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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장 출석하는 약사·한약사 단체장…어떤 발언 나올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내달 8일 열리는 보건복지부 국정감사 증인 신문 대상에 권영희 대한약사회장과 임채윤 대한한약사회장이 나란히 이름을 올리면서 '한약사 문제' 해결에 물꼬가 트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약사회장과 한약사회장이 나란히 마이크를 잡는 건 2024년 한약사 개설 약국인 금천종로약국 앞 맞불시위 이후 2년 여 만이다. 보건복지위원회에 따르면 권영희 회장은 일반 증인으로, 임채윤 회장은 참고인으로 불러 직능별 의견을 청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감에 약사회장과 한약사회장이 나란히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권영희 회장은 취임 이후 임기의 대부분을 한약사 문제에 주력해 오며, 다른 현안인 창고형 약국과 안전상비의약품 품목·취급처 확대 등은 소홀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이 같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권 회장은 작년 9월부터 지난 28일까지, 376일간 청와대 앞 릴레이 집회를 열고 한약사 문제 해결을 촉구해 왔다. 하지만 약사·한약사, 약국·한약국 완전 분리를 주장하고 있는 약사회와 사실상 통합약사를 주장하고 있는 한약사회간 입장차가 좁혀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권영회 회장, 세번째 국감 출석…'장관 퇴진운동'까지 격화 권영희 회장은 올해로 3번째 국감에 출석한다. 서울시약사회장 재임 당시인 2023년에는 참고인으로 출석해 비대면 진료 문제를 지적, 작년 국감에서는 30년간 방치되고 있는 한약사 제도를 비판했으나 장관 퇴진운동으로까지 격화되기도 했다. 한약사 일반약 판매에 대해 정은경 복지부 장관이 '약사 또는 한약사는 약국을 개설할 수 있고, 약국 개설자는 일반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다. 현행법상 한약사도 일반의약품 판매가 가능하다'는 취지로 답변하면서 약사회는 "(정 장관의)왜곡된 인식과 망언을 규탄한다"며 퇴진운동을 거론하기도 했었다. 장관 발언에 힘을 얻는 한약사회도 1인 시위 등을 통해 약사와 한의사간 이권 다툼의 희생양인 한약사들을 정부가 나서 해결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 대한약사회에 전향적 정책협의를 제안하기도 했다. 더 이상 양 직능 간 소모전이 아닌, 전향적 정책 협의를 통해 국민보건과 약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게 한약사회 측 주장이었다. 사실상 통합약사에 대한 제안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한약사 숫자가 3500명을 넘어서면서 일원화 논의 자체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복지부 입장은? 복지부는 한약사의 조제·판매에 대해서는 선을 긋는 분위기다. 올해 8월 복지부는 경찰청, 지자체, 대법원 등에 한약사 의약품 조제·판매와 관련해 "약사법 제2조 제2호, 제23조 제1항, 같은 조 제3항 및 제6항에 의거해 한약사가 의사·치과의사의 처방전에 따라 전문·일반의약품을 조제하여서는 아니된다"고 공문을 보냈다. 그러면서 "각 시도에서는 소관 시·군·구(보건소)에 해당 내용을 전파해 관계기관에서 약사법에 따라 업무가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한약사 일반약 판매와 교차고용을 통한 한약사 개설 약국의 조제·판매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대한약사회는 한약 분쟁 당시 한방의약분업 실시를 전제로 한 정책이 사실상 실현 불가능해짐에 따라 한약사 제도가 정리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국 개설자라는 용어 뒤에 숨어 약사법의 정의 조항을 위반해 한약제제가 아닌 의약품을 취급하며 국민의 알권리와 건강권을 침해하고 있는 한약사 문제에 대한 더 이상의 공허한 논의와 탁상공론은 무의미하다"며 "다음 정부와 다음 세대의 숙제로 넘기지 않도록 정부가 책임있는 결단을 내려 달라"고 주장했다. 한약사회 관계자는 "대화의 물꼬가 트일 수 있을지 관심"이라며 "참고인으로 출석하게 된 만큼 한약사회 입장과 관련한 자료 등을 준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2026-09-30 12:00:19강혜경 기자 -
1만명 결집으로 정점 찍은 약사회 장외투쟁…다음 카드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비대면진료 처방약 배송 확대 저지를 위해 약사와 약대생 1만 여명을 광화문으로 불러모은 약사사회가 이제 총궐기 이후를 고민해야 하는 시점에 놓였다. 전국 16개 시도지부 회원과 약대생을 총동원한 대규모 장외집회는 약사회가 꺼낼 수 있는 사실상 최고 수위의 대정부 압박 카드 가운데 하나다. 당초 집회 신고 인원인 5000명을 훌쩍 넘어 약사 7000여명과 약대생 3000여명이 참여하면서 약배송 확대에 대한 약사사회의 위기감과 결집력은 정부와 정치권에 분명하게 전달했다. 문제는 이제부터다. 정부가 약배송 확대 논의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약사회로서는 총궐기 이후에도 압박 수위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오는 12월 24일 비대면진료 제도 시행에 맞춰 마련될 하위법령과 후속 입법에 대응해야 한다. 특히 비대면진료를 제도화한 개정 의료법에는 이미 일정 환자에 대한 의약품 재택수령 근거가 마련돼 있다. 섬·산간·벽지 거주자와 장기요양급여 수급자, 등록장애인, 감염병 환자, 희귀질환자 등 5개 범주다. 따라서 향후 시행령·시행규칙에서 이들의 의약품을 누가, 어떤 방식으로 전달하고 약사 복약지도와 환자 확인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 등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논쟁이 불붙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한약사회 국민건강권 사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번 총궐기를 약배송 저지 투쟁의 종착점이 아닌 출발점으로 규정하고 있다. 1만명 결집으로 정점 찍은 장외투쟁…다음 카드는 비대위가 총궐기 현장에서 공개한 향후 대응 방향은 크게 네 갈래다. 하위법령 대응과 입법 투쟁, 현장 투쟁, 대국민 여론전이다. 우선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 하위법령 제정 과정에서 약사사회가 요구해 온 안전장치가 얼마나 반영되는지를 조문 단위로 살피겠다는 계획이다. 국민 안전을 훼손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내용에 대해서는 회원 의견을 결집해 정부에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입법전도 병행한다. 비대위는 공적 전자처방전 전달시스템 의무 사용과 비대면진료 전담약국 방지, 통합돌봄과 연계한 방문약료 등을 법률과 제도에 반영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실제 총궐기에서는 공적 전자처방전 전달체계와 공공 비대면진료 지원시스템 구축 등이 공동 요구사항으로 제시됐다. 이번 궐기대회를 시작으로 장외 행동도 이어갈 방침이다. 시도지부별 결의대회와 1인 시위 등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투쟁을 지역 단위로 분산·지속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비대면진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건강보험 재정 누수와 본인확인 문제, 의료·개인정보 집적 위험 등을 알리는 대국민 여론전을 병행해 약배송 문제를 약사 직능의 이해관계가 아닌 환자안전 문제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법에 들어간 '5개 대상'…이제 쟁점은 '어떻게 배송하나' 현재로서는 약사회가 가장 시급하게 맞닥뜨릴 것은 하위법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일반 환자까지 약배송을 확대하는 방안과는 별개로 오는 12월 시행되는 개정 의료법에는 이미 5개 유형 환자에 대한 의약품 재택수령 근거가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개정 의료법 시행이 가까워지는 만큼 앞으로는 허용된 환자에게 의약품을 배송할 수 있느냐를 넘어 어떤 방식으로 전달할 것인가가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배송 지역 제한 여부, 약국과 환자 소재지를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부터 배송 주체의 자격과 책임, 포장 기준, 배송 과정에서 발생한 의약품 변질·분실의 책임, 환자 본인 확인과 복약지도, 배송 완료 확인 등에 이르기까지 실제 약국 업무와 맞닿은 세부기준을 정해야 한다. 특히 약사회가 그동안 정부와의 실무 논의에서 약국 외 인도 거리와 대리수령, 전담기관 금지, 포장·복약지도, 인도대행자 기준 등을 주요 쟁점으로 제기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시행령·시행규칙에 어떤 내용이 담기느냐에 따라 갈등이 다시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당장 일반 환자 대상 약배송 확대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조만간 하위법령이 공개되면 상황이 또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법에서 재택수령이 허용된 환자들이 있는 만큼 실제로 누가, 어디까지, 어떤 방식으로 약을 전달할 것인지가 현장에서는 더 직접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 세부기준이 약국 현실이나 환자안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다시 반발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약사사회 내부의 결집을 유지하는 것도 과제다. 