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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휴진등 강경투쟁 지속 파란예고

  • 안순범
  • 2000-02-17 2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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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부 미온대처시 내달 2회연속 휴진결의 강행

정부의 법적조치 천명에도 불구 의료계 종사자 3만5천여명이 면허증 반납과 휴진을 결의함에 따라 향후 정부의 대응책이 주목된다.

특히 의료계가 앞으로 2주내에 정부의 명백한 입장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3월2일부터 3일간, 3월27일부터 5일간 집단 휴진할 것을 결의, 심상치 않은 파장을 몰고올 전망이다.

대한의사협회는 병원협회와 공동으로 17일 여의도에서 '잘못된 의약분업 바로잡기 전국 의사대회'를 열고 4시간여 걸쳐 강력한 대정부 결의를 다짐하면서 이를 확인했다.

서울, 경기는 물론 강원, 충남·북, 전남·북, 경남·북을 비롯 부산, 제주에서 참여한 결의대회는 시종 매서운 바람이 부는 날씨속에서도 일사불란하게 진행됐다.

1부 리허설과 2부 본 행사 및 3부 가두행진 순으로 진행된 이날 결의대회는 77년 의료보험 시작이래 의료계의 맺힌 한이 일시에 표출된 날이란 평가를 받았다.

김재정 의쟁투위원장의 개회사, 대회사를 한 김두원 의협회장 직대, 노관택 병협이사장의 격려사는 전체적으로 하나의 귀결점을 보였다.

세 단체장은 "정부의 잘못된 의약분업에는 절대 참여할 수 없다고 공언하면서 앞으로 어떠한 압력에도 불구 끝까지 싸워 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그러면서 "의사들이 거리에 나와 모이게 된 것을 국민들에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국민건강과 의사의 생존권 확보를 위해 더욱 투쟁해 나가자"고 다짐했다.

의료계의 이같은 결의는 김재정 의쟁투위원장을 포함 13명의 지역의사회장들의 삭발로 이어졌다.

특히 전국의 여의사를 대표한 제주도의 윤민경 원장과 반백의 노 의사들이 직접 삭발에 참여할 때는 숙연하고 결연한 분위기가 팽배했다.

또 전국 지역의사회를 대표해서 천안시 권택부 회장이 충북의사회 회원들의 면허증을 반납할 때는 결사항전의 의지가 표출됐다.

이어진 의사들의 가두행진은 마스크를 쓴채 침묵시위로 진행됐지만 집회 참석자들이 너무 많아 부산, 대구, 광주, 경북 등 전체 참석자의 1/2만 가두행진을 벌였다.

김재정 의쟁투위원장은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결의대회를 6시간여 만인 오후 4시40분 폐회를 선언했고 앞으로 "올바른 의약분업안 쟁취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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