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대교수 의약분업 반대입장 곧 공식화
- 안순범
- 2000-05-30 22: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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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대 김현집 교수, 협의체 구성 진행과정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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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교수들의 연대 움직임이 구체화되면서 현 정부 의약분업안에 대한 의대 교수들의 전국적인 입장이 조만간 공식화될 전망이다.
전국 의대교수협은 빠르면 6월4일 의료계의 과천정부종합청사 집회 이후 교수들의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일간 매체에 게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대 교수협의회장인 김현집 교수는 30일 "연대, 고대, 가톨릭의대 및 경희의대, 순천향의대 교수협의회장이 최근 모임을 갖고 7월1일 실시 예정인 의약분업에 대한 입장을 조율했다"고 밝히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과정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울산의대 서울중앙병원과 중대의대 교수협의회장의 참석도 예정돼 있었지만 사정상 불참했으며 모임은 신상진 의쟁투위원장이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의대 교수협의회장은 27일 모임에서 현 정부의약분업안에 대한 논의를 갖고 교수들도 분명한 입장을 표명, 의협 및 전공의협의회와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데 의견 일치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서 서울지역 의대 교수협의회의 독자적인 성명서를 발표하자는 안이 제기됐으나 전국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고 총괄적 진행 사항을 김현집 교수에 위임했다.
김현집 교수는 "현재 각 지역별 의대 교수협의회장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중"이라며 "이 작업이 끝나면 대학별 의견 취합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김교수는 "의대 교수들은 개원의들이 폐업하고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는 20일에 과연 어떠한 행동을 취해야 할지 깊은 고민에 젖어 있다"고 말하며 "뜻을 같이하는 부분에는 변함이 없지만 어디까지 수위를 조절해야 할지가 앞으로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의대 교수협의회는 지난 25일 총회를 열고 의약분업안에 대한 교수들의 의견을 취합했다.
여기서는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는데 사표 제출의 강경한 주장에서 교수들까지 나서게 되면 전공의와 학생들을 선동할 수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제기됐으나 중론은 반대 의견이 압도적이었다는 것이다.
서울의대 교수협은 "다음주부터 기금을 모금해서 그중 일부를 의쟁투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김현집 교수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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