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약 슈퍼판매, '가정상비약'으로 극복"
- 한승우
- 2007-06-13 07: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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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악구약, 내주부터 판매..."24시간약국 등 현실 무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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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가 강행하고 있는 ' 24시간약국', '당번약국의무화'에 대한 일선 약사들의 불만이 고조되는 가운데, 서울 한 구약사회가 '가정상비약' 판매가 이보다 나은 정책이라고 주장하며 시행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 관악구약사회 신충웅 회장은 12일 데일리팜과의 만남에서 "약국 접근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은 가정상비약 판매"라며 "'24시간약국'이나 '당번약국의무화'는 약국 현실을 간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미 '가정상비약'문구가 새겨진 약봉투 3만여장이 인쇄에 들어갔고, 내주부터 각 약국에 50여매씩 배포할 예정이다.
봉투 하단부에는 "OO째 일요일은 문을 엽니다"라는 문구와, "유효기간이 지난 완제품은 우리약국에서 교환해 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삽입됐다.
이와 함께 구약사회는 구 내 각 파출소 지구대에 '가정상비약'을 무료로 공급하는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신 회장은 "각 반회 단위로 관할 내 파출소 지구대에 가정상비약을 비치하고, 야간에 구급약 수요가 발생했을 때 각 파출소에서 이를 무료로 나눠줄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봉천동에서 H약국을 운영하는 L약사는 "24시간약국의 야간 약사 인건비, 치안문제, 실질적 접근성 체감 여부 등은 여전히 의문"이라며 "또한 당번약국 의무화에 대한 처벌수위도 약사현실을 무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L약사는 "가정상비약이 보편화되면, 약사 권익 향상과 국민 건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관악구약사회의 이같은 독자적인 움직임에 대해 대한약사회 하영환 약국이사는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언제든지 수용한다는 입장"이라며 "분회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일에 왈가왈부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하 이사는 "일선 약사들이 우려하고 있는 '24시간약국' 인건비 충당 문제는 24시간약국이 안 될 것이라는 인식이 전제됐기 때문"이라며 "유동인구 등을 분석해 '돈'이 되는 24시간약국을 선택,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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