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사이버상에서 의약분업 불만 표출
- 김태형
- 2000-08-02 11:46:0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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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원사이트, 처방약 못구한 시민들 항의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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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 전면실시 이틀째인 2일에도 처방약을 구하지 못한 시민들의 항의가 인터넷을 통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청와대, 보건복지부, 경실련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의료계의 재파업과 약국의 준비부족으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항의성 민원이 하루 수십건씩 게재됐다.
경남진주에 거주하고 있는 안준식씨는 "약이 없어서 기다리는 일은 태반이고 아예 3개월이상 기다려야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전문가들은 불편을 참아야한다고 하는데 그게 말뿐이지 자기들이 직접 당해봐야 한다"고 성토했다.
자가면역성 신질환에 걸려 3년째 치료받고 있다는 회사원 이정명(43)씨도 "1일밤 심한 구역질과 복통으로 병원에 갔다가 응급질환 33가지 항목에 포함되지 않아 약을 탈수 없었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이어 "약국을 전전하고 고통당한 데에 대해 국가적인 보상을 하거나 상태가 나빠져 입원하게 될 경우 반드시 입원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했다. 아이가 아파 저녁에 병원을 찾았던 이호철씨는 "약국이 문을 닫기전에 인근 약국과 집주변 약국에 원외처방전을 가져갔지만 약을 짓지 못하겠다는 말만 들었다"며 "서민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게 의약분업이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전남 목포의 직장인이라고 밝힌 한시민은 "의약분업이 자리를 잡지못한 채 몸이 아픈 것도 헌법에 위배되는 중차대 한 범죄행위에 속하냐"며 "이땅의 모든 응급환자가 아닌 국민들은 어떻게하란 말이냐"고 반문했다.
영등포에 거주하는 김승호씨도 "약국 14곳을 하루종일 헤맸으나 약을 구할 수 없었다"며 "응급실로 가 악을 써봤지만 그 잘난 정부방침을 어길 수가 없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한국인씨는 "휴·폐업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며 "복지부는 지금부터라도 신중하고 긴급하게 대처해야 성공적으로 의약분업이 정착될 것"이라며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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