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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약 분류 논란 딛고 약국으로…니코틴 스프레이 출시 관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분류 논란을 딛고 니코틴 스프레이가 이달 정식 출시·유통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약국가에 따르면 니코레트 퀵미스트 구강용 스프레이(니코틴)가 1일 정식 출시·유통에 돌입한다. 30일 약국가에 따르면 제품은 니코틴 성분의 구강 스프레이로 처음 허가된 일반의약품으로, 1일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지난해 9월 품목 허가 이후 1년여 만이다. 구강 스프레이가 출시되면서 기존 껌과 패취가 주를 이루던 시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켄뷰 역시 20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제형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사용돼 왔지만 국내 허가가 늦어진 이유는 '분류 논란' 때문이다. 2019년 허가 신청 당시 중앙약사심의위원회는 스프레이 제형이 청소년에게 오남용을 부추길 수 있어 전문약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결론지었지만 6년 만에 임상시험 자료와 시판 후 안전성을 근거로 위원 전원이 일반의약품으로 분류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바뀌면서 작년 9월 일반약으로 허가 받게 됐다. 약국 역시 시들해진 금연 치료제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하는 모습이다. 니코틴 금단증상과 흡연 욕구를 줄이는 니코틴 대체요법으로, 종전 껌과 패취가 사용돼 왔지만 새로운 스프레이 형태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쏠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반약 금연치료제, 판매 실적은 느는데 약국은 갸웃 데일리팜이 약국에서 판매되는 일반약 금연치료제인 니코레트와 니코스탑의 생산·수입 실적을 분석해 본 결과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연도별 편차는 있었지만 시장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니코레트껌2mg(니코틴폴라크릴렉스) 수입실적은 ▲2019년 23억 ▲2020년 23억 ▲2021년 33억 ▲2022년 37억 ▲2023년 26억 ▲2024년 69억 ▲2025년 63억원으로 확인됐다. 4mg의 경우 ▲2019년 7억 ▲2020년 6억 ▲2021년 13억 ▲2022년 12억 ▲2023년 8억 ▲2024년 19억 ▲2025년 26억원으로 상향 곡선을 보였다. 붙이는 니코레트인비지패취(니코틴)도 ▲2019년 2억 ▲2020년 2억 ▲2021년 6억 ▲2022년 4억 ▲2023년 1815만원 ▲2024년 15억 ▲2025년 23억으로 우상향했다. 니코스탑(니코틴)의 30패취의 생산실적이 가장 높았는데, ▲2019년 7억 ▲2020년 7억 ▲2021년 8억 ▲2022년 10억 ▲2023년 2억 ▲2024년 9억 등으로 증감이 반복됐다. 약국가는 니코스탑 품절 장기화로 인해 니코레트 수요가 증가하기는 했지만 수요를 놓고는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연말·연초 등 수요가 반짝 늘기는 하지만 정부 금연지원 사업 등으로 인해 피부로 체감하는 수요는 그닥 커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지역의 약사는 "껌, 패취 이외에 새로운 선택지가 생긴다면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다만 수요를 예측하기 쉽지 않고, 맛 등을 알 수 없어 일단 소량만 주문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가 이후 약국과 포털 사이트 등에도 니코레트 퀵미스트 구강용 스프레이를 구입할 수 있느냐는 문의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30초부터 흡연 욕구 완화…용법·용량은? 켄뷰는 30초부터 흡연 욕구가 완화된다고 밝혔다. 병당 150회 분사가 가능하다. 용법·용량을 보면 '한 번에 2회 또는 1시간 동안 4회를 초과해 사용하지 않는다. 하루 동안 60회(1시간 당 4회를 15시간 동안 사용)를 초과해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고 명시돼 있다. 볼 안쪽 점막 또는 혀 아래에 분사하고, 분무 후 몇 초간 침을 삼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주차별로 사용량을 줄여줘야 하는데 처음 6주 동안은 금단증상 완화에 필요한 니코틴이 충분히 흡수될 수 있도록 하고, 2단계(7~9주), 3단계(10~12주) 사용을 줄여 나가야 한다. 2단계에서는 하루 최대 30회, 3단계에서는 하루 최소 2회에서 최대 4회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임부와 수유부, 18세 미만 소아 및 청소년, 비흡연자 및 일시적 흡연자의 경우 사용이 금지된다.2026-10-01 06:00:44강혜경 기자 -
국감장 출석하는 약사·한약사 단체장…어떤 발언 나올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내달 8일 열리는 보건복지부 국정감사 증인 신문 대상에 권영희 대한약사회장과 임채윤 대한한약사회장이 나란히 이름을 올리면서 '한약사 문제' 해결에 물꼬가 트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약사회장과 한약사회장이 나란히 마이크를 잡는 건 2024년 한약사 개설 약국인 금천종로약국 앞 맞불시위 이후 2년 여 만이다. 보건복지위원회에 따르면 권영희 회장은 일반 증인으로, 임채윤 회장은 참고인으로 불러 직능별 의견을 청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감에 약사회장과 한약사회장이 나란히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권영희 회장은 취임 이후 임기의 대부분을 한약사 문제에 주력해 오며, 다른 현안인 창고형 약국과 안전상비의약품 품목·취급처 확대 등은 소홀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이 같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권 회장은 작년 9월부터 지난 28일까지, 376일간 청와대 앞 릴레이 집회를 열고 한약사 문제 해결을 촉구해 왔다. 하지만 약사·한약사, 약국·한약국 완전 분리를 주장하고 있는 약사회와 사실상 통합약사를 주장하고 있는 한약사회간 입장차가 좁혀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권영회 회장, 세번째 국감 출석…'장관 퇴진운동'까지 격화 권영희 회장은 올해로 3번째 국감에 출석한다. 서울시약사회장 재임 당시인 2023년에는 참고인으로 출석해 비대면 진료 문제를 지적, 작년 국감에서는 30년간 방치되고 있는 한약사 제도를 비판했으나 장관 퇴진운동으로까지 격화되기도 했다. 한약사 일반약 판매에 대해 정은경 복지부 장관이 '약사 또는 한약사는 약국을 개설할 수 있고, 약국 개설자는 일반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다. 현행법상 한약사도 일반의약품 판매가 가능하다'는 취지로 답변하면서 약사회는 "(정 장관의)왜곡된 인식과 망언을 규탄한다"며 퇴진운동을 거론하기도 했었다. 장관 발언에 힘을 얻는 한약사회도 1인 시위 등을 통해 약사와 한의사간 이권 다툼의 희생양인 한약사들을 정부가 나서 해결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 대한약사회에 전향적 정책협의를 제안하기도 했다. 더 이상 양 직능 간 소모전이 아닌, 전향적 정책 협의를 통해 국민보건과 약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게 한약사회 측 주장이었다. 사실상 통합약사에 대한 제안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한약사 숫자가 3500명을 넘어서면서 일원화 논의 자체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복지부 입장은? 복지부는 한약사의 조제·판매에 대해서는 선을 긋는 분위기다. 올해 8월 복지부는 경찰청, 지자체, 대법원 등에 한약사 의약품 조제·판매와 관련해 "약사법 제2조 제2호, 제23조 제1항, 같은 조 제3항 및 제6항에 의거해 한약사가 의사·치과의사의 처방전에 따라 전문·일반의약품을 조제하여서는 아니된다"고 공문을 보냈다. 그러면서 "각 시도에서는 소관 시·군·구(보건소)에 해당 내용을 전파해 관계기관에서 약사법에 따라 업무가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한약사 일반약 판매와 교차고용을 통한 한약사 개설 약국의 조제·판매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대한약사회는 한약 분쟁 당시 한방의약분업 실시를 전제로 한 정책이 사실상 실현 불가능해짐에 따라 한약사 제도가 정리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국 개설자라는 용어 뒤에 숨어 약사법의 정의 조항을 위반해 한약제제가 아닌 의약품을 취급하며 국민의 알권리와 건강권을 침해하고 있는 한약사 문제에 대한 더 이상의 공허한 논의와 탁상공론은 무의미하다"며 "다음 정부와 다음 세대의 숙제로 넘기지 않도록 정부가 책임있는 결단을 내려 달라"고 주장했다. 한약사회 관계자는 "대화의 물꼬가 트일 수 있을지 관심"이라며 "참고인으로 출석하게 된 만큼 한약사회 입장과 관련한 자료 등을 준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2026-09-30 12:00:19강혜경 기자 -
여름철 비수기에 일반약 매출 우수수…아젤리아만 선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여름철 비수기에 약국의 일반약 매출이 고전했다. 줄곧 1·2·3위를 유지하던 타이레놀과 까스활명수, 케토톱플라스타가 아젤리아크림에 순위를 내어주며 일제 하락했다. 여름철 수요가 증가했던 땀억제제와 무좀치료제, 화상연고 등 매출도 8월에는 감소로 돌아섰다. 대신 세비타비겔, 조아팝, 클리어틴, 성광 관장약, 알보칠, 미녹시딜 같은 품목들이 신규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케어인사이트가 8월 POS가 설치된 459곳 약국을 대상으로 100위 내 일반약 판매순위와 판매횟수를 조사해 데일리팜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일반약 매출은 전 달 대비 쪼그라든 양상을 보였다. 휴가철과 감기 환자 감소 등의 영향으로 매출 부진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8월 매출 1위는 SNS 핫템으로 꼽히는 아젤리아크림이 차지했다. 공급이 원활해 지면서 전 달 대비 판매가 4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레놀500mg과 까스활명수는 전달 대비 0.9%, 2.7% 판매량이 증가했지만 아젤리아에 밀려 2위와 3위에 그쳤으며, 케토톱플라스타 역시 한 계단 하락한 4위에 머물렀다. 판피린큐와 판콜에스는 판매량이 소폭 감소하며 5위와 8위를 유지했다. 아로나민골드프리미엄과 잇치페이스트치약은 전 달 대비 4.8%, 2.1% 판매가 늘었으나 순위 변동은 없었다. 아젤리아를 제외한 크림·연고류에서도 판매 감소가 나타났는데 애크논크림, 비판텐연고, 멜라토닝크림, 노스카나겔, D-판테놀연고, 도미나크림, 마데카솔케어연고, 애크린겔, 후시딘연고 등에서 일제히 판매가 감소했다. 특히 멜라토닝크림은 전 달 대비 판매가 16.4% 줄어 가장 큰 변동폭을 보였다. 다만 동화약품 세비타비겔과 한독 클리어틴이 순위권 내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봄철 수요가 증가했던 고함량 비타민 시장도 한 풀 꺾였다. 비맥스제트는 20위에서 22위로, 투엑스비트리플정은 36위에서 37위로, 비맥스메타비는 51위에서 53위로 1~2계단씩 하락했다. 지난 달 34위까지 치솟았던 땀억제제 스웨트롤패드는 16계단 하락한 50위에 그쳤으며, 무좀치료제 바르지오모두크림과 무조날맥스외용액도 57위에서 60위로, 70위에서 92위로 밀려났다. 피임약 멜리안정과 화상치료제 비아핀에멀전 역시 전 달 대비 11.1%, 7.7% 판매가 줄며 73위에서 80위로, 90위에서 96위로 밀렸다. 지난 달 100위권 내 진입했던 모기약 등은 모두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면서 초라한 성적표를 쥐게 됐다. 포타겔과 스타빅의 소아 적응증 삭제로 수요가 늘었던 백초시럽플러스 역시 8월에는 수요가 15.1% 감소하며 12계단 하락한 42위를 보였다. 수족구 영향으로 판매가 증가했던 챔큐비타시럽 역시 33위에서 51위로 18계단 하락했다. 대신 조아팝과 성광 관장약, 동화알보칠액, 동성미녹시딜액5%, 이지엔6이브(10캡슐)가 100위 내 신규 랭크됐다. 한편 자세한 일반약 판매 순위 정보는 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6-09-15 12:00:28강혜경 기자 -
