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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상반기 매출 5099억원…전 사업 고른 성장[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동국제약이 올해 상반기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의 해외 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한 가운데 전문·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사업도 외형 확대에 힘을 보탰다. 동국제약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5099억원, 영업이익 534억원, 당기순이익 43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 12.6%, 20.9% 증가한 규모다. 별도기준 매출은 43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78억원으로 23.4%, 당기순이익은 408억원으로 32.9% 늘었다. 동국제약은 매출 확대와 함께 판매비와관리비 효율성이 개선되면서 수익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헬스앤뷰티 사업의 유통채널 다각화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사업부별로는 OTC(일반의약품), ETC(전문의약품), 헬스앤뷰티, 글로벌 사업과 자회사 동국생명과학 등 전 부문에서 성장세가 이어졌다. 센텔리안24 해외 매출 566%↑…글로벌 사업 성장축 부상 헬스앤뷰티 사업에서는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의 해외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센텔리안24의 올해 2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6% 증가했다. 북미와 유럽, 일본, 동남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유통망을 확대하고 브랜드 접점을 늘린 결과다. 북미에서는 코스트코, 얼타 뷰티, 노드스트롬 등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는 PDRN 제품이 아이크림 카테고리 1위를 기록했다. 일본에서는 돈키호테와 로프트, 마츠모토키요시 등에 입점했으며 태국에서는 왓슨스와 뷰트리움 등 주요 헬스앤뷰티 채널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단순 제품 수출에서 벗어나 국가별 주요 유통업체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온·오프라인 판매망을 동시에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별 소비자의 피부 고민과 구매 특성 등을 반영한 현지화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센텔리안24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표 제품 '마데카 크림'은 지난 6월 말 기준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9900만개를 넘어섰다. 센텔리안24는 마데카 크림을 비롯해 앰플과 세럼, PDRN, 마스크팩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뷰티 디바이스 '마데카 프라임'과 저자극 스킨케어 브랜드 '마데카21' 등도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센텔리안24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동국제약 공식 쇼핑몰 'DK SHOP'의 회원 수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회사는 하반기 국내 유통 기반을 토대로 글로벌 핵심 유통채널과 뉴미디어 플랫폼을 적극 공략해 해외 매출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ETC 상반기 9% 성장…유레스코·만성질환 제품 확대 전문의약품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ETC사업본부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성장률은 9.4%를 기록했다. 만성질환 영역에서는 고지혈증 치료제 '아토반듀오'가 성장세를 지속했고 골관절염 치료제 '셀레브론'과 소화성궤양용제 '라베드온'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비뇨기 영역에서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전립선비대증 개량신약 '유레스코'의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데스모프레신 성분 '데스민'과 탐슬로신 성분 '타루날'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반기에는 환자 편의성을 높인 '로렐린데포 1mL'와 국내 최초로 허가받은 암포테리신B 성분 항진균제 '암포좀'을 중심으로 종합병원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OTC사업본부는 주요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일반 품목 포트폴리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약국 화장품 브랜드 '마데카파마시아'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출시한 더마 비건 코스메틱 브랜드 '루온셀'을 통해 사업 영역도 확대했다. 루온셀은 최근 현대백화점의 프리미엄 클린뷰티 편집숍 '비클린'에 입점했으며 해외 수출도 준비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향후 반려동물 관련 제품군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외부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신규 OTC 품목을 추가할 계획이다. 건기식 매출 40%↑…마이핏 누적 470억원 건강기능식품 사업도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상반기 건기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뉴트라슈티컬 기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마이핏'은 출시 이후 누적 매출 약 470억원을 기록했다. 동국제약은 현재 전국 주요 백화점에서 41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동시에 다이소와 코스트코, 카카오 등으로 판매망을 넓히고 있다. 특히 다이소 채널은 지난해 4월 입점 이후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회사는 다이소 최초 이중제형 음료인 '마이팝' 등을 출시하며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저가형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겨냥한 '동국건강'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유산균과 오메가3, 비타민C, 밀크씨슬 등 필수 영양소 중심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생활건강 사업에서는 센시안, 마데카패치, 덴트릭스 등을 중심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틱톡 등 뉴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해 젊은 소비자와의 접점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DDS 신제품 확대…비만치료제 등 파이프라인 개발 동국제약은 기존 사업 성장과 함께 약물전달시스템(DDS)을 활용한 신제품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DDS 연구 전담 조직인 DK의약연구소를 중심으로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을 적용한 전립선암 치료제 '로렐린' 1개월·3개월 제제를 순차적으로 상업화할 계획이다. DDS 기술을 활용한 비만치료제와 말단비대증 치료제, 면역억제제 등도 개발하고 있다.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추가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신제품 의약품 개발과 출시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글로벌사업본부에서는 로렐린의 중남미·아시아 시장 확대와 함께 전신마취제 '포폴', 항생제 원료 '테이코플라닌' 등의 해외 공급을 늘리고 있다. 마이크로스피어 주사제와 리포좀 기반 항진균제 암포테리신B 등 차세대 제품의 해외 진출도 추진 중이다. 전립선비대증 개량신약 유레스코는 스페인 제약사 FAES FARMA와 멕시코,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칠레 등 중남미 13개국을 대상으로 향후 10년간 총 390억원 규모의 라이선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동국제약은 각국 허가와 출시를 순차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브라질 등 추가 국가로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의약품 중심이던 수출 포트폴리오도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으로 넓혀 글로벌 헬스케어 사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2026-08-14 10:45:34최다은 기자 -
동국제약, 다이소 전용 ‘이너케어 필름’ 4종 출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동국제약은 다이소 전용 제품인 ‘이너케어 필름’ 4종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물 없이 입안에서 녹여 먹는 구강용해필름 제형으로, 하루 한 장(1일 1회, 1회 1매)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국제약은 다이소 식품 카테고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는 데 맞춰 PDRN, 글루타치온, 홍삼, 프로폴리스·아연 등 성분별로 4종의 제품을 구성했다. ‘마데카 PDRN 필름’은 순도 86% 이상의 연어이리추출물(PDRN)을 1매당 100mg 함유했다. 여기에 비타민C와 콜라겐 등을 더했으며 망고·파인애플·레몬맛을 적용했다. ‘마데카 글루타치온 필름’은 리포좀 글루타치온 효모추출물을 1매당 100mg 함유하고 비타민C와 콜라겐, 셀렌 등을 배합했다. 레몬맛을 적용해 글루타치온 특유의 냄새에 대한 섭취 부담을 낮췄다. 건강기능식품인 ‘면역엔 홍삼 필름’은 국내산 6년근 홍삼을 홍삼근과 홍미삼 7대 3 비율로 담았다. 면역력 증진과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홍삼 고유의 맛과 향을 살리면서 쓴맛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프로폴리스&아연 필름’은 수용화 특허 공법을 적용한 호주산 프로폴리스와 아연을 함유했다. 배 농축액을 더해 프로폴리스 특유의 냄새와 맛을 줄이고 섭취 편의성을 높였다. 동국제약은 이번 신제품을 시작으로 다이소 채널을 통한 웰니스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동국제약 마케팅 담당자는 “다이소 ‘이너케어 필름 4종’은 바쁜 일상 속에서 물 없이 간편하게 녹여 먹으며 개인별 건강 관리를 돕는 제품”이라며 “소비자들의 높은 수요에 맞춰 앞으로도 다이소 채널에 최적화된 웰니스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2026-08-13 09:09:54최다은 기자 -
"싸니까 한번 먹어볼까?"…건기식도 상담이 필요한 이유[데일리팜=김지은 기자] "5000원이면 한번 먹어볼까." 다이소 건강기능식품의 가장 큰 경쟁력은 단연 가격이다. 수만원대 제품이 대부분이었던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3000~5000원이라는 가격은 소비자들의 구매 문턱을 크게 낮췄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바로 이 '낮은 진입장벽'이 건강기능식품의 무분별한 복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함께 살펴야 한다고 지적한다. 건강기능식품도 체질과 건강 상태, 복용 중인 의약품, 섭취 목적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는데 저렴한 가격 때문에 필요성이나 개인의 상태를 충분히 따지지 않은 채 구매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박현진 약사(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 회장)는 "건강기능식품은 비싸다고 모두 좋은 것도 아니고 싸다고 모두 나쁜 것도 아니다"라면서도 "가격이 낮다는 이유로 '일단 한번 먹어보자'는 접근은 기대했던 효과를 얻지 못할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산균, 숫자보다 중요한 건 '어떤 균주'…오메가3, 산패 관리 관건 실제 제품을 비교하면 같은 유산균이라도 차이가 확인된다. 다이소에서 판매 중인 유산균 제품의 경우 1일 섭취량 기준 보장균수가 20억 CFU 수준이다. 반면 약국에서 판매되는 제품 가운데는 100억 CFU를 보장하는 제품이 적지 않다. 다이소 제품의 경우 15일분이 5000원으로, 1억 CFU당 환산 가격이 약 16.7원이다. 약국 판매 제품은 판매 약국이나 제품 별로 차이가 있지만 60일분 5만원 안팎으로 1억 CFU당 약 8.3원 수준이었다. 단순 판매가격은 다이소 제품이 훨씬 저렴하지만 균수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오히려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전문가가 더욱 강조하는 것은 '몇 억 마리인가'보다 어떤 균주가 들어 있는가다. 