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영업이익률 47%…역대급 이익 이끈 세 가지 힘
- 최다은 기자
- 2026-04-04 06:00:5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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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후 설비 폐쇄·B공장 전환…원가 구조 ‘턴어라운드’
- 판관비율 3년 만에 10%p↓…비용 효율화 본격화
- 수출 비중 63% 확대…고단가 시장 중심 체질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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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최다은 기자]휴젤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47%를 웃도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생산 능력 재편에 따른 원가 효율화, 판관비율 개선, 수출 확대에 따른 보툴리눔 톡신 단가 상승이 맞물리며 시너지를 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휴젤은 연결 기준 2025년 매출 4251억원, 영업이익 2016억원, 순이익 144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21.3%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생산 구조 재편에 따른 원가 개선 효과가 실적을 끌어올린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휴젤은 노후 설비로 생산 효율이 떨어졌던 신북 1공장을 2024년 하반기 폐쇄하고, 자동화·대형 설비 기반의 거두 A·B 공장 중심으로 생산 체계를 전환했다.
이 가운데 B공장은 연간 800만 바이알 생산이 가능,기존 신북 공장 대비 약 10배 수준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이는 단순한 증설이 아니라 저효율 설비를 제거하고 고효율 설비로 대체한 구조적 변화로 원가 구조 개선에 힘을 싣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실제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다. 휴젤의 원가율은 신북 공장 폐쇄 전인 2024년 대비 지난해 1.5%포인트 하락하며 개선 흐름을 보였다. 현재 회사는 B공장에서 미국 수출 물량까지 생산하기 위해 FDA 사전승인(PAS)을 신청한 상태로, 향후 승인 시 원가 절감 효과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판관비율 역시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판관비율은 31.19%로 전년(32.41%) 대비 1%포인트 이상 낮아졌으며, 2022년과 비교하면 3년 만에 10%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수출 비중 확대도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했다. 미국과 중국 등 고단가 시장 중심으로 수출이 늘면서 전체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은 2023년 53.28%에서 2024년 58.64%, 2025년 63.19%까지 상승했다.
이와 함께 휴젤은 미국 시장에서 직판 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FDA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Letybo)’ 품목허가를 획득한 이후 기존 유통 파트너 중심에서 직접 판매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판매’ 전략으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평균판매가격(ASP)과 시장 점유율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처럼 주요 제품의 수출 확대에 따른 단가 상승, 생산 효율 개선에 따른 원가 절감, 판관비 축소가 맞물리며 ‘매출 성장-비용 절감-단가 상승’의 선순환 구조가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휴젤 관계자는 “비용 효율화와 함께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더해지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고단가 해외 시장 비중 확대가 제품 마진율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휴젤은 생산 구조 재편, 비용 효율화, 수출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이라는 세 축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관건은 미국 시장에서의 성과다. 직판 체계 안착과 함께 B공장 생산 확대가 현실화될 경우, 원가율 하락과 수출 증가가 동시에 이뤄지며 고수익 구조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휴젤은 단순한 매출 증가를 넘어 생산과 판매 구조를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한 점이 핵심”이라며 “미국 직판 확대와 고단가 시장 비중 증가가 이어질 경우 현재의 높은 이익률이 일회성이 아닌 구조적인 성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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