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은 것 많았던 의·정 협상
- 이혜경
- 2014-02-24 06: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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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배포된 의료발전협의회 최종회의 협상결과를 두고 해석이 분분했다.
보건복지부, 대한의사협회의 협상은 복지부의 '완승'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의협이 얻은 것 하나 없이 원격의료, 영리병원을 내주고 왔다는 '설(說)'이 나돌기도 했다.
의료상업화 반대로 똘똘 뭉쳤던 보건의약단체마저 의협을 맹비난 했다.
원격의료, 영리병원을 막자고 먼저 손을 내밀었던 의협이 '왜곡된 의료민영화 우려'라는 협상결과를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서울역에서 열린 '의료민영화 반대 대국민 캠페인'에서 의협 임원이 분신 시도를 한 적 있다.
왜곡된 의료민영화를 협상안에 넣은 것은 분신 시도까지 불렀던 의사들의 진정성 마저 무너뜨렸다.
결국 노환규 의협회장이 18, 19일 두 차례 긴급기자회견을, 임수흠 의협 전 협상단장은 19일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의료계 두 인사가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원격의료, 영리병원에 대한 이면합의는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이미 '소 잃고 외양간 고친 격'이 됐다.
'의사는 국민편'이라고 내걸었던 대정부투쟁의 슬로건 마저 의심스런 상황이 됐다.
3월 10일 총파업을 시행여부에 대한 전체 의사회원 투표에 들어갔지만, 총파업이 시행될 경우, 국민들이 의사들의 편을 들어줄 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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