이번 총궐기는 예상보다 많은 회원과 약대생이 참여하면서 대정부 대응 동력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지만 대응이 장기전으로 접어들 경우 회원들의 참여 동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다. 더욱이 비대위를 중심으로 대응하는 집행부와 별개로 임시대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내부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총궐기를 통해 확인한 결집력을 하위법령과 후속 입법 대응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향후 비대위의 역할과 평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총궐기 이후 약사회의 대응 역시 대규모 인원을 동원하는 장외투쟁에서 하위법령 대응과 국회 입법, 정부 협상, 지역단위 행동, 대국민 여론전이 결합된 장기전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 또 다른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이번 집회를 통해 회원들의 위기감과 결집력은 충분히 확인된 셈”이라며 “중요한 것은 이 동력을 일회성 집회로 끝내지 않고 하위법령과 후속 입법 과정에서 실제 제도 변화로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2026-09-21 11:59:49김지은 기자 -
거점도매 갈등 일단 봉합…내년 초 '유통협력사' 계약이 분수령[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국의약품유통협회와 대웅제약이 '거점도매' 갈등 7개월여 만에 ‘상생 합의’를 통해 갈등을 봉합했다. 이번 합의를 두고 제약사와 유통업계가 첨예한 대립을 끝내고 상생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일각에선 완전한 해결로 보기엔 이르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합의 내용의 세부 이행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데다, 구조적인 이해관계 충돌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7개월 만에 갈등 봉합…의약품 유통망 안정화 기대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과 의약품유통협회는 지난 25일 거점도매 갈등을 마무리하고 상생하기로 합의했다. 상생 합의안은 ▲'거점도매'라는 명칭을 '유통 협력사(파트너)'로 변경하고 ▲2027년도 계약부터 유통 협력사의 지정 범위를 확대하며 ▲향후 주요 유통 정책 수립 시 사전에 충분히 상의·협의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지난 4월부터 대웅제약 본사와 국회·청와대 앞에서 이어지던 유통협회의 릴레이 1인 시위와 항의 투쟁도 전면 중단된다. 이번 합의로 거점도매 업체와 도도매 업체 간 유통 마진율도 즉시 재조정된다. 조정된 마진율은 남은 계약 기간 동안 현장에 적용된다. 중간 마진 축소로 어려움을 겪던 도도매 업체들의 부담도 일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선 약국의 의약품 조달 여건도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약사들은 특정 거점도매로 유통 물량이 집중되는 과정에서 기존 거래 도매상을 통한 의약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입고가 지연되거나 반품 절차가 번거로워지는 등 현장에선 불편을 지속적으로 호소해왔다. 이번 합의로 일선 약국의 수급 차질 우려도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제약사가 유통 정책 추진에 앞서 유통업계·약계와 충분한 사전 협의를 거치도록 명시함에 따라, 제약·유통·약국 간 무너졌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유통업계 내부 반발 가능성…'구속력 부재' 우려도 반면 일각에선 이번 합의를 완전한 갈등 해소로 보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상생안의 세부 이행 과정에서 언제든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가장 큰 우려는 유통업계 내부의 반발 가능성이다. 의약품유통협회 측은 회장단과 약업발전협의회(약발협) 등 주요 내부 기구에서 합의안에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한다. 다만 모든 회원사가 같은 입장인지는 미지수다. 거점도매 갈등 국면에서 대웅제약에 대한 강경 대응을 요구해온 회원사도 적지 않았던 만큼, 합의 내용을 둘러싼 내부 이견이 다시 표출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재조정된 도도매 마진율 역시 실제 현장에 적용되는 과정에서 업체별 체감 온도가 다를 수 있다. 마진율 재조정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업체를 중심으로 불만이 터져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거점도매(유통 협력사) 추가 지정과 관련해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도 변수다. 현재 상생안에선 어느 지역에서, 몇 개 업체를, 어떤 방식으로 늘릴지 정해지지 않았다. 결국 대웅제약의 내년도 계약이 실제 체결되는 시점에 새 유통 모델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이번 상생 합의의 실질적인 성과 역시 올해 말 혹은 내년 초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이번 상생안에 대웅제약의 합의 이행을 강제할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점도 잠재적 불안요소로 꼽힌다. 향후 실제 이행 수준이 합의 취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이를 강제할 별도의 페널티 조항이 마련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다. 제2의 거점도매 가능성도…내년 초 실제 계약이 분수령 유통 구조 개편 시도가 다른 제약사들로 확산될 가능성도 주요 변수다. 대웅제약과의 갈등은 일단락됐지만, 다른 주요 제약사들이 유사한 거점도매 모델을 도입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실제로 유통업계에선 이미 대형 제약사 1~2곳이 유통 단계 축소와 물류 효율화를 위한 유사 모델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상생 합의가 타 제약사들의 유통 정책 개편에 선례로 작용할지, 반대로 업계의 반발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유사 정책 도입에 신중해지는 계기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유사 정책 도입을 고민해온 타 제약사들 역시 대웅제약의 내년도 계약 체결과 유통 시장의 반응을 지켜본 뒤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이번 사태를 떠나 유통 주도권을 둘러싼 다툼은 근본적으로 갈등의 불씨를 안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통 수수료율 결정은 한쪽의 실익이 다른 쪽의 손실로 이어지는 ‘제로섬’ 구조를 띠기 때문이다. 특히 약가 인하 여파로 제약업계 전반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1%의 마진율을 둘러싼 이해관계는 양측 모두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태 이전에도 유통 마진과 주도권을 둘러싼 대립은 형태를 바꿔 꾸준히 반복됐다”며 “개별 기업과의 단발성 합의와 상관없이, 수익성 압박이 가중될수록 수수료율을 둘러싼 제약사와 유통업계 간 구조적 싸움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2026-08-26 12:11:45김진구 기자 -