일부 약국 판매 제품의 경우 LGG, BB536 등 구체적인 균주명과 원료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반면 제품에 따라서는 균종이나 보장균수만을 앞세우고 세부 균주 정보가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박 약사는 "같은 유산균이라도 균주가 다르면 임상에서 확인된 효과 자체가 달라진다"며 "과민성장증후군이나 설사, 변비, 면역 등 복용 목적에 따라 연구된 균주와 섭취량이 서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정 수준 이상의 균수가 확보되지 않으면 해당 균주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확인된 것과 동일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균주 뒤에 붙는 고유번호까지 확인하면 어떤 연구와 임상을 거친 원료인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자신에게 맞는 균주가 들어 있으면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장기간 복용해도 기대한 변화를 느끼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변비가 있는 사람과 설사가 잦은 사람, 임산부와 영유아가 같은 유산균을 선택하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라며 "유산균이야말로 상담이 필요한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이라고 덧붙였다. 오메가3의 경우도 가격과 표시 함량만으로 제품의 가치를 단순 비교하기 어려운 대표적 품목으로 꼽혔다. 소비자가 오메가3 제품을 비교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대개 EPA·DHA 함량이나 rTG 등 원료 형태다. 하지만 오메가3의 경우 이 같은 표시 못지않게 원료의 품질과 산패 관리가 핵심적인 비교 요소라는 것이 약사의 설명이다. 오메가3는 지방 성분인 만큼 제조부터 유통·보관 과정에서 산화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단순 'EPA+DHA 몇 mg'이라는 숫자가 같다고 해서 제품의 품질이 같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것. 원료 출처와 제조·보관, 산패 관리 정도에 따라 제품의 질이 달라질 수 있고, 이것이 곧 소비자가 체감하는 효과 차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루테인, 눈 건강 목적 따라 성분 조합 달라…식물 추출물 원료 관리 변수 다이소에서 판매되는 눈 건강 제품 가운데 루테인 20mg을 함유한 제품도 있다. 약국에서 판매되는 종근당건강 아이팜 루테인 역시 루테인 20mg을 함유하고 있어 표시된 핵심 성분만 놓고 보면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가격 측면에서는 약국 제품도 3개월분이 1만8000원 안팎에 형성돼 있어 장기 복용 기준으로 환산하면 다이소와의 격차가 소비자가 생각하는 것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박 약사는 루테인 역시 단순히 '20mg 대 20mg'으로 비교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눈 건강을 목적으로 하는 제품은 루테인뿐 아니라 아스타잔틴 등 다른 기능성 원료와의 조합을 살펴볼 필요가 있고, 약국에서는 필요에 따라 빌베리 추출물 등 다른 성분을 포함한 제품이나 의약품까지 선택지가 넓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 "같은 마리골드 추출물이라고 하더라도 어느 원료사의 원료를 사용하고 어떤 방식으로 품질을 관리했는지는 소비자가 제품 겉면만 보고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루테인 역시 표시 함량과 가격은 중요한 비교 기준이지만, 소비자가 무엇을 목적으로 복용하는지에 따라 제품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밀크씨슬도 마찬가지다. 다이소 제품과 약국에서 판매되는 밀크씨슬 제품 모두 간 건강을 내세우지만 전문가들은 식물 추출물이라는 원료 특성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밀크씨슬은 식물에서 유효성분을 추출해 사용하는 만큼 어떤 원물을 사용했는지, 어떤 제조사의 원료인지, 어떠한 추출·표준화 과정을 거쳤는지 등이 제품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실리마린 함량이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제품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동일선상에서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박 약사는 "밀크씨슬 같은 식물 추출물은 원료 관리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본다"며 "같은 이름의 추출물이라고 해도 어떤 원료를 사용하고 어떤 기준으로 표준화했는지까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소비자 눈에는 같은 '밀크씨슬', 같은 '루테인'으로 보이더라도 실제 제품 간 차이는 포장 전면의 몇 가지 숫자만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가격표 밖에서 갈리는 '가성비'…결국 상담이 필요한 이유 저렴한 가격이 소비자의 부담을 줄인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이다. 하지만 약사들은 낮은 가격이 건강기능식품을 '가볍게 한번 복용해 보는 제품'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마그네슘이 대표적인 사례다. 다이소 제품은 산화마그네슘을 주원료로 사용한다. 산화마그네슘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용이하지만 다른 형태의 마그네슘과 흡수 특성이 다르고 사람에 따라 위장관 불편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반면 약국 일반의약품 중에는 산화마그네슘 외에도 글리세로인산마그네슘, 시트르산수화마그네슘 등 여러 형태의 마그네슘과 비타민 등을 조합한 제품들이 있다. 박 약사는 "산화마그네슘은 의약품에서 변비 치료 목적으로도 활용되는 성분"이라며 "체질에 따라 설사나 위장관 불편을 경험할 수도 있는데 단순히 '마그네슘이니까 몸에 좋겠지'라는 생각으로 복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기능식품도 결국 몸 안으로 들어가는 제품인 만큼 자신에게 필요한 성분인지, 어떤 목적으로 먹는 것인지, 복용 중인 약과 함께 먹어도 되는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이소 건강기능식품 시장 확대 자체를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저렴한 가격은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소비자가 확인해야 할 정보는 오히려 많아진다. 같은 성분명이라도 원료 형태와 함량, 균주, 품질관리 수준에 따라 제품의 특성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결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도 단순히 '얼마나 싸게 샀는가'보다 '왜 이 제품을 먹는가, 나에게 맞는 제품인가'를 따지는 소비가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이다. 박 약사는 "건강기능식품도 결국 개인의 건강 상태와 복용 목적에 따라 선택이 달라져야 한다"며 "가격보다 중요한 것은 나에게 필요한 제품을 제대로 고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같은 유산균이라도 누구에게는 도움이 되고 누구에게는 기대한 효과가 없을 수 있으며 같은 마그네슘도 원료 형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소비자가 이런 정보를 모두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커질수록 약사의 상담 역할도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2026-08-08 06:04:55김지은 기자 -
"한달 5000원이면 싼 줄 알았는데"…약국 제품과 비교해보니[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한달분 단돈 5000원', '거품 걷어낸 가격 혁명'. 다이소의 건강기능식품 판매가 보편화되면서 초저가 건기식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이들 제품은 기존 수만원대 제품과 비교하면 부담이 적어 소비자 접근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렇다면 이들 제품은 소비자가 말하는 ‘가성비’를 실제 충족하고 있을까. 분명한 것은 같은 '비타민C', '비타민B', '콘드로이친'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어도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의약품, 일반식품은 허가 체계와 성분 표시 기준 자체가 달랐고, 일부 품목은 오히려 약국 제품이 가격 경쟁력을 보였다. 데일리팜은 다이소에서 판매 중인 건강기능식품과 약국 대표 제품을 대상으로 성분, 함량, 1일 섭취 비용 등을 비교했다. 이번 분석은 박현진 약사(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 회장)의 자문을 받았다. "3000원이라 샀는데"…1일 비용 계산하니 약국 제품이 더 저렴 이번 분석에서 가장 흥미로운 결과가 나온 품목은 비타민C였다. 다이소에서 판매 중인 대웅제약 '닥터베어 비타민C'는 30일분 3000원으로 하루 섭취 비용은 약 100원이다. 반면 약국에서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유한양행 '유한비타민C1000'의 경우 일반의약품으로 300정 기준 약 2만원 수준이다. 판매 가격은 약국 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하루 한 정 복용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67원으로 다이소 제품보다 오히려 저렴했다. 두 제품 모두 비타민C 1000mg을 함유하고 있지만 허가 목적은 다르다. 닥터베어 비타민C는 건강기능식품으로 항산화와 결합조직 형성 등을 위한 영양 보충이 목적이다. 유한비타민C1000은 비타민C 결핍과 육체피로, 병중·병후 체력저하 등에 효능·효과를 인정받은 일반의약품이다. 비타민B의 경우 다이소 비타민B는 비타민B군 8종을 1일 영양 성분 기준치 수준으로 담은 건강기능식품이다. 반면 약국에서 판매되는 비파인맥스는 벤포티아민 100mg과 메코발라민 1000㎍ 등 활성형 비타민B를 중심으로 비타민C, 비타민D, 마그네슘, 셀레늄, 코엔자임Q10 등을 함께 배합한 일반의약품이다. 절대 가격은 비파인맥스가 높지만 활성형 비타민 함량과 허가 목적까지 고려하면 단순히 "몇 배 비싸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박현진 약사의 설명이다. 마그네슘도 마찬가지였다. 다이소 제품은 산화마그네슘을 사용한 건강기능식품인 반면 약국 일반의약품인 마그비EX는 산화마그네슘 외에도 글리세로인산마그네슘, 시트르산마그네슘, 아스파르트산마그네슘 등 여러 형태의 마그네슘을 배합했다. 여기에 비타민E와 셀레늄, 감마오리자놀, 작약, 감초 등을 함께 담아 근육경련과 신경증상 개선 등을 적응증으로 허가받았다. 비교 품목 가운데 가장 큰 차이를 보인 것은 콘드로이친이었다. 다이소에서 판매되는 닥터베어 콘드로이친은 식품 유형이 '캔디류'인 일반식품이다. 제품 표시사항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실제 콘드로이친 함량은 약 32mg 수준이다. 반면 약국에서 판매되는 일반의약품은 콘드로이틴설페이트나트륨을 600~800mg 함유하고 있다. 절대 가격은 다이소 제품이 저렴하지만 실제 유효성분 함량으로 환산하면 콘드로이친 1mg당 가격은 오히려 약국 제품이 더 낮게 나타났다. 박 약사는 "마그네슘의 경우 같은 마그네슘이라고 해도 어떤 형태의 마그네슘인지에 따라 흡수율과 위장관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다"며 "제품명만 같다고 같은 제품으로 보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가 가장 혼동하기 쉬운 대표적인 품목이 콘드로이친"이라며 "다이소 제품은 식품 캔디류이다. 그 자체로 효능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일반식품과 건강기능식품, 일반의약품은 표시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포장 전면의 숫자만 보고 같은 제품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싼 제품’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이 들었나 이번 비교에서 확인된 것은 다이소 제품의 장점도 분명하다는 점이다. 3000~5000원 수준의 가격은 건강기능식품을 처음 접하는 소비자의 부담을 낮추고 선택의 폭을 넓혔다. 다만 가격이 곧 가성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비타민C처럼 하루 섭취 비용은 약국 제품이 더 저렴한 사례가 있었고, 비타민B와 마그네슘은 허가 목적 자체가 달랐다. 콘드로이친은 실제 유효성분 함량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박 약사는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의약품은 비교 기준이 다르다"며 "가격만 보지 말고 실제 유효성분 함량과 허가 유형, 복용 목적까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강 관련 제품은 포장 전면에 적힌 숫자보다 그 안에 실제 무엇이 얼마나 들어 있는 지를 확인해야 진정한 가성비를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2026-08-07 12:04:55김지은 기자 -
