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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파나진, PNA 화학적 변형 연구성과 국제학회서 발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HLB파나진이 인공핵산(PNA)의 화학적 변형에 따른 스플라이싱 조절 효과를 분석한 연구성과를 국제학회에서 발표한다. 회사는 이 연구를 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접합체(AOC)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HLB파나진은 다음 달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리는 ‘제22회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치료제 학회(OTS 2026)’에서 관련 연구를 포스터로 발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PNA에 적용하는 화학적 변형의 종류와 위치에 따라 RNA 스플라이싱 조절 효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석한 것이다. 스플라이싱은 RNA에서 단백질 생성에 필요한 부분을 연결하고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는 과정이다. HLB파나진은 연구에서 축적한 PNA 서열 설계와 화학적 변형 최적화 기술을 AOC에 접합할 PNA의 설계 및 효능 개선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진단 분야에서 활용해 온 PNA 기술을 치료제 개발로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HLB파나진 관계자는 “이번 발표를 통해 PNA 설계 및 화학적 변형 기술의 치료제 분야 확장 가능성을 알릴 것”이라며 “확보한 기술과 데이터를 PNA 기반 신약과 AOC 후보물질 개발에 연결하고 글로벌 파트너십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2026-09-29 15:22:10최다은 기자 -
HLB파나진, 美 올리고·펩타이드 컨퍼런스서 개막 기조발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HLB파나진이 글로벌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펩타이드 신약개발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국제 컨퍼런스에서 독자 플랫폼 기술인 인공핵산(PNA)의 경쟁력과 활용 가능성을 소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HLB파나진은 오는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펩타이드 엑스체인지 2026(Oligonucleotides & Peptides Xchange – San Francisco 2026)'에서 개막 기조발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발표 주제는 '주목받지 못했던 올리고: 왜 PNA를 신약 파이프라인에서 다시 주목해야 하는가(The Overlooked Oligo: Why PNA Deserves a Closer Look in Your Pipeline)'다. 회사는 이번 발표를 통해 PNA의 기술적 강점과 신약개발 플랫폼으로서의 확장 가능성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 책임자와 의사결정권자들이 참석하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펩타이드 분야 전문 컨퍼런스다. 차세대 신약 모달리티와 약물전달 기술, CMC(화학·제조·품질관리), 공정개발 등을 주제로 기조발표와 전문가 토론, 기업 간 1대1 비즈니스 미팅 등이 진행된다. HLB파나진은 발표에서 기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대비 PNA가 갖는 높은 결합력과 안정성 등 차별화된 기술적 특성을 소개하고, 그동안 활용이 제한됐던 배경과 함께 최근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분야를 중심으로 활용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는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기조발표는 미국 PNA 유통 파트너인 켐진스(ChemGenes)와의 협력을 통해 마련됐다. HLB파나진은 현재 켐진스를 통해 미국 시장에 PNA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연구개발 협력과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장인근 HLB파나진 대표는 "PNA는 높은 결합력과 안정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신약개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큰 소재"라며 "이번 발표를 통해 글로벌 연구자와 제약기업에 PNA의 경쟁력을 적극 알리고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연구개발 협력과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8-12 09:13:37최다은 기자 -
HLB, 세 번째 FDA 승인 실패…경쟁력·특허·신뢰 '삼중고'[데일리팜=차지현 기자] HLB 간암 신약의 세 번째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도전이 불발됐다.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또다시 최종보완요구서한(CRL)을 수령하면서다. 이번에도 제조·품질관리(CMC) 관련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허가 지연을 반복하는 사이 글로벌 간암 치료 시장은 크게 달라졌다. 경쟁약은 이미 미국 시장에 진입했고 HLB는 후발주자 진입 부담에 더해 특허 기간 감소와 투자자 신뢰 저하까지 떠안게 됐다.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 세 번째 CRL 수령…또 CMC 이슈 발목 10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HLB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는 현지시각 9일 FDA로부터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에 CRL을 수령했다. CRL은 지적 사항을 보완해 다시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하라는 통지서다. 사실상 현재 상태로는 품목허가를 내릴 수 없다는 의미다. FDA는 이번 CRL에서 제조·품질관리기준(cGMP) 시설에 대한 보완 조치 필요성을 지적했다. HLB는 이번 사안이 신약 승인 관련 CMC 사전실사(PAI)가 아니라 항서제약 정기 cGMP 실사에서 발부된 Form 483과 관련됐다는 입장이다. HLB는 입장문을 통해 "신약 승인과 관련한 CMC PAI는 없었다"면서도 "지난 4월 항서제약 cGMP 정기실사가 있었고 실사 결과 일부 보완을 요청하는 Form 483이 발부됐다"고 했다. HLB 측은 해당 cGMP 시설에서는 여러 품목이 생산되고 있으며 리보세라닙도 이 가운데 하나에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FDA가 이번 CRL에서 cGMP 시설에 대한 보완 조치 필요성을 유일한 사유로 제시했다"며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생산설비에 대한 보완 요구는 없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보완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HLB는 항서제약 cGMP 시설에 대한 Form 483 내용을 공유해 달라고 항서제약 측에 요청한 상태다. HLB는 "이번 Form 483이 PAI 결과가 아니라 항서제약 cGMP 시설에 대한 일반 실사 결과이기 때문에 엘레바에 통보할 사안이 아니었다는 게 항서 측 입장"이라면서 "항서제약 cGMP 실사가 결과적으로 신약 승인 지연의 사유가 된 만큼 엘레바는 관련 내용을 공유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했다. 또 "구체적 내용을 파악해야 향후 일정을 가늠할 수 있으며 파악하는 대로 추가 공지를 통해 알리겠다"며 "다시 한 번 실망시켜 주주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리보세라닙은 종양 내 신생혈관 형성에 관여하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VEGFR2) 억제제 계열 표적항암제다. 항서제약이 개발한 캄렐리주맙은 T세포 표면에 발현하는 PD-1 단백질을 억제해 암세포 표면의 PD-L1 수용체와 결합을 막고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면역항암제다. 앞서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다국가 3상 임상 CARES-310을 통해 간암 1차 치료제로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했다. 최종 분석 결과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은 병용요법군 23.8개월, 대조군(소라페닙) 15.2개월로 나타났고 위험비(HR)는 0.64였다.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병용요법군 5.6개월, 대조군 3.7개월로 HR 0.54를 기록했다.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FDA 허가 문턱에서 제동이 걸린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HLB는 2024년 5월 첫 번째 CRL을 받았고 이후 보완 작업을 거쳐 같은 해 9월 재심사 서류를 제출했다. 회사는 바이오리서치 모니터링(BIMO) 실사에서는 보완 사항 없음(NAI) 판정을 받았으나 지난해 3월 두 번째 CRL을 수령했다. 두 차례 모두 캄렐리주맙 CMC 관련 지적이 핵심 사유로 작용했다. 이후 HLB는 올 1월 CMC 보완 자료를 포함한 재승인 신청서를 FDA에 제출했지만 6개월 만에 다시 CRL을 받은 것이다. 옵디보·여보이 선점에 달라진 간암 시장…2034년 특허 만료도 부담 첫 허가 신청 이후 공백이 이어지는 사이 글로벌 간암 1차 치료 시장 경쟁 구도는 크게 달라졌다. 지난해 두 번째 CRL 당시만 해도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FDA 심사를 진행 중인 경쟁 후보물질에 불과했다. 옵디보는 PD-1을 억제하는 면역항암제, 여보이는 CTLA-4를 억제하는 면역항암제다. 그러나 옵디보·여보이는 작년 4월 간세포암 1차 치료제로 정식 허가를 받으면서 현재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보다 먼저 미국 시장에 진입한 선발 경쟁약이 됐다. 옵디보·여보이는 CheckMate-9DW 임상 3상에서 렌바티닙 또는 소라페닙 단독요법 대비 OS와 객관적반응률(ORR)을 유의하게 개선했다. 