같은 경기 동북권인데…구리-다산 의원·약국 상권 '두얼굴'[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경기 동북부에서 맞닿아 있는 구리와 남양주 다산은 인접한 생활권이지만 상권이 형성된 시기와 배경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 구리역 일대가 오랜 기간 주거와 상https://map.dailypharm.com/ana업·의료 인프라가 축적된 기존 생활상권이라면 다산역 주변은 신도시 개발과 대규모 공동주택 입주를 기반으로 병의원과 약국이 빠르게 들어선 신흥 상권이다. 실제 두 지역의 의원, 약국 상권을 비교한 결과 이 같은 차이는 운영연수와 이용고객 연령뿐 아니라 매출을 구성하는 방식에서도 확인됐다. 데일리팜이 의원·약국 입지 및 상권 분석 플랫폼 '데일리팜맵'을 통해 구리역과 다산역 반경 1km 내 의원과 약국의 운영 현황과 매출, 이용객 특성을 분석했다. 구리 의원 64곳…13년 넘은 기존 의료상권 먼저 의원 지형도를 살펴보면 구리역 반경 1km 내 주요 10개 진료과 의원은 총 64곳으로 확인됐다. 진료과목 별로는 내과가 16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비인후과 10곳, 비뇨기과·정형외과·피부과 각 8곳, 산부인과 5곳, 안과 4곳, 소아청소년과 3곳, 가정의학과·성형외과 각 1곳 순이었다. 구리역 인근 의원의 월평균 추정매출은 5888만원, 중간값은 1985만원이었다. 최근 6개월간 매출 증감률은 월평균 1.2%로 플러스 성장세를 나타냈다. 최근 3개월 기준 월평균 결제건수는 1086건, 평균 결제단가는 5만2879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운영연수는 13.6년이었다. 구리역 일대가 비교적 오랜 기간 형성돼 온 의료상권이라는 점이 의원 업력에서도 확인된 셈이다. 환자 연령에서도 기존 생활상권의 특성이 드러났다. 구리역 인근 의원 이용고객은 50대 여성이 18%로 가장 많았으며 60대 이상 여성, 30대 여성이 뒤를 이었다. 전체 고객군을 분류하면 주거고객이 49.3%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유입고객 33.2%, 직장고객 17.5% 순이었다. 반면 다산역 인근 의료상권에서는 상대적으로 젊은 고객층이 두드러졌다. 다산역 반경 1km 내 전체 의원 수는 39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피부과가 8곳으로 가장 많았고, 내과 7곳, 소아청소년과‧정형외과가 각 6곳, 이비인후과 4곳, 안과‧산부인과 각 3곳, 가정의학과 1곳의 분포를 보였다. 다산역 인근 의원의 월평균 매출은 7485만원, 중간값은 3832만원이며 월평균 결제건수는 1119건, 결제단가는 6만5152원이었다. 다만 환자 구성에서는 구리와 차이가 뚜렷했다. 다산역 인근 의원 이용고객은 40대 여성이 21.8%로 가장 많았고 40대 남성과 30대 여성이 뒤를 이었다. 주거고객 비중도 54.3%로 절반을 넘어섰으며 유입고객은 36.7%, 직장고객은 9%였다. 신도시 내 대규모 공동주택을 배후로 형성된 주거형 의료상권의 특징이 고객 구성에서도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구리 약국 매출 다산보다 26% 높지만…결제 건수는 다산 우위 약국에서는 두 상권의 차이가 더욱 분명하게 나타났다. 구리역 반경 1km 내 약국은 63곳, 다산역은 25곳으로 구리역 인근 약국 수가 다산의 2배를 웃돌았다. 월평균 추정매출 역시 구리가 높았다. 구리역 인근 약국의 월평균 매출은 4685만원으로 다산역 인근 약국 3723만원보다 약 26% 많았다. 하지만 매출을 구성하는 세부 지표에서는 다른 모습이 나타났다. 최근 3개월 기준 구리역 약국의 월평균 결제건수는 2061건, 다산역은 2542건으로 다산이 구리보다 481건 많았다. 반대로 평균 결제단가는 구리역 약국이 2만2315원으로 다산역 1만4597원보다 7718원 높았다. 다산은 더 많은 고객이 약국을 이용하고 있지만 한 건당 결제금액에서는 구리가 우위를 보이면서 결과적으로 약국 월평균 매출 역시 구리가 높은 구조를 보인 셈이다. 최근 6개월 매출 흐름은 두 지역 모두 성장세였다. 구리역 약국의 월평균 매출 증감률은 2.94%, 다산역은 3.09%로 다산의 상승 폭이 소폭 더 컸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차이는 약국의 업력이다. 구리역 인근 약국의 평균 운영연수는 11.6년으로 집계된 반면 다산역은 3.6년에 불과했다. 구리가 오랜 기간 형성돼 온 기존 약국상권이라면 다산은 신도시 개발과 함께 비교적 최근 약국들이 집중적으로 자리 잡은 상권이라는 차이가 수치로 확인됐다. 이용고객 연령도 확연하게 갈렸다. 구리역 약국은 60대 이상 남성 이용객이 17.2%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 여성, 50대 여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다산역 약국은 40대 남성이 18.8%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여성, 30대 여성 순이었다. 구리가 중장년·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약국상권이라면 다산은 30·40대 가족세대의 이용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신도시형 약국상권의 특성을 보인 셈이다. 고객 유형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구리역 약국은 주거고객이 43.5%로 가장 많았고 유입고객 37.9%, 직장고객 18.6% 순이었다. 다산역 역시 주거고객이 47.6%로 가장 많았지만 유입고객도 42.9%에 달했다. 반면 직장고객은 9.5%에 그쳐 주거와 외부 유입 수요가 약국상권을 이끄는 모습이었다. 결국 구리와 다산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생활권임에도 상권이 형성된 시간과 배후 고객의 차이가 의원·약국 경영지표에도 반영되고 있었다. 구리는 상대적으로 긴 업력과 높은 결제단가를 바탕으로 한 기존 의료·약국상권의 특성이, 다산은 짧은 업력과 높은 이용건수, 30·40대 중심 고객층을 기반으로 한 신도시형 상권의 특성이 두드러졌다. 한편 은 이외에도 전국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를 최저·최고·평균값 등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약국 채용 정보와 매물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2026-09-11 06:00:52김지은 기자 -
감기·독감·코로나19 동시유행…환절기 약국 바빠졌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환절기 감기와 독감,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면서 기나긴 비수기를 겪었던 약국들이 분주해 지고 있다. 4주 연속 처방·조제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에서는 웨이팅이 빚어지는가 하면 약국도 매주 10% 이상 처방조제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 사이에서 독감이 유행하면서 질병관리청도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의원급 의료기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표본감시 결과 35주차(8월 23~29일) 38℃이상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의사환자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13.3명으로 전주(9.2명) 대비 증가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간(6.4명) 대비 2배 넘는 수치라는 게 질병청 설명이다. 특히 의사환자 분율은 7~12세 36.5명, 1~6세 22.6명 등 초등학생과 유소아연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발생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약국가는 이달 말 추석 연휴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비인후과·소아과·안과 '북적'…일반약 판매도↑ 환절기 특수를 톡톡히 보고 있는 과는 이비인후과와 소아과, 안과다. 이비인후과·안과와 인접해 있는 A약사는 "한 달 새 처방 환자가 20% 이상 늘어났다. 특히 열흘 전부터 감기 환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면서 "일교차가 커지면서 초가을 감기가 기승을 부리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아침·저녁과 한낮의 일교차가 15도 이상 벌어지면서 콧물·코막힘, 두통, 발열 등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 이 약사는 "종합감기약, 알레르기치료제 같은 일반약과 함께 마스크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수요도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아과 인근 B약사는 "요일별로 편차가 있기는 하지만 감기와 독감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약국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시작했으며, 플루현탁용분말의 경우 약국 전용 온라인몰에도 재고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최근 2~3년간의 패턴을 보면 에어컨 사용이 많은 여름철 감기, 코로나19 환자가 집중됐었던 반면, 올해는 늦여름 초가을 감기와 코로나19, 독감이 유행을 보이는 형국"이라면서 "그간의 패턴이 무의미해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아직까지 독감 접종이 본격화되기 전에 독감이 유행하는 사례 또한 이례적이라는 것. 지난해 인플루엔자 주의보가 내려진 시점은 10월 17일로, 2024년 12월 20일 대비 두 달 가량 빨랐었다. GC녹십자는 독감 배송으로 인해 일부 제품의 출하·배송이 지연되고 있다며 여유있게 주문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8월 23일부터 29일까지 약국당 평균 조제건수는 9.2%, 판매건수는 4.1%, 판매금액은 3.2%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인후질병치료제 판매가 8.8%로 가장 많이 늘었으며, 해열진통제와 기침·감기약 매출도 4.3%, 3.3% 늘었다. 10일 기준 대웅제약 더샵 일반약 판매순위에서는 50위권 내 알레르기치료제와 인후통약, 감기약 등이 8품목이나 포함됐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세티리진염산염 성분 알지엔스피드연질캡슐이 1위를 차지했으며 세티스정, 아루진정이 11, 12위에 랭크됐다. 이부펜정400mg과 트립에스정 브로멜라인 소염효소제, 헥사메딘액0.12%, 엘도스캡슐, 뮤카란캡슐도 각각 14위, 16위, 20위, 23위, 41위 등을 차지했다.2026-09-10 11:57:41강혜경 기자 -
카리토포텐·마그비 등 온라인서 일반약 버젓이 판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배송도 빠르고 너무 좋아요” 약국에서만 판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순 판매 게시물만 올라온 수준을 넘어 구매자들의 후기까지 등록돼 있어 실제 주문과 배송까지 이뤄진 정황도 포착됐다. 7일 데일리팜이 온라인 판매 현황을 확인한 결과 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는 카리토포텐, 카리포맨, 마그비 등 국내 일반의약품이 일반 상품과 함께 판매되고 있었다. 판매가 역시 일반 온라인 상품처럼 공개돼 소비자가 별도의 약사 상담이나 약국 방문 없이 주문할 수 있는 형태다. 현재 확인된 판매 제품은 ▲동국제약 카리토포텐 (5만9900원) ▲유한양행 카리포맨(6만3300원) ▲유한양행 마그비(5만9900원) ▲메가트루633(5만9900원) ▲본엔디(4만9900원)등이다. 문제는 해당 온라인몰에서 제품을 단순히 광고하거나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구매가 가능한 형태로 게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더욱이 상품 페이지에는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후기가 확인돼 실제 판매와 배송이 이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행 약사법상 의약품은 약국 개설자 등이 약국에서 판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온라인을 통한 의약품 판매는 허용되지 않는다. 대한약사회 역시 그간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 이뤄지는 의약품 판매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과 플랫폼 업체에 차단을 요구해 왔다. 실제 약사회는 과거 위메프와 티몬, 페이스북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해외 감기약과 멀미약, 진통제 등이 판매되는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업체에 협조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당시 약사회는 약사법 제44조와 제50조 등을 근거로 온라인 의약품 판매·구매가 약사법 위반 행위라고 지적하고 상시 모니터링과 판매 차단을 요청했다. 