'거점도매' 명칭 사라진다…대웅-유통, 7개월만에 '상생 합의'[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대웅제약과 의약품 유통업계 간 거점도매를 둘러싼 갈등이 7개월 만에 '상생 합의'로 마무리된다. 양 측은 ▲'거점도매'라는 명칭을 변경하고 ▲참여 업체를 확대하며 ▲향후 대웅제약의 유통 정책 수립 과정에서 사전 협의 체계를 마련하는 내용의 상생안에 합의했다. 지난 2월부터 7개월간 이어지던 유통협회의 1인 시위와 항의 투쟁도 전면 중단된다. 3차례 회동 거쳐 합의… ‘3대 핵심 상생안’ 마련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대웅제약과 거점도매 지정을 둘러싸고 벌여온 갈등을 봉합하고 대승적 차원의 상생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양 측은 지난달 23일 고위급 관계자의 첫 회동을 시작으로, 이달 5일과 23일 등 세 차례에 걸친 연쇄 간담회를 개최하며 상생 방안을 조율해 왔다. 상생안의 골자는 세 가지다. 첫째, 기존 ‘거점도매’라는 명칭을 폐지하고 ‘유통 협력사(파트너)’로 변경한다. 둘째, 내년도 계약 시점부터 유통 협력사의 지정 범위를 기존보다 확대해 더욱 많은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내년도 계약을 포함해 향후 대웅제약이 주요 의약품 유통 정책을 수립할 경우 유통협회와 충분한 상의‧협의를 거쳐 결정한다. 또한 유통협회 측은 대웅제약 본사와 주요 거점에서 진행 중이던 릴레이 1인 시위 등 모든 투쟁 활동을 즉시 철회하기로 했다. 박호영 회장은 “양 측은 그간 격화됐던 대립 구도를 종식하고 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망 호가보와 유통 생태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진정한 파트너로서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며 “지역약국에 대한 원활한 의약품 공급을 통해 약국 현장의 이용 불편을 해소하거, 수급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대웅제약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유통업계와 제약사가 상생할 수 있는 대승적 결단을 끌어냈다”며 “이번 합의를 기점으로 대웅제약과 신뢰를 회복하고, 제약과 유통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국민 건강권 확보와 양질의 의약품 유통이라는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계약부터 거점도매 지정 확대…새 ‘도도매 마진율’은 즉각 적용키로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쟁점이었던 거점도매(유통 협력사) 추가 지정 문제는 내년도 계약 시점부터 본격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대웅제약이 기존에 설정한 전국 10개 권역 분할 체계는 그대로 유지하되, 각 권역별로 참여하는 거점도매 업체 수를 늘리는 방식이 유력하다. 현재 대웅제약과 거점도매 계약을 체결한 업체는 백제약품‧인천약품‧복산나이스‧유진약품‧아이팜코리아 등 5곳이다. 여기서 배제된 도매업체들의 불만을 완화하고 지역 약국의 수급 안정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해당 업체 수를 늘려야 한다는 점에 대웅제약과 유통협회는 물론, 약사회까지 3자가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박 회장은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에서 얼마만큼의 업체를 추가할지는 향후 추가 논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또 다른 핵심 쟁점이었던 도도매 마진율 문제 역시 ‘납득할 수 있는 범위’에서 탄력적으로 조정키로 합의했다. 기존에는 대웅제약에서 거점도매를 거쳐 도도매로 이어지는 유통 구조 특성상, 중간 마진 감소에 대한 중소 도매업체들의 반발이 거셌다. 이와 관련 유통 거래의 세 축인 대웅제약, 거점도매 업체, 도도매 업체는 각각의 입장에서 조금씩 양보해 적절한 마진율을 산정하는 데 성공했다. 대웅제약과 유통협회는 조정된 마진율을 즉각 현장에 적용하기로 했다. 올해 2월 시작된 갈등…정책 강행 vs 집단 반발 7개월 만에 봉합 양 측의 갈등은 올해 2월 대웅제약이 ‘블록형 거점도매’ 제도를 전격 도입하면서 시작됐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블록형 거점도매는 유통 구조 효율화와 물류 비용 절감을 목표로 전국을 10개 권역으로 분할해 지정 거점도매에만 의약품을 공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대웅제약은 유통 단계 축소를 통한 품질 관리 강화, 배송 효율화,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망 구축을 명분으로 내세우며 정책을 강행했다. 반면 유통협회는 제약사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이 다수 도매업체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의약품 유통 생태계를 교란한다고 강력 반발했다. 지난 4월엔 박호영 회장의 대웅제약 본사 앞 1인 시위를 시작으로 국회‧청와대 앞 릴레이 시위, 대웅제약 앞 대규모 규탄 집회, 공정거래위원회 민원 제기, 배송 차량 항의 스티커 부착 등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해 왔다. 접점을 찾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리던 양 측은 수급 불안을 우려한 약사회 등 관련 단체들의 중재와 세 차례에 걸친 상생 회동을 통해 7개월여 만에 합의점에 도달했다.2026-08-26 06:00:56김진구 기자 -
[특별기고] 대한약사회는 풍전등화 위기 앞에 민심 직시하라작년에 새로 들어선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은 '행동하고 실천하는 강한 약사회'를 바탕으로 약사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약해 당선됐다. 그 와중에 작년 6월 메가팩토리가 창고형약국으로 문을 열었고, 불과 1년 만에 전국에 100여 군데, 경기도에만 40여개 창고형약국이 난립하며 동네약국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새로운 대한약사회에 기대를 걸었던 약사회원들은 '창고형 약국'에 속수무책인 대한약사회에 엄청난 실망을 하였다. “행동하고 실천하는 강한 약사회”는 말뿐이었던 것인가! 여기에 국민 안전을 담보로 한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확대 시도가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으며, 비대면 진료 확대와 맞물린 전국적인 약 배달 정책마저 눈앞의 현실로 가시화되고 있다. 약사의 전문성과 존재 이유 자체가 위협받는 사면초가의 국면이다. "민초약사는 비상 상황인데 대한약사회는 비상이 아니다" 그러나 정작 이 거대한 파도를 막아내야 할 대한약사회 지도부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암담함을 금할 수 없다. 민초약사들은 하루하루 불안과 분노 속에 생존을 건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대한약사회에는 그 어떠한 위기의식도 느껴지지 않는다. 사안이 이토록 엄중함에도 ‘비상대책위원회’조차 발족하지 않은 채 안일하게 한약사 문제 1인 시위만 답답하게 이어가고 있을 뿐이다. 사안의 중대성과 시급성을 망각한 채 정책적 결단과 강력한 정공법의 골든타임을 허송세월하며 모조리 놓치고 있는 무능함에 현장의 탄식과 절망은 극에 달했다. 지도부의 한가한 태도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작년 국정감사를 앞둔 시점에 대한약사회장의 행보를 전국의 약사들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당시 권영희 회장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FIP(세계약사연맹) 총회 참석을 이유로 보건복지부장관과의 첫 상견례 자리에 불참했다. 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등 타 보건의료단체장들이 모두 참석해 장관을 대면할 때 대한약사회만 부회장이 대신 참석하는 파행을 빚었다. 정작 회장은 장관 대면식이 끝난 후에야 귀국했으니 회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책임감이 있는지 의구심이 드는 것은 당연했다. 그런데 분통이 터지게도 이처럼 엄중한 시국에 올해 역시 캐나다에서 열리는 FIP 총회 참석을 이유로 대거 출국한다는 소문이 파다 하다. 현장의 약사들이 생존의 기로에서 절규하는 이때, 지도부는 과연 누구를 위해 또다시 해외 출장길을 논하고 있단 말인가? 국정감사가 곧 다가온다. 정부를 견제하고 보건의료 현안의 위헌·위법성을 매섭게 추궁할 국정감사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아무런 전략도, 준비도 없이 소중한 기회를 허무하게 날려 버렸던 작년 국정감사의 뼈아픈 실책을 올해 또다시 반복할 것인가? 한가한 해외 일정 구상을 즉각 철회하고 다가오는 국정감사 준비에 전력을 다해야 할 시점이다. 대한약사회는 민심이 두렵지 않은가. 약사회의 주인은 특정 집행부나 임원이 아니라, 매일 현장을 지키며 회비를 내고 약국을 일구는 민초약사들이다. 현장의 절규를 외면하고 사안의 시급성을 망각한 채 안일함으로 일관한다면, 회원들의 참아온 분노는 결국 지도부를 향한 준엄한 심판으로 번지게 될 것이다. 대한약사회는 지금이라도 당장 안일한 태도를 버리고 비상체제로 전환해야 한다. 허울뿐인 대응을 즉각 중단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할 비상대책위원회를 즉시 발족하라. 창고형 약국 난립, 편의점약 확대, 약 배달 정책 저지를 위해 사생결단의 자세로 실질적인 투쟁에 나서라. 회원의 뜻을 외면한 채 거듭된 위기를 방치한다면, 전국의 민초약사들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필자 약력] -중앙대 약학대학 졸업 -전 대한약사회 약국이사 -전 대한약사회 부회장 -현 광명시약사회장 -현 경기 분회장협의회 회장2026-08-25 06:00:42데일리팜 -
