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젊은 나이에 벌써 대사증후군
- 데일리팜
- 2021-08-09 11: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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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형기 명예교수(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서울 성공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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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불편한가요?”
“페니스에 부스럼같이 자꾸 뾰루지 같은 게 생겨요.”
“언제부터 그런가요?”
“최근 몇 개월 전부터 계속 그런 게 재발 됩니다.”
“결혼은 하셨나요?”
“예. 신혼입니다.”
“건강에 다른 이상은 없나요?”
“아직 특별히 나쁜 곳은 없습니다. 제 체중이 원래 100kg정도인데 최근 갑자기 15kg정도 늘었어요. 최근 요식사업을 새로 시작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술을 자주 먹게 됩니다.”
우선 재발되는 피부염이 이상해서 기본적인 요검사와 혈액 화학 검사를 해보았다. 소변에서 요당이 2000ml/dl이 나오고 케톤이 50mg/dl로 많이 나왔다.
혈액 화학 검사에서는 간 효소 수치가 153/59U/L로 높게 나왔다. GGT는 125U/L로 매우 높게 나왔다. 술을 많이 먹었을 때 이러한 수치가 나타난다.
콜레스테롤이 247mg/dl로 높고 공복혈당이 302mg/dl이고 중성지방이 500mg/dl을 넘어갔다.
이미 비만과 고지혈증이 심하고 술을 많이 먹어 당뇨병이 나타났다. 이미 합병증이 나타나고 있는 매우 중한 상태이다.
P군은 새로운 사업의 스트레스를 술로 풀고 있는 모양이다.
혈당이 높아 피부에 농가진이 자꾸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
“혈압은 어떠세요?”
“조금 높다는 이야기는 들었어요. 체중 나가는 사람들은 대개 조금씩 높다고 하던데요?” 하며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혈압을 재보니 160/90으로 이미 고혈압이다.
그런데 본인은 자기 건강의 심각성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현재 아주 중한 상태입니다. 비만과 술, 과음 및 당뇨로 이미 소변에 요당과 케톤이 많이 나오는 것은 당조절이 안되는 고혈당 증세입니다. 당장 술을 끊고 하루 한 시간씩 뛰는 운동하며 체중 조절해야 합니다. 이렇게 병이 진행된 상태인데도 전혀 모르고 술만 먹고 있었다는게 놀랍습니다. 사업도 중요하지만 본인의 건강이 더 중요합니다. 당뇨전문의에게 꼭 진찰을 받고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복부비만과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등이 한 뿌리에서 시작되는 전형적인 대사증후군 증세들이다.
성인들에게서 나타나는 이러한 대사증후군이 이제는 벌써 젊은 환자들에서 나타난다.
남성클리닉을 찾아오는 이러한 환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대사증후군이라는 생소한 진단을 처음들은 P군은 잘 믿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최근 기력이 떨어지고 몸이 좀 이상하게 피로를 느끼는 정도였는데 이렇게까지 심각한 문제인줄 몰랐다는 것이다.
“성생활은 별 이상이 없나요?”
“요즈음 계속 피곤하고 의욕이 안 생겨서 조금 이상하다 생각했어요. 저는 사업상 술을 안 먹을 수 없는데 어떻하죠?”
“사업도 중요하지만 본인 건강이 더 중요하지요. 현재 아주 중한 상태입니다. 바로 입원해서 치료 받아야 할 응급상태입니다. 총체적 부실로 내장비만에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이 동반된 대사증후군 환자입니다.”
대한당뇨학회의 보고에 따르면 우리나라 당뇨환자가 계속 증가하며 30세 이상에서 10명중 1명이 당뇨병이며 공복혈당장애를 가진 성인까지 포함하면 10명중 3명이 잠재적 당뇨병 환자라고 보고한다.
당뇨환자의 50.4%가 복부비만이며 62.5%가 고혈압 약물치료를 받는다고 보고한다.
그러므로 당뇨환자는 혈당과 더불어 체중, 혈압, 고지혈증의 철저한 관리로 심혈관계의 합병증을 예방해야 한다.
비만, 운동부족, 과음 등이 모든 병의 시작임을 알고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이 칼럼은 최형기 세브란스병원 명예교수의 비뇨기 임상 경험을 근간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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