최근에는 정부 차원의 단속도 강화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대한약사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인터넷진흥원 등과 온라인 의약품 불법 판매·광고를 모니터링해 총 432건에 대해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특히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진행된 집중점검에서는 2주 만에 210건의 불법 판매·광고가 적발됐다. 이 가운데 일반 쇼핑몰을 통한 판매가 82.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럼에도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일반의약품이 대형 온라인 플랫폼에서 일반 공산품과 다르지 않은 방식으로 판매되는 사례가 다시 확인됐다는 점에서 현행 모니터링과 차단 체계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데일리팜은 지난 7월에도 온라인 스마트스토어에서 신신티눈액과 신신티눈밴드 등 일반의약품이 판매되고 실제 택배 배송까지 이뤄진 사례를 보도한 바 있다. 당시에는 약사가 직접 제품을 주문해 택배로 수령한 뒤 판매자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수사 과정에서 판매자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의약품 판매가 반복되는 데 대해 약사사회에서는 플랫폼 사업자의 보다 적극적인 사전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와 같이 불법 판매 게시물이 올라온 뒤 약사회나 소비자 등이 이를 발견해 신고하고 다시 관계기관이 위반 여부를 확인해 삭제·차단하는 사후 대응만으로는 반복되는 온라인 의약품 판매를 막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카리토포텐이나 카리포맨, 마그비처럼 소비자 광고 등을 통해 인지도가 높은 국내 일반약이 온라인에서 거래될 경우 소비자가 해당 판매방식을 합법적인 것으로 오인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식약처도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의약품은 제조·유통 경로와 보관 상태 등을 확인하기 어려워 안전성과 효과를 담보할 수 없다며 온라인을 통한 의약품 구매를 하지 말 것을 지속적으로 당부하고 있다. 약사사회 한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결제가 가능하고 실제 구매후기까지 있다면 일반 소비자는 당연히 정상적으로 판매되는 제품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신고가 들어오면 게시물을 삭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플랫폼이 의약품명을 사전에 필터링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관리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2026-09-09 06:00:58김지은 기자 -
관광 핫플 부산 해운대-남포 개원·약국가 매출 기상도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부산의 분위기와 관광 경험에 빠진 상태를 뜻하는 '부산병'이라는 인터넷 유행어가 생길 만큼, 여행지로서 부산이 각광받으며 의원과 약국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신규 약국이 개설되는 지역은 해운대와 남포 두 곳이다. 서면 역시 대형 약국이 생기고는 있지만, 고령층 인구가 많았던 남포에서는 외국인 관광객과 젊은 층 유입이 체감될 정도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고전의 관광명소 해운대와 신흥 강자 남포역 반경 1km 내 의원·약국 현황을 의원·약국 입지 및 상권 분석 지도 데일리팜맵을 통해 확인해 봤다. ◆"내과만 52곳" 해운대 의원·약국수 압도…매출은 비슷 수적인 면에서는 해운대가 남포를 한참 앞섰다. 의원 수는 6배 가량, 약국 수는 3배 가량 많았다. 해운대역 반경 1km 내 의원은 234곳으로 내과 52곳, 피부과 42곳, 정형외과 26곳, 이비인후과 23곳, 소아과 20곳, 안과 19곳, 산부인과 17곳, 성형외과 16곳, 비뇨기과 11곳, 가정의학과 8곳 등 순이었다. 남포역 반경 1km 내 의원은 40곳으로 내과 11곳, 비뇨기과·이비인후과 5곳, 가정의학과·성형외과·안과 4곳, 산부인과·소아과 1곳 순이었다. 약국은 해운대 170곳, 남포 51곳으로 수적 편차가 컸다. 반면 매출액은 엇비슷했다. 해운대 의원 월 평균 매출액은 6612만원, 남포는 6219만원으로 393만원 차이에 불과했다. 약국은 해운대 5515만원, 남포 6712만원으로 남포 지역이 더 높았다. 다만 두 곳 모두 최근 6개월 매출 증감률이 부산광역시 평균 대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약국 월 평균 결제건수는 2416건, 2526건으로 일평균 90여건 수준이었으며 평균 결제 단가는 2만2790원, 2만7885원으로 2만원대로 조사됐다. 운영연수는 남포 의원 15.4년, 약국 11.7년으로 해운대(의원 11.1년, 약국 8.1년) 보다 높았지만 신규 약국이 잇따라 개설되면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객군 5060 압도적…3040 세대 늘어날까 고객군을 분석한 결과 상대적으로 5060 세대가 많았다. 해운대와 남포지역 모두 내과 비중이 높은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운대 의원의 경우 50대 여성이 18.2%로 가장 많았고 30대 여성 15.5%, 60대 이상 여성 14.8%, 50대 남성 10.5% 순으로 집계됐다. 남포 역시 해운대와 마찬가지로 50대 여성이 19.8%로 1위를 차지했으며, 60대 이상 여성 15.9%, 40대 여성 12.9%, 30대 여성 11.5% 순이었다. 해운대 약국은 40대 남성이 17.8%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 남성 13.1%, 60대 이상 여성 12.5%, 50대 여성 12.2% 등 분포를 보였다. 남포 약국은 60대 이상 남성 17.7%, 60대 이상 여성 15.8%, 50대 남성 15.2%, 50대 여성 14.3% 등 순이었다. 다만 젊은 외국인 관광객층이 분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까지는 미지수다. 약국 매출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해운대는 10월(9.1%)이 가장 높았고 4월(8.9%), 12월(8.6%), 남포는 10월(9%), 5월(8.9%), 4월(8.8%)로 환절기 이용자가 집중되는 경향을 나타냈다. 요일별로는 월요일, 화요일, 금요일 환자 수가 많았으며 이용고객과 매출액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가 가장 높았다. 고객별 구분에서는 해운대 유입고객 42.5%, 주거고객 42.2%, 직장고객 15.3% 순이었으며, 남포는 유입고객 53.9%, 직장고객 23.6%, 주거고객 22.5% 등 순으로 확인됐다. 한편 은 이외에도 전국구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를 최저, 최고, 평균값 등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약국 채용 정보와 매물 정보도 확인이 가능하다.2026-08-28 06:00:54강혜경 기자 -
750평 규모 수원 광교 메가팩토리약국 3호점 가보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소비자가 쇼핑 카트를 끌고 다니며 약국을 누비는 창고형 약국을 선보인 메가팩토리약국은 '국내 최초'라는 점을 부각했다. 국내 최초 창고형 약국인 메가팩토리약국 광교점이 24일 가오픈을 통해 공개됐다. 본격 오픈은 26일이다. 메가팩토리약국 3호점인 메가팩토리약국 광교점은 이마트 광교점 2층으로, 홈플러스에 이어 이번에도 대형마트를 택했다. 약국 면적은 750평(2474㎡)으로 금천구 서울메가팩토리약국(790평, 2608㎡)과 유사한 규모다. 처음 선보였던 성남메가팩토리약국(167평, 552㎡) 보다 4.5배 가량 넓다. 개설자는 성남메가팩토리약국과 서울메가팩토리약국을 개설했던 정두선 약사다. "경기 최대 규모" 메가팩토리약국 3호점 가보니 마트 곳곳에는 '국내 최초 창고형 약국', '경기 최대 규모' 등의 수식어가 붙은 약국 플래카드와 배너가 놓여 있었다. 마트 새단장 차원에서 약국뿐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샵인 모던하우스, 신발 판매점인 슈마커 등이 26일 동시 오픈하는 방식이다. 약국 앞 카트를 일렬로 진열해 놨던 2호점과 달리 3호점은 매장 내에 카트와 바구니를 진열했다. 공장을 떠올리게 하는 톱니바퀴와 대형마트식 진열 방식은 고수했다. 하지만 진열장 꼭대기까지 약을 진열하던 방식은 3호점에는 도입하지 않았다. 대신 눈길이 상대적으로 닿지 않은 하단부에 바구니 형태로 재고를 구비하는 방식을 차용해 '머리 끝까지 약이 쌓인 창고형 약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차단했다. 비의약품 존을 줄이고 의약품 존을 늘린 것도 특징이다. 마스크팩·클렌징·뷰티기기·선케어·수딩케어 등 비의약품 존이 별도로 구성돼 있지만 2호점 대비 일반의약품 영역을 넓혔다. 역매품존이 마련된 것도 특징이다. 그간 코너별로 진행해 오던 건기식 할인이나 주력 일반약 코너를 '이벤트 프로덕트' 코너를 통해 별도로 분리해 '동일주성분 다른가격, 동일 주성분 2배 함량' 등으로 소비자들이 직접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가령 '알레르기 치료제'인 지르텍과 쎄르텍은 세티리진염산염10mg을 주성분으로 하는 의약품이지만 지르텍은 10정이 4500원(정당 가격 450원), 쎄르텍은 30정이 2000원(정당 가격 67원)이라고 홍보하는 식이다. 가격은 기존 성남점·금천점과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됐다. 2호점에서 시도됐던 탈모약과 마운자로·위고비 등 비만 주사제 조제도 가능하다. 일반약 판매를 넘어 비대면 진료 등 처방전을 가져오는 경우에 한해 조제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약국 내 유휴 공간이 넓은 만큼 요양용품, 의료기기, 기저귀 등도 진열돼 있었다. 계산대 부근에서는 오픈 기념 건강기능식품 1+1 행사도 마련됐다. 계산을 마치면 소비자가 주차할인은 적용하는 방식으로 약국에서 상품 구매시 2시간 무료, 이마트 영수증 합산시 최대 5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라이브러리로 불리던 휴식 공간은 입구 쪽에 마련됐다. 수원, 일반약 격전지 되나…지역 약국들 우려 최초의 창고형 약국인 메가팩토리약국에 이어 최근 점포수를 급격히 늘리고 있는 메가타운약국 등 경기 수원에 창고형 약국이 잇따라 개설되면서 지역 약국들의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 수원 남문지역을 중심으로 약국간 경쟁이 치열한 데다 창고형 약국들까지 개설되거나, 개설될 예정이다 보니 판매 가격 책정 등을 놓고 고심할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다. 메가팩토리약국 이외 영통구 내 메가타운약국 수원판타지움점이 9월 9일 오픈할 예정이며 6월에는 104평 규모 케이약국이 문을 열었다. 150평 규모 수원대형약국도 영업중이다. 인접한 용인에도 메디박스약국과 플렉스팜약국이 개설돼 앞다퉈 경쟁중이다. 지역의 약사는 "차량으로 5~10분 내 도달할 거리 내 창고형 약국이 잇따라 생기면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메가팩토리약국의 경우 이마트 광교점 리뉴얼과 함께 세팅된 창고형 약국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지 않을까 예상된다"면서 "약국들의 판매가를 점검해 통약을 중심으로라도 약값을 낮춰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도 "창고형 약국에 대한 관심이 한 풀 꺾인 상황에서 얼마나 수요가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약국과 창고형 약국을 넘어 창고형 약국간 출혈 경쟁도 현실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2026-08-25 06:00:58강혜경 기자 -