[기자의 눈] 영양제 무한 확장…약국이 팔아야 하는 것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국내 제약업계 유통 지형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과거 약국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건강기능식품은 이제 헬스앤뷰티숍은 기본, 다이소, 편의점에서도 단 돈 몇 천원이면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두뇌기억력, 피로회복, 간 건강, 다이어트 같이 제품이 전하는 메시지 역시 명료하다. 포장 단위 역시 한 번 복용하는 양부터 열흘치까지 콤팩트하다 보니 '바쁜 일상 속에서도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나'라는 자기 만족과 안도감을 느끼게 한다. 최근 업계 분석에 따르면 다이소에 입점한 제약사는 작년 2월 3곳에서 올해 4월 기준 22곳으로 대폭 늘었다. 상품 역시 30여종에서 160여종으로 5배 이상 증가했으며, 편의점 업계 역시 제약사와의 협업을 통해 건기식 특화 매장을 늘려가고 있다. 이런 변화의 원인은 건강을 챙기려는 젊은 층과 1인 가구의 호응이 주효하다. 제약사들에게도 건기식은 매력적인 시장이다. 최근에는 상처 치료제와 세포 재생 성분을 앞세워 제약사들이 기능성 화장품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더 이상 약국 시장에만 올인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약국 밖 건기식'과 '약국 건기식'의 차이다. 다이소와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3000원짜리 건기식과 약국에서 판매되는 3만원, 30만원짜리 건기식 모두 '건강기능식품'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다. 얼핏 같은 건기식 문구가 적혀있을 지언정 그 속을 들여다 보면 엄연한 차이가 존재한다. 유통채널로 나간 가성비 제품들이 대중적인 보편성과 접근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약국용 제품들은 고함량·고스펙 성분과 학술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기능성에 무게를 둔다. 똑같은 비타민이나 유산균이라도 원료의 등급, 배합 비율, 생체 이용률에서 오는 격차는 존재할 수밖에 없으며 이것이 바로 가격의 차이를 만드는 핵심 요인이다. 그러나 일반 소비자들은 이러한 디테일을 알지 못한다. 제약사들이 유통의 문턱을 낮추며 영토를 확장할수록, 약국이 가격 경쟁력만으로 유통 자본과 싸우는 것은 애초에 성립할 수 없는 게임이 됐다. 그렇다면 이 무한 확장 시대에 약국이 팔아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학술적 검증과 맞춤형 상담 서비스다. 특히 다제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나 기저질환자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약물과의 상호작용이나 건기식간 상호작용 역시 AI 알고리즘 조차 제대로 작동할 수 없는 약사만의 영역이 바로 여기 있다. 이제 약국은 단순히 제품을 진열하고 건네는 공간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역 주민의 건강 상태를 가장 잘 아는 단골 약국이자, 복약지도를 포함한 토탈 헬스케어 매니저로서 체질을 전환해야 할 때다. 제품 중심의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상담 중심의 가치 경쟁으로 패러다임을 바꿀 때 자본을 앞세운 대형 유통망이나 편리함을 무기로 한 대형 판매처들과 차별화가 가능해진다. 제약업계 또한 눈앞의 채널 다변화에만 취해 오랜 파트너인 약사 직능의 가치를 간과해서는 안된다. 대중이 제약사의 브랜드를 믿고 지갑을 여는 근본적인 신뢰의 바탕에는 오랫동안 약국 현장에서 약사들이 환자들과 마주하며 쌓아 올린 전문성과 학술적 권위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편리함을 더한 제약사의 혁신이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긍정적인 촉매제가 되려면, 약국의 상담 직능을 인정하고 상생할 수 있는 정책적·학술적 뒷받침이 함께 가야 한다. 제약사의 영리한 영토 확장과 약사의 전문적인 진화가 건강한 시너지를 내는 진정한 상생의 생태계를 기대해 본다.2026-05-27 06:00:38강혜경 기자 -
안국약품, 1분기만에 지난해 영업익 넘었다…160억 달성[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안국약품이 올 1분기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순환기·호흡기 주력 품목 성장에 헬스&뷰티(H&B) 사업 확대 효과까지 더해지며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됐다. 기존 전문의약품(ETC) 중심 구조에서 소비자 접점 확대 전략이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호실적이 발표된 날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실적과 기업가치가 맞물린 모습이다. 안국약품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989억원으로 전년동기(758억원) 대비 30.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인 98억원을 3개월 만에 넘어섰다. 당기순이익 역시 124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 73억원을 웃돌았다. 이번 실적은 주력 ETC 품목 성장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안국약품은 페바로젯, 시네츄라, 레보텐션, 슈바젯 등을 중심으로 순환기·호흡기 시장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1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페바로젯 11.3%, 시네츄라 8.3% 수준이다. 특히 호흡기와 액상 제품 수요 확대 흐름도 감지된다. 올해 1분기 액제류 파우치 생산라인 가동률은 157.6%를 기록했다. 정제 57.6%, 캡슐제 16.3% 대비 크게 높은 수준이다. 업계는 시네츄라 등 호흡기 품목 판매 확대와 함께 스틱형 건강기능식품 수요 증가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H&B 사업 확대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안국약품은 토비콤과 리쥬비더마를 중심으로 건강기능식품과 더마코스메틱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다이소, 올리브영, 자사 온라인몰 등 멀티채널 전략으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 중이다. 기존 ETC 중심 제약사에서 B2C 기반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연구개발 투자도 이어갔다. 안국약품은 지난해 과천 신사옥으로 R&D센터를 이전한 이후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1분기 연구개발비는 38억원 규모다. 현재 심혈관계·호흡기 중심 개량신약과 바이오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도 이어졌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자본조달비율은 14.0%로 지난해 말 16.8% 대비 낮아졌다. 현금및현금성자산은 496억원 수준이다. 실적 개선과 현금 여력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향후 연구개발과 H&B 사업 투자 확대 여력도 커졌다는 평가다.2026-05-14 16:51:35이석준 기자 -
종근당, 다이소 브랜드 ‘데일리와이즈’ 13종 출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종근당이 소용량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데일리와이즈’를 앞세워 유통 채널 확대에 나섰다. 종근당은 데일리와이즈 건강기능식품 6종과 구미 제품 7종을 다이소를 통해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데일리와이즈는 ‘매일의 건강을 위한 현명한 선택’을 콘셉트다. 필수 성분 중심의 소용량·소포장 구성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군은 멀티비타민미네랄, 오메가3, 밀크씨슬, 코엔자임Q10, 혈당컷 다이어트(12일분·2000원), 리스펙타 유산균(6일분·5000원) 등 6종의 건강기능식품과 7종의 구미 형태 제품으로 구성됐다. 주요 제품을 보면 ‘멀티비타민미네랄’은 비타민 13종과 미네랄 7종을 담고 비타민 B군 7종을 1일 권장량 대비 300% 수준으로 강화했다. ‘혈행건강 초임계 알티지 오메가3’는 혈행 개선과 항산화, 눈 건강을 고려한 복합 설계를 적용했다. ‘간 건강 밀크씨슬’은 실리마린을 식약처 기준 1일 섭취량 100% 수준으로 함유했다. ‘혈압건강 코엔자임Q10’은 100mg 고함량을 초소형 캡슐에 담아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체지방 감소 혈당컷 다이어트’는 바나바잎추출물과 녹차추출물, 비타민 B군을 조합해 혈당과 체지방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여성건강 리스펙타 유산균’은 다이소 채널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질 건강 기능성을 인정받은 개별인정형 원료를 적용한 제품이다. 1포당 50억 CFU를 보장해 질·장 건강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구미 제품군은 물 없이 섭취 가능한 젤리 형태다. 7일분 소포장 파우치에 담아 휴대성과 편의성을 강화했다. 글루타치온+PDRN, 포스트바이오틱스, 아르기닌, 테아닌, 푸룬, 홍삼, 알로에 등 다양한 기능성 제품으로 구성됐다. 종근당 관계자는 “데일리와이즈는 일상 속에서 부담 없이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할 수 있도록 기획한 제품”이라며 “합리적인 가격과 간편한 복용 형태를 통해 소비자의 건강 루틴 형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와이즈 전 제품은 전국 다이소 매장과 다이소몰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2026-04-30 09:34:12최다은 기자 -
'다이소 건기식 사건' 공정위 심의 다시 지연…한숨 돌린 약사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약사회의 ‘다이소 갑질 의혹’ 사건에 대한 심의 일정을 다시 미루면서 결론 도출 시점이 불투명해졌다. 당초 이달 심의, 내달 결론을 목표로 했던 계획이 사실상 원점에서 재조정되는 분위기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21일 데일리팜과의 통화에서 “내부 검토 과정에서 추가로 확인해야 할 사안이 발견돼 심의위원회 진행 일정을 연기했다”며 “현재로서는 심의위원회 개최 시점을 확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이달 중 심의위원회를 열고 내달 중 최종 결론을 내리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해왔다. 하지만 추가 검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관련 일정이 전면 보류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당초 4월 중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추가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일정이 미뤄졌다”며 “검토가 마무리되는 대로 심판부에서 심의 일정을 다시 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달 개최가 예상됐던 심의위원회는 사실상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결론 도출 시점 역시 예측이 어려워지면서 사건 장기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일정 지연으로 대한약사회는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약사회는 이미 지난해 공정위로부터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제재 의견이 담긴 심사보고서를 받은 바 있어 심의 결과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내부 긴장감은 여전하다. 약사사회 안팎에서는 징계 수위에 따라 현 집행부의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문제가 된 사안이 현 집행부 출범 이전, 권영희 회장이 당선자 신분이던 시기에 진행됐다는 점에서 향후 과징금 처분이 내려질 경우 책임 소재를 둘러싼 논쟁이 촉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 약사회 한 관계자는 “일각에서 거론되는 수억원대 과징금이 현실화될 경우 내부 책임 공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누가, 어느 수준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지를 두고 의견이 갈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해 초 일부 제약사가 생활용품 유통채널인 다이소를 통해 저가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하면서 촉발됐다. 당시 3개 제약사가 참여했지만 약사회 반발이 이어지면서 이 중 1개 업체가 납품을 철회해 논란이 확산됐다. 이 과정에서 약사회 고위 인사가 제약사 관계자를 만나 의견을 전달했고 이 과정에서 압력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공정위가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3월 약사회관을 이틀간 현장 조사하며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 바 있다.2026-04-21 12:13:24김지은 기자 -
팜프렌즈, 프리미엄 활력 케어 ‘케이파이 에너킹’ 출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팜프렌즈(대표 허선정)가 일상 속 활력 저하와 체력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리미엄 활력 케어 건강기능식품 ‘케이파이 에너킹(KING)’을 출시했다. 케이파이 에너킹은 바쁜 일상과 누적된 피로, 노화와 체력 저하를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해 기획된 제품으로, 전통적으로 잘 알려진 보약 콘셉트에 현대적인 영양 설계를 더한 것이 특징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제품에는 밀크씨슬 추출물, 아연, 나이아신, 셀렌, 판토텐산, 엽산, 비타민 C, 비타민 B6, 비타민 B1, 비타민 B2 등 다양한 기능성 성분이 함유돼 있다. 회사는 동·서 융합 일환으로 육미지황탕, 십전대보탕, 상황·차가·표고버섯 등 천연물과 알부민, 아르기닌, 비타민·미네랄 등의 활력·영양 성분을 함께 구성해 여타 피로회복제와 차별화를 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품 개발자인 양덕숙 팜프렌즈 회장은 “체력이 쉽게 떨어져 늘 피곤하고 입술포진 등 구강질환을 달고 살고 야간뇨 빈뇨 등 전반적인 체력저하로 체력관리가 필요한 소비자들을 위해 기획된 제품”이라며 “성장기 청소년, 갱년기 건강관리층, 만성적인 피로를 느끼는 현대인, 근육 무력감이나 컨디션 저하를 호소하는 이들을 폭넓게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양 회장은 “약국에서는 단순 피로 호소뿐만 아니라 체질적으로 허약함을 느끼거나 잦은 컨디션 저하, 활력 저하, 잦은 구강질환 등을 함께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며 “에너킹은 이러한 수요에 맞춰 약국에서 상담 기반으로 제안할 수 있는 프리미엄 건강관리 제품으로 개발됐다”고 했다. 이번 제품은 600mg x 30정(18g) 규격으로 구성됐으며, 1일 2회, 1회 3정 섭취하는 방식이다. 소비자가는 30정. 5일분에 15,000 원이며 두달분 16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팜프렌즈 측은 “다이소나 초대형약국과 차별화된 건강기능식품과 상담 중심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케이파이 에너킹은 대형마트나 초메가 약국에는 입점하지 않는 제품으로 개인약국의 건강관리 시장에서 효자 아이템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2026-04-17 17:03:47김지은 기자 -
