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유한양행의 '도전적 R&D 정책'을 응원한다
- 데일리팜
- 2016-03-08 12: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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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에 걸맞지 않게, 이상하리만치 연구개발(R&D)에 있어 잔뜩 움츠려왔던 유한양행이 변신을 거듭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정희 사장이 취임한 작년에만 연구개발 전문기업인 바이오니아(100억원)와 제넥신(200억원)에게 크게 투자하더니 급기야 올해들어 한발더 나가 공세적인 합작투자에 나섰다. 매출 1조원 트로이카인 유한양행, 한미약품, 녹십자를 비롯해 대웅, 동아, 종근당 등 더 많은 제약사들이 다함께 신약개발 리더십을 형성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달 22일 미국의 항체신약 개발 전문회사인 소렌토와 조인트벤처 '이뮨온시아'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한은 120억원을 투자해 지분 51%를 갖게되며, 모두 5명의 이사중 대표이사를 포함해 3명의 이사를 선임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된다. 협력모델에 있어 조인트벤처는 지분투자 형태보다 더 많은 권한을 갖게 되지만, 동시에 리스크도 더 많이 감당한다는 측면에서 유한의 R&D 투자 의지가 한층 도전적으로 변모했음을 보여준다.
오늘 날 신약개발 분야는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시간은 더 길어지면서도 결과물은 신통치 않은 상황에 직면해 있다. 따라서 글로벌 빅파마를 비롯한 크고 작은 제약회사들은 R&D 생산성 저하를 극복하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에 적극적이다. 유한 역시 이같은 대열에 능동적으로 동참하기 시작했다. 아직 대부분 초기 단계 파이프라인들이지만, 대부분 시장성이 높은 표적항암제, 당뇨, 면역항암제 등 뜨거운 분야라 성공하게되면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게 만든다.
물론 신약개발은 그 특성상 가시밭길이어서 이제 본격적인 발걸음을 뗀 유한양행의 R&D 진군이 그리 순탄하지 만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 해도 R&D는 '미래의 매출'이라고 할 만큼 기업의 성쇠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는 점에서 유한이 불굴의 의지로 이를 극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렇게 해서 대한민국 제약바이오산업계에 R&D 불길을 지피는 성공의 증거가 되기를 희망한다. 우리는 유한 이사회와 이정희 대표, 남수연 연구소장(전무)이 흔들림없이 나아가 또다른 성공모델을 보여주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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