제약-창고형약국 협약설에 약사들 '발끈'…업체 "사실무근"[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창고형약국 확산에 대한 약사사회의 경계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특정 제약사와 기업형 창고형약국 운영업체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이야기가 약국가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제약사는 사실무근이라며 협약 체결은 물론 별도의 가격·공급 혜택도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이번 논란을 계기로 기업형·창고형약국과 제약사 간 거래관계를 바라보는 일선 약국들의 민감한 시선도 다시 한번 확인됐다. 19일 약국가에 따르면 현대약품이 기업형 창고형약국으로 알려진 M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이야기가 일부 약사들과 관련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M사는 전국에서 20여개 창고형약국을 체인 형태로 관리하고 있으며 최근 관련 약국 수도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국가에서 제기된 의혹은 현대약품과 M사가 일반의약품 가격과 공급 등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는 것이 골자다. 특히 제약사가 개별 약국이 아닌 여러 창고형약국을 운영·관리하는 업체와 회사 차원의 협약을 체결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일부 약사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그간 약국가에서는 창고형약국과 제약사 영업담당자 간 개별적인 거래나 대량구매에 따른 공급조건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제약사가 기업형약국 운영업체와 직접 협약을 체결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게 일부 약사들의 반응이었다. 지역의 한 약사는 “그간 약사들 사이 제약사와 창고형약국 사이 일정 부분 가격적인 협의가 있을 것이란 이야기는 많이 돌았지만 지점이나 개별 영업 담당자와 약국 간 협의지 회사 차원의 협의가 있다는 말은 없었다”며 “이번에 약사들 중심으로 특정 제약사와 대형 체인형 창고형약국과 협약이 있다는 말이 돌면서 민감한 부분을 자극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는 “개별 약국이 제품을 많이 구매해 일정 부분 공급조건에 차이가 생기는 것과 제약사가 여러 약국을 관리하는 업체와 공식적인 협력관계를 맺는 것은 의미가 다르다"며 "창고형약국 문제에 약사들이 민감한 상황이다 보니 사실이라면 기존 거래약국들도 상당히 불편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약품 "MOU 사실무근…별도 가격혜택도 없다" 하지만 현대약품은 약국가에서 제기된 의혹을 부인했다. 현대약품은 내부 확인 결과 M사와 MOU나 별도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사실이 없다고 데일리팜에 공식적으로 밝혔다. 가격이나 공급조건에서도 다른 약국과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확인 결과 MOU를 체결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해당 약국이라고 해서 다른 약국과 공급가격에 크게 차이를 두고 운영하거나 별도의 행사를 진행하는 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M사 측과 협약 등을 목적으로 별도의 만남을 가진 사실 역시 확인된 바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약품 역시 어떤 경로를 통해 이 같은 이야기가 약국가에 확산됐는지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국가에서는 이번 일을 단순한 해프닝으로만 볼 수 있느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간 제약사와 창고형약국 사이 일반 약국과 다른 공급·거래조건이 존재할 수 있다는 의구심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창고형약국이 처음 등장했을 당시에는 일부 대형 약국의 저가 판매 문제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최근에는 여러 지역에서 유사한 형태 약국이 등장하고 체인 형태로 규모를 확대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 특히 여러 약국 구매 물량을 한데 모을 경우 개별 약국과 비교하기 어려운 구매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약사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얼마에 파느냐'에서 '얼마에 공급받느냐'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실제 약국가에서는 창고형약국의 일부 일반약 판매가격이 기존 약국 사입가격과 큰 차이가 없거나 이를 밑도는 것으로 알려질 때마다 공급구조를 둘러싼 의문이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 대량구매에 따른 거래조건 차이는 일반적인 유통 과정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기업형약국에 공급조건이 다르다는 사실만으로 문제가 있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다만 의약품은 일반 공산품과 달리 가격경쟁과 공급정책 변화가 기존 약국 생태계와 환자의 의약품 구매행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약사사회에서는 민감하게 바라보고 있다. 지역 약사회 한 관계자는 "창고형약국 판매가를 보면 도대체 어느 정도의 조건으로 제품을 공급받는 것인지 궁금할 때가 있다"며 "이번 설과 별개로 기업형약국에 어떤 공급조건이 적용되는지는 약사들이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2026-08-19 12:05:56김지은 기자 -
역대급 폭염 스웨트롤·마그비 잘 팔렸다…챔큐비타도 반짝[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전국이 40도를 웃도는 역대급 찜통 더위에 스웨트롤 수요가 급증했다. 무더운 날씨 탓에 육체피로, 말초혈행장애 등에 효능·효과가 있는 마그비맥스 연질캡슐, 마그비스피드 더블액션, 마그비이엑스EX 연질캡슐, 마그라민 트리플액션정, 마그비스피드액 등 마그네슘 제제 역시 다빈도 일반약 순위에 진입했다. 영유아, 어린이 사이에서 수족구가 유행하면서 챔큐비타시럽 매출도 반짝 증가했다. 또한 포타겔·스타빅 현탁액의 19세 미만 소아·청소년 사용이 금지되면서 백초시럽플러스 판매가 6월 대비 27% 늘었다. 대표적인 계절성 제품인 무좀약과 피임약, 모기약도 여름철을 맞아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어인사이트가 7월 POS가 설치된 459곳 약국을 대상으로 100위 내 일반약 판매순위와 판매횟수를 조사해 데일리팜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일반약 매출은 전 달의 부진을 깨고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판매순위 1위인 타이레놀은 2만2076회 판매되면서 전 달 대비 2.8% 판매 증가를 나타냈으며, 까스활명수 역시 2.0% 더 판매됐다. 케토톱 플라스타(40매)는 3위를 유지했지만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으며 판콜·판피린도 두 달 연속 판매가 줄었다. SNS에서 입소문이 난 아젤리아크림은 수급에 숨통이 트이면서 전 달 대비 판매량이 36.6% 늘며 4위에 올랐다. 아로나민골드프리미엄 120정은 판매가 16.7% 줄어 6위에 그친 반면 잇치페이스트치약은 판매가 3.7% 늘며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그네슘 제제 일반약을 보면 마그비맥스연질캡슐이 15계단 오른 25위에 올랐으며, 마그비스피드액 더블액션, 마그비이엑스EX 연질캡슐, 마그라민 트리플액션정, 마그비스피드액 등도 59위, 60위, 86위, 89위에 올랐다. 백초시럽플러스 역시 21계단 상승한 30위에 랭크됐다. 포타겔·스타빅 등 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 성분 제제의 19세 미만 사용이 금지되면서 1세 이상 복용이 가능한 백초시럽플러스로 지사제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피임약 가운데 머시론은 전 달 대비 판매가 17.9% 늘며 46위에 랭크됐으며 멜리안정은 73위로 새롭게 진입했다. 정맥순환개선제 뉴베인액도 25.5% 판매가 늘어나 47위에 랭크됐다. 바르지오모두크림, 무조날맥스외용액, 라미실원스외용액 등 무좀약도 57위, 70위, 74위로 전 달 대비 순위가 일제히 상승했으며 화상연고인 비아핀에멀전도 90위로 새롭게 등장했다. 반면 노스엣센스액은 24.0% 하락한 61위에 그쳤다. 로토씨큐브 아쿠아차지를 비롯한 프렌즈아이드롭점안액, 리안점안액 등 점안액도 판매율이 꺾였다. 아젤리아크림을 제외한 피부과용제 역시 매출 감소가 빚어졌다. 동아제약 멜라토닝크림의 판매횟수가 31.0% 줄며 가장 큰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노스카나겔, 애크린겔, 리쥬비넥스크림 등의 판매가 동반 감소했다. 디판버그겔도 20.0% 하락한 97위에 그쳤다. 한편 자세한 일반약 판매 순위 정보는 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6-08-18 06:00:54강혜경 기자 -
같은 수원 동부권인데…광교-영통 의원·약국 매출 3배차[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수원 동부권을 대표하는 광교와 영통은 인접한 생활권이지만 상권이 형성된 시기와 배경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 신도시 개발과 함께 성장한 광교중앙역과 오랜 주거·상업 기반을 갖춘 영통역을 비교한 결과, 의원·약국 수와 운영연수에서는 영통이 앞선 반면 매출에서는 광교가 우위를 보이며 상반된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의원의 경우 영통이 결제건수에서는 앞섰지만 광교의 평균 결제단가가 2배 가까이 높았고, 약국에서는 광교의 월평균 매출이 영통의 3배에 육박하는 등 격차가 더욱 뚜렷했다. 데일리팜이 의원·약국 입지 및 상권 분석 플랫폼 '데일리팜맵'을 통해 광교중앙역과 영통역 반경 1.5km 내 의원과 약국의 운영 현황과 매출, 이용객 특성을 분석한 결과 두 지역의 상권 형성 과정만큼이나 경영지표와 고객 구성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의원 수·업력은 영통, 매출은 광교…객단가 2배차 광교중앙역과 영통역 반경 1.5km 내 의원 지형도를 살펴본 결과 두 지역 모두 복합 생활권 특성을 반영하듯 피부과와 더불어 내과 비중이 높은 특징을 보였다. 먼저 의원 수는 영통역이 51곳으로 44곳인 광교중앙역보다 7곳 더 많았다. 진료과목별로 살펴보면 영통역의 경우 내과와 정형외과가 각 10곳으로 가장 많았다. 안과 6곳, 피부과 5곳, 산부인과·성형외과‧소아청소년과 각 4곳, 이비인후과‧비뇨기과 각 3곳, 가정의학과 2곳 순이었다. 광교중앙역은 피부과가 11곳으로 가장 많았고, 내과 8곳, 이비인후과 7곳, 정형외과‧소아청소년과 각 4곳, 안과‧산부인과 각 3곳, 비뇨기과 2곳, 가정의학과‧성형외과 각 1곳 순이었다. 추정매출은 광교중앙역 인근 의원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광교중앙역 인근 의원의 월평균 매출이 9392만원, 영통역 인근 의원은 5648만원으로 더 높았다. 다만 최근 6개월 매출 증감률을 보면 광교중앙역, 영통역 인근 의원들 모두 마이너스 성장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광교중앙역 인근 의웡느 월평균 –2.91%, 영통역 인근 의원은 –1.22%로 감소 폭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결제건수는 영통역 인근 의원이 광교중앙역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영통역 인근 의원의 월평균 결제건수는 1260건, 광교중앙역 인근 의원은 1128건이었다. 반면 평균 결제단가는 광교중앙역이 8만3799원으로 영통역 4만4365원 대비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평균 운영연수는 영통역이 광교중앙역 인근 의원들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영통역 인근 의원들의 경우 평균 운영 연수가 15.1년, 광교중앙역 인근 의원은 9.3년이었다. 환자의 성별·연령별 분포는 두 지역 모두 50대 여성 고객 비율이 가장 높았다. 영통역은 50대 여성이 14.7%로 가장 높았고, 40대 남성 13.9%, 40대 여성 13.1%, 30대 여성 12.5%, 50대 남성 11.3%, 30대 남성 11.1% 비율을 보였다. 광교중앙역의 경우 50대 여성이 19.7%로 가장 높았고 40대 여성 18.4%, 30대 여성 13.6%, 30대 남성 9.6% 순이었다. 환자군은 두지역이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광교중앙역은 주거고객이 48.2%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유입고객(40%), 직장고객(11.8%) 순이었다. 반면 영통역은 주거고객이 46%로 가장 많았고, 유입고객 35.2%, 직장고객 18.9% 순이었다. ◆광교 약국 매출 영통의 3배 육박…유입고객도 절반 넘어 영통역 반경 1.5km 내 위치한 약국은 48곳, 광교중앙역 반경 1.5km 내 위치한 약국은 41곳으로 영통역이 6곳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약국 평균 매출액은 광교중앙역 인근 약국이 9167만원으로 3146만원인 영통역 인근 약국들의 3배 가까이 더 많았다, 매출과 더불어 월평균 결제건수, 결제 단가도 모두 광교중앙역 인근 약국들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교중앙역의 경우 월평균 결제건수 2598건, 결제단가는 3만4422원이었고, 영통역의 월평균 결제건수는 2165건, 결제단가는 1만4607원이었다. 약국 평균 운영연수는 그 지역 의원들 보다 상대적으로 짧았다. 영통역이 평균 13.1년, 광교중앙역이 8.5년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성, 연령 분포는 동일 지역 의원과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영통역의 경우 50대 남성이 13.7%로 가장 많았고, 50대 여성이 13%, 60대 이상 남성이 12.5%, 30대 여성과 40대 남성이 각 11.3%,40대 여성 11% 순으로 나타났다. 광교중앙역 인근 약국의 경우 60대 이상 남성이 16.4%로 가장 많았고, 50대 남성 16.2%, 40대 여성 15.7%, 50대 여성 13.6%, 60대 이상 여성 11.3%, 40대 남성 11.1% 등의 순이었다. 월별 추이를 보면 영통역의 경우 3월이 8.9%로 환자가 가장 많았고 1월, 4월이 뒤를 이었다. 광교중앙역은 4월이 9.2%로 가장 많았고 12월, 6월, 7월이 8.8%로 바짝 뒤쫓았다. 요일별로는 월요일과 목요일, 금요일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이용고객과 매출 비중은 의원과 동일하게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가 압도적이었다. 환자군은 영통역의 경우 주거고객이 45.3%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유입고객 33.1%, 직장고객 21.5% 순이었다. 반면 광교중앙역은 유입고객이 56%로 절반을 넘었고, 주거고객 32.2%, 직장고객 11.9%였다. 한편 은 이외에도 전국구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를 최저, 최고, 평균값 등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약국 채용 정보와 매물 정보도 확인이 가능하다.2026-08-14 06:00:54김지은 기자 -
