNET 연구를 통해 유효성을 입증했다. 그 결과 젬펄리 치료 후 전체반응률은 43.5%, 질병 조절률은 55.6%로 나타났다. 반응 지속기간은 아직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반응이 6개월 및 12개월 동안 지속된 비율은 각각 97.9%, 90.9%였다.2022-03-22 06:19:26어윤호 -
국내제약, 베믈리디 특허분쟁 1심 승소 3년 걸린 이유[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길리어드사이언스의 B형간염 치료제 '베믈리디(성분명 테노포비르)'의 특허에 도전한 제네릭사들이 약 3년 만에 1심에서 승리했다. 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특허심판원은 동아에스티·대웅제약·종근당이 길리어드를 상대로 제기한 베믈리디 염특허에 대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에 대해 최근 '청구성립' 심결을 내렸다. 이 특허는 2032년 8월 만료된다. 1심에서 승리한 제약사들은 베믈리디의 재심사(PMS) 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9월 이후 제네릭을 출시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제네릭사의 승리만큼 관심을 모으는 것은 심판까지 걸린 기간이다. 동아에스티 등은 2018년 12월 심판을 청구했다. 심결이 나기까지 3년 넘게 시간이 걸린 셈이다. 통상적으로 특허분쟁 1심의 경우 심판청구 후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간이 1년 내외에 그친다. 염특허나 제제특허처럼 비교적 공략이 쉬운 심판은 기간이 더 짧은 편이다. 더구나 제네릭사들은 대개 심판을 청구할 때 '우선심판'을 동시에 신청하기 때문에 이번 심결까지 3년이나 걸렸다는 점에 대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심판청구 후 3년 만에 결론…"당시 PMS 만료 너무 오래 남아서" 제약업계에선 베믈리디의 PMS 만료 잔여기간이 분쟁 장기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설명을 내놓는다. 베믈리디의 PMS는 오는 9월 12일 만료된다. 제네릭사들이 심판을 청구한 2018년 12월 시점에선 베믈리디의 PMS 만료일이 3년 9개월여 남았던 셈이다. 그러나 당시 특허심판원은 이 사건을 곧바로 들여다보지 않았다. 이는 특허심판원의 우선심판 관련 규정 때문이다. 특허심판원의 '특허심판사무취급' 행정규칙 제31조에선 청구인이 우선심판을 신청한 사건은 다른 사건보다 먼저 심판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여기엔 단서조항이 있다. 이 규정에선 '재심사기간의 만료일이 우선심판 신청일부터 1년 이후인 의약품과 관련된 특허권에 대한 심판사건은 제외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즉 제네릭사들이 2018년 특허 심판을 청구했을 당시엔 베믈리디의 PMS가 1년 안에 만료되지 않기 때문에 우선심판에서 배제됐고, PMS 만료일이 1년 안으로 다가온 최근에야 본격적인 심리가 진행된 것이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허가특허연계제도가 시행되면서 우선판매품목허가를 받아두기 위한 제네릭사의 특허심판 청구가 쏟아지다시피 했고, 특허심판원이 우선순위를 두기 위해 이 같은 규정을 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규정에 따라 심판청구 이후 한동안 심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가, 최근 들어서야 특허심판원이 사건을 들여다보기 시작한 것"이라며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나머지 베믈리디 염특허 관련 심판도 조만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베믈리디는 길리어드의 또 다른 B형간염 치료제인 '비리어드'의 후속약물이다. 주성분은 테노포비르로 같지만, 길리어드가 이 약물을 프로드럭(pro-drug) 형태로 새로 개발했다. 이를 통해 내약성과 신장독성 부작용 등이 개선됐다. 베믈리디는 B형간염 치료제 시장에서의 기존 비리어드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베믈리디의 매출은 출시 첫해인 2017년 5억원에서 지난해 280억원으로 4년 새 급증했다. 같은 기간 비리어드의 매출은 1293억원에서 631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2022-03-22 06:19:21김진구 -
100년 한우물 시퀴러스 "면역증강제 독감백신 한국 도입"[데일리팜=정새임 기자] GC녹십자·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시장에 당당히 출사표를 던진 다국적 제약사가 있다. 오랜 기간 인플루엔자 백신만 연구해 온 시퀴러스는 탄탄한 기술력을 무기로 시장 진출에 나선다. 시퀴러스는 호주 제약사 CSL의 백신사업부와 노바티스 인플루엔자 부서가 합쳐지며 지금의 인플루엔자 백신 전문 기업으로 거듭났다. 100년 이상 백신, 그 중에서도 인플루엔자 한 우물만 팠다. 유정란 기반 백신부터 세포배양 기반 백신, 면역증강제 등 광범위한 독감 백신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연간 매출액은 약 2조원에 달한다. 시퀴러스는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본격적인 한국 진출을 선언했다. 발단은 국내 세포배양 독감 백신의 부재였다. 