[단독] 공정위, 약사회 '다이소 건기식 사건' 이달 말 심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의 ‘다이소 저가 건강기능식품 유통 압력 의혹’ 사건에 대한 공정거래 당국의 판단이 임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중 해당 사건에 대한 위원회 심의가 진행할 예정이며, 추가 심의가 없을 경우 5월 중 결론이 도출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3월 공정위가 제약사와 다이소 간 건강기능식품 출시·유통 과정에서 약사회 차원의 부당 압력 행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현장조사에 착수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공정위는 일양약품, 대웅제약 등 제약사가 다이소를 통해 건기식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약사회가 이를 저지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봤다. 이후 공정위는 조사 착수 약 4개월 만인 지난해 7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한 제재 의견이 담긴 심사보고서를 약사회에 송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당시 약사회 역시 이에 대한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공정위가 사업자단체의 금지행위(공정거래법 제51조) 위반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고 있다. 심사보고서 송부 이후 9개월 넘게 위원회 심의 일정이 잡히지 않으면서 사건이 장기 계류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이어져 왔다. 이와 관련 공정위 관계자는 “4월 말까지는 위원회 심의가 예정돼 있다”며 “피심의인(피고 격)인 대한약사회 또는 대리인이 참석해 의견을 진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심의 내용에 따라 추가 심의가 진행될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별도의 절차가 없다면 5월에는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의 지연 배경에 대해서는 “기존에 적체된 사건들이 있어 순차적으로 처리되는 과정이었을 뿐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약사사회 내부에서는 이미 제재 의견이 담긴 심사보고서가 송부된 점을 근거로 과징금 부과 가능성도 제기된다. 공정거래법 제53조에 따르면 사업자단체의 금지행위가 인정될 경우 최대 10억 원 범위 내 과징금 부과가 가능하다. 다만 공정위 측은 “심사보고서는 심사관의 판단으로 위원회는 이에 구속되지 않는다”며 “심의 결과에 따라 무혐의 등 다른 결론이 내려질 수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 위원회 심의에서는 9명의 위원이 조사부서와 피심인의 의견을 모두 청취한 뒤 토론을 거쳐 무혐의, 경고, 시정명령, 과징금, 고발 여부 등을 결정하게 된다. 의결 결과에 불복할 경우 이의신청 또는 서울고등법원 행정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 경우 최소 2년에서 최대 3년 이상의 장기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약업계 관계자는 “공정위 심의 결과에 따라 약사회 집행부의 대외 대응과 사업 방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판단 수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2026-04-11 06:00:50김지은 기자 -
약준모 "의약품 무기 삼은 대웅 독점횡포 규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국의약품유통협회와 대한약사회가 대웅제약의 블록형 거점도매 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낸 데 이어 약사단체인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회장 박현진, 이하 약준모)도 철회를 주장하고 나섰다. 약준모는 26일 "자사 의약품을 블록형 거점도매에만 공급하겠단느 대웅제약 독점 횡포를 규탄한다"며 "이러한 행위는 현행 상품명 처방 제도의 특수성을 악용해 자사의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시도이며, 그 과정에서 국민의 의약품 접근권과 개별 약국의 생존권은 심각하게 침해받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비단 이번 사례뿐 아니라 10년 전 자사 제품의 피로회복 효능에 의문을 제기한 약사·약사단체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등 약사의 전문적 판단에 대해 법적 압박을 가하는 가 하면, 제로샵 사태처럼 자사 의약품을 직접 판매하거나 플랫폼 확대를 위해 특정 인기 품목 및 소포장을 차별적으로 공급하는 등 유통 질서를 왜곡하는 행태를 추진해 왔다는 것. 여기에 더해 수급 불안정을 명분으로 사용량을 제출해야 의약품을 공급하겠다는 차별적 공급 정책을 시행, 특정 거래처 중심으로 공급을 통제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대표적인 사례이기도 하다는 설명이다. 다이소 등 특정 유통 채널에 약국에서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수준의 저가 건강기능식품을 공급하면서 약사들을 과도한 이익을 취하는 집단으로 오인하게 만드는가 하면 다이소에 공급된 대웅제약의 가르시니아 제품은 2명의 급성 간염환자를 발생시켜 식약처로부터 전량 회수 조치를 받으며 싸고 좋은 건 없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는 지적이다. 약준모는 "이번 거점도매 정책은 자사의 이익을 위해 국민의 건강과 동네 약국을 경시해 온 일련의 행태의 반복이며, 의약품 유통에 대한 통제권을 독점해 자사에 유리한 거래 구조를 구축하려는 시도의 연장선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전국적으로 5개 도매에만 자사 의약품을 제공하겠다는 정책이 현실화될 경우 규모가 작아 의약품 구입 경로가 제한적인 다수의 약국이 직접적인 불이익을 받게 됨은 물론 필요한 의약품을 원활히 제공 받지 못하는 건강권 침해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웅제약과 거래가 없는 수많은 약국들은 거점 도매와의 신규 거래를 위한 별도의 절차를 거치고 최소 거래 규모를 충당하기 위한 조율을 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담은 고스란히 개별 약국 몫으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거점 도매 정책을 즉각 철회하고 원천 무효화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끝내 자사의 이익을 위해 의약품 수급 통제권을 유지·강화하려 한다면 약준모 소속 약사들은 대체조제, 수급불안정 의약품 지정을 통한 처방 변경 등 합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독자적 유통 형태로 인한 국민들의 의약품 접근권 침해를 막기 위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26-03-26 10:52:28강혜경 기자 -
종근당건강, 5년 만에 영업익 최대…매출 감소에도 체질개선[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그룹의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종근당건강이 지난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건강기능식품 시장 과열경쟁으로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5년 만에 최대 규모를 형성했다. 효율적인 비용 지출로 체질개선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종근당건강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23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고 매출액은 4729억원으로 4.9% 감소했다. 종근당건강은 종근당그룹에서 유산균, 오메가3,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담당하는 법인이다. 종근당홀딩스가 최대주주로 지분 51.0%를 보유하고 있다. 종근당건강의 작년 영업이익은 2020년 677억원을 기록한 이후 5년 만에 최대 규모다. 종근당건강은 2021년 영업이익 320억원에서 2022년 314억원의 적자로 돌아섰고 2024년에도 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기복을 나타냈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7.9%로 2020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종근당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시장 경쟁 과열에 실적 기복이 불가피했다. 최근 제약기업 뿐만 아니라 식품기업들도 대거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하면서 초저가 공세 등 출혈경쟁을 펼치면 시장이 과열양상을 띠고 있다. 지난해에는 온라인 채널 공략 등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면서 비용을 절감했고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종근당건강은 2016년 유산균 제품 락토핏을 내놓은 이후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015년 매출이 637억원에 불과했는데 2021년 5954억원으로 6년 만에 9배 이상 치솟았다. 이 기간 락토핏이 회사의 성장을 견인했다. 락토핏은 종근당건강이 자체 개발해 출시한 분말 스틱포 제형의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이다. 연령과 성별에 적합한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를 제공한다는 뜻에서 유산균을 뜻하는 '락토'(LACTO)와 '꼭 맞다'는 뜻의 '핏'(FIT)을 결합한 브랜드를 앞세워 유산균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락토핏은 홈쇼핑과 온라인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가성비 좋은 유산균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량이 빠른 속도로 늘었다. 하지만 건강기능식품 시장 경쟁 과열에 2022년부터 매출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종근당건강은 지난 2021년 매출 5954억원을 기록했는데 2022년과 2023년 각각 5233억원, 4581억원으로 2년 연속 하락했다. 지난 2024년 매출이 전년대비 8.5% 증가하며 반등했지만 지난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소비 패턴이 건강기능식품에서 패션, 뷰티, 여행 등으로 변경되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 위축으로 이어진다는 진단을 내놓는다. 엔데믹 이후 건강기능식품의 소비력이 약화하면서 매출 공백이 발생했다는 의미다. 최근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가격 경쟁이 심화하면서 건강기능식품의 실적 부진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최근 건강기능식품 업체들은 생활용품점 다이소에 이어 편의점 등에 저렴한 가격의 건강기능식품 입점을 두고 공격적인 마케팅 경쟁을 펼치고 있다. 종근당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과열경쟁을 극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내놓으며 실적 반등을 꾀하는 모습이다. 2023년 당케어, 인지력케어, 간케어 등 유산균 케어라인 사업을 시작했다. 종근당은 지난해 당뇨환자를 위한 영양조제식품 ‘닥터케어 당코치 제로’, 프로바이오틱스 요거트 ‘마시는 락토핏 유산균 오리지널’, 체지방 감소 기능성 다이어트 유산균 ‘지엘핏 다이어트’, 체중조절용 조제식품 ‘다이어트코치’, 프로바이오틱스 요거트 ‘락토핏 마시는 유산균 사과’ 등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았다.2026-03-23 12:00:38천승현 기자 -