병용군의 OS 중앙값은 23.7개월, 대조군은 20.6개월이었다. ORR은 병용군 36.1%, 대조군 13.2%로 나타났다.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허가 지연으로 발이 묶인 사이 유사한 20개월대 생존기간을 확보한 경쟁약이 먼저 미국 시장을 선점한 셈이다. HLB는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생존기간뿐 아니라 안전성과 생존곡선에서도 차별성이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의 생존곡선이 약 12개월 시점에서 대조군과 교차하는 반면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은 2~3개월 만에 교차해 치료 반응 여부를 조기에 판단할 수 있고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에서 우려되는 위장관 출혈 위험도 상대적으로 낮췄다는 게 엘레바 측은 설명이다. 다만 항암제 시장은 먼저 진입한 치료제가 처방 경험과 임상 현장 인지도를 빠르게 쌓고 진료지침과 급여 체계에 자리 잡기 유리한 시장이다. 더욱이 옵디보·여보이 외에도 '티쎈트릭·아바스틴', '임핀지·이뮤도' 등 간암 1차 치료 옵션이 이미 자리 잡은 상황에서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은 향후 허가를 받더라도 후발주자로서 기존 치료제 대비 차별성과 처방 전환 필요성을 별도로 입증해야 하는 문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특허 기간도 부담 요인이다. 리보세라닙의 미국 특허 만료 시점은 2034년이다. 엘레바는 2007년 미국 어드벤첸 연구소로부터 리보세라닙 글로벌 판권을 확보했고 HLB생명과학은 2018년 부광약품으로부터 리보세라닙 개발 권리를 인수했다. 이후 HLB는 리보세라닙 물질특허권을 인수해 자산화했다. 허가가 늦어질수록 특허로 보호받으며 독점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상업화 기간은 줄어든다. 첫 FDA 허가 신청 이후 세 번째 CRL 수령까지 3년 넘는 시간이 흐른 데다 경쟁약까지 먼저 시장에 진입하면서 남은 특허 기간 안에 처방 기반을 넓히고 매출을 회수해야 하는 시간도 짧아졌다. 향후 구체적인 Form 483 지적사항 보완과 FDA 재실사 일정에 따라 출시가 더 미뤄질 경우 남은 특허 보호기간이 줄어 리보세라닙 상업성이 약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반복된 FDA 허가 제동에 주가 급락…투자자 신뢰도 치명타 투자자 신뢰와 주가 측면에서도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반복된 허가 불발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HLB와 그룹 계열사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10일 오전 CRL 수령 소식이 알려지자 HLB그룹주는 일제히 급락했다. 오전 9시 50분 기준 HLB는 전일 종가 대비 29.9% 하락한 3만6600원을 기록했다. HLB제약(-30.0%), HLB바이오스텝(-29.9%), HLB생명과학(-29.9%), HLB글로벌(-29.8%), HLB테라퓨틱스(-29.8%), HLB파나진(-29.5%)도 30% 안팎의 급락세를 보였다. HLB이노베이션(-26.8%)과 HLB제넥스(-21.8%)도 동반 하락하며 그룹 전반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시가총액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HLB그룹 상장 계열사 10곳의 시가총액 합계는 9일 종가 기준 8조6335억원에서 10일 오전 9시 50분 기준 6조667억원으로 줄었다. 불과 하루 만에 2조5668억원의 기업가치가 증발했다는 얘기다. HLB 시가총액은 6조9529억원에서 4조8751억원으로 약 2조778억원 감소했고 HLB생명과학은 3877억원에서 2719억원, HLB이노베이션은 3887억원에서 2744억원, HLB제약은 4015억원에서 2811억원으로 각각 1000억원 이상 줄었다. 특히 HLB 주가는 이번 CRL 충격으로 1년 내 최고점과의 격차도 크게 벌어졌다. 이날 기준 HLB 주가는 최근 1년 종가 기준 최고점인 지난 4월 15일 6만8200원과 비교하면 46.3% 하락했다. 불과 석 달 만에 주가가 사실상 반토막 난 것이다. 이 같은 주가 급락은 처음이 아니다. HLB는 2024년 5월 첫 번째 CRL을 받았을 때도 그룹 상장 계열사 9곳의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5조274억원 감소했다. 이어 2025년 3월 두 번째 CRL 당시에도 HLB를 비롯한 상장 계열사 10곳의 시가총액이 하루 새 3조3226억원 증발했다. 이번 세 번째 CRL에서도 허가 불발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가 재현되면서 그룹주 전반의 급락세가 반복된 것이다. 연이은 허가 좌초는 단순한 주가 충격을 넘어 리보세라닙 최종 승인 가능성 자체에 대한 의구심으로까지 번지는 분위기다. 회사는 앞선 두 차례 CRL 때마다 임상 데이터가 아닌 제조·품질 문제라는 점을 강조하며 재도전 가능성을 설명해 왔지만 세 번째까지 유사한 사유로 허가가 지연되면서 시장의 시선도 달라지고 있다. 허가 기대감이 높아질 때마다 주가가 급등했다가 CRL 수령 직후 급락하는 흐름이 반복면서 일부 투자자 사이에서는 파트너사 제조 리스크를 끝내 해소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다.2026-07-10 11:59:50차지현 기자 -
HLB파나진, AOC 특허 출원…글로벌 IP 경쟁력 강화[데일리팜=최다은 기자] HLB파나진이 차세대 치료제 플랫폼으로 주목받는 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접합체(AOC) 분야에서 핵심 기술 특허를 출원하고 정부 지원사업에도 선정되며 지식재산(IP)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HLB파나진은 최근 '감마(γ) 변형 펩타이드 핵산(PNA) 또는 치료용 조성물'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회사의 독자적인 PNA 플랫폼에 감마-아미노카르복실산(γ-ACA) 변형 기술을 적용한 것이 핵심이다. PNA는 DNA와 유사하게 유전자 정보를 인식할 수 있는 인공 핵산으로, 핵산 치료제 분야에서 차세대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HLB파나진은 γ-ACA 변형 PNA가 폐암 세포주에서 종양 유발 마이크로RNA(miR-221-3p)를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종양억제 유전자 CDKN1B(p27)의 발현을 회복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커런트 이슈 인 몰레큘러 바이올로지(Current Issues in Molecular Biology)에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특허 출원을 통해 해당 기술의 권리화를 추진하고 치료제 개발과 사업화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HLB파나진은 이번 기술이 AOC의 핵심 요소인 PNA 기반 페이로드(Payload) 기술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OC는 항체의 표적 전달 능력과 핵산 치료제의 유전자 조절 기능을 결합한 차세대 치료제 플랫폼이다. 기존 AOC에서 활용되는 포스포로디아미데이트 모르폴리노 올리고머(PMO) 기반 페이로드는 화학 구조 변경에 한계가 있는 반면, γ-ACA 변형 기술은 PNA 골격 자체를 설계 단계에서 변형해 핵산 결합력과 유전자 발현 억제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HLB파나진은 최근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이 추진하는 '2026년 하반기 3차 IP-R&D 전략지원사업'에도 선정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독자 플랫폼인 '변형 PNA-항체 접합체(Antibody-modified PNA Conjugate)'의 글로벌 특허 전략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선행 특허 분석을 통한 침해 리스크 대응, 원천 특허 발굴, 경쟁사 특허 동향 분석 등을 기반으로 연구개발과 글로벌 사업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HLB파나진 관계자는 "PNA 플랫폼의 설계 기술과 특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ADC 이후 차세대 모달리티로 주목받는 AOC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겠다"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플랫폼 사업화 기반도 함께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26-06-30 08:27:09최다은 기자 -
자사주 매입·무상증자…K-바이오, 주가 방어 전방위 대응[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자기주식 취득·소각과 무상증자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주주가치 제고책을 내놓고 있다. 바이오 업종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수급 개선과 거래 활성화를 통해 전방위적인 주가 하락을 방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자사주 취득에 파격 무상증자까지…주가 방어+주주가치 제고 전방위 대응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알지노믹스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 발행 규모는 1402만7718주로 증자 후 발행주식은 1402만7718주에서 2805만5436주로 두 배 늘어난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오는 30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달 21일이다. 알지노믹스는 주식발행초과금 70억1386만원을 자본금으로 전입해 신주 발행 재원으로 활용한다. 회사로 새로운 현금이 유입되는 것은 아니지만 주당 가격을 낮추고 유통주식 수를 늘려 투자자의 거래 접근성을 높이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같은 날 엠에프씨는 보통주 35만262주를 10억원에 장내 취득하기로 했다. 취득 기간은 16일부터 9월 15일까지다. 매입 예정 물량은 발행주식의 4.1%에 해당한다. 엠에프씨 측은 이번 자사주 취득 목적을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라고 설명했다. 메디톡스는 지난 9일 이사회에서 보통주 6만4350주를 50억원에 장내 취득하기로 결의했다. 매입 기간은 지난 10일부터 9월 9일까지다. 예정 물량은 전체 발행주식의 0.9%다. 