유일하게 한국에서 세포배양 유래 독감 백신을 생산하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생산으로 독감 백신을 생산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에 한국 정부는 시퀴러스의 세포배양 독감 백신 '플루셀박스'를 긴급 도입했다. 그간 국내 파트너사를 통해 백신을 간접 공급했던 시퀴러스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제품 범위를 늘려 직접 시장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조나단 앤더슨 시퀴러스 글로벌 의학부 총괄은 데일리팜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는 이미 독감 백신 개발·생산에 주력하는 훌륭한 회사들이 많지만 시퀴러스는 이 분야에서 다양한 플랫폼을 지니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며 "시퀴러스는 연구 기반 회사로서 인플루엔자를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세포배양 백신 기술, 면역증강제, 자가증폭 mRNA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그 중에서도 시퀴러스가 기대를 거는 제품은 면역증강제 독감 백신 '플루아드'다. 일반적인 독감 백신은 면역체계가 저하된 노인, 유행 바이러스 균주 불일치, 유정란 적응 반응 등에 의해 효과가 낮아진다. 이때 면역증강제를 함유한 독감 백신이 면역 반응을 개선해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플루아드에 사용된 MF59는 지난 2009년 신종플루 유행 때도 쓰였던 면역증강제다. 간에서 생성되는 스쿠알렌 성분을 활용해 만든 MF59는 세포성 면역반응을 유도, 항원제시세포에 의한 항원 흡수를 촉진시켜 T세포, B세포 활성화를 통해 면역반응을 높인다. 적은 양으로도 강력한 항체 효과를 낼 수 있다. 앤더슨 총괄은 "리얼월드 연구 결과를 보면 특히 65세 이상 고령 환자에서 면역증강제가 함유된 백신의 상대적 효능이 높게 나타났다"며 "인플루엔자 유행 시즌에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고, 입원하거나 사망에 이르는 등 상당히 중증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인플루엔자로 초래되는 사회적 부담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면역증강제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일반 백신보다 주사 부위에 대한 통증 등 국소 반응 비율이 다소 높지만 대부분 경증이나 중등도로 심하지 않으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소되는 수준이라고 앤더슨 총괄은 덧붙였다. 효과와 안전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플루아드는 지난 2020년 미국에서 65세 이상에 쓸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면역증강제 함유 독감 백신으로 허가 받았다. 시퀴러스 한국법인인 시퀴러스코리아는 국내 플루아드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직 국내 독감 백신 중 면역증강제를 함유한 백신은 없다. 플루아드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으면 국내 독감 백신 시장에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플루아드는 과거 도입된 바 있는 백신으로 별도의 한국 임상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앤더슨 총괄은 "시퀴러스는 한국에 백신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선보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주요 보건당국 관계자와 긴밀한 논의를 통해 우리의 데이터를 충분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2022-03-22 06:18:18정새임 -
유한양행,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 지원 나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유한양행(사장 조욱제)은 동해안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진, 삼척 등 피해지역 이재민들을 위해 일반의약품과 생활용품 등 1억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산불 피해지역의 빠른 복구와 이재민들의 건강지원을 위해 지역 약사회와 협력하여 삐콤씨, 안티푸라민케토플라스타 등 일반의약품 3개 품목과 해피홈 구급함과 마스크, 세정살균티슈 등 생활용품 6개 품목 등 총 9개 품목을 지원한다. 