제약업계, 에스테틱·뷰티 진출 활발...탈 제네릭 경쟁[데일리팜=최다은 기자] 국내 제약사들의 뷰티·헬스케어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한 제네릭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단순한 제품 출시를 넘어 조직 개편과 인수·합병(M&A), 전략적 제휴 등 방식도 한층 다양해지는 추세다. 일찌감치 제네릭 중심 구조에서 뷰티·헬스케어 기업으로 전환에 나선 대표 사례는 동국제약이다. 동국제약은 2019년 이후 뷰티 부문에서 연평균 1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구조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약 50% 증가한 2158억원으로 추정된다. 동국제약의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는 홈쇼핑을 통해 인지도를 확보한 뒤 CJ올리브영, 다이소, 대형마트, 편의점 등으로 유통망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아마존 등 해외 채널로도 판매망을 넓히며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화장품 ODM 기업 리봄화장품과 미용의료기기 업체 위드닉스를 인수해 뷰티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최근에는 뷰티·에스테틱 전담 조직을 신설하거나 사업 목적을 추가하는 움직임도 두드러진다. 안국약품은 내달 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사업 목적에 ‘성형 관련 제제의 개발·제조·판매업’과 ‘생물의학 관련 제품의 개발·제조·판매업’을 추가해 사업 확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관 변경 이후에는 자체 품목 개발은 물론 파트너십, 라이선스 인, 투자(M&A)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지난해 피부미용 관련 상표를 출원했으며, 최근에는 피부과·성형외과 영업 경력직을 채용하는 등 조직 정비에 나섰다. 지난해 11월에는 헬스케어 기업 디메디코리아를 인수하며 헬스테크와 뷰티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간접 투자 전략을 택한 기업도 있다. 팜젠사이언스는 2021년 11월 헬스케어 사업 확대를 목표로 팜젠헬스케어를 설립했으나, 가시적 성과는 제한적이었다. 다만 의료·미용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기조는 유지하며 관계사를 통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관계사 엑세스바이오는 알에프바이오의 구주 인수와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570억원을 투자하고 지분 80.2%를 확보하기로 했다. 알에프바이오는 PN 기반 ‘유스필 PN’, PDRN 함유 ‘유스힐 스킨부스터 엑소프라임’, 히알루론산(HA) 필러 ‘유스필’과 ‘샤르데냐’ 등 다양한 에스테틱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자회사 비라이트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에이제이룩’ 유상증자에 참여해 2대 주주로 올라서는 등 뷰티 분야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경동제약은 이종 산업 간 협업을 통해 뷰티·웰니스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한일전기와 뷰티·웰니스 분야 신제품 공동 개발 및 사업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각자의 기술을 결합해 ▲미용기기 및 기능성 화장품 ▲스마트 웰니스 전자기기 및 건강기능식품 ▲신규 융합 사업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건기식(이너뷰티), 기능성 화장품, 이를 보조하는 뷰티 디바이스를 통합한 ‘토탈 웰니스 솔루션’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경동제약은 기능성 화장품과 건기식, 뷰티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파일럿 라인업을 선보인 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제약사들이 가격 규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브랜드 및 마케팅 역량에 따라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화장품, 필러, 스킨부스터, 의료미용기기 등은 의약품에 비해 개발 기간이 짧고 해외 진출 장벽도 상대적으로 낮아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동국제약 사례처럼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경우 안정적인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확인됐다는 시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가 보유한 임상·품질관리 역량을 뷰티·헬스케어 분야에 접목할 경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도 “단기 트렌드에 편승하기보다 중장기 파이프라인과 브랜드 전략을 병행해야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6-03-04 12:09:53최다은 기자 -
배민B마트, 제약사와 협업 5천원 저가 건기식 출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동아제약과 손잡고 저가 건강기능식품 4종을 출시하며 배송 서비스에 나섰다. 약사사회에서는 “다이소 사태에 이어 또다시 대형 제약사가 플랫폼 저가 판매에 가세했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퀵커머스 서비스 배민B마트에서 동아제약과 협업한 ‘5000원 필수 영양제 4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제품은 ▲멀티비타민 ▲루테인지아잔틴 ▲rTG오메가3 ▲프로바이오틱스 등 4종으로, 모두 1개월 분량이며 가격은 균일가 5000원이다. 회사 측은 “고물가 시대 속 가격과 품질을 모두 잡은 가성비 전략 상품”이라며 “동아제약과의 협업을 통해 신뢰도를 높이면서 소비자 가격 부담은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업은 배민B마트 내 웰니스(Wellness) 소비 증가세를 반영한 기획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B마트 건강·식단 관리 카테고리의 지난 1월 거래액은 전월 대비 25% 증가했다. 회사는 건강기능식품 핵심 구매층은 25~34세 여성으로 전체 구매자의 79%를 차지하며 장을 보면서 건기식을 함께 구매하는 경향이 강하고, 장기 복용 제품보다는 부담 없는 가격의 소용량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배민과 동아제약 간 협업을 바라보는 약사사회는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우아한형제들은 2023년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배송을 위한 규제샌드박스를 신청하며 약사사회와 정면 충돌한 바 있다. 당시 약사회는 “의약품 오남용과 안전성 문제를 외면한 채 플랫폼 이익을 우선시한 시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결과적으로 제도화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플랫폼 기업의 의약품·의약외품 시장 진입 시도에 대한 경계심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번 동아제약과의 협업은 단순한 건기식 판매 확대를 넘어 저가, 즉시 배송 서비를 통한 플랫폼 기반 유통 구조가 의약품·건기식 시장 전반으로 확장되는 신호탄일 수 있다는 것이 약업계 시각이다. 특히 최근 다이소 저가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두고 약국가의 반발이 이어진 상황에서 국내 대형 제약사가 특정 플랫폼 업체와 손잡고 ‘균일가 5000원’이라는 가격 전략과 즉시 배송을 내세운 점도 약사들로서는 불편한 지점이다. 한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다이소에 이어 이번에는 배달 플랫폼까지 가세한 셈”이라며 “제약사가 약국 유통망과의 관계를 고려하지 않은 채 플랫폼 저가 판매에 나서는 모습에 허탈함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는 “가격과 편의성만을 앞세운 구조가 점차 고착화될 경우 건기식, 영양제 시장에서 약국, 약사 역할은 축소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2026-02-12 12:51:22김지은 기자 -
대웅제약, 5년 연속 실적 신기록…R&D 의약품 호조[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웅제약이 5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신기록을 작성했다. 펙수클루, 나보타 등 연구개발(R&D) 역량으로 개발한 신약 제품들이 실적 호조를 주도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968억원으로 전년대비 33.0% 증가했고 매출액은 1조5709억원으로 10.4% 늘었다. 이 회사는 지난 2021년부터 5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작년 매출은 2020년 1조554억원보다 5년 새 48.8%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0억원에서 11배 확대됐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2020년 1.6%에 불과했는데 지난해에는 12.5%로 상승했다. 자체개발 신약이 실적 상승세를 이끌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펙수클루는 작년 처방금액이 9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6% 증가했다. 펙수클루는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2021년 12월 시판 허가를 받았고 2022년 7월부터 건강보험 급여목록에 등재되면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펙수클루는 발매 첫해 처방실적 129억원을 기록했고 2023년과 지난해 각각 535억원, 788억원으로 성장했다. 펙수클루는 발매 이후 3년 동안 누적 처방액이 2351억원을 기록하며 상업적 성공을 알렸다. 펙수클루는 2024년 3분기부터 분기 처방액 200억원 이상을 기록 중이다. 펙수클루는 ▲빠른 약효 발현 ▲신속하고 우수한 증상 개선 ▲우수한 야간 증상 개선 ▲복용 편의성 ▲낮은 약물 상호작용 및 약효의 일관성 등 우수성을 확보했다. 약효 발현이 경쟁 제품보다 앞서는 임상 데이터를 갖고 있으며, 2차 평가 지표로 삼은 만성 기침에 대한 효과도 확인됐다. 펙수클루의 국내 적응증으로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급성·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이 있다. 대웅제약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 인한 궤양 예방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 요법 등 적응증 확대를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다. 국내개발 신약 36호 엔블로는 지난해 처방액이 118억원으로 전년보다 11.7% 증가했다. 엔블로는 대웅제약이 국내 제약사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SGLT-2 억제제 기전의 당뇨치료제다. 2022년 말 국내 허가를 받았고 2023년 5월 출시했다. 엔블로는 2024년 처방액 106억원을 기록하며 1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는 지난해 매출이 2289억원으로 전년대비 19.0% 성장했다. 나보타는 북미 파트너십 강화, 남미‧중동 등 신흥 시장 공급 확대로 수출 실적이 전년보다 23% 증가했다. 나보타는 지난 2019년 파트너사 에볼루스를 통해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허가를 받았다.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다이소 입점 등 유통 채널 다변화 전략으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23% 성장했다. 대웅제약 측은 “약가인하 등 대외 변수에도 불구하고 펙수클루, 엔블로 등 자체 신약의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 흐름을 지속했다”라고 설명했다.2026-02-09 16:57:07천승현 기자 -
[2025 10대 뉴스] ⑧다이소 저가 건기식 판매 논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올해 초 생활잡화점 다이소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에 진출하면서 보건의약계 내부에 큰 파문이 일었다. 다이소는 2월 말부터 전국 주요 매장에서 영양제·비타민 등 건기식 제품 30여종을 3000원에서 5000원까지 균일가로 판매하기 시작한 것. 소비자 사이에서는 높은 관심을 받았지만 약사회와 약국가는 즉각적인 반발에 나섰다. 약사사회는 다이소의 저가 전략이 기존 약국의 건기식 매출을 잠식할 것이란 우려와 더불어 제약사들이 다이소를 파트너로 손잡은데 반발했다. 약사회는 “제약사가 오랜 기간 약국을 통한 유통과 신뢰를 쌓아온 제품을 다이소라는 유통채널을 통해 약국보다 훨씬 저렴하게 판매하는건 약국의 역할과 시장 질서를 훼손한다”는 논리를 강조했다. 다이소에 납품한 제약사들에 대해 판매 철회 등을 강하게 촉구했고, 일부 약사를 중심으로 관련 제약사에 대한 불매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이 같은 약사사회 반발은 현장에 일부 반영되기도 했다. 일양약품은 다이소에서 판매를 시작한 지 불과 5일 만에 공급 중단을 결정하기도 했다. 문제가 커지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고, 약사회가 제약사에 압력을 행사해 다이소 건기식 판매를 사실상 차단했는지에 대해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검토하고 나섰다. 지난 3월 약사회를 방문해 현장조사를 진행한 공정위는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공정위가 사업자 단체를 상대로 본격적인 조사를 벌인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공정위가 주목한 쟁점은 ‘사업자단체의 부당한 거래방해’ 여부다. 약사회가 관련 제약사들에 다이소 납품 철회를 요구하거나 회원 약사들에게 판매 업체에 대한 불매 참여를 유도하는 등 시장 경쟁을 왜곡했는지에 대해 집중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다이소 저가 건기식 사태를 두고 보건산업계 일각에서는 편의점도 건기식 시장에 진입하는 등 유통 채널 다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다이소 논란은 유통구조 변화에 대한 전통 보건의료 직역의 저항이자 산업 구조 전환의 신호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약사회로서는 당장 공정위 조사 결과와 제재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월 현장조사 이후 지난 7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가 담긴 심사보고서(검찰 공소장 해당)가 발송된 후 5개월이 넘도록 별다른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그 배경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추후 공정위의 과징금 처분 여부, 처분 액수 등에 따라 약사회로서는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이소 저가 건기식 논란은 단순 가격 경쟁을 넘어 공정 경쟁, 직능 이익, 소비자 권리가 충돌하는 복합적인 이슈로 분리되고 있다.2025-12-19 06:01:59김지은 기자 -