메디톡스가 이번 예정 물량을 모두 취득하면 자사주는 84만5310주로 늘고 발행주식 대비 자사주 보유 비율은 11.6%로 높아진다. 주주환원책을 내놓는 건 이들 기업뿐만이 아니다.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자사주 소각과 무상증자 등 주주가치 제고 정책이 잇따르는 모습이다. 유유제약은 지난 15일 보유 자사주 전량을 소각했다. 이 가운데 보통주는 128만4889주로 소각 전 발행주식의 7.5%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보통주 발행주식은 1703만2351주에서 1574만7462주로 줄었다. 소각 금액은 장부가 기준 77억8838만원이다. 바이오비쥬와 엑세스바이오도 자사주 소각 행렬에 합류했다. 바이오비쥬는 지난 1일 이사회에서 보통주 32만2100주를 20억원에 장내 취득한 뒤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예정 물량은 발행주식의 2.1%로 취득 기간은 이달 2일부터 8월 31일까지다. 엑세스바이오의 경우 지난달 8일 보유 자사주 255만3998주 전량 소각을 완료했다. 소각 물량은 기존 발행주식의 6.8%로 발행주식 총수는 3772만7832주에서 3517만3834주로 줄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21일 무상증자와 자사주 매입, 최대주주 지분 확대를 묶은 종합 시장 대응 대책을 내놨다. 이 회사는 보통주 1주당 신주 0.05주를 배정하는 1092만342주 규모 무상증자와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을 추진하고 최대주주인 셀트리온홀딩스도 1000억원어치 셀트리온 주식을 추가 매입하기로 했다. 임직원도 700억원 규모 우리사주 취득에 참여해 회사와 최대주주, 임직원이 동시에 주식 매수에 나서는 구조다. 앞서 셀트리온은 1조8000억원 규모 자사주 911만주를 소각한 데 이어 지난 4일 추가로 취득한 1000억원 규모 자사주 48만8977주 소각을 변경상장에 반영했다. 현재 진행 중인 1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분까지 연내 소각하면 올해 누적 소각 규모는 약 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셀트리온의 최근 3년간 누적 소각 물량은 1856만주로 현재 발행주식의 8.4%에 달한다. 씨어스는 1주당 신주 2주를 배정하는 파격적인 무상증자 결정을 내렸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200% 무상증자를 결의했다.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와 비교하면 배정 비율이 두 배 높은 조건이다. 이에 따라 신주 2537만3160주가 발행돼 전체 발행주식이 1268만6580주에서 3805만9740주로 세 배 늘었다. "우리 주가 너무 싸다" 대주주·최고경영진 사재 매수 릴레이 경영진의 지분 매입도 이어지고 있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지난 9일 회사 주식 2090주를 주당 4만7600원에 장내 매수했다. 총 매입금액은 9948만원이다. 이에 따라 김 대표 보유주식은 145만6437주(10.5%)로 늘었다. 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는 지난 4일 회사 주식 1만5000주를 주당 6142원에 매입했다. 매입금액은 9213만원이다. 이에 따라 윤 대표 보유 주식 수는 275만9365주에서 277만4365주로 늘었다. 지분율도 기존 21.3%에서 21.4%로 확대됐다. 윤 대표는 지난해 7월에도 회사 주식 8336주를 주당 5987원에 4991만원을 들여 장내 매수한 바 있다.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은 지난 9일 회사 주식 1000주를 주당 3만1400원에 장내 매수했다. 매입금액은 3140만원이다. 김 부회장이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장내에서 사들인 것은 올해 들어 네 번째다. 김 부회장은 지난 2월 13일 한미사이언스 주식 456주를 1925만원에, 같은 달 27일 250주를 1163만원에, 3월 18일 744주를 2727만원에 각각 사들였다. 올해 장내에서 취득한 주식은 총 2450주, 매입금액은 8955만원이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5월부터 꾸준한 분할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5월 두 차례에 걸쳐 660주를 사들인 것을 시작으로 6월 340주, 7월 350주, 10월 700주, 11월 두 차례에 걸쳐 1750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올해 매입분까지 포함하면 김 부회장은 총 11차례에 걸쳐 6250주를 장내에서 사들였으며 누적 매입금액은 2억3726만원에 달한다. 진양곤 HLB그룹 의장은 계열 상장사 여러 곳의 지분을 동시다발적으로 늘렸다. 진 의장은 올 1월부터 이달까지 HLB이노베이션과 HLB파나진, HLB제넥스, HLB테라퓨틱스, HLB바이오스텝 등 상장 계열사 5곳 주식을 총 41례에 걸쳐 장내 매수했다. 주식 매입에 투입한 금액은 총 35억6269만원이다. 회사별로는 HLB이노베이션에 가장 많은 17억8705만원을 투입했다. 이어 HLB파나진 주식을 6억9614만원, HLB제넥스 주식을 6억353만원, HLB테라퓨틱스 주식을 4억258만원어치 각각 사들였다. HLB바이오스텝 주식 매입에는 7338만원을 썼다. 상승장에서 소외된 바이오주…자사주·무증으로 반전 모색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주주가치 제고책을 잇따라 내놓는 것은 업종 전반 주가 부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최근 바이오주는 국내 증시 강세에도 상승장에서 소외되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KRX헬스케어지수는 지난해 말 4865.6포인트에서 올 초 5677. 9포인트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 8일 3749.0포인트까지 밀렸다. 17일 KRX헬스케어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55.1포인트(3.8%) 오른 4243.0포인트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연초 고점 대비 25.3% 낮은 수준이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를 앞세워 코스피지수가 9000선에 근접한 것과 대조적이다. KRX반도체지수는 지난해 6월 17일 3598.6포인트에서 지난 17일 1만8445.4포인트로 1년 만에 412.6% 급등했다. 지난해 말 6422.9포인트와 비교해도 187.2% 오른 수준으로 같은 기간 KRX헬스케어지수가 12.8% 하락한 것과 뚜렷한 격차를 보였다. 통상 시장에서 기업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경영진의 지분 매입은 현재 주가가 기업가치보다 낮다는 내부 판단과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자사주 취득은 장내 매수 수요를 늘리고 소각은 발행주식 수를 줄여 주당가치 상승 기대를 높인다. 경영진의 개인 매수도 회사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효과가 있다. 무상증자는 주당 가격을 낮추고 유통주식 수를 늘려 거래 활성화를 유도하는 시장 유동성 제고 수단으로 거론된다. 다만 이 같은 조치만으로 기업의 본질가치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무상증자는 주당 가격을 낮추고 유통주식 수를 늘리는 효과가 있지만 회사의 현금흐름이나 전체 기업가치를 직접 개선하지 않는다. 자사주 취득도 소각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는 만큼 주가 회복이 지속되려면 실적 개선과 임상 성과, 기술수출 등 본업의 성과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2026-06-18 11:56:31차지현 기자 -
HLB 진양곤 의장, 계열사 주식 매수 확대[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진양곤 HLB그룹 회장이 최근 그룹 주요 계열사 주식을 잇달아 매입하며 기업가치와 미래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HLB그룹은 진 회장이 최근 HLB제넥스, HLB이노베이션, HLB테라퓨틱스, HLB바이오스텝, HLB파나진 등 주요 계열사 주식을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진 회장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HLB제넥스 주식 10만3735주를 장내 매수했다. 또한 5일과 8일에는 HLB이노베이션 주식 3만7109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HLB테라퓨틱스 주식도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6만7321주를 매입했으며, 8일에는 HLB바이오스텝 주식 2만5000주와 HLB파나진 주식 1만4562주를 각각 장내 매수했다. 이번 매수로 진 회장의 보유 주식 수는 HLB제넥스 71만9430주, HLB파나진 40만5373주, HLB테라퓨틱스 35만9013주, HLB이노베이션 22만1490주, HLB바이오스텝 17만1706주로 늘어났다. 시장에서는 이번 매수가 최근 바이오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과 주가 조정 국면에서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보다는 그룹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과 계열사별 사업 가치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행보라는 평가다. HLB그룹은 올해 하반기 주요 신약 개발 모멘텀을 앞두고 있다. 오는 7월에는 간암 치료제 후보물질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9월에는 담관암 치료제 후보물질 리라푸그라티닙의 허가 심사 결과도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HLB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신경영양성 각막염 치료제 후보물질 RGN-259의 글로벌 임상 3상(SEER-2) 결과 발표도 하반기 중 이뤄질 예정이다. 진 회장은 최근 계열사 주식 매수와 함께 주요 증권사를 직접 방문하는 투자설명(IR)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부터 국내 주요 증권사 영업점을 순회하며 프라이빗뱅커(PB)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그룹 사업 전략과 핵심 파이프라인 경쟁력, 향후 성장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HLB그룹 관계자는 "진양곤 회장의 연이은 계열사 주식 매수는 그룹의 성장 잠재력과 기업가치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핵심 파이프라인의 성과를 바탕으로 기업가치가 시장에서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6-06-09 13:40:12최다은 기자 -