유통협회, 대웅제약 거점도매 반발 1인 시위 재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거점도매 정책에 반발해 대웅제약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재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유통협회는 지난 4월부터 대웅제약 본사와 국회, 청와대, 서울대병원 등에서 대웅제약의 '거점도매'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8월부터는 1인 시위 장소를 다시 대웅제약 본사 앞으로 옮겼다. 박호영 회장을 시작으로 협회 주요 임원진과 비상대책위원회 위원들, 전국의 회원사들이 릴레이러 시위를 전개하는 중이다. 협회는 거점도매 정책에 대해 “의약품 유통의 오랜 공생 관계를 무너뜨리고, 소수의 특정 업체에만 공급권을 집중시키는 구조적 모순을 품고 있다”며 “이는 사실상 '유통 계급제 부활'이자 다수의 선량한 중소 의약품 유통업체들의 생존을 뿌리째 흔드는 일방적인 통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대웅제약은 겉으로는 효율성을 포장하고 있으나, 실상은 유통업계와의 상생을 외면한 채 독점적 지위를 강화하려는 의도"라며 "이는 수십년간 한국 의약품 유통의 모세혈관 역할을 해온 중소 도매상들의 밥그릇을 빼앗고 고사시키는 명백한 생존권 말살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간 대웅제약과의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방안을 찾고자 수차례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대웅제약 측이 진정성 있는 협상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서 강행 의지만 내비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생존권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판단, 이번 사태를 의약품 유통업계 전체의 존립이 걸린 절체절명의 위기로 규정하고, 대웅제약이 현재의 거점도매 정책을 철회할 때까지 투쟁의 강도를 더욱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예고했다. 박호영 회장은 폭염 속 시위 현장에서 "우리의 정당한 요구는 대웅제약의 횡포로부터 업계 종사자와 중소 유통사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자구책"이라며 "대웅제약은 거점도매 정책을 즉각 철폐하고 진정한 상생의 장으로 돌아와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2026-08-12 10:27:01김진구 기자 -
대웅-유통협, 거점도매 빈손 회동…협회 "31일까지 상생안 내라"[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국의약품유통협회와 대웅제약 고위 임원이 갈등 해결을 위해 전격 회동했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유통협회는 이달 31일까지 대웅제약이 전향적인 상생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불매운동을 비롯한 강경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최후통첩을 날렸다. 23일 제약·유통업계에 따르면, 박호영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과 대웅제약 최고경영진은 지난 16일 거점도매 문제 해결을 위한 만남을 가졌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중재로 마련된 이날 자리는 양측 갈등 발발 이후 고위급 임원이 처음으로 대면한 자리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약 4시간 동안 이어진 대화에도 불구하고 최종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다. 유통협회 측은 대웅제약 측이 기존의 거점도매 강행 입장을 고수하면서 실질적인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고위급 임원 회동이 빈손으로 마무리되자, 유통협회는 23일 오후 회원사 간담회를 열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박호영 회장은 간담회 자리에서 대웅제약과의 협상 경과를 공유하고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회의에서 유통협회는 대웅제약을 향해 "더 이상의 무의미한 협의는 없다"고 선을 그으며, 오는 7월 31일을 최종 마지노선으로 설정했다. 협회는 그간 본사 앞 1인 시위와 집회 중심이었던 투쟁 수위를 대폭 끌어올리기로 결의했다. 7월 말까지 대웅제약 측의 입장에 변화가 없을 경우 ▲대웅제약 제품 취급 거부 ▲의료현장 대상 처방권 변경 추진 ▲유통업계 파업 등 강경 대응 방안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유통협회는 남은 일주일간 간접적인 소통 창구는 열어두기로 했다. 현재 대웅제약과 계약을 체결한 주요 거점도매 업체들을 다리 삼아 절충안을 모색하겠다는 구상이다. 협회는 거점도매 업체들을 통해 기존 거래 유통업체(도도매 포함)들과의 상생·공존 방안을 대웅제약 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직접 협상이 막힌 상황에서 지정 거점도매를 통한 간접 제안 방식으로 제약사의 전향적인 타협책을 끌어내겠다는 계산이다. 유통협회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단지 대웅제약 한 곳과의 갈등이 아니라, 도도매 공급 구조 자체를 부정하며 중소 유통업계를 고사시키는 구조적 위기"라며 "거점업체를 통해 대웅 측에 마지막 상생안을 전달하겠지만, 7월 말까지 전향적인 답이 없다면 8월부터는 강력한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2026-07-24 06:00:38김진구 기자 -
"일차의료 시범사업 철회" 한의사협회장 청와대 시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이 일차의료 시범사업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청와대 앞에서 진행했다. 13일 윤 회장을 시작으로 릴레이 시위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윤성찬 회장은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한의계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전국의 한의원들이 통합돌봄과 방문진료에 적극 동참해 지역주민의 건강을 돌보고, 만성질환과 노인성질환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로 높은 만족도와 신뢰를 보이고 있음에도 한의사와 한의원을 배제하는 것은 국민의 진료 선택권을 심각하게 제한하는 양방 편향적인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연간 1100만명에 육박하는 국민들이 한의원을 일차의료기관으로 이용하고 있는 현실에서 복지부가 양방의원만으로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을 강행한다면 국민적 비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3만 한의사들은 한의계의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2026-07-13 11:34:05강혜경 기자 -
"한약사단체 배제한 한약사 논의, 타당한가"...복지부 저격[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약사단체가 약정협의체에 대한 비판을 제기했다. 당사자인 한약사단체를 제외한 논의는 타당하지 않다는 것이다. 대한한약사회(회장 임채윤)는 7일 "복지부와 약사회가 한약사 업무를 논의하면서 정작 한약사회를 배제했다. 갈등의 당사자를 배제한 논의로는 합리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수 없다"며 "공식적인 참여를 보장하고, 한약사의 의견이 정책 결정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는 제도적 절차를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금의 한약사 문제는 정부가 30여년간 이를 바로 잡지 못한 제도가 초래한 결과로, 전적으로 복지부에 책임이 있다는 것. 한약사회는 "지금의 갈등은 복지부가 한의약분업을 이행하지 않았고, 제도를 제때 정비하지 않은 결과"라며 "지금의 갈등을 만든 것도, 이를 해결할 책임이 있는 것도 복지부"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수적 우위를 가진 직능이 조직력과 영향력을 앞세워 다른 직능의 고유업무를 제한하는 선례가 만들어지는 데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약사회는 지역 약사회와 함께 정부를 상대로 한약사 업무 제한을 요구하는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고 있지만 9만명인 약사에 비해 한약사는 3500명에 불과하고, 영세한 1인 약국을 운영하고 있어 동일한 방식의 대응 역시 쉽지 않다는 주장이다. 한약사회는 "복지부는 정책 결정 과정에서 특정 직능의 입장에 치우친다는 오해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보건의료 주무부처로서 직능 간 이해관계를 균형있게 조정하고, 국민의 관점에서 공정하고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26-07-07 14:40:12강혜경 기자 -
