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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장선거 출신학교별 파벌 우려

  • 안순범
  • 2000-03-16 2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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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후보등록 마감, 학연 달라 표대결 불가피

서울시의사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김인호 원장, 문용자 원장, 이병훈 원장, 한광수 원장 및 홍영재 원장 등 5명이 입후보 등록을 마치고 공식 후보자로 나섰다.

오는 25일 치뤄질 서울시의사회장 선거에는 5명의 후보가 출마, 과거 어느때보다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며 출신 학교별 파벌이 우려된다.

15일 마감된 등록현황을 보면 김인호 전 송파구의사회장, 한광수 전 의협 공보이사, 이병훈 전 강남구의사회장, 홍영재 전 강남구의사회장, 문용자 전 강남구의사회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후보들이 내세우는 공통적인 공약 사항은 국난에 비견되는 난세의 의료계 현실을 이끌면서 정부 투쟁에서도 선봉장 역할을 하겠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김인호 후보는 "의사의 조제권을 빼앗으면서 약사에게는 조제권 확보와 임의조제·대체조제 권한을 제공하는 등 정부 분업안을 필사즉생의 각오로 막겠다"며 의료보험제도 개선, 동네의원살리기 방안 마련, 의보수가 현실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문용자 후보는 사분오열된 의료계를 하나로 화합시키면서 의료현안에 대한 국정책임자와의 논의기구 구성, 소신진료풍토 조성 등을 공약으로 밝혔다.

이병훈 후보도 "의사단체가 단순한 친목 교류가 아닌 명실상부 국민의 건강을 보장하면서 보험재정 확보 투쟁 및 의료분쟁 해결 특별기구를 구성할 수 있는 건강한 의료정책을 만들어 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광수 후보는 "의료보험 도입 시기를 상기시키면서 정부의 분업안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하고 "의료보험수가 현실화, 약사 임의조제 근절 등 정부의 의약분업안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영재 후보는 정부 의약분업안 반대 투쟁을 가장 우선적으로 전개하면서 의료현안에 대처하기 위한 범 의료계 연대기구를 구성하고 의대 신증설 억제 부분도 적극 추진할 것임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선거의 특징은 후보자중 처음으로 여성 후보자가 나왔고 강남구의사회장 출신 후보가 3인이나 된다는 것이다.

의료계에서는 서울, 연대, 가톨릭, 이화 및 부산의대 출신 후보자가 출마한 이번선거가 자칫 학연 위주의 선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보내고 있다. 후보자간 약력은 다음과 같다.

▲김인호후보(48년 부산)= 부산의대 졸업, 인제의대 소아과 조교수, 송파구의사회장, 서울시 각구 의사회장 간사, 의쟁투 중앙상임위원 ▲문용자후보(37년 대구)= 이화의대 졸업, 강남구의사회장, 서울시의사회 의쟁투 강남지회장

▲이병훈후보(42년 충남 공주)= 서울의대 졸업, 강남구의사회장, 대한의사협회 재무이사, 서울의대 동창회 총무이사 ▲한광수후보(40년 경기 개성)= 가톨릭의대 졸업, 공군의무감 전역, 서울시의사회 부회장, 대한의사협회 공보이사

▲홍영재후보(43년 전북 전주)= 연세의대 졸업, 강남구 의사회장, 대한의사협회 이사, 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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