진양곤 의장, HLB제넥스 주식 매수[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진양곤 HLB그룹 의장이 HLB제넥스 지분을 추가 매입하며 회사의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HLB제넥스는 진 의장이 지난달 24일부터 5일간 장내에서 자사 주식 5만9619주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입으로 진 의장의 보유 지분은 총 53만3294주로 늘어났다. 이번 지분 확대는 최근 HLB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책임 투자’ 기조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진 의장은 성장 모멘텀이 기대되는 계열사에 대해 선제적으로 지분을 늘리며 시장 신뢰 제고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올해 들어 HLB이노베이션(20만7000주), HLB파나진(39만811주), HLB테라퓨틱스(5만2531주) 등의 주식도 잇따라 매입한 바 있다. HLB제넥스는 그룹 편입 이후 빠른 체질 개선 성과를 보이고 있다. 편입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주력 효소 제품인 카탈라제와 락타아제의 안정적인 성장에 더해 신규 효소 ‘UDCAse’ 확장 효과가 더해지며 지난해 매출 434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바이오헬스케어 소재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단순 효소 사업을 넘어, 고객사의 타깃 물질에 대해 연구개발부터 균주 설계·개량, 공정 개발, 생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자회사 HLB뉴로토브를 중심으로 파킨슨병 등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개발도 병행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입은 성장 전략과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반영한 것”이라며 “효소 전문기업을 넘어 바이오헬스케어 소재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2026-04-01 12:10:33최다은 기자 -
제약바이오 5곳 중 2곳 주총 26일…여전한 주총쏠림 현상[데일리팜=차지현 기자] 2026년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개막했다. 올해 제약바이오 기업 주총은 3월 넷째 주에 집중됐다. 올해에도 주총일이 가장 집중된 '슈퍼 주총데이'는 26일로 나타났다. 14일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185곳의 주총 개최일을 취합한 결과 대다수 기업이 3월 넷째 주에 정기 주총을 개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6개사, 23일 5개사, 24일 22개사, 25일 13개사가 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다. 26일에는 77개사가 주총을 열어 전체의 42%가 해당 일자에 집중됐다. 이어 27일 36개사, 30일 11개사, 31일 15개사가 주총을 개최한다. 20일에는 동국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에피스홀딩스, 영진약품, 유한양행, 환인제약이 정기 주총을 진행한다. 삼양바이오팜, 앱클론, 온코닉테라퓨틱스, 조아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 등 5개 기업은 23일 정기 주총을 개최할 계획이다. 24일에는 지씨셀, 지씨지놈, SCM생명과학, 에스디생명공학, 녹십자엠에스, 녹십자웰빙, 박셀바이오, 부광약품, 삼진제약,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전진바이오팜, 젠큐릭스, 중앙백신, 지니너스, 차백신연구소, 케어랩스, 케어젠, 큐리오시스, 퓨쳐켐,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화일약품 등이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25일에는 13개 기업이 주총을 연다. 씨앤알리서치, HLB파나진, SD바이오센서, 네오펙트, 바이오인프라, 에이프릴바이오, 옵투스제약, 유유제약, 제일약품, 제일파마홀딩스, 토모큐브, 파인메딕스, 프리시젼바이오 등이 해당한다. 26일은 가장 많은 기업의 주총이 몰려 있는 날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 지아이이노베이션, HEM파마, HK이노엔, HLB바이오스텝, HLB제약, JW생명과학, JW신약, JW중외제약, 앨엔씨바이오, SK바이오팜, 에스티팜, 경남제약, 경보제약, 고바이오랩, 광동제약, 국제약품, 녹십자, 녹십자홀딩스, 대웅, 대웅제약, 대원제약, 대한약품공업, 덴티움, 동아에스티, 동아쏘시오홀딩스, 동방메디컬, 동화약품, 듀켐바이오, 라메디텍, 리메드, 메드팩토 등이 이날 주총을 개최한다. 명문제약, 명인제약, 바디텍메드, 바이오니아, 바이오노트, 바이젠셀, 비씨월드제약, 삼성제약, 삼일제약, 신신제약, 신일제약, 신테카바이오, 안국약품, 압타머사이언스, 엑세스바이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올릭스, 유바이오로직스, 위더스제약, 인투셀, 일동제약, 일동홀딩스, 일양약품, 제넥신, 종근당, 종근당바이오, 종근당홀딩스, 지노믹트리, 지투지바이오, 진매트릭스, 차AI헬스케어, 코미팜,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티슈진, 큐라클, 큐리언트, 테고사이언스, 티움바이오, 펩트론, 프로티아, 하스, 한국파마, 한독, 헬릭스미스, 현대바이오사이언스 등도 같은 날 주총을 연다. 27일에는 CMG제약, 아이엠비디엑스, 강스템바이오텍, 네오이뮨텍, 메디포스트, 바이오솔루션, 바이오에프디엔씨, 바이오톡스텍, 삼아제약, 샤페론, 세운메디칼, 세종메디칼, 셀바스헬스케어, 씨어스테크놀로지, 씨젠, 신라젠, 알리코제약, 에이비온, 에이비엘바이오, 에임드바이오, 엑셀세라퓨틱스, 오름테라퓨틱, 오상헬스케어, 오스테오닉, 온코크로스, 유투바이오, 제놀루션, 제테마, 진양제약, 코렌텍, 쿼드메디슨, 큐로셀, 테라젠이텍스, 파마리서치, 팜젠사이언스, 프로티나 등 36개 기업이 정기 주총을 열 예정이다. 3월 마지막 주에도 일정이 이어진다. 30일에는 나이벡,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디앤디파마텍, 디티앤씨알오, 레이저옵텍, 보로노이, 삼천당제약, 신풍제약, 아이빔테크놀로지, 이엔셀, 이연제약 등 11개 기업이 주총을 개최한다. 이어 31일에는 HLB생명과학, 국전약품, 랩지노믹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로킷헬스케어, 마크로젠, 보령, 삼익제약, 셀리드, 셀비온, 쓰리빌리언, 엔지켐생명과학, 진원생명과학,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등 15개 기업이 정기 주총을 연다. 정기 주총이 특정 시기에 몰리는 '주총 쏠림 현상'은 매년 반복되는 문제로 지적된다. 주총 개최 시각도 오전 9~10시 사이에 집중돼 있는 경우가 많다. 여러 기업이 동일한 날짜에 주총을 열다 보니 같은 날 주총을 개최하는 여러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 소액주주는 주총 참석이 어려워진다. 이로 인해 주주임에도 의결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거나 주총이 형식적으로만 진행된다는 비판이 지속해서 제기됐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위원회는 지난 2018년 주총 분산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상장사가 주총 예정일을 알리면 이를 바탕으로 주총 집중일을 추정해 쏠림 현상을 막겠다는 취지다. 회사가 주총 집중일에 주총을 개최하게 되면 주총 2주 전 그 사유를 한국거래소에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다만 이러한 제도가 실질적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많다. 주총 집중일에 개최하더라도 사유만 공시하면 되는 구조여서 일정 분산을 유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많은 제약바이오 기업이 외부감사인의 감사보고서 수령 일정과 주총 필수 참석 인원의 일정 등을 이유로 들며 주총 집중일 개최가 불가피했다는 취지의 공시를 반복하고 있어 형식적인 절차에 그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올해 주총의 주요 화두는 상법 개정에 따른 지배구조 정비다. 기업들은 이번 주총에서 상법 개정 사항을 반영, '사외이사'의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고 집중투표제 배제 규정을 삭제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정관 정비를 중점적으로 다룰 전망이다. 전자 주총 도입 등 주주 권익 제고를 위한 제도 정비에 나서는 기업도 늘고 있다. 특히 주주가 직접 출석하지 않고도 전자적 방법으로 의결권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원격지 전자 주총 개최 근거를 마련해 주주 접근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난다. 사업 다각화를 위한 사업목적 추가 등 정관 변경 안건을 함께 상정한 기업도 눈에 띈다.2026-03-14 06:00:48차지현 기자 -