"한의 보장성 강화, 즉각 이행하라" 한의협 시위 돌입[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의계가 한의 보장성 강화 정책 추진 지원 부대의결 이행을 방치하고 있다며 시위에 나섰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수가 협상에서 합의한 부대의결을 1년간 방치, 올해 6월까지 실행하겠다는 약속마저 어겼다며 시위에 돌입했다. 2025년 5월 진행된 2026년도 수가협상에서 재정운영위원회의 논의와 의결을 거쳐 확정된 공식 합의사항인 '한의 보장성 강화 정책 추진 지원'에 대한 부대의결을 복지부가 약속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한의협 서만선 부회장과 송인선 보험이사, 김영수 보험이사는 25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인근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의협은 "복지부가 2026년 상반기 내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수차례 밝혀 왔고, 지난 1년간 국민들에게 더 나은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보장성 확대 방안과 재정추계 등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했으나 시행 시점에 이르러 아무런 설명 없이 집행을 미루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피해는 양질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받아야 할 국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부가 이미 합의하고 약속한 사항 조차 선택적으로 집행한다면 현재 논의 중인 수가체계 개편과 건강보험 개혁 정책이 과연 얼마나 신뢰할 수 있겠느냐"며 "건강보험 제도는 정부와 가입자, 공급자 간의 신뢰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만큼 복지부가 기존 약속은 지키지 않은 채 새로운 개혁만을 이야기한다면 건강보험 거버넌스에 대한 신뢰는 심각하게 훼손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복지부는 2026년도 수가협상 부대의결 이행 지연의 사유를 국민과 한의계 앞에 공식적으로 설명하고 보장성 강화 추진 일정과 시행 계획을 즉시 공개하라고 촉구했다.2026-06-25 10:23:49강혜경 기자 -
'1층 약국' 임대차 갈등 확산…약사회 지원에 1인 시위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잠실 대형 의료상가 내 약국 임대차 갈등이 약사사회 이슈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피해 약사 측 관계자가 건물 임대를 담당하는 자산운용사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선 데 이어 지역 약사회도 상급 약사회와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피해 약국 측 관계자는 최근 해당 건물의 자산운용사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약사 측은 시위에서 "부당한 임대차 계약으로 서민만 죽어난다. 금감원은 선량한 임차인 보호를 위해 즉각 조사하라"는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건물 측의 대응을 촉구했다. 앞서 데일리팜은 잠실 소재 대형 의료상가에서 10년 이상 운영된 약국이 건물 측의 이전 요구와 추가 약국 입점 추진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약국 측은 건물 임대인 측이 기존 약국이 있던 3층을 의원층으로 편성하는 조건으로 약국에 대해 1층 이전을 제안했고, 이 과정에서 고액의 임대차 조건을 제시했지만 이후 층약국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독점 전제 계약 후 추가 약국 추진, 생존 위협" 약사사회 공분 이번 사안을 둘러싸고 약사사회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약사들은 건물 측이 층 이전을 제안해 계약을 논의해 놓고 추가 약국 입점을 추진하는 것은 신뢰 관계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보고 있다. 특히 약국은 의원과의 위치 관계, 처방전 유입 구조에 따라 경영 여건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일반적인 상가 임대차와는 다른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의 한 약사는 "임대인이 새로운 임차인을 선택할 권한은 있지만 독점 운영을 전제로 높은 금액의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뒤 추가 약국 입점을 추진하는 것은 도의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는 "기존 약국 입장에서는 기존 층에는 약국을 계약하지 않겠다는 조건에 이전을 검토하고 권리금은 물론이고 임대차계약을 한 것인데 추가로 층약국이 들어온다면 사실상 1층 약국은 죽으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지역 약사회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송파구약사회는 해당 사안을 서울시약사회와 대한약사회에 공유하고 대응 방안 및 지원 가능 여부를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명수 송파구약사회장은 "회원 권익 보호 차원에서 사안을 살펴보고 있다"며 "상급 약사회와도 관련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데일리팜 보도 이후 임대인 측은 피해 약사 측에 만남을 요청했고, 내주 양측은 처음으로 이번 사안을 두고 마주 앉을 예정이다. 이 가운데 기존 층약국이 입점돼 있던 3층 점포 중 일부를 분할해 공사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 측은 “계약 전, 직후에도 지속적으로 기존 약국 자리에 의원을 입점시킬 것이라고 안심시켜 놓고는 약국 개설 한달 만에 추가 계약설을 듣게 됐다. 약사로서는 청천벽력이나 다름없는 일”이라며 “이번 상황은 임대인의 횡포로 밖에 볼 수 없다. 최초 임대차계약 조건이 지켜질 수 있도록 모든 대응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6-06-13 06:00:54김지은 기자 -
"대자보에 1인 시위까지"…1층 약사, 임대인과 전쟁 중[데일리팜=김지은 기자]서울 잠실의 한 대형 메디컬빌딩에서 약국 입점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건물 1층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A약사는 임대인 측이 "추가 약국을 입점시키지 않겠다는 말을 믿고 기존 3층이었던 약국을 1층으로 이전했는데 뒤늦게 또 다른 약국 입점을 추진했다“며 “사실상 약국 독점 임대료에 기존 1층 매장 임대료까지 월 1500만원으로 임대료 계약도 체결한 상태다. 사실상 죽으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A약사는 최근 건물 앞에 대자보를 게시한 데 이어 임대인 회사 앞 1인 시위까지 예고하며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사건은 지난해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A약사는 서울 송파구 내 한 대형 건물 1층 점포에 대한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건물 3층에는 이비인후과, 내과, 비뇨의학과 등 주요 처방 의료기관들이 입점해 있으며, 기존에는 약국 역시 같은 층에서 10년 이상 운영돼 왔다. 당시 임대업을 담당하고 있는 한 자산관리 업체 측은 건물 가치를 높이기 위해 3층 전체를 병원 중심의 메디컬층으로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하며 기존 약국의 1층 이전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약국을 인수한 A약사는 임대 관리 업체 측으로부터 "3층에는 병원만 입점시키고 동일 업종인 약국은 추가로 들이지 않겠다"는 취지의 설명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A약사에 따르면 이 관계자들은 임대차계약 체결 전후 수차례에 걸쳐 "계약서상 임대인이 동일 업종 입점을 제한할 의무가 없다는 문구는 형식적으로 기재된 것일 뿐이며 실제로는 3층에 병원만 입점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약사는 이 같은 설명을 신뢰해 기존 3층 약국 자리를 포기하고 1층으로 이전했다. 기존 약국 권리금 인수는 물론 월 1500만원이 넘는 임대료 부담까지 감수했다는 설명이다. 개국 한 달 만에 들려온 "3층 약국 추진" 소식 하지만 상황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A약사는 약국 개설 후 약 한 달이 지난 지난해 11월 임대 대리인 측으로부터 임대인이 또 다른 약국의 3층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달 받았다고 주장했다. 당시에는 계획이 철회됐지만 이후 올해 4월 다시 약국 입점 계획이 추진됐고, 결국 5월에는 새로운 약국과 임대차계약이 체결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것이다. A약사는 "건물 구조상 전체 처방전의 75% 이상이 3층 의원에서 발생한다"며 "3층에 경쟁 약국이 들어설 경우 매출의 75% 이상이 감소할 수 밖에 없다. 지금의 임대료는 감당할 수가 없다. 이런 상황은 임대인, 임대 관리인, 새로 개설하려는 약사도 알 수 밖에 없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단순한 매출 감소 문제가 아니라 월 1500만원에 가까운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중대한 계약 전제 변경"이라며 "사실상 임대차계약의 목적 자체가 무너지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A약사는 최근 임대 업체 측에 내용증명을 발송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임대인 측은 회신을 통해 당시 설명을 했다고 지목된 자산관리사 관계자들이 자사 직원이 아니며, 건물 자산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외부 업체 소속일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관계자들이 임대인을 대리해 임대차 조건을 결정할 권한이 없으며 A약사가 주장하는 발언 자체도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A약사는 자산관리사 측이 임차인 모집과 임대 조건 설명, 입점 협의 등 계약 체결 전 과정을 사실상 담당해 왔다고 반박하고 있다. A약사는 "계약 체결 과정 내내 임대인을 대신해 협상하고 조건을 설명했던 사람들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며 "만약 처음부터 3층에 추가 약국이 들어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면 현재와 같은 조건으로 계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도 약사도 공동 대응…임대 업체 앞 1인 시위도 이번 사안에는 기존 약국을 운영하다 권리금을 받고 양도한 전 약사도 함께 대응에 나섰다. 