유한양행 조욱제 사장은 “갑작스럽게 닥친 화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분들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며 “피해복구 및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빠른 일상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평소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지역사회 밀착형 봉사활동 및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9년도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 구호물품 전달 및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은 대구경북지역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재해 문제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원해왔다. 유한양행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재난 상황에 적극 대처해 피해복구 및 이재민 지원에 지속적으로 나설 예정이다.2022-03-21 15:50:38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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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듬 꼬리표 떼자"…휴온스 니조랄 디지털 광고 선봬[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휴온스는 광범위 항진균제 '니조랄 2%액(이하 니조랄)'의 신규 디지털 광고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광고는 평소 비듬 때문에 겪었던 불편함을 니조랄 사용 후 해결되는 모습을 연출, 광범위 항진균제 니조랄의 효과를 강조했다. 증상 완화 효과를 친숙하게 알리기 위해 남성편과 여성편 2가지 버전으로 제작됐다. "평생 비듬에 시달렸다면, 이제는 니조랄로. 진짜 당신의 모습을 보여주세요. 비듬이라는 꼬리표를 떼자, 니조랄과 함께"라는 문구로 쉽게 만성질환으로 발전하는 비듬과 지루피부염, 어루러기 등을 니조랄로 관리해 자신있고 당당하게 일상에 집중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흔히 비듬 샴푸로 많이 알려진 니조랄은 케토코나졸 성분이 두피 비듬 뿐 아니라 얼굴, 몸통 등 지루피부염, 어루러기 질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다. 영국 피부과학 학회지(BJD)에 실린 연구에서 케토코나졸 2% 성분의 샴푸를 4주간 일주일에 2회 사용 시 참여자의 약 90%에서 비듬과 지루피부염 환자의 흉반, 박리, 가려움증 증상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휴온스 관계자는 "니조랄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30년 이상 사용되는 대표 광범위 항진균제이며, 국내에서도 아이큐비아 기준 피부과용 항진균제 일반의약품 중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며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에서 만나볼 니조랄 광고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2022-03-21 15:09:51정새임 -
정부, SK바사 코로나백신 2천억 규모 선구매[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바이오기업의 기술이 접목된 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 처음으로 공급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질병관리청과 20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백신(GBP510)의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공시했다. 계약 물량은 1000만회 접종분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510 개발이 완료되면 질병청의 접종 계획에 따라 해당 물량을 순차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GBP510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워싱턴대학 항원디자인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면역증강제(Adjuvant) 기술도 활용됐다. 현재 임상3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한국인까지 포함된 임상3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대한민국 1호' 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서 공급하는 기록을 쓰게 됐다”라고 자평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EU 등 선진국에서 허가된 주요 5종의 코로나19 백신 중 2종(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을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위탁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아스트라제네카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AZD1222’의 원액과 완제를 위탁생산하기 시작했고 올해는 높은 안전성과 검증된 유효성이 강점인 합성항원 방식의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뉴백소비드’를 공급하고 았다. GBP510은 국제기구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의 ‘Wave2’(차세대 코로나19 백신) 프로젝트에 선정돼 총 2억 1370만 달러(약 2450억원)의 개발비를 지원받아 임상 진행 중이다. 