'김태한 카드' 꺼낸 HLB, 리보세라닙 FDA 허가 총력전[데일리팜=차지현 기자] HLB가 간암 신약 미국 규제당국 허가 재도전을 앞두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설립과 성장을 주도한 인물을 바이오 부문 총괄 회장으로 영입했다. 앞서 진양곤 HLB그룹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데 이어 추가 인사 조치를 단행했다. 두 차례 최종보완요청서(CRL)를 받은 이후 허가 절차 대응 강화를 염두에 둔 인사로 해석된다. 2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HLB그룹은 김태한 전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를 바이오 부문 총괄 회장으로 영입했다. 김 회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초대 대표이사 사장을 지낸 인물이다. 경북대 고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에서 화학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삼성그룹에 입사해 제일합섬,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삼성전자 등을 거치며 소재·에너지·신사업 부문에서 경력을 쌓았다. 2008년 삼성그룹 신수종사업 태스크포스(TF)에 합류해 바이오 사업 기획을 담당했고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 설립과 함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 회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설립 초기부터 회사를 이끌며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기반을 구축했다. 송도 1·2·3공장 증설과 글로벌 제약사 수주 확대를 주도하며 생산 규모를 세계 최대 수준으로 키웠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유럽의약품청(EMA) 등 주요 규제당국 제조 승인 획득을 총괄했다. 위탁생산(CMO)을 넘어 위탁개발(CDO)와 임상시험 수탁(CRO)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전략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허가·품질·제조 체계를 동시에 구축, 회사의 상업화 역량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회장 영입은 최근 잇따른 인사 변화와 맞물려 HLB그룹 전반의 경영·허가·상업화 체계를 재정비하려는 흐름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앞서 HLB그룹은 지난달 초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대표이사 체제와 핵심 조직을 재편했다. 그룹은 오너인 진 회장과 백윤기 대표이사 각자 대표 체제를 종료하고 김홍철 사장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김 신임 대표는 숭실대 경영학 박사 출신으로 코스닥협회 전무와 HLB그룹 부사장(대외협력·ESG경영)을 지냈다. 2023년 HLB그룹이 인수한 HLB이노베이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진 회장은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이사회 의장으로서 그룹의 중장기 전략을 총괄하는 구조로 역할을 재배치했다. HLB그룹은 주요 계열사 대표도 연쇄적으로 교체·겸직 체제로 재편했다. HLB이노베이션 대표이사에는 윤종선 HLB사이언스 대표가 내정됐고, 백윤기 HLB 대표이사는 HLB생명과학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기존 남상우 HLB생명과학 대표는 그룹 고문으로 이동한다. HLB생명과학 자회사 HLB셀은 그룹 현장지원본부 바이오링크팀 이지환 이사가 상무로 승진해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이 밖에 김도연 HLB제넥스 대표는 자회사 HLB뉴로토브 대표를, 장인근 HLB파나진 대표는 자회사 바이오스퀘어 대표를 겸직하기로 하는 등 계열사 운영 체계도 재정렬했다. 인사와 함께 그룹 컨트롤타워 성격의 조직 개편도 병행했다. 진 의장 직속 기구로 운영돼 온 '현장지원본부' 조직을 손질하고 기획·인사 부문을 '전략기획 부문'으로 확대 개편했다. 산하에는 '미래전략팀'을 신설해 중장기 성장 전략을 체계적으로 설계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그룹은 이러한 체제 재편을 통해 성과 기반 책임 체계를 강화하고, 계열사 간 협력과 해외 사업 확장 속도를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HLB그룹이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FDA 신약허가 재신청을 앞두고 이 같은 연쇄 인사·조직 재편을 단행했다는 분석이다. HLB는 이달 중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해 간암 1차 치료제로 FDA 신약허가 재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리보세라닙은 종양 내 신생혈관 형성에 관여하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VEGFR2) 억제제 계열 표적항암제다. 항서제약이 개발한 캄렐리주맙은 T세포 표면에 발현하는 PD-1 단백질을 억제해 암세포 표면의 PD-L1 수용체와의 결합을 막고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면역항암제다.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다국가 3상 임상 CARES-310을 통해 간암 1차 치료제로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했다. 최종 분석 결과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은 병용요법군 23.8개월, 대조군(소라페닙) 15.2개월로 나타났고 위험비(HR)는 0.64였다.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병용요법군 5.6개월, 대조군 3.7개월로 HR 0.54를 기록했다. 간암 1차 치료제 대상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FDA 허가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HLB는 2024년 5월 첫 번째 최종보완요청서(CRL)를 받았고 이후 보완 작업을 거쳐 같은 해 9월 재심사 서류를 제출했다. 회사는 바이오리서치 모니터링(BIMO) 실사에서는 보완 사항 없음(NAI) 판정을 받았으나 지난해 3월 두 번째 CRL을 수령했다. 두 차례 모두 캄렐리주맙의 제조·품질관리(CMC) 관련 지적이 핵심 사유로 작용했다. 이번 도전마저 불발될 경우 HLB그룹은 개별 파이프라인을 넘어 회사 차원의 허가·상업화 역량이 시험대에 오르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 같은 국면에서 글로벌 제조·품질 체계 구축과 규제 대응을 직접 이끌어온 김 회장의 경험이 이번 허가 전략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회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설립 초기부터 글로벌 규제당국의 제조 승인과 품질 시스템 구축을 총괄해 온 만큼, 이제껏 반복돼 온 제조·품질 관련 지적을 구조적으로 정리하고 규제당국과의 소통 체계를 정교화하는 데 일정 부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김 회장 영입만으로 허가 성과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공존한다. CARES-310 임상 데이터의 유효성은 이미 충분히 입증됐지만 앞선 두 차례 보완 요구가 CMC와 운영·절차적 요인에서 발생했던 점은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 있다. 이번 재신청의 성패가 무균 공정 관리와 품질 보증 체계, 전산 시스템 운영 등에서 규제당국의 요구 수준을 얼마나 명확히 충족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2026-01-02 11:59:33차지현 기자 -
HLB그룹, 김태한 전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영입[데일리팜=이석준 기자] HLB그룹은 김태한 전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를 내년 1월 1일자로 바이오 부문 총괄 회장으로 영입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올초부터 주요 임상 및 신약 승인 성과가 순차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바이오 부문 계열사의 연구개발 성과를 그룹의 구조적 성장 체계로 연결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HLB그룹의 중장기 전략에 따른 것이다. 김 회장은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기획·신사업 전략을 주도하며 그룹 차원의 미래 사업 구상을 이끌었다.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돼 회사 설립부터 기업공개(IPO), 글로벌 로드쇼, 해외 고객 확보에 이르기까지 핵심 성장 과정을 주도했다. 특히 무(無)에서 출발한 회사를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으로 성장시킨 경험은 바이오 산업 전반에 대한 통찰과 실행력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HLB그룹은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간암 치료제와 리라푸그라티닙 담관암 치료제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를 앞두고 있다. 이에 임상·허가 성과를 그룹 차원의 성장 동력으로 확장해 후속 파이프라인 강화와 글로벌 사업 성장으로 연결해야 하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글로벌 시장의 흐름을 선제적으로 읽고 대규모 투자와 사업 확장을 이끌어온 김 회장의 경영 능력과 경험은, HLB그룹의 본격적인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HLB제약의 장기지속형주사제나 HLB펩의 펩타이드 기술, HLB파나진의 진단기술 및 HLB이노베이션의 CAR-T 치료제 등 그룹 내 바이오 자산의 글로벌 파트너십 모색이 본격화되는 국면에서, 김 회장이 축적해 온 글로벌 신뢰와 네트워크는 그룹의 대외 전략 추진 전반에 실질적인 힘을 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태한 HLB그룹 바이오 총괄 회장은 “연구개발 성과가 일회성 성과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기업 가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는데 힘을 보태겠다. 연구개발과 사업, 글로벌 전략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체계를 강화해 HLB그룹 바이오 사업의 다음 성장 단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2026-01-01 12:07:27이석준 기자 -