양측은 보건소에 3층 약국 개설과 관련한 민원을 제기했으며, 임대인을 상대로 한 민사소송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약국 개설이 강행될 경우 건물 구조와 운영 형태 등을 토대로 이른바 '위장점포' 여부에 대한 검토도 요청한 상태다. A약사는 이번 주 중 임대 회사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약속을 믿고 수억원의 권리금과 고액 임대료를 부담하며 이전했는데 뒤늦게 약속을 뒤집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지역 약사회 역시 이번 사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송파구약사회 관계자는 "기존 약국 약사에게 특정 약속을 하며 1층 이전을 권유한 뒤 추가 약국을 입점시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새롭게 입점하려는 약사 역시 현재 상황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3층 약국 개설이 실제로 진행될 경우 관련 법규 위반 여부와 위장점포 가능성 등을 포함해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데일리팜은 해당 건물 임대 대리를 맡고 있는 회사 측에 입장을 요청했으나 별다른 답변을 듣지 못했다.2026-06-09 12:03:15김지은 기자 -
‘거점도매 분쟁’ 새 국면…유통협-대웅, 공식 회동 움직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블록형 거점도매 도입을 둘러싸고 수개월간 강대강 대치를 이어온 한국의약품유통협회와 대웅제약이 사태 해결을 위한 첫 공식 대화 테이블 마련에 나섰다. 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양측은 최근 실무 차원의 물밑접촉을 거쳐 고위 관계자들이 직접 마주 앉는 공식회동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대웅제약이 거점도매 선정 입찰을 공고하고 올해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 이후, 양측이 공식적으로 대화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대웅제약은 이번 정책이 물류 효율화와 공급망 투명성 강화를 위한 필수적 조치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배송 품질 향상과 실시간 추적, 반품 처리 기간 단축 등을 통해 약국과 환자의 편익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반면 유통협회는 거점도매 정책이 특정 유통업체 중심의 구조를 고착화하고 중소 유통업체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박호영 유통협회장은 최근 청와대 앞 1인 시위 현장에서 이번 사안을 단순한 마진 문제가 아닌 '유통 구조의 방향성'과 '공급망 공공성'을 지키기 위한 대응으로 규정하고 정책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회동이 성사된 배경으로 갈등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 누적과 유통망 혼란에 대한 우려를 꼽는다. 대규모 의약품 공급 혼란은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공식회동에 힘이 실렸다는 분석이다. 다만 양측의 입장 차가 워낙 확고해 이번 만남이 즉각적인 합의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유통협회는 형식적인 만남이 아닌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원하고 있고, 대웅제약은 여전히 유통 구조 혁신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첫 공식회동은 즉각적인 합의 도출보다는 서로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동안은 구체적인 합의보다는 탐색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유통협회는 대화 시도와 별개로 이달부터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이어가는 등 거점도매 정책 철회를 위한 압박 수위를 늦추지 않는다는 방침이다.2026-06-04 09:15:47김진구 기자 -
유통협회 ‘거점도매 철회’ 1인 시위…이번엔 청와대 앞에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대웅제약의 일방적인 ‘블록형 거점도매’ 정책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 장소를 청와대 앞으로 옮긴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오전 박호영 의약품유통협회장은 청와대 앞에서 직접 피켓을 들었다. 박 회장은 이번 사태를 제약사와 유통업계 간의 밥그릇 싸움이 아닌, 전체 유통업계의 생존권과 주권이 걸린 엄중한 사안으로 규정했다. 박호영 회장은 현장에서 “대웅제약이 강행하고 있는 거점도매 정책은 우리 유통업계가 스스로의 ‘유통 주권’을 확보하고 건강한 생태계로 거듭나느냐, 아니면 거대 제약사의 지시에만 움직이는 ‘단순 배달업체’로 전락하느냐를 결정짓는 중대한 기로”라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소수의 특정 업체에만 유통권을 몰아주는 블록형 거점도매는 수많은 중소 유통사들에게 ‘통행세’를 강요하고 줄을 세우는 전형적인 유통 갑질이자 독점 행위”라며 “이로 인해 약국의 선택권이 박탈되고 물류 병목 현상이 발생하면 그 피해는 결국 의약품을 제때 공급받지 못하는 국민과 환자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박 회장은 전국의 회원사들에게 결연한 동참을 호소했다. 박 회장은 “우리의 업권과 생존 기반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회원사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온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번 사태를 저지하고 유통 생태계의 공공성을 수호할 수 있도록 전 회원사가 끊임없는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로 연대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의약품유통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4월 대웅제약 본사 앞 대규모 집회와 5월 국회 앞 시위를 통해 거점도매 정책의 위법성과 보건의료 현장의 혼란 가능성을 공론화해 왔다. 대웅제약은 거점도매 강행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에 협회는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시작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등 법적·제도적 대응 수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2026-06-01 12:00:28김진구 기자 -
백종헌, 청와대 앞 1인 시위…"침례병원 정상화"[데일리팜=이정환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중인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침례병원 정상화·공공병원화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백 의원은 이날 시위에서 이재명 정부가 대선 과정에서 약속한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를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즉각 이행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침례병원 정상화는 부산 동부산권의 필수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핵심 과제다. 동부산권은 중증응급, 중환자, 분만 등 필수의료 인프라 확충 요구가 높은 지역으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공공의료 기반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부산시는 그동안 지방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왔다. 2022년 재정 499억 원을 투입해 침례병원 부지·시설물 소유권을 확보했고, 건설비 100%와 의료장비비 50%에 해당하는 3630억 원을 직접 부담하겠다는 결단도 내렸다. 또한 개원 이후 10년간 운영적자의 50%를 보전하겠다는 전례 없는 지원방안까지 제시하며, 침례병원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정부 차원의 최종 결단은 여전히 미뤄지고 있다. 지역의 필수의료 공백을 해소하겠다는 명분과 부산시의 재정적 결단, 시민들의 요구가 이미 충분히 확인된 만큼 이제는 정부가 책임 있게 답해야 할 시점이다. 백종헌 의원은 이날 현장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은 선거 때마다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를 약속해 왔다”며,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은 이재명 정부 스스로 내세운 국정과제인 만큼 더 이상의 지연은 결코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산시가 건설비 전액과 의료장비비 절반, 개원 이후 운영 안정화 방안까지 제시한 만큼 지방정부가 할 수 있는 준비와 결단은 이미 다 했다”며, “이제 남은 것은 이재명 정부의 결단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한 국가의 기본 책무”라며, “부산 시민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정부는 침례병원 정상화와 공공병원화를 조속히 확정하고, 동부산권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필수의료 체계를 반드시 구축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2026-05-12 09:48:26이정환 기자 -