제약사가 일반약 소비자가도 제시…약국 반응은 '복잡'[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제약사가 일반의약품 공급가와 함께 소비자 가격까지 제시하는 이례적인 사례가 등장하면서 약국가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현대약품이 약국을 대상으로 자사 특정 일반의약품의 판매가격 인하를 요구해 논란이 불거진 데 이어 최근 신신제약이 자사 제품의 공급가격 인상 사실을 알리는 과정에서 소비자가격까지 구체적으로 명시한 공문을 발송하면서 약국가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일반의약품의 실제 판매가격은 개별 약국이 결정하는 것이 원칙인 만큼 제약사가 공식 공문을 통해 소비자가격을 제시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최근 창고형·마트형 약국 확산과 함께 일반의약품 가격경쟁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상황과 맞물리면서 약사들의 반응도 엇갈린다. 제약사가 약국의 가격 결정권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론이 여전한 가운데 한편에서는 무너진 일반약 가격 질서를 감안하면 일정 수준의 판매가격 가이드라인이 오히려 필요하다는 반응까지 나온다. 공급가 인상 공문에 '소비자가'까지…약국가 "이례적" 11일 약국가에 따르면 신신제약은 최근 거래처에 '타벡스겔, 복합파자임이중정 공급가, 소비자가 인상의 건'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 신신제약은 공문에서 주성분 원료 수입가격과 지속적인 부자재·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오는 9월 1일부터 해당 제품의 공급가격과 소비자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품목별 공급가 인상 폭은 타벡스겔 50g이 약 5.5%, 복합파자임이중정 10정이 약 5.6% 수준이다. 특히 신신제약은 이번 가격 인상 공문에서 공급가뿐 아니라 약국에서 판매할 소비자가격까지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약국가가 주목하는 것은 공급가 인상 자체보다 공문에 '소비자가'를 구체적인 금액으로 명시했다는 점이다. 통상 제약사가 원가 상승 등을 이유로 약국 공급가격을 조정하는 경우는 적지 않지만 일반의약품의 약국 판매가격까지 공식 공문을 통해 특정해 안내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는 게 현장 반응이다. 현행 의약품 가격표시제도에서도 의약품 판매가격의 결정과 표시는 약국 등 실제 판매자에게 맡겨져 있다. 때문에 일부 약사들은 제약사가 공식 문서를 통해 구체적인 소비자가격을 제시한 것을 두고 약국의 가격 결정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 약사는 "제약회사에서 판매가격을 특정해 이야기하는 경우 자체가 드물다"며 "간혹 가격에 대한 이야기가 있더라도 공식 공문보다는 영업사원이나 담당자가 약국을 찾아와 전달하는 정도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는 "일반의약품 판매가격은 약국이 결정하는 것인데 제약사가 공식적으로 가격을 정해 내려보내는 것이 가능한 것인지 의문"이라며 관련 규정 위반 가능성을 지적했다. "선 넘는다"던 약사들…"가격 무너진 지금은 차라리 편하다" 흥미로운 부분은 약국가의 반응이 과거와는 다소 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원칙적으로 제약사가 약국의 판매가격 결정에 관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데 공감하면서도 최근 일반약 가격경쟁이 지나치게 심화되면서 일정 수준의 가격 가이드라인을 반기는 반응도 존재한다. 최근 마트형·창고형 약국이 확산되고 약국 간 일반약 가격경쟁이 심화하면서 일부 품목의 저가 판매를 둘러싼 약국가의 갈등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의 한 약사는 "공식적으로 발송한 공문에 이렇게 소비자 판매가격이 찍혀 있는 것은 처음 본다"면서도 "요즘 워낙 일반약 가격이 무너지는 문제가 크다 보니 오히려 달갑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 같았으면 가격 책정은 약사의 권한인데 제약사가 선을 넘는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게 다가온다. 안타깝지만 가격경쟁이 워낙 심해지다 보니 최소한의 판매가격을 제시해 주는 것이 오히려 편하다고 느낄 정도가 됐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상황을 두고 업계에서는 최근 약국가에서 벌어지는 일반의약품 가격경쟁의 현주소를 가 여실하게 드러난다고 봤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약국의 자율적인 판매가격 결정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기존 원칙과 지나친 저가경쟁으로부터 일반약 시장의 가격 질서를 지켜야 한다는 현실적인 요구가 충돌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창고형·마트형을 중심으로 일반약 가격경쟁이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관련한 논란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026-08-12 12:06:25김지은 기자 -
"미국, 30만개 의약품 어디서나 판매" 팩트체크 해보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미국 30만개, 영국 1500개, 일본 930개, 우리는 왜 20개입니까. 의사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은 900개가 넘는데 복지부는 여전히 안전상비의약품을 20개라는 숫자 안에 가두고 있습니다. 국민을 위한 기준입니까, 아니면 이해관계에 묶인 기준입니까."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6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의 일부다. 같은 달 이데일리 등 경제지에서는 '30만종 대 11종', '14년 규제 풀어야' 등의 사설을 쏟아내며 국민들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상비약 품목수 확대를 촉구하고 있다. 한 의원의 발언 이전에도 '미국 30만개'에 관한 글은 존재해 왔다. 2024년 한국행정연구원과 2025년 조선일보도 한 의원과 마찬가지로 '미국 30만개, 영국 1500개, 일본 930개'라는 수치를 인용했다. 하지만 불과 1년 전인 2023년과 2018년에는 미국 의약품 수가 1/10 수준인 '3만개'로 국한돼 있다. 어떻게 된 일일까? ◆2017년 미 하원 보건소위원회 청문회 개회사 살펴보니 박현진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 회장은 "30만이라는 표현 자체는 실재로 존재한다"며 "다만 통계적 범주의 오류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3일 밝혔다. '미국에 30만개 의약품이 있고 이를 어디에서나 판매한다'는 주장에 대해 박현진 회장이 팩트체크에 나선 결과 2017년 9월 미국 하원 보건소위원회 청문회 개회사에 "30만개 이상의 OTC제품이 있다"는 문구가 등장한다. 하지만 이는 항균비누, 손소독제, 자외선차단제, 발한억제제 등이 포함된 수치로, 우리의 분류 범주와는 차이를 갖는다는 것. 30만개는 서로 다른 약이 아닌 '800개 활성성분과 1400개 이상의 용도에서 파생된 제품 수준의 수치'로, 서로 다른 치료성분의 수도, 한 점포에서 확보할 수 있는 재고도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는 제조사·브랜드·함량·제형·배합·포장단위와 허가·등재 체계가 만들어낸 행정적 단위에 불과하다는 것. '어디에서나'라는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슈도에페드린은 연방법상 카운터 뒤 보관해야 하고, 개인당 구매 한도가 있어 거짓에 가깝다는 주장이다. 약국 밖에서 살 수 있는 상비약이 13품목에 불과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의약외품 범위 지정 및 의약품 등 표준제조기준 개정으로 2011년 7월 21일 48개 일반의약품이 의약외품으로 전환돼 슈퍼·편의점·대형마트 판매가 허용되고 있다는 것. 실제 까스명수액, 생록천액, 위청수 같은 액상소화제(건위소화제) 18품목과 미야리산유정, 박카스D, 마데카솔연고 등이 약국 밖에서 판매되고 있다. 여기에 건강기능식품까지 더하면 약국 밖에서 구입 가능한 범위의 범주는 더욱 커진다. ◆"안전상비약 제도, 이미 과도한 규제완화" 박현진 회장은 안전상비의약품 제도 자체가 이미 과도한 규제완화라고 지적했다. 안전상비약 판매점으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4시간의 사전교육과 24시간 영업, 판매차단시스템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조건을 두고 있지만 판매자에게 약사 또는 일본의 등록판매자처럼 의약품 전문자격을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있지 않다는 것. 그는 "일반 편의점이라는 비의료·비약업 공간에서 전신작용 일반약을 판매하도록 한 것 자체가 2012년 명백한 규제완화였다"면서 "허용된 약효는 가벼운 외용제에 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해열진통제의 경우 전신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며, 해열진통제+항히스타민+거담·교감신경작용 성분의 다성분 감기약은 오히려 독일보다 약효범위가 넓게 허용되고 있다는 것. 소화효소 복합제 역시 제품 수가 적어도 약효구성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박현진 회장은 "품목수가 치료적 가치를 측정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미국 품목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 한국에서도 우선 비처방 의약품으로 재분류될 수 있는지부터 논증해야 할 부분"이라며 "미국 30만대 한국 13은 제품 수와 성분 수, 시장 전체와 점포 재고, 의약품과 의약외품·화장품, 비처방 분류와 판매장소 규제를 한 문장에 혼합한 통계적 범주 오류로 그것이 지시하는 결론이 편의점 품목 확대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2026-08-03 15:12:21강혜경 기자 -