진양곤 회장, HLB 대표이사 사임…"그룹 의장역할 집중"진양곤 HLB그룹 회장이 HLB 대표이사직을 내려놓는다. HLB그룹은 이같은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2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전략적 집중'과 '신규 성장 기반 구축'가 핵심 키워드다. 리더십 구조를 재정비해 그룹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탄탄히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HLB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그룹 이사회 의장 역할에 집중한다. 이는 그룹의 중장기 성장 로드맵 설계와 글로벌 전략 실행을 직접 견인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진양곤 의장은 향후 미래 성장동력 확보, 계열사 시너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 집중해 HLB그룹의 지속적 기업가치 제고와 글로벌 확장 가속화를 이끌어 간다는 계획이다. 2017년부터 이어온 진 의장의 주주 간담회 소통 방식을 그룹 전반으로 확대해, 앞으로는 진 의장이 직접 상장 계열사의 주주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진 의장 직속 기구로, 사실상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현장지원본부의 조직개편도 함께 단행됐다. 기획인사부문을 '전략기획부문'으로 확대 개편하고 산하에 '미래전략팀'을 신설해 그룹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체계적으로 설계할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내년 간암과 담관암 신약의 허가 및 상업화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향후 신규사업 기회 발굴과 미래 동력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HLB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단독 대표이사 체제를 강화함으로써 경영 집중도를 높이고, 성과에 기반한 명확한 책임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HLB 대표이사 사장에는 김홍철 HLB이노베이션 대표이사가 내정돼 단독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향후 주총과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홍철 대표는 2023년 인수한 HLB이노베이션의 초대 대표로서 조직정비와 경영효율화로 성장기반을 마련했으며, 미국에서 CAR-T 치료제를 개발중인 자회사 ‘베리스모’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글로벌 R&D 성과 창출에 기여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 대표는 HLB이노베이션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HLB 대표로서 미국 자회사 ‘엘레바’의 신약 승인 및 상업화 준비도 안정적으로 관리·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HLB이노베이션의 대표이사 사장에는 윤종선 HLB사이언스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윤종선 대표는 과거 하이쎌 대표 경험과 호주에서 바이오메디컬 분야 전문 연구 과정을 이수하며 기술과 사업 역량을 고루 갖췄다. 반도체와 바이오 양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적 시각과 실행력을 기반으로, HLB이노베이션의 성장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주도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HLB생명과학 대표이사인 남상우 HLB그룹 수석부회장은 고문으로 위촉돼, 조직의 세대교체와 역할 재정립 방향을 명확히 했다. HLB생명과학의 신규 대표이사에는 백윤기 HLB 대표이사가 내정돼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의사결정 속도와 성과중심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HLB생명과학 자회사인 HLB셀은 그룹 현장지원본부 바이오링크팀 이지환 이사가 상무로 승진하며 대표이사로 전격 내정됐다. 이는 세대교체를 통한 조직 활력 제고와 미래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한 전략적 인사다. 또한 오가노이드 생체재료 ‘휴트리겔’과 분말형 수술용 지혈제 ‘블리픽스(BleeFix)’ 상업화 등 HLB셀이 연구개발 중심 체제에서 사업화 단계로 전환하는 중요한 시점에, 다수의 글로벌 바이오 기업에서 마케팅 경험을 쌓은 이지환 대표가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김도연 HLB제넥스 대표이사는 자회사인 HLB뉴로토브의 대표이사로, 장인근 HLB파나진 대표이사로 내정돼 자회사 바이오스퀘어 대표이사를 각각 겸직해 모회사-자회사 간 사업 연계 및 시너지를 강화하고 일관된 경영체계를 통해 안정적인 성과 기반을 구축한다. 이번 인사는 추후 각 사의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2025-12-02 15:02:58이석준 기자 -
바이오업계 영구 CB 발행 확산...자본 확충 고육책[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영구 전환사채(CB) 발행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영구 CB는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돼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금리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데다 주식 전환 시 대규모 물량 부담(오버행)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앱클론, 만기 2055년 영구 CB 발행…1년새 제약업계 영구 CB 7건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앱클론은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3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영구 CB 발행을 의결했다. CB는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모두 지닌 주식연계채권이다. 채권자가 회사에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다가,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CB 규모는 252억원으로 DSC인베스트, 파라투스인베스트, 동유인베스트, 알파뷰파트너스, 윈베스트벤처투자 등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이 CB를 인수하는 형태다. CB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와 3%다. 1주당 CB 전환가액은 1만8223원이다. 이는 CB 발행 결의일 전일 종가 1만8550원보다 1.8% 낮은 수준이다. CB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청구 기간은 오는 2026년 10월 28일부터다. CB 전환이 이뤄질 경우 발행 가능한 주식 수는 138만2867주로 전체 주식의 6.56%에 해당한다. 눈에 띄는 점은 이번 앱클론이 발행한 CB 만기일이 2055년이라는 점이다. 발행회사 의사에 따라 만기를 무제한 연장할 수 있는 '영구 CB'다. 이번 CB에는 채권자가 중도상환 요구할 수 있는 권리 조항도 없다. 앱클론 마음먹기에 따라 영원히 원금을 갚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요즘 들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영구 CB 발행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최근 1년 새 영구채 성격의 CB를 발행한 기업만 7을 넘어섰다. 앱클론, 네오펙트, 디앤디파마텍, 지놈앤컴퍼니, 더바이오메드, 뷰노, HLB파나진 등이다. 디앤디파마텍은 지난 6월 만기일이 2055년인 343억원 규모 영구 CB 발행을 결정했다. 당시 회사 측은 홍콩·샌프란시스코 기반 글로벌 기관 타이번 캐피탈이 영구 CB 앵커 투자자로 참여해 1500만 달러를 투입하고 기존 투자자인 동구바이오제약과 자회사 발테드시퀀싱도 동참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디앤디파마텍이 증권사와 총액인수 조건 관련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회사는 영구 CB 발행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기반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4월 271억원 규모 영구 CB를 발행했다. 해당 CB의 만기일은 2055년 4월 28일로 30년 단위로 무제한 연장이 가능하다. 영구 CB의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3%다. 지놈앤컴퍼니는 영구 CB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미국 자회사 지분 확보를 위해 활용하겠다고 했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도 작년 말 영구 CB를 통해 237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스마트 헬스케어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에스더블유-엠 브이 신기술조합, 원 코스닥벤처 멀티전략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7호, 2022 에스비아이 혁신성장 펀드, 시냅틱미래성장제1호사모투자 합자회사 등 재무적투자자(FI)가 인수하는 형태로 CB의 사채 만기일은 2054년이었다. 영구 CB, 회계상 자본 인정, 재무구조 개선 카드 주목…"스텝업·오버행 주의해야" 통상 메자닌 채권은 만기와 상환 의무가 존재해 회계상 부채로 분류한다. 반면 영구 CB는 만기 제한이 없고 이자 지급을 유예할 수 있으며 투자자가 풋옵션을 행사할 수 없다는 점에서 국제회계기준(IFRS)상 자본으로 인정된다. 형식은 채권이지만 실질은 자본으로 취급되는 셈이다. 연구개발(R&D)에 오랜 기간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는 바이오 기업 입장에서 영구 CB는 매력적인 자금 조달 수단이다. 자본총계를 끌어올려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하거나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관련 관리종목 지정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다. 당장 현금 유출이 없기 때문에 유동성 부담도 적다. 다만 영구 CB는 그동안 바이오 업계에서는 좀처럼 찾기 어려웠다. R&D 위주 기업 특성상 안정적 매출과 현금흐름이 부족해 이자 지급 능력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영구 CB는 대기업 등 안정적 현금 창출력을 갖춘 기업을 중심으로 발행돼왔다. 대다수 코스닥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업체가 자금 조달에 있어 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유상증자 등을 주로 활용해왔던 이유다. 