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정약 0.5정 처방에 스트레스...남아도 죄
- 정웅종
- 2007-01-13 08: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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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가, 관리 어려움 호소..."법안 언제 통과되나" 발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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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정약을 마약법과 분리하는 법안이 국회에 계류중인 가운데 일선 약국들이 향정약 관리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전남 해남에서 약국을 하는 K약사는 향정약 장부기재 착오로 보건소로부터 약사감시를 받았다. 향정약 갯수를 일일이 세어 조사했는데 약이 몇정 남게 된 것.
K약사는 "남아도 안되고 부족해도 안된다"는 보건소의 냉정한 말에 마치 죄인이 된 듯한 느낌까지 받았다. 결국 업무정지 행정처분과 형사고발까지 당했다.
K약사는 "가뜩이나 경영도 어려운데 전산처리 잘못으로 향정약이 남아 죄인취급까지 받으니 서글프기까지 했다"며 "언제나 마약과 구별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서울 관악구의 B약국 L약사는 "장부기재의 착오는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일"이라며 "향정 1정 처방이 아닌 0.33정 또는 0.5정 처방이 많은 약국의 경우 사실상 장부와 잔고량을 맞추기 어렵다"고 말했다.
향정약을 쪼개거나 시럽제의 경우 소분하다 보면 소실량이 생기기 마련이고 분실되기 쉽기 때문이라는 게 약국가의 주장이다.
구로구 고척동에서 약국을 하는 J약사는 향정분리뿐 아니라 향정약 취급에 따른 수가반영까지 주장하고 나섰다.
J약사는 "향정약 조제에 소요되는 업무량이 너무 많다"며 "향정약 취급에 대한 수가를 인정해 주도록 약사회에서 요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향정약과 마약을 분리하는 법안에 대한 궁금증이 약사회에도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약사회 관계자는 "2월중으로 정부측의 의료용 향정약관리상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국회에 곧바로 제출할 것"이라며 "금년 상반기 안에는 반드시 국회에 통과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를 기울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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