올해 상반기 국내 품목허가와 WHO 긴급사용허가, 해외 국가별 긴급사용허가 획득을 계획 하고 있다. 최근엔 신속 승인을 위한 순차심사(Rolling Review) 서류가 영국 의약품 규제 당국(MHRA)에 제출되기도 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GBP510은 SK의 기술력과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려는 정부의 의지, 그리고 공공의 건강권을 위해 백신 개발을 지원하고 있는 글로벌 기구들의 협력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GBP510을 시작으로 다양한 바이러스성 감염 질환에 대비하기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백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2022-03-21 14:54:28천승현 -
부채비율 2%p↑...코로나에도 제약 재무건전성 양호[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주요 상장제약사들이 코로나 사태가 2년 넘게 장기화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안정적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 부채비율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풍제약·HK이노엔·SK바이오사이언스 등은 재무건전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신풍제약은 자사주 처분이, HK이노엔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주식시장 상장이 재무건전성 개선에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50개 상장제약사 부채비율 58%…2년 새 2%p↑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매출상위 50개 상장제약사의 부채비율은 58%다.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하기 이전인 2019년 56%와 비교하면 2%p 증가했다. 코로나 사태가 2년 넘게 장기화하고 있지만, 재무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부채비율은 기업의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눈 값이다. 기업이 가진 자산 중 부채가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하는지 나타내는 비율이다. 업종별로 차이가 있지만 통상적으로 100% 이하를 표준비율로 평가한다. 200%가 넘어서면 위험 신호로 해석된다. 50개 제약사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총계는 16조4877억원이다. 2019년 12조4118억원과 비교해 2년 새 33% 늘었다. 같은 기간 자본총계는 22조2269억원에서 28조5789억원으로 29% 증가했다. 갚아야 할 빚이 늘었지만 그만큼 주머니 사정도 든든해지면서 이를 상쇄한 셈이다. 조사대상 기업 가운데 재무건전성이 가장 양호한 기업은 신풍제약과 환인제약이다. 부채비율이 11%로 가장 낮다. 경동제약(12%), 하나제약(20%), 휴젤(22%), 동화약품(24%), 유나이티드(26%), 유한양행(27%) 도 부채비율이 매우 낮은 수준이다. 반대로 일동제약(341%)과 JW중외제약(216%)은 200% 이상의 부채비율로 재무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명문제약(160%)·제일약품(155%)도 부채비율이 비교적 높다. ◆신풍·명문·이노엔·SK바사 재무건전성 큰 폭 개선 몇몇 기업은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는 동안 부채비율을 크게 줄이며 재무건전성 개선에 성공했다. 신풍제약과 명문제약은 부채비율을 70%p 이상 줄였고, HK이노엔·씨티씨바이오·SK바이오사이언스·코오롱생명과학·한미약품도 20%p 이상 줄이는 데 성공했다. 신풍제약의 경우 2019년 82%이던 부채비율을 작년 말 11%까지 줄였다. 이 회사의 자본은 2년 새 2091억원에서 3546억원으로 70% 늘었고, 부채는 반대로 1710억원에서 380억원으로 78% 감소했다. 부채비율이 단기간에 급감한 배경에는 자사주식 처분이 있다. 신풍제약은 코로나 사태가 터지자 자사 말라리아치료제 ‘피라맥스’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겠다고 나섰다. 신풍제약은 주식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고 주가는 한때 2020년 초 대비 40배 넘게 치솟았다. 주가가 고공행진하는 동안 신풍제약은 두 차례 자사주를 처분했다. 2020년 9월과 2021년 4월 자사주 처분을 통해 신풍제약은 3834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상당액이 부채를 갚는 데 쓰였다. 명문제약은 2019년 말 230%에 달하던 부채비율을 작년 말 160%까지 줄었다. 이 기간 자본은 802억원에서 859억원으로 7% 늘고, 부채는 1842억원에서 1374억원으로 25% 감소했다. 2019년까지 높은 부채비율로 어려움을 겪던 명문제약은 2020년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급한 불을 껐다. 