유통협회 “거점도매 철회 1인 시위, 국회 앞에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대웅제약의 '블록형 거점도매' 정책에 반발하는 1인 시위 장소를 내달 4일부터 국회 앞 정문으로 변경한다고 30일 밝혔다. 협회는 장소 변경을 통해 대웅제약의 유통 독점 정책이 가진 위법성과 위험성을 국회와 시민사회에 널리 알리고, 입법적인 해결책 마련을 호소할 계획이다. 유통협회 관계자는 장소를 국회로 옮기는 이유에 대해 "대웅제약의 불통 행보가 도를 넘었으며, 이제는 개별 기업의 문제를 넘어 의약품 유통 생태계의 공공성을 지키기 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호영 회장은 "대웅제약은 유통 혁신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을 내세워 유통업계를 사분오열시키고 있다"며, "국회와 정부는 대형 제약사가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유통 질서를 파괴하지 못하도록, 즉각적인 실태 조사와 제도적 방지책 마련에 나서달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유통협회는 대웅제약이 거점도매 정책을 전면 철회하고 진정성 있는 협의에 나설 때까지 국회 앞 1인 시위와 함께 대규모 장외 집회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유통협회는 이달 1일부터 대웅제약 본사 앞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대웅제약 측은 "정책 철회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유통협회는 대웅제약이 도입한 '블록형 거점도매'는 전국 권역별로 소수의 특정 업체에만 공급권을 부여하는 구조라고 비판하고 있다. 대다수 중소 유통사를 거점 업체의 하수인으로 전락시키는 '유통 계급제의 부활'로 이어질 것이란 비판이다. 또한 특정 업체에 물량을 몰아주는 행위는 자유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부당 거래 거절에 해당하며, 제약사가 유통망을 사유화하여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전형적인 '유통갑질'이라고 지적한다. 나아가 공급 창구가 소수로 좁혀지면 특정 품목의 수요가 몰려 물류 지연이 구조화되고, 결국 환자의 적기 투약 기회를 박탈할 수 있으며, 약국이 거래 업체를 직접 선정할 자유가 사라지고, 특정 거점 업체를 통해서만 약을 받아야 하는 '공급의 보편성' 훼손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2026-04-30 09:14:35김진구 기자 -
대웅 “거점도매 마진 기존 수준 유지…유통 혁신·상생 목적”[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의약품 유통업계와 대웅제약이 ‘블록형 거점도매’ 도입을 두고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대웅제약이 이번 정책의 핵심은 ‘마진 인하’가 아닌 ‘약국 중심의 서비스 혁신’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또한 유통업계가 가장 우려하는 수익성 악화와 관련해 ‘기존 유통 마진과 물류 수수료를 유지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기존 마진 유지로 유통업계 부담 최소화...도도매 상생 설계“ 8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블록형 거점도매 정책은 약국과 환자 중심의 서비스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통 단계의 효율화을 통해 최종 소비자인 환자와 일선 약국의 편익을 극대화한다는 취지다. 유통업계가 민감하게 반발하고 있는 유통 마진에 대해선 ‘거점도매 업체에게 제공하는 마진을 기존과 동일한 수준으로 책정했다’는 입장이다. 대웅제약 거점도매 정책 담당자는 ”유통 마진뿐 아니라 수수료 체계 전반을 기존 수준으로 유지함으로써 새로운 체계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거점도매 선정 업체들이 비선정 업체들에 물량을 공급하는 이른바 ‘도도매’ 거래에서도 일정 부분 수익 확보가 가능하도록 구조를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TMS·AI DCM 결합…"고질적인 주문·반품·배송 문제 해결“ 대웅제약이 유통업계의 반발에도 거점도매 도입을 강행하는 배경에 대해선 ”약국 현장에서 반복된 고질적 불편을 해결하기 위함“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기존 유통망에서 빈번했던 주문 누락과 반품 지연 문제를 IT 기술로 해결하겠다는 게 대웅제약의 입장이다. 구체적으로 대웅제약은 약국에 TMS(운송관리시스템)를 도입해 의약품 주문과 배송 과정을 실시간으로 추적·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아울러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요를 예측하는 ‘AI DCM’ 전략을 병행한다. 단순한 의약품 공급을 넘어 예방·진단·치료·사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라는 설명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정책을 통해 약국은 주문부터 반품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으며, 배송의 효율성과 안정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거점도매 참여 업체 "약국 중심 서비스 혁신 위한 전략적 결단" 거점도매로 선정된 업체들도 대웅제약의 취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참여 업체 관계자는 “거점도매 정책은 단순히 유통 경로를 바꾸는 게 아니라,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에 걸맞은 서비스 혁신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거점도매 선정을 계기로 약국 배송 서비스를 최적화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거점도매로 선정되지 않은 업체들은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대웅제약과 참여 업체들이 ‘서비스 혁신’과 ‘마진 유지’를 주장하고 있지만,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기존 유통 질서 파괴와 자율성 침해를 주장하며 팽팽히 맞서는 상황이다. 이달 1일부터는 릴레이 1인 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첫 주자로 나선 박호영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대웅제약 본사 앞에서 ‘대웅제약 유통 갑질 즉각 철회하라’는 피켓을 들었다. 박 회장은 이날 “대웅제약의 행태는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유통 생태계를 파괴하는 갑질”이라며 “특정 업체에 편중된 공급 계획을 막고 전국 모든 약국에 차별 없는 공급의 보편성이 보장되도록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회장은 “회원사들 노력이 헛되지 않게 일회성 시위에 그치지 않고 비대위를 중심으로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전국 단위의 대규모 집회와 시위를 순환 배치하여 제약사가 철회할 때까지 압박의 강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협회는 대웅제약의 거점도매 정책이 전면 철회될 때까지 1인 시위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2026-04-08 12:04:21김진구 기자 -
