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그룹, 비임상 인프라 확보…HK이노엔 R&D 연계
- 최다은 기자
- 2026-03-07 06:00:39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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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마홀딩스, 350억원 CB 투자로 우정바이오 최대주주 등극
- 비임상 연구 인프라 확보…신약 개발 초기 경쟁력 강화
- HK이노엔 파이프라인 연계 기대…그룹 바이오 역량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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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콜마그룹이 비임상 연구 인프라 기업 우정바이오를 인수하며 그룹 차원의 바이오 연구 기반 확보에 나섰다. 우정바이오의 비임상 연구 역량을 활용해 HK이노엔 중심의 신약 연구개발(R&D)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콜마홀딩스는 바이오 연구 인프라 기업인 우정바이오의 지분을 인수하며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임상시험수탁(CRO) 전문 기업인 우정바이오가 콜마홀딩스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전환사채(CB)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면서다. 이에 따라 우정바이오는 콜마홀딩스의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우정바이오는 감염병 연구시설과 비임상 시험 인프라를 보유한 기업으로, 신약 후보물질의 초기 연구와 평가를 지원하는 연구 플랫폼을 구축해왔다.
콜마홀딩스의 이번 인수는 단순한 투자 차원을 넘어 그룹 차원의 바이오 사업 기반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우정바이오가 보유한 비임상 연구 역량을 활용해 신약 개발 초기 단계 경쟁력을 확보하고, 향후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연구개발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우정바이오의 경영 정상화와 재무 건전성 회복을 뒷받침할 자금 여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콜마홀딩스는 지난해 3분기 기준 2726억원의 유동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현금 및 현금성자산만 678억원에 달한다. 안정적인 현금 유동성을 기반으로 우정바이오의 연구 인프라 고도화와 운영 안정화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HK이노엔 파이프라인과 협업 가능성
그룹 내 의약품 사업을 담당하는 HK이노엔과의 연계 가능성도 주목된다.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을 중심으로 전문의약품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특히 합성의약품뿐 아니라 바이오·면역 질환 분야로 연구개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항암·면역질환 관련 파이프라인 발굴과 함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외부 기술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룹 내 바이오 연구 인프라 확보가 중장기적으로 연구개발 효율성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HK이노엔은 3세대 두창 예방 백신을 비임상 단계에서 개발 중이며, TYK2 저해제, 면역항암제, 당뇨·고지혈증 치료제, 염증질환 및 비만 치료제 등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을 초기 단계에서 연구하고 있다. 우정바이오의 연구 인프라가 활용될 경우 비임상 단계 연구와 후보물질 검증 과정에서 협력 여지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는 콜마홀딩스가 자금 지원과 경영 안정화를 통해 우정바이오의 연구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그룹 차원의 바이오 연구 거점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비임상 연구 역량을 내재화함으로써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초기 검증 단계까지 연구개발 체계를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우정바이오는 감염병 연구시설과 비임상 평가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서 활용도가 높다”며 “지주사인 콜마홀딩스가 자금력과 계열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연구 역량을 안정화한다면 그룹 차원의 바이오 사업 기반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콜마홀딩스 CB 투자 우정바이오 최대주주 올라
한편 우정바이오는 최근 콜마홀딩스를 대상으로 35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CB를 발행하기로 했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0%, 4.0%이며 전환가액은 2325원이다.
CB 전량이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콜마홀딩스는 전체 주식 수(3188만3339주)의 47.22%에 해당하는 1505만3863주를 확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우정바이오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현재 최대주주인 천희정 대표는 215만5114주(지분율 12.8%)를 보유하고 있으나, CB 전환 이후 지분율은 6.8%로 낮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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