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바이오테크 업계 인수합병 돌풍
- 오은석
- 2001-12-13 11: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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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전정보업체 주도, 제약사 변신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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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바이오테크(BT)업계에 거센 인수합병 바람이 불고 있다.
13일 외신들은 최근 BT업체인 밀레니엄이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COR을 인수한 것을 계기로 금명간 BT업체간 대형 인수합병이 속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현재 인수합병이 유력한 업체는 싸이오, CV, 젠타 등이 꼽히고 있다.
또 이 업체들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은 업체로 수십억 달러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으면서 제약업체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밀레니엄, 셀레라지노믹스, 마이리어드제네틱스 등 유전정보업체들이 거론되고 있다. BT업체들이 이처럼 인수합병에 매달리고 있는 것은 거대 제약업체에 맞서기 위한 목적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680억 달러의 시장가치를 지닌 암젠같은 대형 BT업체도 현금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지분을 일부 넘긴 탓에 자체개발한 빈혈치료제의 수익을 존슨앤존슨과 나눠갖는 등 메이저 제약사들의 간섭을 받고 있다.
◇메이저, 주식 지불 선호 = 현재 인수합병 타깃으로 분류되고 있는 BT업체들은 규모가 작은 업체들로 단일 제품을 소유하고 있거나 메이저업체들과 비슷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그동안 메이저업체들의 지원을 간절히 바래왔는데 메이저업체들은 현금지원 대신 주식을 대가로 지불하는 경우가 많아 BT업체들을 실망시켰다.
실제로 지난 9월 브리스톨마이어는 임클론시스템의 유망한 항암제를 공동으로 마케팅하기 위해 10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제공했으며 아울러 임클론 주식 20%를 매입하기 위해 10억 달러의 주식을 추가로 제공했다.
알라이 릴리는 아이시스가 개발중인 항암제에 대한 상업적인 권리를 나눠갖기 위해 2억 달러어치의 주식을 제공했다.
하지만 분석가들은 BT업체들이 독자적으로 자사 제품의 로열티를 지키고 싶어한다고 지적한다.
◇BT간 인수합병은 자구책 = 이에 따라 제2의 머크를 꿈꾸고 있는 밀레니엄은 COR의 인수 이전에도 지난 5년간 3건의 인수합병을 자체성사시켰다.
이번에 인수한 COR은 6억 달러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었지만 제품이 1종에 불과해 성장능력이 제한된 현실을 고려, 밀레니엄의 인수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밀레니엄은 COR의 항응집제인 인터그레린(Integrelin)을 통해 매년 2억2,500만 달러의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메들뮨은 아비론의 비강스프레이용 인플루엔자 백신인 플루미스트에 투자해 FDA가 내년에 이 약을 승인할 경우 매년 10억 달러의 매출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파론도 수면발작에 처방할 수 있는 프로비질에 투자함으로써 매년 8,000만 달러 어치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약의 전세계 판매권을 얻게 됐다.
분석가들은 BT업체간 인수합병이 상호번영을 추구하고 있어 거대 제약업체들에 맞설 수 있는 유력한 방안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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