醫 비대위 참여인사 구성 이견 분분
- 안순범
- 2001-06-22 18: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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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직역 포괄인사 참여 당위론-24일 매듭지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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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가 의쟁투 형식의 '범의료계 비상대책위' 가동을 공식 발표, 24일(日) 오후 3시 첫 모임을 갖는 가운데 참여 구성원을 놓고 이견이 분분해지고 있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일반 의사들의 정서는 "비대위가 전 의료계를 포괄할 수 있는 집합체로 출발해야 하고 그래야만 민의가 반영돼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20일 시도의사회장단에서 결정한 사안으로는 교수협, 전공의협 등 직역과 의협 집행부 반대세력 등을 총괄할 수 있는 기능에 회의적인 견해가 높다.
특히 극단적 투쟁인 폐·파업을 차치하더라도 단계적으로 투쟁의 강도를 높여나갈 때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전공의들에 대한 배려가 미약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지난해 의료계가 수차례 강행한 폐파업 투쟁중 개원의들이 상대적으로 전공의들과 병원의사 등 봉직 의사들에 비해 참여율이 저조했던 측면에서 대비된다.
또 25명 내외의 중앙위원중 시도의사회장이 16명이나 참여하는 것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도 나온다. 일부 시도회장의 투쟁성이 선명하지 못하고 지역에서 회원들에 대한 신뢰도 역시 낮다는 것이 제기 요인이다.
의료계의 한 인사는 "비대위가 자칫 예전 시도회장단 모임에 직역대표들을 추가하는 식의 모양새를 띠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투쟁체가 만들어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거기서 나온 결정이 회원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시도회장들이 직접 투쟁의 선봉에 나서는데 색안경을 쓰고 보면 안된다는 것이다. 오히려 모든 의사회장들이 어려움을 감내하고 투쟁하려 하는 부분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서울시의 한 인사는 "일부 비판적 시각이 나올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이 상황서 누구는 참여하는데 누구는 참여하지 않는 모양새는 더욱 우스울 것"이라며 "그래도 최선의 선택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은 시비를 가리는 것보다 모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여서 이야기 하다 보면 차선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이견으로 비춰지는 것에 우려를 표명했다.
비대위 참여 구성원에 대한 이견이 첨예하므로 24일 비대위 첫 모임에서는 투쟁방향 등의 안건보다는 참여인사 구성 등의 사안이 우선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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