의원은 부평구청, 약국은 주안…매출 갈린 인천 핵심 상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인천 주안과 부평은 60대 이상 환자 비율이 높고, 내과와 정형외과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부평구청의 경우 젊은 층의 거주·유동인구가 많아 소아과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과 약국의 평균 운영연수도 각각 15년, 13년 이상으로 단골층이 확실한 인천 주안역과 부평구청역 반경 1km 내 의원과 약국 운영 현황을 의원·약국 입지 및 상권 분석 지도 데일리팜맵을 통해 확인해 봤다. ◆의원 수 주안역, 매출액 부평구청역 '승' 의원 수는 주안역 47곳, 부평구청역 40곳으로 주안역에 보다 많은 의원이 밀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과목은 내과가 압도적이었다. 주안역의 경우 내과 18곳, 가정의학과 6곳, 안과·이비인후과 4곳, 비뇨기과 3곳, 피부과 2곳의 분포를 보였다. 부평구청역은 내과 14곳, 소아과 7곳, 정형외과 6곳, 이비인후과 5곳, 피부과 3곳, 가정의학과·안과 2곳, 산부인과 1곳 순으로 '소아과'와 '산부인과'가 개원해 있었다. 평균 매출액은 부평구청역이 4096만원으로 주안역 3081만원 대비 높았다. 매출을 견인하는 진료과는 두 곳 모두 정형외과로, 부평구청역 정형외과의 평균 월 매출액은 1억619만원, 주안역 정형외과의 평균 월 매출액은 8045만원이었다. 과목 비중이 가장 높았던 내과의 경우 주안역이 3465만원으로 3132만원인 부평구청역 보다 조금 앞섰다. 월 평균 결제건수는 부평구청역이 1374건으로, 976건인 주안역 보다 높았다. 결제금액은 3만2968원, 3만2740원으로 유사했다. 두 곳 모두 평균 운영연수가 15년, 15.3년으로 길었다. 특히 부평구청의 경우 3년 이상 운영 비율이 90%로,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다. 환자 구성에서는 50대 이상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는데, 주안의 경우 60대 이상 여성 18.3%, 50대 여성 13.9%, 30대 여성 11.4%, 40대 여성 10.8% 등 여성 환자 비율이 높았다. 부평구청은 60대 이상 여성이 15.4%로 가장 많았으며 50대 여성 14.5%, 40대 남성 13.9%, 60대 이상 남성 11.8% 등을 보였다. 월별로는 11월, 12월 비중이 높았고, 6월이 7.4%로 일년 중 가장 저조한 양상을 나타냈다. 요일별로는 월요일이 가장 붐볐고 토요일 환자 비율도 높았다. 시간대별로는 9시에서 12시가 매출액과 이용건수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환자군은 두 곳 모두 주거고객 비율이 높았으며 유입고객, 직장고객 순이었다. ◆의원 보다 많은 약국 수, 매출액 주안역이 앞서 주안과 부평구청 모두 약국 수가 의원 수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에서는 주안역이 앞섰다. 주안역 반경 1km 내에 위치한 약국은 53곳으로 의원 47곳 보다 6곳 많았으며, 부평구청역 반경 1km 내에 위치한 약국은 45곳으로 의원 40곳 보다 7곳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매출액은 주안역이 3073만원으로, 2472만원인 부평구청역 보다 높게 나타났다. 월평균 결제건수와 결제금액에서도 주안역이 부평구청역 보다 높게 집계됐다. 약국 평균 운영연수는 의원 보다는 짧았지만, 두 곳 모두 13년, 13.7년으로 타 지역들 대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의원과 마찬가지로 약국 역시 60대 이상 환자 비율이 높았는데, 주안의 경우 60대 이상 여성 14.9%, 60대 이상 남성 14%, 30대 여성 13.9%, 50대 남성 11.7%, 50대 여성 11.6% 순으로 나타났다. 부평구청의 경우 60대 이상 남성 19.6%, 60대 이상 여성 16.6%, 50대 남성 14.8%, 50대 여성 14.6% 등이었다. 월별 추이를 보면 주안역의 경우 1월, 3월이 8.9%로 환자가 가장 많았고 4월, 9월이 뒤를 이었다. 부평구청역은 12월이 9%로 가장 많았고 4월, 7월, 9월 8.7%로 바짝 뒤쫓았다. 요일별로는 월요일과 목요일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이용고객과 매출 비중은 의원과 동일하게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가 압도적이었다. 환자군의 경우 주거고객이 가장 높았으며 유입고객, 직장고객 순이었다. 한편 은 이외에도 전국구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를 최저, 최고, 평균값 등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약국 채용 정보와 매물 정보도 확인이 가능하다.2026-07-31 06:00:56강혜경 기자 -
동아제약, 10년간 실적 2배↑…박카스·일반약 성장이 주효[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동아제약이 올 2분기 영업이익률을 13.2%까지 끌어올렸다. 박카스와 일반의약품 등 주력 사업의 고른 성장에 판매관리비 효율화가 더해진 결과다. 동아제약이 지난 10년간 매출을 두 배 가까이 늘리고 부채비율은 절반 수준으로 낮추면서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추진하는 흡수합병의 설득력도 한층 커지고 있다. 박카스·일반약 동반 성장…2Q 영업이익률 13.2%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아제약 올 2분기 매출은 22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2억원으로 26.6%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3.2%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란히 20% 이상 증가하며 외형 확대와 수익성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이다. 박카스 사업부문과 일반의약품 사업이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2분기 박카스 부문 매출은 87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6% 증가했다. 일반의약품 부문도 745억원으로 36.5% 늘며 주요 사업부문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박카스는 주력 제품 판매 확대와 함께 얼음과 박카스를 결합한 '얼박사' 등 새로운 소비 수요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일반의약품 부문에서는 감기약과 소화제, 피부외용제 등 주요 품목이 고르게 성장했다. HTC 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HTC 부문 매출은 5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 증가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 침체에도 지난 5월 출시한 '오쏘몰 ODP'가 제품군 확대에 힘을 보탰고 신제품 '듀오버스터'와 '아일로'도 판매가 증가하면서 실적을 뒷받침했다. 여기에 비용 효율화가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2분기 동아제약의 판매관리비는 850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20.2% 늘었지만 매출 증가율 25.7%를 밑돌았다. 특히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과 환율 상승, 글로벌 의약품인 오펠라 4종 도입 영향으로 원가율이 높아졌음에도 매출 확대와 판관비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률을 개선했다. 10년간 매출 89%·영업익 83%↑…4년 새 부채비율 절반 이하로 동아제약은 박카스와 일반의약품을 앞세워 지난 10년간 외형을 꾸준히 확대했다. 2015년 3636억원에서 2016년 3849억원, 2017년 3918억원, 2018년 3812억원, 2019년 4004억원, 2020년 4148억원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시기에도 연간 매출 4000억원대를 유지했다. 성장세는 2022년부터 더욱 가팔라졌다. 매출은 2021년 4374억원에서 2022년 5430억원으로 1000억원 이상 증가했고 2023년 6310억원, 2024년 6787억원, 지난해 7263억원으로 올라섰다. 2016년과 비교하면 10년간 매출이 2배 확대했다. 외형 성장에 더해 수익성도 한층 강화했다. 영업이익은 2015년 401억원에서 2021년 540억원으로 완만하게 늘다가 매출 성장세가 가팔라진 2022년 671억원으로 급증했다. 이후 2023년 796억원, 2024년 852억원, 지난해 869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10년간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실적 성장과 함께 재무 기반도 견고해졌다. 지난해 말 기준 동아제약 부채비율은 57.3%다. 부채비율은 기업이 가진 자본 대비 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로 보통 200% 이하를 재무 건전성이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동아제약 부채비율은 대규모 생산시설 투자가 집중된 2021년 117.9%까지 상승했다. 당시 당진공장 건설과 설비투자 등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면서 차입금이 947억원까지 늘었기 때문이다. 이후 회사는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으로 차입금을 지속해서 상환, 지난해 말 차입금을 200억원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도 2021년 117.9%에서 지난해 57.3%로 60.6%포인트 낮아졌다. 4년 만에 부채 부담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는 얘기다. 지난해 말 현금과 단기금융상품 등을 합친 가용 현금은 502억원으로 차입금보다 302억원 많다. 순차입금이 아닌 순현금 구조로 전환하면서 추가 투자와 배당을 병행할 수 있는 재무 여력을 확보한 것이다. 현금창출력도 크게 강화됐다. 지난해 동아제약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307억원으로 영업이익 869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회계상 이익뿐 아니라 영업 과정에서 실제 현금도 안정적으로 유입되는 사업구조가 자리 잡았다는 의미다. 동아제약 흡수해 사업지주사 전환…지주사 할인 해소 기대 동아제약이 성장성과 수익성, 재무 건전성, 현금창출력을 입증하면서 동아쏘시오홀딩스의 흡수합병 결정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지분 100%를 보유한 비상장 자회사 동아제약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의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존속하고 동아제약은 소멸하는 방식이다. 합병비율은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제약이 1대 0으로 정해졌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동아제약 지분 전량을 이미 보유하고 있어 합병 과정에서 신주는 발행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이나 최대주주 변경도 발생하지 않는다. 소규모합병 방식으로 진행한다. 합병기일은 오는 10월 1일, 합병등기 예정일은 10월 2일이다. 이를 통해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동아제약의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지주사 내부로 내재화하고 오랜 과제로 꼽혔던 지주사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자체 사업 없이 자회사 지분을 보유하는 순수 지주회사 구조였다. 자회사 배당금과 브랜드 사용료, 임대수익 등이 주요 수입원이었다. 동아제약의 경우 동아쏘시오홀딩스에 그룹 CI 사용 대가로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브랜드 사용료로 지급해왔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지난해 동아제약을 상대로 인식한 매출거래는 42억7732만원이다. 동아제약이 지난해 7263억원의 매출과 86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지주회사 별도 실적에는 동아제약의 전체 영업성과가 아닌 배당과 브랜드 사용료 등 일부만 반영되는 구조였다. 이 같은 구조에서는 핵심 자회사의 실적이 성장해도 지주회사 자체의 외형과 영업현금흐름이 제한적으로 보일 수 있다. 자회사가 벌어들인 현금을 지주회사가 사용하려면 배당 결의 등 별도 절차도 거쳐야 한다. 흡수합병 이후에는 동아제약의 제품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아쏘시오홀딩스 별도재무제표에 직접 반영된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단순히 지분을 보유하는 회사가 아니라 박카스와 일반의약품 사업을 직접 운영하는 사업회사 성격을 갖게 된다. 현금 배분 절차가 단순해지고 동아제약에서 발생한 현금을 그룹의 신규 투자 재원으로 즉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처럼 핵심 사업의 실적과 현금흐름이 상장사 별도재무제표에 직접 반영되면 '지주회사 디스카운트' 해소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합병 발표 직전인 지난 23일 동아쏘시오홀딩스 시가총액은 5420억원 수준이었다. 올해 3월 말 별도 기준 자본총계 7197억원을 토대로 계산한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약 0.75배다. PBR은 시가총액을 자본총계로 나눈 지표다. 회사의 장부상 순자산 대비 주식시장에서 얼마의 가치로 평가받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시장에서 회사의 가치를 장부상 순자산보다도 24.7% 낮게 평가했다는 뜻이다. 합병 이후 동아제약의 매출과 영업이익, 현금흐름이 상장사 별도 실적에 직접 반영되면서 투자자가 핵심 사업의 가치를 보다 명확하게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여기에 동아제약을 별도 상장하지 않고 지주회사에 흡수하는 방식으로 중복상장 우려까지 해소하면서 주주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2026-07-30 06:00:54차지현 기자 -