최근 영구 CB를 발행한 바이오·헬스케어 면면을 보면 일정 수준 이상 성과를 내거나 기술적 신뢰를 확보한 중견급 업체라는 공통점이 있다. 시장에서 일정 부분 검증된 기업에 투자 수요가 집중되는 과정에서 영구 CB가 새로운 자금조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물론 영구 CB 역시 위험성이 존재한다. 대부분 영구채 성격의 CB에는 시간이 갈수록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는 스텝업 조항이 포함된다. 이에 따라 초기에는 무이자 또는 저금리 구조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도 상환이나 전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금리가 단계적으로 올라간다. 이는 결국 장기적으로 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 앱클론이 이번에 발행한 3회차 영구 CB에도 스텝업 조항이 존재한다. 해당 CB에는 발행 후 4년이 지나면 금리가 연 4%로 상승하고 이후 매년 1%포인트씩 추가로 가산되는 스텝업 조항이 붙어 있다. 표면이자율이 0%로 시작해 초기 부담은 없지만 장기간 상환이나 전환이 지연되면 이자율이 가파르게 불어나면서 회사 재무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앞서 지놈앤컴퍼니가 발행한 영구 CB도 마찬가지다. 지놈앤컴퍼니가 발행한 CB는 발행 4년 후부터 금리가 연 5%로 오르고 이후 매년 1%포인트씩 추가 가산되는 방식이다. 보장수익률도 8%에서 시작해 시간이 갈수록 부담이 커지도록 설계돼 있다. 뷰노가 발행한 영구 CB에도 스텝업 조항이 걸려 있었다. 뷰노가 발행한 영구 CB에는 사채 발행 2년이 되는 날부터 1년마다 금리가 4%씩 가산되는 조건이다. 또 뷰노가 지난 2분기 손익분기점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오는 9월 27일부터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에 4%를 가산하는 조건도 포함됐다. 단 작년 2분기 대비 올 2분기 매출 성장률(YoY)이 25%를 초과하면 손익분기점 조건은 사라지는 구조였다. 일반 CB와 마찬가지로 주식 전환 시 오버행 리스크도 불가피하다. CB가 주식으로 전환될 시 시장에 풀리는 주식 수가 늘어나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가 희석되고 공급 물량 증가로 주가에 하락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특히 발행 규모가 시가총액 대비 큰 경우나 향후 주가가 부진하다면 잠재적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 보호 장치와 시장 안정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2025-10-10 12:00:00차지현 -
'FDA 허가 2번 불발'에 주가 급락...리보세라닙 어떤 약?[데일리팜=차지현 기자] HLB의 간암 신약이 미국 시장 관문을 또 다시 통과하지 못하면서 HLB그룹 계열사 주식이 줄줄이 급락했다. 하루 만에 HLB그룹주 전체 시가총액이 3조원 이상 증발했다. 다만 이번 사태가 국내 바이오주 동반 하락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HLB그룹 상장 계열 10곳, 2차 CRL 수령에 하루 만에 시총 3조 증발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1일 HLB는 4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29.97% 하락한 수치다. 전일 HLB 주가는 개장 직후 가격 제한폭까지 급락한 뒤 장을 마감까지 이 가격을 유지했다.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시총은 하루 새 2조6147억원 증발했다. HLB 시총은 20일 종가 기준 8조7241억원이었으나 21일 종가 기준 시총은 6조1095억원으로 주저앉았다 HLB 간암 신약의 미국 진출이 좌초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HLB는 21일 오전 3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최종보완요청서(CRL)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CRL을 받고 보완 작업을 마쳐 재심사 서류를 제출했으나 또 다시 CRL을 받은 것이다. CRL 수령 소식이 발표되면서 HLB그룹주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HLB글로벌, HLB생명과학, HLB제약, HLB파나진 등이 모두 21일 시초가에서 하한가를 기록했다. 21일 HLB 계열사 시초가는 HLB글로벌 2535원, HLB생명과학 5990원, HLB제약 1만7100원, HLB파나진 1665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29% 떨어졌다. HLB바이오스텝과 HLB이노베이션도 전일 종가보다 26% 낮은 가격에서 시초가를 형성했다. HLB제넥스와 HLB사이언스는 전일 종가 대비 21%, 15% 낮은 가격에서 장을 출발했다. HLB그룹 상장 계열사 10곳은 종일 하락세를 나타냈다. HLB(-29.97%), HLB생명과학(-29.94%), HLB제약(-29.92%) 등은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HLB글로벌(-18.09%), HLB제넥스(-15.54%), HLB사이언스(-14.95%), HLB바이오스텝(-14.71%), HLB파나진(-14.32%), HLB테라퓨틱스(-7.37%), HLB이노베이션(-6.60%) 등 이외 계열사도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로써 HLB그룹주 전체 시총은 하루 새 3조3226억원이 사라졌다. 20일 종가 기준 HLB그룹 상장 계열사 10곳의 시총은 총 12조924억원이었다. 21일 종가 기준 이들 계열사 시총 합은 8조7698억억원으로 집계됐다. 21일 종가 기준 HLB그룹주 시총은 지난달 말과 비교하면 약 8조원이 증발했다. 지난달 27일 HLB그룹 상장 계열사 주가는 갑자기 급등했다. 신약 허가 기대감과 오너 진양곤 HLB그룹 회장의 잇단 주식 매입 등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당시 HLB그룹주 시가총액 합은 16조5843억원에 달했다. 작년 첫 번째 CRL 수령했을 때에도 이번과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작년 말 인수한 HLB제넥스를 제외한 HLB그룹 상장 계열사 9곳의 총 시총은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허가 불발 소식이 알려진 지난해 5월 17일 전일 대비 5조274억원 빠졌다. 진양곤 회장은 21일 오전 개최한 CRL 통보 관련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CRL 수령으로 HLB그룹 임직원뿐만 아니라 여러 주주도 실망이 클 거 같다"면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주주총회 이후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했다. 다만 이번 사태가 국내 바이오주 동반 하락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CRL 수령 소식에도 삼천당제약, 코오롱티슈진, 리가켐바이오 등은 21일 강세를 보였다. 21일 삼천당제약 종가는 전일보다 7.64% 오른 18만8800원을 기록했다. 코오롱티슈진과 리가켐바이오의 21일 종가도 각각 전일보다 6.88%와 1.72% 올랐다. 펩트론(+4.29%), 파마리서치(+2.35%), 휴젤(+1.21%) 등도 상승 마감했다. 과거 한 기업의 신약 승인 실패가 전체 바이오 업종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던 과거 사례와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2019년 신라젠 간암 치료제 '펙사벡' 임상 중단, 2020년 헬릭스미스 당뇨병성 신경병증(DPN)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VM202) 임상 실패 등이 발표된 직후 국내 바이오텍 주가는 동반 하락했다. 이로 인해 투자심리가 차갑게 식으면서 바이오주는 한동안 암흑기를 겪은 바 있다. 2018년 부광약품서 인수, 작년 ASCO서 OS 연장한 최종 데이터 공개 리보세라닙은 종양 내 신생혈관 형성에 관여하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VEGFR2) 억제제 계열 경구용 표적항암제다. 이 약은 2005년 미국 엘레바가 리보세라닙에 대한 글로벌 판권을 어드벤첸 연구소로부터 인수하며 개발이 시작됐다. 리보세라닙의 유망함을 알아본 부광약품은 엘레바로부터 2009년 한국과 유럽, 일본 판권을 확보했다. HLB생명과학은 2018년 400억원을 지불하고 부광약품으로부터 리보세라닙의 개발 권리를 인수했다. 이후 HLB는 2020년 리보세라닙의 물질특허권을 인수해 자사의 물질로 자산화했다. HLB는 항서제약과 함께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간암, 위암 치료제로 개발해 왔다. 항서제약이 개발한 캄렐리주맙은 면역세포(T세포) 표면에 발현하는 PD-1 단백질을 억제해 암세포 표면의 PD-L1 수용체와의 결합을 막고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면역항암제다. HLB는 지난 2023년 5월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간암 1차 치료제로 FDA에 품목허가(NDA)를 신청했다. HLB와 항서제약이 2022년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공개한 임상 3상 CARES-310 연구 결과가 허가 신청의 기반이다. 해당 임상은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과 간암 표준치료제로 활용되는 바이엘의 넥사바 대비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임상에서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은 전체생존(OS) 중앙값 22.1개월을 기록하며 넥사바 15.4개월 대비 개선된 결과를 확인했다. 이 결과는 간암 1차 치료에 승인된 로슈의 면역항암제 티쎈트릭·표적항암제 아바스틴 병용요법의 OS 19.2개월, 아스트라제네카 면역항암제 임핀지·이뮤도 병용요법의 OS 16.4개월보다 긴 수치다. 이들은 모두 넥사바 단독요법과의 비교 임상을 진행했다.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은 5.6개월, 객관적반응률(ORR)은 33.1%였다. HLB는 작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기존 발표한 임상 3상보다 더 개선한 최종 결과도 내놨다. HLB가 지난해 5월 ASCO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의 OS는 23.8개월로 기존 22.1개월보다 연장됐다. HLB는 이번에 제출한 재심사 서류에 개선된 데이터를 추가로 포함했다.2025-03-22 06:19:21차지현 -