약가개편 충격파…창고형약국 범람...비만약 열풍다사다난했던 2025년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올해 보건의약계와 제약바이오산업계는 약가제도 개편과 법·제도 논쟁, 대형 기술수출 성과가 교차하며 유례없는 격변을 겪었다. 제네릭 약가 인하를 골자로 한 약가제도 대수술과 급여재평가 이슈가 현장을 흔든 한편, 비만 치료제 열풍과 조(兆) 단위 기술수출은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다시 부각시켰다. 데일리팜은 한 해 동안 업계를 뜨겁게 달군 주요 이슈 10가지를 선정해 2025년을 되짚어봤다. ①약가제도 대수술…제약업계 후폭풍 정부가 11월 28일 약가제도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제약바이오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개편안은 제네릭 약가 인하를 핵심으로, 신약 접근성 강화와 사후관리 체계 통합을 함께 추진하는 것이 골자다. 제네릭 최고가 산정 기준을 현행 오리지널 의약품 특허만료 전 약가의 53.55%에서 40%대 수준으로 낮춘다. 동시에 계단형 약가제도 적용 기준을 조정한다. 기등재 동일제품이 20개를 초과할 경우 약가를 15%씩 낮추는 현행 구조를 10개 초과 시 5%포인트 인하로 조정해, 후발 제네릭의 약가 하락을 더욱 빠르게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제네릭 최고가 기준 요건(자체 생동·등록 원료의약품 사용) 미충족 시 약가인하 폭을 15%씩 인하에서 20%씩 인하로 확대한다. 약가 가산 제도의 개편에도 나선다. 현재는 혁신형 제약기업에 68%의 약가 가산을 적용하는데, 이를 R&D 투자 비율 등에 따라 차등을 두고 68%·60%·55%의 가산을 제공한다. 또한 제네릭 등재 후 1년간 주어지던 59.5%의 기본 가산이 폐지된다. 신약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도 마련됐다. ICER 임계값을 상향 조정하고, 약가 유연계약제를 확대한다. 적응증별 약가제도의 도입을 검토한다. 사후관리 체계 개편도 병행된다. 사용범위 확대와 사용량-약가 연동제에 따른 약가조정 시기가 매년 4월과 10월로 통일된다. 2년 마다 시행하는 실거래가 조사에 따른 약가 조정은 시장연동형 제도로 전환한다. 급여적정성 재평가는 매년 시행에서 수시 시행으로 바꾼다. 주기적 약가 조정 기전도 신설한다. 3~5년마다 약제별 시장 구조, 품목 수, 주요국 약가 비교 등을 검토해 중장기 조정 기전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번 개편안에는 제네릭 난립을 구조적으로 억제하겠다는 의도가 반영됐다. 제네릭 중심의 가격 인하와 사후관리 정비를 통해 재정 지출을 관리하고, 확보된 재원을 혁신 신약과 필수의약품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게 정부 구상이다. 제약업계는 큰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제네릭 약가 인하 폭이 큰 데다 계단형 기준이 강화되면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수년간 반복된 약가제도 변경으로 정책 예측 가능성이 떨어졌다는 피로감도 여전하다. R&D 투자 기업에 대한 약가 우대 방침 역시 실질적인 보상 수준이 제한적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반면 신약을 다수 보유한 다국적제약사의 경우 대체로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이 꾸준히 요구해온 약가 유연계약제와 적응증별 약가제도 등이 개편안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약가제도 개편안을 둘러싼 논란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2025년 11월 말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개편안을 보고하고 의견 수렴을 거쳐, 2026년 2월 건정심에서 최종 심의·의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제도 정비를 거쳐 2026년 7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②창고형약국, 약사사회 강타 3000여 가지 약과 건강기능식품이 창고형 매장들처럼 쌓여 있고, 그 사이를 쇼핑카트를 끌고 다니며 직접 고르는 창고형 약국이 하반기 약사사회를 강타했다. 6월 경기도 성남에 첫 선을 보인 창고형 약국은 수도권을 넘어 대전, 대구, 부산, 울산, 광주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마트형 약국이 확산되는 기로에서 코스트코·이마트 트레이더스를 본딴 창고형 약국이 불을 지핀 것이다. 다량 사입해 박리다매 형태로 판매하다 보니 품목에 따라 동네 약국들 보다 많게는 20~30% 가량 저렴한 것도 특징이다. 365일, 약국에 따라서는 밤 10시까지 운영하며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는 곳들도 있다. 볼거리와 동네 약국들 대비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하지만 약사사회에서는 이같은 창고형 약국이 약의 공공성을 훼손하고, 오남용 위험을 높인다는 데서 경계하는 모습이다. 정부당국 역시 창고형 약국이 소비자들이 약물 오남용으로 이르게 할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 미래형 약국이 아니라는 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연내 소비자를 오인시키거나 과도하게 유인할 수 있는 약국 명칭이나 표시·광고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올해 안에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물론 창고형 약국에 대한 별도 정의가 없는 상황에서 어디까지를 창고형 약국으로 볼지, 마트형 약국에 대해서는 어떻게 판단할지 등 세부 과제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창고형 약국에 대한 관심이 약사들을 넘어 한약사, 비약사들에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경기 고양에서는 한약사 개설 창고형 약국이 운영 중이며, 일부 창고형 약국을 중심으로는 자본주·토지주가 개입됐다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최근에는 도매업체가 헬스앤뷰티숍에 숍인숍 형태로 약국을 들이는 사례도 등장, 창고형 약국이 우후죽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물론 먼저 창고형 약국이 생겼던 서울·경기의 경우 초반 이슈몰이 이후 관심이 줄어들면서 사입량과 매출이 초창기 대비 떨어졌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의사의 처방에 종속되지 않을 수 있고, 막대한 권리금 대비 합리적이라는 일부 약사들의 사고로 인해 창고형 약국이 생겨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대한약사회와 지역약사회의 움직임 역시 바빠질 전망이다. ③비대면 법제화에 대체조제 개선까지 올해 원격의료, 즉 비대면진료가 국회 법제화 논의된지 15년만에, 약국 대체조제 사후통보 활성화가 의약분업이 시행된지 25년만에 정식 제도화 궤도에 올랐다. 비대면진료는 '원격의료 제도화'란 명칭으로 지난 2009년부터 국회와 보건의료계 논의가 시작됐다. 구체적으로 2010년 18대 국회에서 처음으로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의안과 제출됐다. 의료진과 환자 간 직접 대면 없이 질환 진료와 의약품 처방을 허용하는 원격의료는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의 강한 반대와 일선 시민사회 단체의 '의료 영리화' 우려로 인해 수 차례에 걸쳐 제도화가 무산됐었다. 제도화 복병은 코로나19 팬데믹이다. 전세계가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에 시달리면서 의료기관 내 환자 밀집도 금지됐는데, 바로 이게 비대면진료 제도화 물꼬를 틔웠다.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상황이었던 21대 국회 당시 본격화 된 비대면진료 의료법 개정 논의는 22대 국회에 이르러서야 가까스로 본회의를 통과하며 법제화에 성공했다. 재진 환자·의원급 의료기관 중심 허용, 전자처방전·마약류 DUR 의무화, 중개 플랫폼 정의·규제 법제화, 처방약 제한적 약국 외 인도 허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비대면진료는 내년 12월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약사 대체조제 사후통보 방식을 보건복지부·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정보시스템까지 확대하는 약사법 개정안도 올해 국회를 통과했다. 복지부가 환자 의약품 품절 사태 해결을 위해 약사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는 적극 행정에 나선 결과다. 의약분업 이후 25년만에 대체조제 사후통보 활성화를 뒷받침하는 약사법이 개정된 셈이다. 부칙에 따라 내년 2월 2일부터 약사는 의사가 처방한 의약품을 동일 성분·제형·용량의 약으로 대체조제할 때 전화, 팩스, 정보통신 등의 방식으로 의료기관에 직접 사후통보하지 않아도 심평원 정보시스템에 사후통보할 수 있게 된다. 복지부는 심평원 내부에 사후통보 활성화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내년 1월 정보시스템 테스트 오픈 절차를 거쳐 제도 연착륙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④바이오 기업, 18조원 기술수출 올 한 해 국내 바이오 기업이 굵직한 기술수출 성과를 쏟아냈다.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체결한 기술수출 계약은 18건에 총 규모는 18조8163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글로벌 빅파마를 대상으로 한 조(兆) 단위 대형 계약이 잇따랐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올해 글로벌 빅파마를 상대로 대형 기술수출 계약 두 건을 연이어 성사시켰다. 지난 4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을 4조1104억원 규모로 이전한 데 이어 11월 미국 일라이 릴리와 최대 3조8236억원 규모 그랩바디 플랫폼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알테오젠도 올해 굵직한 글로벌 계약을 연이어 성사했다. 알테오젠은 자체개발 'ALT-B4' 기술을 앞세워 3월 AZ 연구개발(R&D) 자회사 메드이뮨과 두 건의 계약을 체결하며 2조원에 육박하는 대형 기술수출 성과를 냈다. 영국 법인과 체결한 계약은 선급금 364억원을 포함해 총 1조910억원 규모다. 미국 법인과 체결한 계약은 선급금 291억원을 포함해 총 8729억원 규모다. 에임드바이오는 3종의 전임상 단계 항체약물접합체(ADC) 자산을 모두 기술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에임드바이오는 1월 미국 바이오헤븐에 FGFR3 표적 항암 후보물질 'AMB302'를 이전했고 6월 SK플라즈마와 ROR1 표적 항암 후보물질 'AMB303'에 대해 공동개발·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이어 10월 베링거인겔하임과 차세대 ADC 후보물질에 대해 최대 1조4000억원 규모 추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알지노믹스도 리보핵산(RNA) 치환효소 플랫폼을 기반으로 1조9000억원 규모 대형 글로벌 기술수출 성과를 확보했다. 알지노믹스는 지난 5월 릴리와 후보물질 도출부터 선급금·연구비·마일스톤·로열티까지 단계별로 발생하는 플랫폼 딜 형태로 다중 옵션 구조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올릭스는 2월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과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을 릴리에 총 9117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고 6월 로레알과 짧은 간섭 리보핵산(siRNA) 활용 피부·모발 공동 연구 계약을 추가로 맺었다. 아델은 12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ADEL-Y01’을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기술수출하며 대형 계약을 성사했다. 해당 계약은 반환 의무 없는 선급금 1176억원을 포함해 최대 1조5288억원 규모로 선급금 기준으로는 올해 국내 바이오 기업의 기술수출 계약 가운데 가장 큰 수준이다. 국내 바이오 기업이 글로벌 빅파마를 상대로 연이어 성과를 내며 K-바이오의 기술 경쟁력이 한 단계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⑤법정으로 간 GMP 스트라이크 아웃 2022년 12월 시행한 GMP 적합판정 취소제, 일명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로 처분당한 제약사들의 불복이 이어졌다. GMP 적합판정 취소제는 상습적으로 제조기록서를 거짓 작성하고, 임의제조 등 중대한 위반 행위가 적발될 경우 GMP 적합판정을 즉시 취소하는 제도이다. 2023년 한국휴텍스제약을 시작으로 지난 9월까지 총 8개 업체가 처분을 통보받은 것으로 확인된다. 하지만 처분 통보 이후 대부분 제약사들이 처분 집행이 과도한 재량권 일탈인 데다 처분으로 인한 막대한 재산상 손해를 입는다며 처분 취소를 주장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월 휴텍스제약이 경인식약청을 상대로 제기한 1심 판결이 처음으로 나왔다. 수원지방법원 제3행정부는 제조기록서 거짓 작성 등 중대한 위반 행위로 인해 적합판정을 취소하는 것은 입법 취지에 맞는 정당한 처분이라는 식약처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수원지법은 "GMP 적합판정 취소는 입법적 결단으로 도입된 새로운 조치로, 종래의 제재인 업무정지는 억제효과가 크지 않고 시정명령 정도가 주효할 것인지도 의심스럽다"며 "GMP 적합판정의 재취득을 금하는 법규가 없고, 위반행위를 다시 저지르지 않을 시설, 환경, 조직을 갖춘다면 관할관청에 신청해 적합판정을 다시 받을 수 있다"며 이 제도가 정당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휴텍스제약 외에도 처분을 통보받은 제약사들이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으로 대응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 삼화바이오팜 등 5개사가 소송 중이다. 