창고형-동네약국, 영양제 판매가 저마진 '출혈경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창고형 약국의 저가 공세에 지역 약국들이 덩달아 가격을 내리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빚어지고 있다. 지방 중소도시에 개설된 창고형 약국으로 인해 인근 약국들이 일반약 판매가격 조정에 나선 것인데, 이같은 움직임에 제약사까지 가세하면서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창고형 약국 개설자가 지역 약사회 활동을 해왔던 젊은 약사라는 점에서 감정적 갈등은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다. ◆"마진 포기하고서라도" 창고형 약국 등장에 아수라장 24만 인구 지방 중소도시에 창고형 약국이 등장, 영업을 시작한 시점은 이달 초부터다. 약국 영업면적은 139평(459㎡)으로, 여느 창고형 약국과 같이 365 연중무휴, 저가판매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일반약 가운데서도 가격 갈등이 첨예한 품목은 고함량 영양제군이다. 2500~3000원대 감기약, 소화제 등과 달리 소위 통약으로 불리는 영양제의 경우 가격 차이가 클 수밖에 없고, 결국 소비자 신뢰 문제로까지 직결되다 보니 예민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특히 논란이 되는 품목은 A제약사의 영양제다. 동네 약국들이 각각 6만원과 7만원에 판매하던 제품을 창고형 약국이 4만원, 5만원으로 판매하면서 인근 약사들이 가격을 낮추며 맞불을 놨다. 영양제 판매 가격은 3만원, 3만5000원으로 인하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약국들은 취급을 포기하며 반품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무지 창고형 약국 가격에 맞춰 취급·판매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문제는 창고형 약국 가격 정책에 대해 아무런 조치가 없던 제약사가 직접 나서 가격 질서 유지를 당부하면서 커졌다는 점이다. 지역의 약사는 "그간 영업 담당자에게 항의를 해도 돌아오는 답변은 '창고형 약국은 팀장이 관리해 어쩌할 도리가 없다'는 식이었다. 가격 할인이 시작되자 팀장이 직접 약국을 찾았다"면서 "담당 팀장은 '지역 내 창고형 약국의 판매가격이 다른 지역 창고형 약국 보다 높게 책정돼 있는 만큼 이해해 달라'는 궤변을 늘어 놓았을 뿐 전혀 갈등이 해결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창고형 약국이 저가 판매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지역 보다는 가격대가 높게 책정돼 있으니 동네 약국들에서 이해를 해달라는 것은 납득이 불가한 주장이라는 것. 그는 "다른 제약사 품목 역시 상황은 유사하지만 A제약사의 무성의한 태도에 약국들이 더욱 분노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창고형 약국으로 인해 약국 간 치킨 게임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상식적인 판매가격이 지켜질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게 약국들의 요청"이라고 밝혔다. ◆"좁은 지역에서 어떻게" 감정 갈등으로 격화 약국들이 더욱 분노하는 부분은, 지역 내 첫 개설된 창고형 표방 약국의 개설자가 지역 내에서 활동해 온 인물이라는 데 있다. 지역 내에서 2~3년간 약국을 운영하며 청년위원장을 맡아왔으며 선후배 관계로 얽혀 있어 감정적 동요가 더욱 크다는 점이다. 개설자인 이 약사는 결국 청년위원장직이 박탈되고, 동문회에서도 제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창고형 약국 개설자가 약사회 회원이고, 지역 출신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회원들이 느끼는 배신감과 박탈감이 더 큰 것 같다. 소통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가격을 고수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보이고 있어 약사회로서도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근 약국들이 가격을 인하하거나 반품하고 있는 부분에 관해서는 "자율적인 판단에 따른 대응이다 보니 약사회가 나설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만약 계속해 갈등이 심화될 경우 상급약사회와 A제약사 본사간 갈등 중재 방안 등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격 인하 정책에 참여하고 있는 약사는 "상황에 따라 품목을 확대하거나, 기간 한정 할인을 지속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면서 "창고형 약국으로 인해 약국간 과열 경쟁이 빚어지는 부분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2026-07-28 12:00:20강혜경 기자 -
"동네약국 일반약 판매가 세계 최저 수준"…약준모 비교 분석[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한국 동네 약국에서 판매되는 일반의약품(OTC) 가격이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 세계 최저 수준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약준모) 박현진 회장(약학박사)은 최근 '한국 동네약국 일반의약품 가격의 국제적 위치' 보고서를 발표하고 국내 약국에서 실제 판매되는 일반의약품 가격을 해외 주요 국가와 비교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약국 POS 시스템(올댓페이)에 집계된 매출 상위 일반의약품 소비자가격과 미국, 영국, 독일, 일본, 캐나다, 프랑스, 스위스, 노르웨이,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11개국의 공식 온라인약국 및 대형 유통업체 인터넷 최저 판매가격을 비교해 진행됐다. 박 회장은 연구 배경에 대해 "한국 동네 약국 일반약 판매가 폭리론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표적 OTC 품목과 일정 수준 이상 소득을 가진 국가의 OTC 인터넷 최저가 간 가격을 비교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한국 일반약이 소득이나 물가 인상율도 따라가지 못하는 초저가 가격으로 유지돼 왔고, 휴일이나 야간에 다수 약국이 문을 닫는 이유 자체도 이런 비정상적으로 낮은 OTC의 가격이 원인임을 입증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분석 결과 조사 대상 11개 핵심 품목군 가운데 3개 품목은 조사 국가 중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고, 7개 품목은 일부 구조적 예외를 제외하면 최저 수준으로 평가됐다. 아세트아미노펜만 일부 국가의 초저가 제네릭 제품과 비교해 혼재 양상을 보였다. 품목 별로 보면 바스포연고는 미국 동일 성분 제품인 네오스포린보다 g당 약 29% 저렴했으며 아시클로버 5% 크림은 영국보다 3.3배, 일본보다 9.2배, 노르웨이보다 30.8배, 스위스보다 32.2배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스 역시 미국 동급 제품의 약 38% 수준 가격에 판매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세티리진, 파모티딘, 디클로페낙 외용겔, 디펜히드라민 수면유도제, 로페라마이드 등도 영국·독일의 일부 초저가 제네릭이나 미국 대용량 PB(자체상표) 제품을 제외하면 대부분 국가보다 낮은 가격을 형성했다고 분석했다. 박현진 회장은 "11개 품목군 가운데 10개가 최저 또는 최저권으로 판정됐다"며 "'세계 최저 가격군'이라는 표현이 가장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박 회장은 국내 일반약 가격을 비교할 때 브랜드 제품만을 기준으로 삼을 경우 실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제네릭 의약품이 제외돼 국내 가격 수준이 과대평가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실제 동일 성분 제품 가운데 타세놀은 타이레놀보다 약 21%, 노텍은 지르텍보다 약 60%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보고서에서 박 회장은 "국내 소비자가 실제 선택 가능한 저가 제네릭을 제외한 채 브랜드 제품만 비교하면 한국의 일반의약품 가격 수준을 체계적으로 높게 평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이번 연구 결과가 일반의약품 가격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을 실증적으로 검토한 첫 시도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한국 소비자가 동네약국에서 구매하는 소포장 일반의약품과 외용제의 가격은 고소득 국가 가운데 가장 낮은 가격군을 형성하고 있다"며 "특히 이 가격은 약사의 상담과 안전관리가 포함된 오프라인 약국 판매가격이라는 점에서 일반약 폭리 주장이나 비약국 판매 확대 주장은 실증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강조했다.2026-07-23 15:17:11김지은 기자 -
무좀약·모기약 계절 품목 강세…감기·소화제 매출은 하락[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일찍 찾아온 여름에 무좀약, 모기약 같은 계절 품목이 강세를 보였다. 5월 일반약 판매 TOP 100에 이름을 올렸던 바르지오모두크림은 6월 판매횟수가 16.0% 늘며 75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라미실원스외용액과 터비뉴더블액션겔도 76위와 96위에 새롭게 랭크됐다. 디판버그와 써버쿨액도 66위와 83위로 100위권 내 진입했으며, 정맥순환개선제 센시아와 지방분해제 아이미산도 반짝 수요가 늘었다. 반면 감기약, 소화제 같은 일반약 품목들은 수요가 대폭 줄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케어인사이트가 6월 POS가 설치된 459곳 약국을 대상으로 100위 내 일반약 판매순위와 판매횟수를 조사해 데일리팜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대비 부진한 성적표를 나타냈다. 판매순위 1위인 타이레놀은 물론 2·3위인 까스활명수큐, 케토톱플라스타(40매)의 판매도 7.4%, 10.8%, 7.8% 감소했다. 멜라토닝크림은 8위에서 4위로 순위는 상승했으나 판매횟수는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로나민골드 역시 11.6% 판매횟수가 줄었다. 판피린, 판콜은 전 달 대비 20.1%, 25.1% 판매가 감소해 6위와 7위에 그쳤다. 아젤리아크림은 수급에 숨통이 트이면서 5계단 상승한 8위를 보였으나 판매횟수는 4.7%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 잇치페이스트치약과 애크논크림은 판매횟수가 9.1%, 13.1% 감소했으나 순위를 지키는 데는 성공했다. 눈여겨 볼 품목은 일동제약 로이히츠보코 코인플라스타와 유한양행 마그비 시리즈다. 일동제약이 지난해 7월 국내 정식 출시한 로이히츠보코는 10개월 만인 4월 첫 순위권에 진입했으며 5월에 이어 6월에도 판매가 증가해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한양행 마그비맥스연질캡슐과 마그비스피드 더블액션, 마그비이엑스EX 연질캡슐은 40위와 74위, 91위에 랭크됐다. 계절 품목도 강세를 보였다. 판매횟수가 7.9% 는 센시아(180정)는 14계단 상승한 56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무좀치료제인 바르지오모두크림·라미실원스외용액·무조날맥스외용액·터비뉴더블액션겔도 각각 75위, 76위, 85위, 96위를 차지했다. 모기약인 디판버그겔·써버쿨액, 다한증치료제인 스웨트롤패드액, 지방분해제인 아이미산 역시 66위, 83위, 81위, 97위에 신규 진입했다. 5월 가정의달 특수 등으로 인해 판매가 증가했던 맥스콘드로이틴1200과 광동경옥고는 42.6%, 32.6% 감소를 보였다. 봄철 피로증가로 수요가 늘었던 고함량 영양제 시장의 경우 벤포벨S에스정의 판매가 0.6% 늘었지만 비맥스제트, 투엑스비트리플정, 비맥스메타비, 아로나민골드 등에서 판매 부진으로 이어졌다. 오큐시스점안액, 프렌즈아이드롭점안액, 리안점안액 등 점안제와 케토톱, 아렉스, 안티푸라민, 케펨플라스타, 조아팝 등 파스류의 판매도 모두 감소했다. 한편 자세한 일반약 판매 순위 정보는 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6-07-16 11:57:51강혜경 기자 -
