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4개 가톨릭병원 정부정책에 강력반발
- 김태형
- 2000-08-04 1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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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병원협회, 의약분업관련 병원계 첫 공식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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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련 전국 34개 병원장들이 의료계 재폐업에 대한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이는 의약분업이 전공의 파업 등으로 시행초기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발표된 병원계의 첫 공식입장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강남성모병원 등 전국 34개병원으로 구성된 한국가톨릭병원협회(회장 장덕필)는 3일 오후 4시 기자회견을 열어 '전공의 파업에 대한 성명서'와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공식 발표했다. 협회는 이날 '전공의 파업에 대한 성명서'를 통해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극한 투쟁을 벌이고 있는 의사들에 대해 강경방침으로 대응하는 정부에 의해 국민편익이 무시되고 의권이 침해되는 작금의 사태를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올바른 의약분업 실현을 위해 관련인사의 사법처리 즉각 중단, 의보수가 현실화, 의사의 진료권 확보, 지역의약분업협력위원회의 시민단체 배제, 환자들의 약국선택권 보장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아울러 파업중인 전공의들에게 "환자 곁으로 하루속히 돌아와 달라"고 호소했다. 협회는 이어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준비되지 않은 의약분업이 시행됨에 따라 국민들만 불편과 혼란을 겪고 있다"며 "의료계는 참담한 현실속에서 장래가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의료계의 올바른 의약분업 실현과 참의료를 실시하기 위한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장덕필 가톨릭의료원장은 앞서 '가톨릭병원 경영자가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하고 의사폐업의 책임은 전적으로 현정권에 있다고 선언했다. 장 원장은 대체조제와 관련, "임의조제와 대체조제에 대한 사항은 엄격히 제한돼 올바른 의약분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택분업에 대해 장 원장은 "환자들로 부터 약국선택의 권리를 침해했다"며 "병원의 강제적인 외래약국 폐쇄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이번 성명서는 34개 병원장들이 소속된 가톨릭 교구장들의 재가를 거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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