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형 신성빈혈약, 환자 치료옵션 확대 기대감 고조
- 노병철
- 2023-10-21 06: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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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혈구 생성 촉진 주사제, 국내시장 장악...1000억대 성장
- AZ '에브렌조'·JW '에나로이'·미쓰비시 '바다넴' 2021·2022·2023년 허가
- 임상서 유효성·비용 효과성 확인...복약 편의성 크게 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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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국내 신성 빈혈치료제는 적혈구 생성 촉진제(ESA) 등이 주류를 이뤘지만 2021·2022·2023년 아스트라제네카·JW중외제약·미쓰비시다나베가 각각 에브렌조정(록사두스타트)·에나로이정(에나로두스타트)·바다넴정(바다두스타트)을 식약처로부터 허가 받으며, 저산소 유도인자 프롤릴 수산화효소 저해제(HIF-PHI)의 가능성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의약품 유통 실적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신성 빈혈치료제 외형은 1000억원 수준이며, HIF-PHI 모두 처방되는 해외 시장에서는 치료제 시장은 10조원에 달한다.
2021년 국내에 허가된 에브렌조의 적응증은 만성 신질환 환자의 증후성 빈혈 치료로 투석 중이거나 투석 중이지 않은 환자도 투약 가능하며, 그동안 사용해왔던 ESA 제제에서 전환할 수도 있는 장점이 있다.
에브렌조는 적혈구 형성에 관여해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저산소증 유도 인자(Hypoxia inducible factor, HIF)를 활성화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HIF를 표적으로 해 정상 산소 상태에서 분해시키는 HIF-프롤린 히드록시화 효소 (HIF-PH)를 가역적으로 저해해 저산소증에 대한 인체의 자연적인 대응과 유사한 반응을 유도한다.
특히 3건(ANDES, OLYMPUS, ALPS)의 임상시험에서 높은 유효성을 확인했고, 기존 ESA 요법에서 전환하는 환자의 헤모글로빈 농도를 유지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피브로겐이 공동 개발한 이 약은 2018년 12월 중국에서 첫 허가를 받았고, 이듬해 일본에서도 승인됐다.
2022년 허가된 JW중외제약 에나로이의 효능효과는 혈액 투석을 받고 있는 만성 신질환 성인 환자의 증후성 빈혈 치료다.
저산소유도인자 프롤린수산화효소(HIF-PH) 저해제로, 적혈구 생성 촉진 호르몬인 '에리트로포이에틴(EPO)'을 활성화하고, 철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헵시딘(Hepcidin)'을 감소시켜 헤모글로빈 수치를 개선하는 기전이다.
기존 주사제와 달리 1㎎·2㎎·4㎎ 세 가지 용량의 경구제로 개발해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JW중외제약은 2016년 일본 기업 재팬타바코(Japan Tobacco)와 신성빈혈 신약후보물질 'JTZ-951'의 국내 개발·판권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국내 28개 병원에서 3상 가교임상을 통해 JTZ-951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기존 치료제인 '다베포에틴 알파'에 대한 비열등성도 확인했다.
만성 신질환 환자의 빈혈 치료 신약 미쓰비시다나베파마코리아의 바다넴정도 올해 3월 식약처 허가를 획득했다.
이 약물의 적응증 역시 혈액 투석을 받고 있는 만성 신질환 성인 환자의 빈혈 치료제로, 저산소증유도인자(Hypoxia Inducible Factor, HIF)를 분해하는 프롤린 수산화효소를 억제해 적혈구 생성을 촉진한다.
허가 당시 식약처는 "앞으로도 규제 과학 전문성을 바탕으로 안전성·효과성이 충분히 확인된 치료제가 신속하게 공급되도록 함으로써 환자에게 치료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에브렌조·에나로이·바다넴, 세 약물 모두 정제(알약) 형태로 기존 주사제 대비 투약 편의성이 크게 개선된 약물로 환자 치료 비용 효과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신성빈혈은 신장(콩팥) 기능 이상으로 나타나는 빈혈로 신장병 환자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합병증이다.
신장은 적혈구 생산을 촉진하고 성숙시켜 골수가 적혈구를 잘 생산할 수 있도록 돕는 호르몬인 에리트로포이에틴(erythropoietin, EPO)을 분비한다.
그런데 신장 기능이 저하되고, EPO 생산능력이 떨어지면 조혈능력이 저하되면서 빈혈이 생긴다.
신성빈혈은 적혈구 감소로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장기의 에너지 생산 저하를 유발하는 만큼 환자의 활동성을 떨어뜨린다.
피로감과 식욕 감퇴, 운동능력 저하, 불면증이나 우울증을 동반해 삶의 질을 저하할 뿐만 아니라 환자의 사망률에도 영향을 끼친다.
현재 전 세계 만성 신장병 환자는 7억명 이상이며 이 중 7명 중 1명이 빈혈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성빈혈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자각 증상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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