소송제기로 집행이 정지되면서 행정처분 시작일 공개원칙에 의해 휴텍스제약 이후로 처분 대상업체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같은 불투명성은 GMP 적합판정 취소제에 대한 정당성 논란을 더 가중시키는 역효과로 작용했다. 처분 제약사들의 불수용과 제약바이오협회 등 제약단체의 부정적 의견이 제시되면서 식약처도 제도 시행 이후 효과와 개선방안을 연구용역을 통해 전반적으로 돌아볼 계획이다. 올해까지 연구를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개선방안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⑥위고비 Vs 마운자로...비만약 열풍 올해 제약바이오업계를 관통한 대표적인 키워드 중 하나는 단연 비만이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 치료제가 국내 시장에 본격 유입되면서 비만 치료는 더 이상 일부 환자군의 선택지가 아닌 사회적 이슈로 확장됐다. 특히 주 1회 주사 만으로도 의미 있는 체중 감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은 과체중·비만 환자들의 치료 인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 기존의 식이·생활습관 교정 중심 관리에서 벗어나 약물 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흐름이 빠르게 확산된 것이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위고비 출시 이후 단기간에 수요가 급증하며 품절 사태가 발생했고 병·의원 현장에서도 처방 문의가 폭증하는 현상이 이어졌다. GLP-1 계열 약물은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높여 체중 감량을 유도하는 기전으로, 당뇨병 치료 영역에서 먼저 임상적 가치를 입증한 뒤 비만 치료제로 확장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이 흐름을 상징하는 대표 주자다. 현재 상용화된 비만 신약은 대부분 주사제로, 주 1회가 가장 긴 투여간격이다. 그러나 시장의 관심은 이미 다음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와 릴리는 각각 GLP-1 기반 경구용 비만 치료제의 상용화를 가시권에 두고 있으며 주사제에 대한 심리적·물리적 부담을 낮춘 새로운 투여 옵션이 조만간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만 치료의 접근성이 다시 한 번 확장되는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기전 측면에서도 진화는 계속되고 있다. GLP-1 단일 작용을 넘어 인슐린 분비 자극 펩타이드(GIP), 글루카곤(GCG)까지 결합한 다중 작용 비만 치료제 개발이 글로벌 연구개발(R&D)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체중 감량 효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대사 개선·에너지 소비 촉진 등 보다 근본적인 치료 접근을 시도하는 전략이다. 이미 주요 제약사들은 삼중 작용제를 차세대 신약후보로 내세우며 차세대 비만 치료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이 흐름은 비단 글로벌 제약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국내에서도 한미약품, 대원제약,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일동제약, 펩트론, 인벤티지랩 등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비만 치료제 개발 경쟁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이들 기업은 월 1회 장기 지속형 주사제, 패치제, 경구제 등 차별화된 투여 방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후발주자지만 투여 편의성을 극대화 해 상업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다만 향후 비만 치료제 시장의 경쟁 구도는 체중감소율이나 제형 만으로 결정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요요 현상, 근손실, 장기 안전성 등 기존 GLP-1 제제가 안고 있는 한계를 어떻게 보완하느냐가 상용화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체중 감소 이후 근육량 감소와 대사 저하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이제 비만 치료제 시장은 체중 감량 효과를 넘어 안전성, 투여 방식, 장기 치료 전략을 둘러싼 경쟁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표준 치료로 자리 잡을 약물과 접근법의 윤곽도 점차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⑦제약사들, 콜린알포 소송전 고배 올해 제약사들은 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콜린제제)를 둘러싼 법정 공방에서 연이어 고배를 들었다. 콜린제제 급여축소는 제약사들이 최종적으로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고시 발표 5년 만에 시행됐다. 보건복지부는 2020년 8월 콜린제제의 새로운 급여 기준 내용을 담은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 개정고시를 발령했다.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환자가 콜린제제를 사용할 경우 약값 부담률을 30%에서 80%로 올리는 내용이다. 제약사들은 콜린제제 급여 축소의 부당함을 따지는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은 법률 대리인에 따라 2건으로 나눠서 제기됐다. 법무법인 세종이 종근당 등 39개사와 개인 8명을 대리해 소송을 제기했고 법무법인 광장은 대웅바이오 등 39개사와 1명의 소송을 맡았다. 종근당 그룹은 1심과 2심 패소에 이어 지난 3월 대법원에서도 기각 판결이 내려졌다. 대웅바이오 그룹은 지난 10월 상고심 각하명령이 나오면서 5년 만에 본안소송이 종료됐다. 제약사들은 절차적 하자, 선별급여 요건 미충족, 재량권의 일탈·남용 등을 문제삼았지만 재판부는 모두 기각했다. 당초 콜린제제 급여축소는 제약사들이 청구한 집행정지가 인용되면서 시행이 보류됐다. 하지만 대웅바이오 등이 항소심 패소 이후 청구한 집행정지가 기각되면서 9월 21일부터 효력이 발생했다. 콜린제제의 급여축소로 약값 부담이 커지자 처방 시장도 위축됐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콜린제제의 외래 처방금액은 333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10월 531억원보다 37.3% 감소했고 전월 대비 33.9% 축소됐다. 콜린제제의 환수협상을 두고 펼쳐진 공방에서도 제약사들은 한 번의 승기를 잡지 못했다. 지난 2020년 12월 보건복지부는 건보공단에 콜린제제를 보유한 업체들에 '임상시험에 실패할 경우 처방액을 반환하라‘는 내용의 요양급여계약을 명령했다. 협상 명령 8개월만에 제약사들은 콜린제제의 재평가 임상 실패로 최종적으로 적응증이 삭제될 경우 임상시험 계획서를 승인받은 날부터 삭제일까지 처방액의 20%를 건보공단에 돌려주겠다고 합의했다. 제약사들은 보건당국의 환수협상 명령을 무력화하기 위한 소송에서 패소 확정 판결을 받았다. 제약사들은 건보공단과 체결한 환수협상 계약이 적법하지 않다는 논리로 기존에 체결한 계약을 무력화하겠다는 전략으로 계약 무효 소송을 추가로 제기했다. 2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된 1심 재판 모두 기각 판결이 선고됐다. 만약 콜린제제 임상시험 계획 승인 이후 5년간 진행한 임상시험이 실패할 경우 5년간 처방액의 20%를 환수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경우 제약사들의 환수 금액은 5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제약사들의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콜린제제 임상재평가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시장 잔류와 환수 리스크를 소멸하는 것이다. 콜린제제의 임상재평가는 종근당과 대웅바이오의 주도로 진행 중이다. 종근당이 퇴행성 경도인지장애와 혈관성 경도인지장애 임상시험을 각각 수행하고, 대웅바이오가 치매 환자 대상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제약사들은 콜린제제의 임상실패시 보건당국이 환수금액을 청구하더라도 또 다시 소송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제약사들은 콜린제제의 허가가 유효한 상황에서 재평가 임상시험 실패로 막대한 금액을 부담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⑧다이소 저가 건기식 판매 논란 올해 초 생활잡화점 다이소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에 진출하면서 보건의약계 내부에 큰 파문이 일었다. 다이소는 2월 말부터 전국 주요 매장에서 영양제·비타민 등 건기식 제품 30여종을 3000원에서 5000원까지 균일가로 판매하기 시작한 것. 소비자 사이에서는 높은 관심을 받았지만 약사회와 약국가는 즉각적인 반발에 나섰다. 약사사회는 다이소의 저가 전략이 기존 약국의 건기식 매출을 잠식할 것이란 우려와 더불어 제약사들이 다이소를 파트너로 손잡은데 반발했다. 약사회는 “제약사가 오랜 기간 약국을 통한 유통과 신뢰를 쌓아온 제품을 다이소라는 유통채널을 통해 약국보다 훨씬 저렴하게 판매하는건 약국의 역할과 시장 질서를 훼손한다”는 논리를 강조했다. 다이소에 납품한 제약사들에 대해 판매 철회 등을 강하게 촉구했고, 일부 약사를 중심으로 관련 제약사에 대한 불매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이 같은 약사사회 반발은 현장에 일부 반영되기도 했다. 일양약품은 다이소에서 판매를 시작한 지 불과 5일 만에 공급 중단을 결정하기도 했다. 문제가 커지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고, 약사회가 제약사에 압력을 행사해 다이소 건기식 판매를 사실상 차단했는지에 대해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검토하고 나섰다. 지난 3월 약사회를 방문해 현장조사를 진행한 공정위는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공정위가 사업자 단체를 상대로 본격적인 조사를 벌인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공정위가 주목한 쟁점은 ‘사업자단체의 부당한 거래방해’ 여부다. 약사회가 관련 제약사들에 다이소 납품 철회를 요구하거나 회원 약사들에게 판매 업체에 대한 불매 참여를 유도하는 등 시장 경쟁을 왜곡했는지에 대해 집중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다이소 저가 건기식 사태를 두고 보건산업계 일각에서는 편의점도 건기식 시장에 진입하는 등 유통 채널 다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다이소 논란은 유통구조 변화에 대한 전통 보건의료 직역의 저항이자 산업 구조 전환의 신호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약사회로서는 당장 공정위 조사 결과와 제재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월 현장조사 이후 지난 7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가 담긴 심사보고서(검찰 공소장 해당)가 발송된 후 5개월이 넘도록 별다른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그 배경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추후 공정위의 과징금 처분 여부, 처분 액수 등에 따라 약사회로서는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이소 저가 건기식 논란은 단순 가격 경쟁을 넘어 공정 경쟁, 직능 이익, 소비자 권리가 충돌하는 복합적인 이슈로 분리되고 있다. ⑨희비 갈린 8개 성분 급여재평가 애엽 추출물 등 8개 성분에 대한 급여적정성 재평가가 예상보다 적은 생채기를 남기고 마무리됐다. 재평가 성분이 공개되면서 총 3500억원 규모의 처방 시장이 흔들릴 것이라는 공포감이 감돌았으나, 제약사들의 필사적 방어와 정부의 유연한 조치로 실제 피해 규모는 약 500억 원 수준의 구조조정에 그칠 전망이다. 1차로 재평가를 통과한 위령선·괄루근·하고초, 베포타스틴, 올로파타딘염산염 등 3개 성분은 급여를 사수했다. 나머지 5개 성분이 급여 삭제 위기를 타개해야 했다. 청구액이 가장 컸던 애엽추출물의 퇴출 여부가 초미 관심사였다. 급여적정성이 없다는 8차 약평위 발표 이후 애엽 제품을 보유한 제약사뿐만 아니라 대체약제 시장까지 들썩였다. 하지만 제약사들이 이의신청과 보완서류를 제출하면서 급여삭제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할 수 있었다. 애엽추출물과 구형흡착탄은 약가인하로 비용효과성을 인정받으며 생존을 확정 지었다. 재평가가 완벽히 매듭지어진 것은 아니다. ▲케노데속시콜산-우르소데속시콜산삼수화물마그네슘염 ▲설글리코타이드 ▲L-아스파르트산-L-오르니틴 등 3개 성분은 판단을 유보한 상태다. 재평가 대상으로 지정될 당시 이들 3개 성분의 청구액은 총 315억원이다. 약평위는 급여적정성은 없지만 식약처의 임상재평가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3개 성분의 급여를 유지하기로 했다. 3개 성분은 2022~2023년에 차례대로 임상재평가 대상으로 지정됐다. 따라서 3개 성분을 보유한 제약사는 내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가장 먼저 심판대에 오르는 것은 명문제약의 '씨앤유캡슐'이다. 내년 상반기 임상재평가 결과가 나오는 대로 퇴출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재평가를 통과한 일부 성분 시장에서는 오히려 신규 진입자가 늘어나는 현상도 나타났다. 올로파타딘염산염 점안액은 급여 유지가 확정된 이후 잇달아 급여 진입을 시도하는 추세다. 후발주자들이 잇따라 급여 등재되면서 시장은 오히려 더 뜨거워지는 모양새다. ⑩세계를 흔든 트럼프 MFN 약가정책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혜국 대우 정책(MFN, Most-Favored-Nation)'이 전세계를 뒤흔들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고, 약가정책이 포함되면서 제약업계에 미친 여파 역시 상당했다. MFN 약가정책은 선진국의 가장 낮은 가격으로 미국 의약품 가격을 조정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은 미국의 메디케이드, 즉, 저소득층 의료보험에 속한 환자들에게 공급되는 의약품부터 MFN 가격을 적용한다는 것이고, 순차적으로 공공 의료보험인 메디케어 등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내용이다. 