유상증자로 확보한 현금 중 상당 부분은 채무를 상환하는 데 쓰였다. 그해 9월엔 영업체제를 CSO로 전환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했다. HK이노엔과 SK바이오사이언스도 부채비율이 큰 폭으로 줄었다. 두 회사 모두 주식시장 상장 효과를 톡톡히 봤다. HK이노엔은 2019년 128%던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60%로 68%p 감소했다. 2년 새 HK이노엔의 자본이 7123억원에서 1조1510억원으로 62% 급증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8월 코스닥 시장 상장으로 대규모 현금이 유입되면서 자본 확대로 이어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지난해 3월 주식시장 상장을 통해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2020년까지 2638억원에 그치던 이 회사 자본은 지난해 말 1조6013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이 과정에서 부채비율 역시 74%에서 32%로 42%p 줄었다. ◆일동 341%·JW중외 216%…부채비율 '경고등' 반면 코로나 사태가 지속되는 2년 동안 부채비율이 크게 증가한 곳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일동제약이다. 2019년 142%던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341%까지 2배 넘게 치솟았다. 이 회사의 자본은 2019년 2529억원에서 2021년 1606억원으로 37% 감소했고, 부채는 3598억원에서 5484억원으로 52% 늘었다. 일동제약의 경우 과감한 R&D 투자가 부채비율 상승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일동제약은 최근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 상태다. 다소의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동시다발로 다양한 신약 개발에 뛰어들겠다는 것이 일동제약의 구상이다. 일동제약은 제2형당뇨병,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황반변성, 안구건조증, 녹내장, 편두통, 고형암 등 영역에서 10여개 신약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R&D 투자금액도 급등했다. 일동제약의 연구개발비 지출은 2019년 436억원에서 지난해 965억원으로 약 2배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R&D 지출 비율도 2019년 8.4%에서 2020년 10.7%, 지난해 17.2%로 치솟았다. 일동제약은 올해도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JW중외제약은 2년 새 부채비율이 149%에서 216%로 67%p 증가했다. 이 기간 자본은 2031억원에서 2005억원으로 13% 줄었고, 부채는 3431억원에서 4325억원으로 26% 늘었다. 제약바이오산업은 다른 산업군과 비교해 부채비율이 낮은 편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유가증권(코스피) 상장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71%, 코스닥 상장사의 부채비율은 65% 수준이다.2022-03-21 12:00:50김진구 -
BMS '옵두알라그' 美 허가...8년 만에 새 면역항암제 등장[데일리팜=정새임 기자] 8년 만에 세 번째 기전의 면역항암제가 등장했다. LAG-3 수용체와 결합해 면역 능력을 높여 암을 치료하는 항암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통과했다. FDA는 지난 18일(현지시간) BMS가 개발한 LAG-3 계열 면역항암제 '옵두알라그(성분명 렐라틀리맙)'를 흑색종 치료제로 승인했다. 옵두알라그는 절제불가능하거나 전이성 흑색종인 12세 이상 환자에게 쓸 수 있다. 옵두알라그는 2014년 PD-(L)1 계열 면역항암제 이후 약 8년 만에 등장한 새로운 계열의 면역항암제다. 옵두알라그가 타깃하는 LAG-3는 CTLA-4, PD-1, PD-L1과 함께 T세포의 기능을 억제하거나 조절하는 대표적인 수용체로 꼽힌다. 암 세포는 다양한 T세포 수용체와 결합해 T세포의 종양 살상 능력을 억제한다. 현재까지 나온 면역항암제는 이들 수용체에 결합해 T세포의 면역반응을 활성, 암세포를 공격하는 방식으로 면역관문억제제라 불린다. 옵두알라그도 기본적인 작용 원리는 같다. 다만 지금까지 등장한 면역항암제는 CTLA-4 혹은 PD-(L)1 수용체를 겨냥했다. BMS는 LAG-3를 타깃한 신약을 개발해 허가를 얻는데 성공했다. BMS는 자체 보유한 항PD-1 면역항암제 옵디보와 옵두알라그를 병용해 옵디보 단독과 비교해 1차 평가 변수인 무진행생존기간(PFS)의 유의한 개선을 입증했다. 옵두알라그/옵디보 병용요법군의 mPFS는 10.1개월로 옵디보 단독군의 4.6개월보다 두 배 이상 길었다. 두 개 면역항암제를 썼지만 안전성 프로파일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BMS에 따르면 옵두알라그 병용군은 단독군과 비교해 새로운 부작용 문제를 나타내지 않았다. 다만 약물과 관련된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은 옵두알라그군이 18.9%로 옵디보군 9.7%보다 높았다. 약물 관련 이상반응으로 인한 중단은 옵두알라그군 14.6%, 단독군 6.7%였다. 특히 옵두알라그는 옵디보 등 PD-(L)1 계열 면역항암제와 좋은 조합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TLA-4와 조합은 상대적으로 높은 독성 때문에 널리 쓰이지 못한다는 점에서다. 이번 허가로 BMS는 유일하게 세 기전의 면역항암제를 모두 지닌 제약사가 됐다. BMS는 CTLA-4 계열 여보이, PD-1 옵디보를 보유하고 있다. 사밋 히라와트 BMS 최고의료책임자는 "옵디보와 옵두알라그 병용요법은 옵디보 단독보다 더 많은 T세포의 활성을 보여줬다"며 "옵두알라그 허가로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2022-03-21 12:00:08정새임 -