대체거래소 제약바이오 11곳 추가…사흘 새 300억 거래[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 주식시장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NXT)에서 거래되는 종목이 110개로 확대됐다. 제약바이오 종목은 기존 1개에서 11개로 늘었다. 새 종목이 추가되며 관련 거래도 활발해졌다. 지난 사흘 새 NXT에서 제약바이오 종목만 300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NXT에서 거래되는 종목이 기존 10개에서 110개로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에서 각 50개 종목이 추가됐다. 제약바이오 종목은 1개에서 11개로 확대됐다. 기존 동국제약에 녹십자, 덴티움, 메디톡스, 메지온, 씨젠, 아이센스, 엘앤씨바이오, 지씨셀, 차바이오텍, 케어젠, HK이노엔이 추가됐다. 총 12개 종목에 대한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거래종목 추가 첫 날인 17일엔 12개 제약바이오 종목의 거래가 32만6813주, 91억원이었다. 이튿날인 18일엔 35만515주, 139억원으로 늘었다. 사흘차인 19일엔 21만5052주, 72억원을 기록했다. 사흘간 제약바이오 종목의 누적 거래 금액이 301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거래 대금으로는 메디톡스의 거래가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흘간 62억원의 거래가 NXT에서 이뤄졌다. 이어 녹십자 60억원, HK이노엔 35억원, 씨젠 35억원 등의 순이다. 메지온, 동국제약, 엘앤씨바이오, 차바이오텍은 사흘간 10억원 이상 거래됐다. 가장 먼저 NXT에 진입한 동국제약의 경우 4일부터 19일까지 12거래일간 누적 83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업계에선 대형 종목이 추가로 편입되는 24일 이후 NXT에서의 거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NXT는 오는 24일 3단계 확대를 예고했다. 코스피 145종목, 코스탁 95종목 등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알테오젠, HLB 등 코스피·코스닥 시총 상위 제약바이오 종목들이 이때 대거 편입될 전망이다. 3단계 확대로 편입되는 제약바이오 종목은 코스피 중 ▲녹십자홀딩스 ▲대웅 ▲대웅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에스디바이오센서 ▲유한양행 ▲종근당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등이다. 코스닥에선 ▲네이처셀 ▲루닛 ▲리가켐바이오 ▲바이오니아 ▲보로노이 ▲삼천당제약 ▲셀트리온제약 ▲알테오젠 ▲에스티팜 ▲에이비엘바이오 ▲오스코텍 ▲젬백스 ▲지아이이노베이션 ▲큐렉소 ▲클래시스 ▲파마리서치 ▲펩트론 ▲현대바이오 ▲휴젤 ▲HLB ▲HLB생명과학 ▲HLB테라퓨틱스가 추가된다. 이달 31일엔 코스피 180종목, 코스닥 270종목 등 4단계 확대가 예고됐다. 제약바이오 종목의 경우 코스피에서 ▲광동제약 ▲대원제약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바이오노트 ▲보령 ▲부광약품 ▲삼일제약 ▲신풍제약 ▲이연제약 ▲일동제약 ▲종근당바이오 ▲파미셀 ▲한독 ▲HLB글로벌이 편입된다. 코스닥에선 ▲고바이오랩 ▲나이벡 ▲녹십자웰빙 ▲딥노이드 ▲메디포스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국전약품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노바렉스 ▲대봉엘에스 ▲대화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듀켐바이오 ▲디앤디파마텍 ▲라파스 ▲레이 ▲마크로젠 ▲바디텍메드 ▲바이넥스 ▲바이오다인 ▲바이오플러스 ▲비텍 ▲박셀바이오 ▲뷰토 ▲블루엠텍 ▲비보존제약 ▲삼아제약 ▲셀비온 ▲신라젠 ▲쓰리빌리언 ▲씨티씨바이오 ▲아미코젠 ▲압타바이오 ▲앱클론 ▲에이프릴바이오 ▲온코닉테라퓨틱스 ▲와이바이오로직스 ▲우리바이오 ▲유바이오로직스 ▲유비케어 ▲이앤셀 ▲이오플로우 ▲인벤티지랩 ▲제넥신 ▲제이브이엠 ▲지노믹트리 ▲코아스템켐온 ▲퀸타매트릭스 ▲큐로셀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툴젠 ▲파로스아이바이오 ▲펨트론 ▲퓨처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한국비엔씨 ▲한국파마 ▲현대바이오랜드 ▲휴메딕스 ▲휴온스글로벌 ▲HLB제약 ▲HLB파나진 등의 추가가 예고됐다. 지난 4일 출범한 NXT에선 거래시간이 기존 KRX에 비해 5시간 30분 확대됐다. 기존에는 정규장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운영됐다. NXT를 통해 개장 전 1시간(프리마켓)과 장 마감 후 4시간 30분(애프터마켓)에도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전체 거래시간은 6시간 30분에서 12시간으로 5시간 30분 늘었다.2025-03-20 06:00:00김진구 -
자금조달 부메랑...바이오 주가 부진에 CB 조기상환 속출[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바이오 기업의 자금조달 창구 역할을 했던 전환사채(CB)가 부메랑이 돼 돌아오고 있다. CB 전환가격보다 주가가 낮아지자 주식 전환 대신 원리금 회수에 나서는 투자자가 늘면서다. 잉여자금이 부족한 기업은 유동성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나이벡은 지난달 24일 8회차 CB 중 5억3478만원 규모 채권 일부를 만기 전 취득했다. 앞서 나이벡은 지난 2022년 250억원 규모로 CB를 발행했다. 이 CB의 만기일은 2027년 11월까지인데, 채권자가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을 행사하면서 회사가 채권의 일부를 취득하게 됐다. CB는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모두 지닌 주식연계채권이다. 채권자가 회사에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다가,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CB 투자는 통상 금리수익보단 주가 상승 시 시세 차익이 목적이다. 이에 따라 발행 시 주가 변동에 따라 전환가격을 조정하는 리픽싱 조항이 붙는다. 현재 나이벡 주가가 조정 가능한 최저 전환가격 아래로 떨어진 데다 올해에도 주가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채권자가 시세차익을 포기하고 원리금 회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8일 종가 기준 나이벡 주가는 1만4990원이다. 나이벡이 발행한 8회차 CB의 전환가액 1만5860원보다 5% 낮다. 나이벡이 8회차 CB를 처음 발행할 당시 전환가액은 2만1175원이었다.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나이벡은 지난해 11월 리픽싱을 통해 전환가액을 하향 조정했다. 그럼에도 주가가 전환가액을 밑돌자 투자자가 조기상환을 청구했다. 나이벡은 이번에 취득한 채권을 소각 처리한다. 취득한 채권을 매각하는 등 재활용하지 않고 말소시키는 것이다. 5억원가량 CB를 취득 후 남은 후 8회차 CB의 잔액은 9억2500만원이다. 올해 들어 바이오 기업의 만기 전 CB 조기 상환 사례가 속속 이어지고 있다. 최근 2개월간 바이오 기업의 만기 전 CB 취득 공시 건수는 15건이다. 나이벡을 포함해 경남제약, 넥스턴바이오, 녹십자엠에스, 신테카바이오, 라파스, 아미코젠, 라이프시맨틱스, HLB파나진, 압타머사이언스 메디콕스, 차바이오텍, 이수앱지스 등이 만기 전 CB 취득 공시를 올렸다. 이 가운데 경남제약과 아미코젠은 이 기간 두 차례나 만기 전 CB를 취득했다. 최근 2개월간 만기 전 CB 취득 공시를 올린 기업 대부분 주가가 전환가액을 밑돌고 있다. 만기 전 CB 취득 공시 14건 중 28일 종가 기준 주가가 전환가액보다 낮은 건이 13건에 달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전환가액과 주가 간 괴리율이 73%를 초과했다. 지난달 28일 종가 기준 압타머사이언스 주가는 950원이었는데 압타머사이언스가 지난 2022년 발행한 1회차 CB의 전환가액은 3645원이었다. 이수앱지스는 지난 2021년 발행한 7회차 CB의 전환가액이 1만1350원이었는데 현재 주가는 5870원으로 반토막났다. 아미코젠 역시 현재 주가가 2022년 발행한 3회차 CB 전환가액보다 50% 이상 낮다. CB 전환가액보다 주가가 높은 건 라이프시맨틱스 한 곳에 불과했다. 다만 라이프시맨틱스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라이프시맨틱스 현재 주가는 7640원으로 작년 말 발행한 3회차 CB의 전환가액 1924원보다 4배가량 높다. 라이프시맨틱스는 부동산 투자 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채권자와 협의 하에 CB를 만기 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이 CB는 2억원의 웃돈을 얹어 또 다른 투자자에 재매각한다. 바이오 기업의 만기 전 CB 취득이 무조건 악재는 아니다. 주식으로 전환하기 전까지 CB는 회계상 부채로 인식된다. 자금 여력이 넉넉한 기업이 CB를 조기상환하면 재무구조가 개선될 수 있다. 일반 주식 투자자 입장에선 CB 발행으로 인한 잠재적 물량(오버행) 우려도 해소할 수 있다. 그러나 주가 하락으로 채권자가 풋옵션을 요청한 경우엔 의미가 다르다. 채권자가 CB를 만기까지 보유해도 실익이 없다고 판단, 투자에서 발을 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투자자들이 국내 바이오 업종에 대한 주가 전망을 다소 부정적으로 내다본 셈이다. 무엇보다 잉여자금이 부족한 기업은 유동성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 수익원 없이 신약개발에 막대한 비용과 기간을 투자해야 하는 바이오 기업은 자금 사정이 넉넉치 않은 편이다. 자금줄이 막혀 연구개발(R&D)이나 임상계획 등에 차질이 생기는 걸 넘어, 생존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심각한 건 향후 바이오 기업의 CB 조기상환이 더욱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시기 국내 바이오 기업의 CB 발행은 절정에 달했다. 국내 바이오 기업은 CB를 통해 지난 2020년과 2021년 각각 1조2340억원, 1조9308억원을 조달했다. 2년간 발행한 CB 총액(3조1648억원)이 2015~2019년 5년간 바이오 기업이 발행한 CB 총액(2조5900억원)보다도 22%가량 많다. 다수 CB가 3년 만기로 설계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채권자들의 현금 상환 요구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2025-03-03 06:21:22차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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