한마디로, 기준이 되는 선진국 중 가장 낮은 국가의 약가에 맞춰 미국의 약가를 조정하겠다는 얘긴데, 우리나라가 그 기준점이 될 확률이 적잖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는 가뜩이나 '코리아 패싱' 우려가 높은 현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급여 목록에 의약품을 아예 등재하지 않으려는 기조를 더욱 강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신약 접근성 면에서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2025년 국정감사에서는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미국의 의약품 시장은 전 세계 1위 시장으로 절반에 가까운 글로벌 점유율을 갖고 있는 독보적인 국가이며, 우리와 비교 시 20배 이상 큰 시장을 갖고 있다.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한다면, 다국적사에게 우리나라는 얼마든지 포기해야 하는 시장이 된다. 실제 트럼프 약가 정책 발표 후 등재를 위해 제출된 다국적사의 신약이 평가를 철회하는 경우도 있었고, 신약 등재 신청을 위한 본사 승인이 잠정 중단된 회사도 존재했다. 또한 기등재된 품목에도 영향을 주기도 했다. 제약사에서 허가를 철회하면서 급여 품목을 삭제하기도 했다. 이같은 우려 속에서 지난 10월 한미 양국이 정상회담을 통해 의약품을 포함한 관세협상 타결에 성공했다. 한국은 합성신약과 바이오신약에 대해선 최혜국 대우를, 제네릭 의약품에 대해선 무관세를 적용받았으며, 신약 약가 참조국에서 우리나라는 제외됐다. 하지만 미국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한 계기였다.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고 할 순 없겠지만 보건당국은 최근 대규모 약가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해당 개편안에는 신약 약가 보전을 장려하는 제도 개선안이 다수 포함됐다.2025-12-19 06:00:58데일리팜 -
약사단체-제약사 공동개발 건기식 연착륙 가능할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편의점, 생활용품점 등에서 판매하는 저가 건강기능식품에 대항하기 위해 약사회가 제약사와 손잡고 약국 전용 건기식 개발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가격 경쟁 전략에 대해 회의적 시각이 존재하는 한편, 약국 경영 저변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반응이다. 25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동아제약과 대한약사회가 공동 개발한 건강기능식품 팜베이직 제품에 대한 주문, 유통이 시작됐다. 앞서 약사회는 동아제약과 약국용 실속형 건기식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해당 협약은 약사회가 제안한 약사 전문성을 반영한 합리적 가격의 건기식 개발 필요성에 제약사가 공감하며 성사된 것이라고 밝혔었다. ‘팜베이직(Pharm Basic)’이라는 명칭의 이번 건기식 라인업에는 ▲오메가3 ▲보스웰리아 ▲루테인 ▲밀크씨슬 ▲프로바이오틱스 ▲카테킨 ▲코엔자임Q10 ▲멀티비타민 등 총 8종이 포함됐다 해당 품목은 특히 고함량, 고순도로 품질을 차별화하는 동시에 약국에서 약사 전문 상담에 따라 판매한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사실상 다이소 저가 건기식을 겨냥한 셈이다. 판매가는 30일 기준 9000원대로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반적인 건기식 제품 가격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동아제약에서 약국의 주문을 받아 직거래 형태로 유통 중이다. 약사회에 따르면 회원 약국이라면 누구나 주문이 가능하며, 현재 초도물량이 완판돼 추가 물량이 생산 중이다. 약국 전용 제품이 가격도 동시에 잡아 약국을 다시 건기식 판매 채널로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 이번 공동 작업의 취지다. 약사회는 유한양행과도 건기식 공동 개발 협약을 맺었으며 내달 중 ▲관절 ▲뼈 건강 ▲뇌 건강 ▲수면 ▲뷰티·항산화 ▲데일리 케어 제품 등이 출시 예정이다. 최용석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제약사에서 주문을 받아 약국으로 직접 유통 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며 “가격이 합리적인데 원료, 함량 등도 고품질인 실속형 제품이라고 보면 된다. 초도물량이 완판된 것으로 안다. 내달 중 유한양행과 공동 개발 한 제품도 유통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고급화 전략"…지역 약사회도 제약사와 공동 개발 속속 지역 약사회도 제약사와 협력해 자체 개발에 나서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인천시약사회와 경기도약사회는 회원 요구에 따라 각각 일동제약과 건기식 공동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약사회는 지난 8월 일동제약과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개발 및 공급’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협약에 따라 전문성과 제품력을 살린 약국 전용 건기식을 공동 개발해 회원 약국들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프로바이오틱스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제품 개발에 필요한 아이디어 제안, 시장 조사 및 분석, 제품 콘셉트 설정 등 상품화 주요 단계에 걸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차별화된 원료와 검증된 기능성은 물론, 제품 안내 및 섭취 지도 등 전문가인 약사의 상담이 뒷받침되는 약국용 건강기능식품이라는 특성을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인천시약사회가 일동제약과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 개발해 왔던 약국 전용 건기식 제품도 내달 중 출시 예정이다. 시약사회는 전문 TF팀을 구성하고 일동제약과 개발에 박차를 가해 왔다. 윤종배 인천시약사회장은 “저가 건기식 이슈 속 오히려 역으로 고급화 전략을 추구하고자 했다”며 “고급 원료와 검증된 기능성, 여기에 약사의 전문상담까지 더한 차별화된 제품으로 경쟁력을 높였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제품 패키지에는 약사회와 제약사가 공동개발한 제품이라는 문구를 사입할 예정”이라며 “그간 많은 지부와 제약사나 업체가 공동개발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던 것으로 안다. 이번에 약사회도 제약사도 공을 많이 들인 만큼 이번 제품이 회원 약국 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이번 제품을 시작으로 추가 제품 개발도 추진 중에 있다”고 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한 지역 약국 약사들의 반응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지역의 한 약사는 “약사사회가 다이소 저가 건기식을 비판하던 것을 감안하면 가격을 승부를 보려는 것은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본다”며 “반면 가격은 합리적이면서도 원료나 기능성이 좋은 제품인데 약국에서만 판매 가능하다면 저변 확대 차원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결국 약국에서 얼마나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판매할 지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2025-10-24 16:59:50김지은 -
약사회 "가르시니아 사태, 건기식 관리체계 강화 계기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최근 불거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다이소 건강기능식품 회수 조치와 관련 대한약사회(회장 권영희)가 건기식 관리 체계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약사회는 26일 입장문을 내어 “최근 발생한 생활용품점 판매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섭취 후 급성 간염 발생 사건을 계기로 건기식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전문가 상담의 중요성이 강조된다”고 밝혔다. 약사회는 “식약처가 이번 사건을 건기식 이상사례 등급 중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판정한 것은 매우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며 “이는 단순 개별 제품 문제를 넘어 건기식 전반에 걸쳐 안전 관리 체계가 필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건기식은 적합한 대상자가 정해진 섭취량과 섭취방법을 준수할 때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 “일부 성분은 의약품과 상호작용하거나 개인의 기저질환·음주 습관 등의 요인에 따라 위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약사회는 또 “의약품을 복용 중이거나 만성질환·간질환 병력, 음주 습관이 있는 경우, 여러 제품을 동시에 섭취하려는 경우 또는 과거 건강기능식품 관련 이상반응을 경험한 경우에는 섭취 전에 반드시 약사와 상담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약사는 “약국에서는 복용 중인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간 상호작용을 검토하고 개인 건강상태와 생활습관을 반영한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며 “제품의 표시·주의사항을 명확히 안내하며 이상증상이 발생할 경우 신속 대응하고 필요한 경우 보고함으로써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약사회는 식약처를 향해 고위험 원료·조합의 표시·경고문구 강화를 건의했다. 약사회는 “전국 9만 약사는 책임 있는 상담과 사후 모니터링을 함께 하겠다”면서 “이번 일을 교훈 삼아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건기식의 안전하고 올바른 사용 문화를 확립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2025-09-25 19:19:51김지은 -
공정위, 다이소 건기식 사건 심의 장기화 가능성[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이르면 9월 결론날 것으로 예상되던 공정거래위원회의 대한약사회 다이소 건강기능식품 사태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이미 3월 현장조사 실시 이후 반 년을 넘겼다. 지난 3월 제약회사가 다이소와 손을 잡고 건기식을 출시·유통하는 과정에서 약사단체 차원의 부당 압력 행사가 존재했는지 등을 조사한 공정위는 7월 제재의견이 담긴 심사보고서를 약사회에 송부했고, 약사회 역시 피심인 의견제출을 마친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이르면 9~10월 경 최종 결론이 내려질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아직까지 공정위는 관련한 위원회 심의·의결 일정을 잡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아직까지 위원회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구체적인 시기 등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공정위가 아직까지 위원회 일정을 잡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빨라도 9월과 10월은 넘긴 시점에 위원회가 소집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통상 위원회 일정 한달 전 피심인과 조사부처 등으로 관련한 일정 등이 공개되는데, 9월 말 현재까지도 통보가 이뤄진 사실이 없다는 것. 일각에서는 최근 문제가 된 다이소 건기식 가르시니아 문제까지도 약사회가 공정위에 어필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제품을 섭취한 2명에서 유사한 간염 증상이 발생했고, 건기식심의위에서 이상사례와의 인과관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판단을 내린 만큼 이번 사태와 관련해 약사회의 입장을 강력히 어필할 필요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공정위는 사업자 단체가 공동의 이익을 증진할 목적으로 공정거래법 제51조(사업자단체의 금지행위)를 위반, 부당한 공동행위로 부당하게 경쟁을 제한하는 행위가 실재했다고 보고 '제재'조치에 돌입했다. 남은 위원회 심의·의결 절차에서는 9명의 위원들이 조사부처와 피심인의 반박의견 등을 모두 청취한 뒤 토론과 협의를 거쳐 무혐의, 경고, 시정명령, 과태료, 과징금, 고발조치 등을 정하게 된다. 제53조 과징금 관련 조항에 따르면 사업자 단체의 금지행위 등의 경우 단체에 10억원의 범위에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위원회 의결에 불복할 경우 이의신청을 하거나 서울고등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데 소송으로 이어지는 경우 짧게는 2년, 길게는 3년 이상의 시간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한편 서울시약사회는 공정거래법 관련 사안에 대한 회무 절차 및 책임 귀속에 대한 공개 질의서를 대한약사회로 발송하기도 했다. 공개 질의서에서 시약사회는 권영희 회장을 비롯한 약사회 집행부가 해당 보고서 내용 일체를 상임이사회, 지부장회의, 이사회, 감사단 등 내부 주요 의사결정 기구에 공유하지 않은 데 따른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2025-09-24 16:12:36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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