현대약품 당뇨신약 후보물질 국내 임상2상 계획 승인[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현대약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경구용 제2형 당뇨병 치료신약 후보물질 'HDNO-1605(HD-6277)'의 국내 임상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HDNO-1605의 유효성·안전성을 탐색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2상 시험이다. HDNO-1605는 체내 인슐린 분비를 조절하는 GPR40 수용체를 타깃으로 하는 제2형 당뇨병 치료 후보물질이다. 기존 치료제에 비해 저혈당 등 부작용은 낮으면서, 1일 1회 복용으로 뛰어난 혈당조절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이번 2상 임상시험 착수로 새로운 기전의 당뇨병 신약 개발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신약 개발을 통해 의료진·환자에게 더 안전하며 효과적인 선택권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22-03-21 10:13:04김진구 -
국제약품, 면역력 증진 '스스력 이뮨' 리패키지 출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국제약품은 프리미엄급 건강기능식품 '스스력 이뮨' 리패키지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 160; 스스력(力) 이뮨은 바이러스나 세균이 인체 내에 침입했을 때 이를 방어하기 위한& 160;면역 시스템에 중요한 ‘T세포(T Cell)’ 중 CD3, CD4 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이다. & 160; 조직 또는 혈액 내 림프구 중 60~70%를 차지하는 ‘T세포’는 인체의 바이러스나 세균이 인체 내에 침입했을 때& 160;저항력을 가짐과 동시에& 160;해당 바이러스에 특이적인 항체를 생성할 수 있는 기억 세포를 만드는 과정에 관여한다. & 160; 특히 CD4 림프구는 T세포 중 조력 T세포(Helper T cell)로 면역세포의 총괄하며,& 160;선천성 면역과 후천성 면역을 조절하는 면역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면역 세포 중의 하나이다. & 160; 국제약품 관계자는 “군포 지샘병원에서 30~65세 성인을 대상으로 2020년 1월~7월까지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한 결과, T세포인 CD3, CD4의 수치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증가되어 면역 활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160; 국제약품에 따르면 스스력 이뮨은 면역증진, 피로개선,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각종 성인병이 있는 분& 160;▲바이러스나 세균 등 감염성 질환에 쉽게 노출될 경우 ▲끝없이 변하는 환경 속에서 면역력이 걱정되는 분& 160;▲장시간 환경호르몬에 노출되었을 경우 ▲평소 피로감을 자주 느끼시는 분 ▲흡연습관이 있는 분& 160;▲암 등의 가족력이 있는 분에게 추천된다. & 160; 이 제품은 국내산 홍삼에 캐나다(아연), 스위스(엽산), 미국(비타민E), 독일(히비스커스추출물),& 160;프랑스(루테인추출물) 등 선진국의 고순도 원료를 사용하여 제조된 고품격 제품이다. 뿐만 아니라 깨끗한 지역에서 채취한 홍조류(카라기난)의 식물성 캡슐을 사용하여 체내 소화 흡수 및& 160;온도, 습도 등의 외부환경 변화에도 안전한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 160; 국제약품 남태훈 대표는 “스스력 이뮨이 높은 관심과 꾸준한 매출을 통해 기능성과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는 만큼& 160;더욱 고객을 찾아가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이번 리패키지 출시를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160; 한편 스스력 이뮨은 국제약품 몰을 비롯해 옥션, G마켓, 쿠팡, 11번가 등 국내 주요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160; 약국 등 오프라인과 오픈마켓, 홈쇼핑 방송 등을 통해 판매하고,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수출도 기대하고 있다.2022-03-21 09:45:00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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