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호르몬 시장 4년새 2배↑…국내제약 점유율 '쑥'
- 김진구
- 2023-03-09 06:20:44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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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시장 규모 2372억원…2018년 1262억원서 2배 증가
- LG화학 '유트로핀'·동아 '그로트로핀' 동기간 매출 2.2배 껑충
- 국내제약 2개 제품 점유율 2018년 48%서 지난해 56%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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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 성장호르몬제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최근 4년 새 2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제약사들의 제품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LG화학 '유트로핀'과 동아에스티 '그로트로핀' 모두 2018년 대비 4년 만에 매출이 2배 이상 늘었다. 두 제품의 시장 점유율 역시 같은 기간 48%에서 56%로 8%p 확대됐다.
◆성장호르몬 시장 4년 새 2배 쑥…유트로핀·그로트로핀 점유율 56%로 상승
9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성장호르몬제 시장 규모는 2372억원으로 집계된다.
이 시장은 최근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018년 1262억원이던 시장 규모가 4년 만에 1.9배 증가했다.

전반적으로는 국내제약사 제품이 성장세가 더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 유트로핀과 동아에스티 그로트로핀의 합산 점유율은 지난해 56%로 확대됐다.
LG화학 유트로핀의 지난해 매출은 848억원이다. 2018년 393억원에서 2.2배 증가했다. 매년 약 100억원씩 매출이 늘었고, 이 기간 시장 점유율은 31%에서 36%로 5%p 높아졌다.
동아에스티 그로트로핀은 2018년 211억원에서 지난해 473억원으로 2.2배 늘었다. 그로트로핀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17%에서 20%로 3%p 확대됐다.
두 회사 제품의 합산 점유율은 2018년 48%에서 2020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지난해엔 56%까지 점유율이 확대됐다.
LG화학은 신제품 발매로 점유율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작년 4월 유트로핀에스펜을 허가 받았다. 기존 제품 대비 유효기간이 18개월에서 24개월로 늘었다. 작년 12월엔 급여 적용을 전후로 신제품을 발매했다. 작년 4분기 유트로핀에스펜의 매출은 55억원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발매 한 달 만에 거둔 성과다.
◆다국적사 제품 잇단 품절 이슈…노디트로핀, 작년 말부터 공급 중단
반면 다국적제약사 제품의 경우 노보노디스크 노디트로핀을 제외한 나머지가 전반적으로 주춤한 모습이다.

화이자 지노트로핀의 경우 2018년 258억원이던 매출이 작년 307억원으로 4년 새 1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노트로핀 역시 품절 이슈가 성장세에 영향을 끼쳤다. 지노트로핀은 지난 2020년 1분기 글로벌 공급 중단 여파로 매출이 급감했다. 그해 3분기부터는 공급이 정상화됐지만, 이전 매출 규모를 회복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화이자는 신제품 발매를 통해 성장호르몬제 시장에서 재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화이자는 올해 1월 새 성장호르몬제로 ‘엔젤라’를 허가 받았다. 기존 1일 1회 투약을 주1회 투약으로 개선한 제품이다.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급여 심사를 받고 있다.
이밖에 머크 싸이젠은 지난해 3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9년 256억원 대비 29% 증가했다. 싸이젠코리아 싸이트로핀과 한국페링제약 조맥톤은 매년 100억원 미만 매출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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