일반약 생산액 비중 역대 최저·품목 수↓…더 좁아진 시장 입지[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일반의약품의 입지가 크게 좁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엔데믹 효과로 시장 규모가 반짝 상승했지만 지난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급감했다. 일반약은 지난 10년간 품목 수가 1000개 이상 감소하며 신규 시장 진입 움직임이 활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의약품 생산실적은 3조9822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감소했다. 일반약 생산액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은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일반약 생산액은 2020년 3조1779억원에서 2021년 3조692억원으로 감소했지만 2022년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2022년 일반약 생산실적은 3조5848억원으로 전년보다 16.8% 늘었고 2023년에는 전년대비 7.5% 증가한 3조8554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일반약 생산규모는 2021년과 비교하면 3년 새 38.0% 증가하며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섰다. 이 기간 팬데믹 특수로 일반약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2021년 말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으면 하루에 수십만명 쏟아지면서 코로나19 증상 완화 용도로 사용되는 해열진통제나 감기약 판매가 크게 늘었다. 2023년부터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독감이나 감기환자가 급증하면서 일반약 시장 호황이 계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지난해 팬데믹 특수가 희석되면서 일반약 생산액이 전년 보다 크게 위축됐다. 작년 일반약 생산실적 감소율은 지난 2012년 전년보다 8.1% 하락한 이후 13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 이에 반해 지난해 전문약 생산실적은 25조5206억원으로 전년보다 5.3% 증가하며 대조를 보였다. 전문약 생산액은 2011년 11조6107억원에서 이듬해 11조4526억원으로 감소한 이후 2013년부터 13년 연속 성장세를 지속했다. 전문약 생산실적은 지난 2015년 12조4218억원에서 10년 새 105.5% 확대됐다. 같은 기간 일반약 생산 규모는 2조4342억원에서 10년 동안 63.6%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월등이 높은 성장률이다. 의약분업 이후 환자들의 병의원 방문이 증가하고, 일반약의 보험급여 제한 등 정책적 여파로 처방의약품 시장이 확대됐고 상대적으로 일반약 시장은 위축됐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매년 급성장세를 나타내며 일반약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완제의약품 생산액에서 일반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13.5%로 2024년 14.9%에서 1년 만에 1.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15년 16.4%에서 10년 동안 2.9% 포인트 낮아졌다. 일반약 생산액 비중은 2021년 13.7%에서 2022년 14.0%, 2023년 14.3%, 2024년 14.9% 등으로 3년 연속 상승했지만 팬데믹 특수가 소멸되면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반약은 품목 수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일반약 품목 수는 4563개로 2024년 4631개에서 1년 만에 68개 줄었다. 지난 2021년 4807개에서 2022년 4884개로 77개로 증가한 이후 3년 연속 하락세다. 일반약 품목 수는 2015년 5624개에서 10년 새 1061개 감소했다. 이 기간에 생산액은 63.6% 늘었지만 품목 수는 23.3% 감소한 셈이다. 이에 반해 전문약 품목 수는 2015년 1만2283개에서 지난해 1만5778개로 10년 동안 28.5% 증가했다. 국내 일반약 시장에서 신규 진출 제품보다 철수한 제품이 훨씬 많다는 의미다. 의약품 시장은 지속적으로 품목 허가 갱신과 같은 안전관리 제도로 많은 제품이 사라진다. 의약품 품목 갱신제는 보건당국서 허가 받은 의약품은 5년 마다 효능·안전성을 재입증해야 허가가 유지되는 내용이 핵심이다. 상당수 제품은 유효기간 만료시 시장성이 떨어진다고 판단되면 갱신을 포기하고 시장에서 철수하기도 한다. 최근 일반약 시장이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제약사들이 전문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주력하면서 일반약 신제품 발굴에 소홀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반약은 새로운 유형의 제품이라도 독점권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신제품 발굴 동력이 크게 떨어지는 게 현실이다. 일반약은 재심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특허 문제가 없는 한 복제 제품을 만드는 데 제약이 없다. 신약이나 개량신약의 경우 시판 허가를 받은 이후에도 추가로 부작용을 점검하는 시판 후 조사를 위한 재심사 기간이 주어진다. 재심사 기간에는 다른 업체가 동일 제품 허가를 신청할 수 없기 때문에 사실상 독점 판매 기간이 부여되는 셈이다.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재심사 대상을 ‘신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정하는 신약에 준하는 전문의약품’으로 명시했다. 일반약은 재심사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독점권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얘기다. 일반약 품목 수는 감소했지만 품목당 평균 생산액은 증가 추세다. 작년 품목당 일반약 생산액은 8억7300만원으로 2015년 4억3300만원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새로운 일반의약품을 발굴하기보다 기존 올드 드럭의 판매에 집중하면서 품목당 평균 생산액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2026-07-11 06:00:58천승현 기자 -
같은 마포인데 다르네…홍대-공덕 의원·약국 매출 분석[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마포구는 대학가와 관광상권, 대규모 업무지구와 주거단지가 공존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복합 상권이다. 같은 자치구 안에서도 홍대입구역과 공덕역은 이용객 구성과 상권 성격이 크게 달라 의원과 약국의 경영 지표에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홍대입구역은 대학생과 관광객, 외부 유입 인구를 기반으로 피부과 중심의 고매출 상권을 형성한 반면, 공덕역은 재개발을 통해 조성된 대규모 주거단지와 업무시설을 바탕으로 생활밀착형 의료 수요가 두드러졌다. 데일리팜이 의원·약국 입지 및 상권 분석 플랫폼 '데일리팜맵'을 통해 홍대입구역과 공덕역 반경 1km 내 의원과 약국의 운영 현황과 매출, 이용객 특성을 분석한 결과 의원과 약국 모두 상권 특성에 따라 이용객 구성과 매출 구조가 뚜렷하게 달라지는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홍대 의원 평균매출 '우위'…피부과 비중도 압도 홍대입구역과 공덕역 반경 1km 내 의원 지형도를 살펴본 결과 두 지역 모두 복합 생활권 특성을 반영하듯 피부과와 더불어 내과 비중이 높은 특징을 보였다. 먼저 의원 수는 공덕역이 78곳으로 홍대입구역보다 5곳 더 많았다. 진료과목별로 살펴보면 공덕역의 경우 피부과가 15곳으로 가장 많았고, 내과 13곳, 이비인후과·정형외과 각 11곳, 산부인과 7곳, 소아청소년과·안과 각 6곳, 비뇨기과 5곳, 가정의학과·성형외과 각 2곳 순이었다. 홍대입구역의 경우는 피부과가 32곳으로 월등히 많았다. 산부인과·내과 각 10곳, 이비인후과 5곳, 성형외과·정형외과 각 4곳, 비뇨기과·안과 각 3곳, 가정의학과 2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추정매출은 홍대입구역 의원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홍대입구역 인근 의원의 월평균 매출이 7905만원, 공덕역 인근 의원 6562만원으로 더 높았다. 다만 최근 6개월 매출 증감률을 보면 공덕역, 홍대입구역 인근 의원들 모두 마이너스 성장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월 평균 결제건수는 공덕역 1201건, 홍대입구역 867건으로 공덕역 쪽이 더 높았다. 반면 평균 결제단가는 홍대입구역이 9만2192원으로 공덕역 5만4883원 대비 높게 나타났다. 평균 운영연수는 공덕역이 14.5년, 홍대입구역 10.4년으로 상대적으로 공덕역 인근 의원들의 운영 연수가 더 길었다. 환자의 성별·연령별 분포는 두 지역 모두 여성 고객 비율이 높았다. 홍대입구역의 경우 30대 여성이 19.4%로 가장 높았고 40대 여성 14.1%, 50대 여성 13.3%, 20대 남성 12.6% 순이었다. 공덕역은 30대 여성이 18.9%로 가장 많았고, 40대 여성 14.3%, 50대 여성 13.6%, 40대 남성 12.6% 비율을 보였다. 환자군은 두지역 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홍대입구역은 유입고객이 49.3%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주거고객(27.8%), 직장고객(22.8%) 순이었다. 반면 공덕역은 주거고객이 46%로 가장 많았고, 유입고객 35.2%, 직장고객 18.9% 순이었다. ◆약국도 다른 소비패턴…홍대 '유입고객', 공덕 '주거고객' 두 지역 약국은 각 지역 의원의 경영 특징과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공덕역 60곳, 홍대입구역 53곳으로 공덕역 인근에 약국이 더 많이 포진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매출액은 홍대입구역 인근 약국이 1억540만원, 공덕역 3756만원으로 홍대입구역 인근 약국 매출이 높았다. 단, 두 지역 모두 최근 6개월 매출 증감률은 마이너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월평균 결제건수는 홍대입구역 인근 약국이 3457건으로 공덕역 2503건보다 높았고, 결제단가도 홍대입구역이 3만4779원, 공덕역이 1만5700원으로 2배 이상 많았다. 평균 운영연수는 공덕역 13.6년, 홍대입구역 10.6년으로 확인됐다. 이 지역 약국 이용 고객 연령대는 의원과는 차이를 보였다. 공덕역 약국의 경우 50대 남성 비중이 15.7%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 남편 14.2%, 50대 여성 12.8%, 60대 이상 여성 11.9% 순이었다. 홍대입구역의 경우 60세 이상 남성이 17%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 여성 14.9%, 50대 남성 14.1%, 50대 여성 13.2% 순인 것으로 집계됐다. 환자군별로 보면 공덕역 약국가는 주거고객 비중이 45.6%로 가장 많았고, 유입고객 32.4%, 직장고객 22% 순이었다. 홍대입구역 약국 고객군은 유입고객이 60.7%로 월등하게 높았고, 주거고객 21%, 직장고객 18.3% 순이었다. 한편 은 이외에도 전국구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를 최저, 최고, 평균값 등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약국 채용 정보와 매물 정보도 확인이 가능하다.2026-07-10 06:00:58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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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상품명횟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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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이레놀정500mg 10정21,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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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까스활명수큐액1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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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탁센 연질캡슐 10캡슐9,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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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텐텐츄정 10정8,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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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판콜에스내복액6,7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