거점도매 시위에…대웅 “협력 기반 유통 혁신 모델” 반박[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대웅제약이 ‘블록형 거점도매’ 정책과 관련해 “약국과 환자의 편익을 높이기 위한 유통 구조 개선 방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웅제약은 1일 입장문을 통해 “블록형 거점도매는 유통 선진화에 뜻이 있는 여러 도매상과 함께 하는 협력 모델”이라며 “대웅제약은 '약사와 환자의 불편을 줄이고 국민 건강을 높이기 위해' 의약품 유통 시스템을 개선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재확인했다. 대웅제약은 기존 유통 환경에선 배송 추적 한계와 공급 지연, 품절 등 문제가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수십 개 소규모 도매업체에 물량이 파편화되면 각 업체의 재고 수준이 낮아져 특정 품목 품절이 자주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실시간 배송 추적과 데이터 기반 관리가 가능한 TMS(운송관리시스템)를 도입, 품절 문제를 개선한다는 게 대웅제약의 방침이다. TMS를 도입하면 약국에서 차량 위치와 도착 예정 시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수요예측 기반의 물량 재배분을 통해 품절을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거점도매 선정 과정이 공정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대웅제약은 “공정한 입찰을 통해 10개 권역에 각각 거점도매를 선정했다”며 “거점도매 체계 하에서도 비선정 업체가 도도매로 대웅 제품을 취급할 수 있고, 약국은 여전히 거점도매 또는 도도매 채널을 통해 대웅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매년 공정입찰을 통해 블록형 거점도매로 선정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공정거래법 위반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대웅제약은 “화이자‧노바티스‧로슈 등 현재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제약사는 환자의 건강을 위해 권역별 지정 유통업체 체계로 이미 운영하고 있다”며 “그러므로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공정거래법 제5조)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일각에서 제기된 법 위반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를 중심으로 유통업계의 반발이 이어지자, 대웅제약이 입장을 밝힌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전 박호영 유통협회장은 대웅제약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박 회장은 ‘대웅제약 유통 갑질 즉각 철회하라’는 피켓을 들고, “특정 업체에 편중된 공급 계획을 막고 전국 모든 약국에 차별 없는 공급의 보편성이 보장되도록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협회는 대웅제약의 거점도매 정책이 마무리될 때까지 1인 시위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김재욱 의약품유통협회 광주전남지회장, 최정규 부울경지회장, 백서기 대구경북지회장은 대웅제약의 광주‧전남,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지점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박호영 회장은 “거점도매 전면 철회라는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전국 단위의 시위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고했다.2026-04-01 14:25:32김진구 기자 -
유통협회, 대웅 앞 1인시위…“거점도매 전면철회 때까지”[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대웅제약의 ‘블록형 거점도매’ 정책의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하며 대웅제약 본사와 전국 지점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섰다. 릴레이 시위의 첫 번째 주자로 박호영 의약품유통협회장이 나섰다. 그는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웅제약 본사 앞에서 ‘대웅제약 유통 갑질 즉각 철회하라’는 피켓을 들었다. 박 회장은 이날 “대웅제약의 행태는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유통 생태계를 파괴하는 갑질”이라며 “특정 업체에 편중된 공급 계획을 막고 전국 모든 약국에 차별 없는 공급의 보편성이 보장되도록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회원사들 노력이 헛되지 않게 일회성 시위에 그치지 않고 비대위를 중심으로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전국 단위의 대규모 집회와 시위를 순환 배치하여 제약사가 철회할 때까지 압박의 강도를 높여갈 것 대웅제약 측을 향해선 “의약품 유통 장악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며 “대형제약사로서 정부의 제약산업 선진화에 발맞춰 신약 개발에 더욱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같은 시간 대웅제약의 광주‧전남,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지점 앞에서도 1인 시위가 진행됐다. 김재욱 의약품유통협회 광주전남지회장, 최정규 부울경지회장, 백서기 대구경북지회장이 각각 시위에 나섰다. 협회는 대웅제약의 거점도매 정책이 마무리될 때까지 1인 시위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박호영 회장을 시작으로 유통협회 회장단과 지회장, 비상대책위원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시위를 지속한다. 이와 함께 대한약사회를 비롯한 약사 단체와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협회는 “약사단체들 역시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연일 규탄‧철회 성명을 내고 있다”며 “유통 시장의 비정상화를 막기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협회는 “대웅제약이 강행 중인 블록형 거점도매는 특정 소수 업체에만 공급권을 부여하고, 대다수 중소 제약사를 해당 거점 업체의 하수인으로 전락시키는 구조”라고 반발하고 있다. 협회는 “유통 단계의 불필요한 중간 경로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중소업체의 생존권을 뺏는 유통 계급제의 부활”이라고 비판했다. 협회는 거점도매가 의약품 유통 현장의 혼란으로 이어질 것으로 경고했다. 협회는 “환자의 접근성이 떨어질 것”이라며 “거래 도매업체의 상황에 따라 동네 약국은 약을 구하기 어렵게 될 수 있다. 환자 조제에 차질이 생기는 인위적 품절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공급 창구를 소수로 좁히면 특정 품목에 수요가 몰려 물류 지연이 구조화된다. 결국 환자의 적기 투약 기회를 박탈하는 물류 병목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2026-04-01 13:08:14김진구 기자 -
대웅-유통, 거점도매 간담회 무산…좁혀지지 않는 의견차[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의약품 유통업계가 대웅제약에 요청한 ‘블록형 거점도매’ 간담회가 결국 무산됐다. 결렬 배경을 두고 양측은 서로에게 책임을 돌리는 모습이다. 대화 자체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양측의 대치도 한층 격화하는 양상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 블록형 거점도매 철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최근 대웅제약 측에 간담회를 공식 제안한 바 있다. 비대위는 간담회를 통해 입장 차를 확인하고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었다. 다만, 간담회가 성사되지 않거나 대웅제약 입장에 변화가 없을 경우 단계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양측은 18일로 예고된 간담회에서 끝내 대면하지 못했다. 참석자 구성을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간담회는 결국 무산됐다. 간담회 결렬 원인을 두고 입장은 엇갈린다. 비대위 측은 “대웅제약이 실무자를 보내 설명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이를 협상 의지가 부족한 신호로 판단해 간담회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비대위 내부에서는 “결정권이 없는 실무자 설명만으로는 간담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협회는 간담회에 앞서 구체적인 설명 내용을 서면으로 먼저 요청했고, 형식적인 만남은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반면 대웅제약 측은 “물류를 담당하는 임원이 직접 참석해 설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유통협회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해당 임원은 대표에게 직접 보고하는 위치”라며 “비대위가 오히려 대화에 응할 의지가 없었던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간담회 결렬에 따라 양측은 각자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유통업계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대응 수위를 높일 방침이다. 간담회 무산과 별개로 당초 계획했던 1인 시위 등 대응 일정은 그대로 진행하는 방향으로 알려졌다. 대국민 여론전, 대웅제약 의약품 유통 보이콧 등 추가 집단행동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대웅제약은 이미 거점도매 체계를 구축하고 운영에 들어간 상태로, 기존 방침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2026-03-20 06:00:48김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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