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보훈공단 랜딩비 등 설문에 ‘긴장’
- 최은택
- 2005-06-21 16: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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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단측 “제도개선 위한 도움말 묻기 위한 것”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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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작년도 의약품 구매입찰에 참가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신규의약품 선정, 리베이트·향흥제공 여부 등을 묻는 설문지를 배포해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그러나 공단측은 도매업체들을 대상으로 제도개선을 위한 도움말을 듣기 위한 것이지 다른 의도는 없다고 일축했다.
21일 도매업계에 따르면 보훈공단은 신규의약품 선정, 의약품 구매, 의약품 발주·사용, 기타 등 4개 항목 9개 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지를 20일 이충렬 감사 명의로 에치칼 도매업체에 발송했다.
이 설문지에는 ‘소위 랜딩비가 존재하는가’, ‘예정가격의 누출을 매개로 한 유혹을 받아본 적이 있는가’, ‘리베이트·향응을 요구받은 적이 있는가’ 등 유통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조리 문제를 직접적으로 묻는 문항이 다수 포함돼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매업계 한 관계자는 “무기명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는 하지만, 불법관행이 적나라하게 드러날 수 있는 문항에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응할지 의문”이라며 “공단측이 어떤 목적으로 설문을 실시하게 됐는지 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도 “보훈병원 입찰과정에서 워낙 난맥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감사실에서 자체 감사에 나선 것 아니겠느냐”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러나 공단 이충렬 감사는 “도매업계의 우려와는 달리 이번 설문은 공단이 실시하고 있는 구매 제도의 개선점에 대한 도움말을 듣기 위해 기획된 것이지 다른 의도는 전혀없다”고 일축했다.
약사위원회를 통한 의약품 선정이 합리적인지, 나라장터를 통한 통합구매가 제도적으로 불편한 점이 없는 지 등 제도와 절차상의 개선방안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나머지 ‘랜딩비’나 ‘리베이트’, ‘향응’ 등은 곁가지로 포함됐다는 것.
그는 “무기명 설문을 하다보면 중상모략적인 언급도 나올 수 있고, 설문내용에 대한 사실확인을 정확히 할 수도 없기 때문에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는 자료로써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명백히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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