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룡천성금관련 피소 김자호약사 조사
- 정웅종
- 2005-10-10 06: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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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약사 "회원 언로 차단하는 행위 당당히 맞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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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사회 권태정 회장의 룡천성금 의혹을 제기해 권 회장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한 김자호(32) 약사가 8일 경찰에 출두, 조사를 받았다.김자호 약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서초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에서 4시간가량의 조사를 마치고 충북 청주로 돌아가기 앞서 기자와 만나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이날 경찰은 명예훼손 의도가 있었는지와 대한약사회의 사주를 받았는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약사는 "룡천성금건은 이미 올 초에 언론에 보도되었고 권회장께서도 공식적으로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사과한 건이다"면서 "이에 대해 성금을 본래 목적에 맞게 사용하고자 하는 취지로 대한약사회 게시판에 문제를 제기한 것 뿐, 명예를 훼손할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민초약사가 약사회 회무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도 답변이나 연락이 없다가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면서 "권태정 회장이 대약 부회장을 겸직해 대한약사회 약사신문고에 글을 올린 것이다"고 말했다.
김 약사는 법적문제로 비화된데 대해 "지위를 이용해 회원의 언로를 막는 행위에 당당하게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초약사들에게 "대다수 민초약사들이 약사회에 불만이 있어도 보복이 두려워 문제제기를 못하고 있다"며 "보복이란 약사감시때 불이익을 당하는 정도를 생각했는데 그 이상의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하는 보복을 당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또한 "회장이라는 공인이 일개 회원을 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민초약사들은 집행부의 잘못에도 조용히 있으라는 집행부의 경고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면서 "과연 현 집행부가 직선제 집행부인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김 약사는 배후설 등 자신과 관련한 일련의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그는 대한약사회와 자신이 손을 잡고 권태정 회장을 공격한다는 주장에 대해 "약사회 발전을 위해 순수하게 제기한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약사신문고에 올린 내용은 서울시약 룡천성금건과 약사공론 특별회비건 두 가지였다"면서 "그 때문에 대약 하영환 약국이사와 몇 달간 심한 논쟁을 벌여 대약과 사이가 멀어진 상황이다"고 부연해 그 같은 주장을 반박했다.
앞으로의 대응방안에 대해 김 약사는 "개인적인 안위 때문이 아니라 약사사회에 미칠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법정싸움을 끝까지 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약과 시약의 파워게임에 김자호 약사가 희생양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많은 분들이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명예훼손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민초약사들의 건전한 비판을 막으려는 약사회집행부의 만행이므로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민초약사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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